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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on 2007/01/16 21:15
Filed Under 내 멋대로 살기

드디어 오늘, 회의 도중 참아왔던 스트레스가 폭발했다.

 

회의하던 도중, 교수님한테 따박따박 따지다가 예의 없게 대들고, 이를 탓하는 교수님들과 따로 이야기하다가 결국 눈물 바람까지...

 

아... 쪽팔려. 그 와중에 눈물 바람이라니 ㅠㅠ

 

난 눈물이 많다.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서도 많이 울고 책을 읽으면서도 엉엉 잘 운다. 하지만 이렇게 안면근육이 파르르 떨리면서 눈물이 쏟아지는건 그 동안 참았던 스트레스가 폭발했기 때문이다. 연달아 몇일을 이런저런 이야기들과 주장들을 들어주고 판단하니라 하루가 훌쩍 훌쩍 갔다. 밀려있는 보고서도 4개나 되는데 도대체 이렇게 사람들 이야기를 듣고나면 보고서 쓸 시간도 없고 정신이 피폐해져서 아무 생각을 할 수 없게 된다. 에효...

 

나는 스트레스에 둔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결국엔 이렇게 폭발하고 만다. 쌓이는 것도 잘 모르다가 어느 순간 왈콱해서 오늘처럼 쪽팔린 경우가 있다. 뭐... 몇일 전부터 나의 과민한 대장이 스트레스 상태임을 설사와 변비를 통해 몸으로 알려주고 있기는 했지만...

 

그래두 예전처럼 목이 매여 하고 싶은 말도 다 못하진 않았고 하고 싶은 말은 따박따박 다 했으니 좀 나은것 같기는 하다.

 

아~ 먹먹한 가슴과 답답한 나의 머리를 위해 스스로 토닥 토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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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16 21:15 2007/01/1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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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해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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