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현대사

 일란 파페 | 유강은 옮김 | 524쪽 | 2만원 | 후마니타스, 2009

 

 

 

 

 

 

 

 

 

 

 

 

개인적으로, 한반도 일대(동아시아?)의 근현대사도 이런 식으로 서술하는 책이 나왔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실은 간절한 바램이랄까ㅋ). 소위 "민족"들의 삶을 "민족주의 서사"에 가두지 않고 풀어내보자는 건데.

 

다시 말해, (지금 대한민국 주민들이 자타칭 "국민/민족"이라 해서 "계급론적 접근"이 불가한 게 아니듯ㅋ) "민족"들의 "현존"을 인정하면서도, 그 말의 쓰임새를 둘러싼 사회정치적 긴장과 갈등을 역사적 계급형성(=근대일본령 조선체제하 농업자본주의의 공고화와 재편)이란 맥락에서 서술해보자는 것.

 

적어도 나는, 못 해서 안 하는 쪽이라기보단 안 해서 못 하는 쪽에 더 가깝다고 본다. 적어도 역사이론적, 방법적 자원은 충분하다는 거지. 나 자신 그런 역사서술의 실마리를 찾아본 바 있기도 하거니와.

 

(근데 고명하신 '박사'들께선 왜들 좀 안 쓰냐고요~ㅋ 그나마 <근대를 다시 읽는다> 시리즈가 있다곤 하나, 아무래도 갈증해소엔 크게 못 미치는 게 사실.)

 

 

책소개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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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05 17:28 2009/07/0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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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앙겔부처 2009/07/07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으... 이 책 사놓고 계속 못 읽고 있는데... 으음 서발턴 얘기(?)도 나오는군요 이번주에 세미나 하기 전에 꼭 읽어야겠다

  2. 들사람 2009/07/07 18: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처님은 그나마 나은 거라 해야 하나요.. 전 도서정보만 봤지, 아예 구입도 안 한 상태라. 쌓아놓기만 한 책들이 넘 많아성 ㅠ

    암튼 저로선 서발턴 연구가 지닌 분석적/역사이론적 잠재력, 근까 토착(민중)문화들마저 "낡은 것들"이라며 지양이 아닌 부정의 대상으로 오그라뜨려버린 정통 맑스주의의 오바를 바로잡아주는 효과만큼은 충분히 음미할 필요가 있다구 봐용.

  3. 박세희 2009/07/30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써 보세요!! 재밌을 것 같은데... 제가 열심히 팔아드릴게요!!!

  4. 들사람 2009/08/01 0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박세희/재밌게 읽는 독자였음 젤 좋겠구만,, 목 마른 사람이 우물을 파야 할까 결국?ㅋ 좀 두고 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