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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크 인물평을 대신하여

2010년 6월 30일 [연방하원의원과 각주 정부가 파견한 의원을 50대 50 비율로 구성하여 소집되는]  14기 연방총회(Bundesversammlung)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흑황연정이 반가우크 입장을 고수하는 것을 독일정통보수 일간 FAZ는 2010.6.7 다음과 같이 평했다.  (관련기사 )

0 통독후 독일 정치인들의 공론공간에 대한 성찰(öffentliche Reflexion)과 자신에 대한 반성이 10대의 그것으로 퇴보한 반면, 요하힘 가우크는 그의 저서 „여름에 맞이하는 겨울 - 가을에 스며있는 봄“(Winter im Sommer – fruehling im Herbsrt)에서 볼 수 있듯이 베를린 공화국 정치계와 대조적으로 어른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이런 10대 아이의 성찰수준으로 떨어진 정계의 모습은 기능장애에 걸린 가정에서 메르켈이 엄마노릇을 하는 모습으로, 혹은 응급실 의사 노릇을 하는 모습으로 나타난다고 지적.


0 이어 흑황연정을 소위 „시민[세력]연정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흑황연정이 말하는 시민은 뭐냐고 질문하면서, 소비자로 전락한 시민을 다시 내용 충만한 자유개념으로 살려야 한다고 지적.


0 이와 관련 앞에서 언급된 저서에서 가우크가 한 말, 즉  „어떤 사람을 향한 , 더더욱이 어린이를 향한, 어떤 가치를 향한, 신을 향한, 예술을 향한, 자연을 향한, 어떤 일을 향한, 어떤 마음/몸가짐(Stil)을 향한  사랑에서 나 밖에 있는 그 무엇을 항해 기울어지는/굽어지는 [인간사회의] 바탕이 되는 보살핌(fundamentale Geneigtheit)이 발생한다. 책임으로서의 자유를 사는 사람은 궁극적으로 인간이 갖고 태어난 가장 좋고 깊은 역량(Potenzen)을 맞이하게 된다.“란 말을 인용하면서  시토앵으로서의 삶을 소비자로서의 삶으로 대체하는 경향과 달리 가우크의 자유개념은 시민개념과 뗄 수 없는 관계로서 관조가 아니라 개입이라고 지적.  


0 가우크의 민주주의 개념 관련 그는 브레히트가 한 말을 달리 표현하면서 민주주의를 복잡한 것이지만 아주 단순한 사람도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면서, 민주주의는  어떤 형식적인 합의가 아니라 회의와 과학 사이를 오가는 변증법적인 동요(Unruhe)를 수반하는 믿음과 유사하다는 것.


0 가우크는 기독교 정신에 기반한 정치, 자유주의, 그리고 시민주의의 관한 자기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originäres) 신바람나는 민주주의 이해를 개발한 지성인이라면서,  기독민주연합, 기독사회연합, 그리고 자유민주당 등  이런 세 가지 이념에 기초한 정당들이 가우크를 연방대통령으로 뽑지 않을 것을 앞두고 이건 이성/지성적으로 합리화 될 수 없는 짓이라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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