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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기를 하다가..

nb와 예기를 했다.
뭔가 가슴 답답한 느낌이 어디서 오는 건지.. 혼자 생각해보니 도무지 미궁 속을 계속
혼자 헤매는 것 같아서... 음료수 한잔을 청했다.
그리고.. 얘기를 하다보니...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무엇인가 경험하고 하려는 욕심..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려는 욕심이 많아서.. 내가 힘들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모든 걸 다 하고 살 수는 없는데..
이제까지.. 조금이라도 더 뭔가 해보려고..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어떤 힘에 의해서.. 무엇인가 계속 하려고
노력을 했다. 그리고 그러면서 많은 일들을 했고.. 또 그 일들은 계속 바뀌어왔다..
그러면서.. 나에게 남은 것은 무엇일까? 그저.. 경험하나하나가 쌓이는 것들...
이런 생각은 예전에도 했었는데.. 그러면서.. 경험 자체를 위한 일들은 이제 그만두자고..
진심으로 내 삶을 살아가자고 그렇게 다짐하고 그 당시 주어졌던 것들을 던져버렸는데..
몇년이 지난 지금 그런 고민 생각들을 또다시 하게 된다. 해결은 하지 못한 채로..
그리고.. 우연찮게 몇일 전 본 책에 이런 문구가 써 있었다.
'어떤이는 너무 바쁘게 사느라 자신의 삶을 살아가지 못했다......'
이 말이 가슴 깊숙이 팍팍 와 닿는다..
나의 삶은....
단지 바쁘게 이것 저것 하면서 사는 것만은 아닐진데..
욕심을 버리고.. 놓아버린다...?

nb와 얘기를 하면서 들었던 생각들..
내가 지금 괜스레 우울해지는 건 모두 다 내 욕심 때문이 아닌가..
지금 난 건강하게 살고 있고.... 아무 문제가 없는데..
단지. .조금 더 나은 환경..
더 나은 것을 바라는 마음이 나를 괴롭히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
..
현재에 만족하지 못하면... 나중에 다가오는 현재도 역시 만족하지 못한는 현재가 될 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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