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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5/08/17
    정태춘 박은옥 거리콘서트
    노란리본
  2. 2005/08/12
    ..(4)
    노란리본
  3. 2005/08/05
    이런 실수가..(3)
    노란리본
  4. 2005/08/03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4)
    노란리본
  5. 2005/08/01
    젓가락질 잘하는 법(2)
    노란리본
  6. 2005/07/31
    아 더운 밤(2)
    노란리본
  7. 2005/07/29
    ..(2)
    노란리본
  8. 2005/07/28
    인생은(4)
    노란리본
  9. 2005/07/26
    밤에 쓴 편지(2)
    노란리본
  10. 2005/07/25
    꽂혔다(1)
    노란리본

정태춘 박은옥 거리콘서트

 

주의깊게 볼일이다



△노래하는 음유시인 정태춘 박은옥 부부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광화문에서 평택미군기지확장 반대 거리 콘서트를 개최한다. ⓒ민중의소리

  지난 9일 오후 8시 광화문 교보문고 앞을 지나던 사람들은 뜻밖의 노래소리에 어디론가 바삐 움직이던 걸음을 멈췄다. 그리고는 이내 바닥에 대충 깔려진 은박장판 위에 털썩 주저앉아 노래가락에 몸을 맡기며 잠시의 여유를 즐겨본다.
  
  변변한 장비 하나 없이 철제 의자 두개, 마이크 두개가 전부인 소박한 무대였지만 그 어느 화려한 무대에 선 것 보다 더 긴장되고 상기된 표정으로 사람들 앞에 나선 이들은 바로 가수 정태춘, 박은옥씨.
  
  대중집회나 사회문제가 있는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노래로 저항정신을 보여줬던 정태춘, 박은옥씨가 이번에는 평택 미군기지확장 저지를 위해 거리로 나선 것이다.
  
  
ⓒ민중의소리

 평택 팽성읍 도두리가 고향인 정태춘씨는 고향마을의 평화를 지키기 위해 오는 10월 25일까지 매주 화요일 저녁 마다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평화, 그 먼 길 가다'라는 제목으로 거리 콘서트를 결심했다.
  
  무대도 음향도 조명도 빈약할 수 밖에 없는 거리 콘서트. 웬만한 가수들로서는 결심하기 힘든 장기 거리 콘서트를 26년 만에 감행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두달 전 정태춘씨가 느닷없이 무기한 거리 공연을 할 거라고 해서 깜짝 놀랬어요. 평택을 위해 뭔가 실천을 하고 싶은데 돈을 주고 자기 이야기 들으러 오라 할 수는 없고 자기가 거리에 나가 평택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구요."
  
  2달전 갑작스런 정태춘씨의 거리 콘서트 선포에 난감했다는 박은옥씨는 그러나 "날씨가 추워져 거리에서 공연을 할 수 없다면 지하철로 내려가서 하겠다"는 정씨의 굳은 결심을 듣고 함께 거리로 나가겠다는 약속을 하고 말았다고 전했다.
  
  "솔직히 오늘 공연 1시간 전까지만 해도 막막했어요. 수많은 공연을 해봤지만 이렇게 긴장되고 막막했던 공연은 없었거든요. 그런데 현장에 와서 음향, 출력 체크하면서 틀어놓은 '아리랑'을 듣고 있자니, 내가 독립운동을 하러 나온 것도 아닌데 가슴이 뭉클해 지면서..아휴..공연 시작하니까 되려 마음이 편해졌어요."
  
  이날 거리 공연에 모인 관람객은 대략 150여명. 언론에 사전 홍보를 한 적도 없고 그야말로 게릴라식으로 진행된 공연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민중의소리

 과묵하기로 소문난 정태춘씨는 이날 공연에서도 별다른 긴 말을 하지 않았다. 평택 미군기지 확장을 반대하는 공연이었지만 그렇다고 평택에 대해, 미군기지에 대해, 고향마을에서의 거센 투쟁에 대해 이야기하며 흥분하거나 목소리를 높이지도 않았다. 다만 노래로써 이야기 할 뿐이었다.
  
  도두리벌 가로질러 철조망 지나가고
  성조기가 펄럭이고 나팔소리 울리면
  나의 사랑 나의 고향 상처 아니 아플꼬
  빼앗기고 짖밟히면 상처 아니 아플꼬
  
  -나의 사랑 나의 고향 중

  
  "할 얘기가 별로 없어요. 스스로 비장해지지도 말고 스스로 감격하지도 말고 그냥 이렇게 여러분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한참 만에 입을 뗀 정태춘씨의 말이다. 그러면서 "공연장 옆에서 평택 지킴이 모집과 모금운동을 하니 많이 부탁한다"는 한마디를 덧붙이며 오랫만에 반갑게 찾아든 바람 결에 평택사랑을 실어보냈다.


2005년08월12일 ⓒ민중의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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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 8월엔 꼭 바다를 보겠다 마음먹었고 또 그럴 기회도 두어번 있었는데

번번이 날씨때문이거나 혹은 급한 업무가 생겨서이거나 하는 통에 캔슬되고 말았다

도와주지 않는 일상들하고는

그래서 바다로 떠나는 사람들이 마냥 부럽다못해 샘난다

아이구 배야 아이구 배야

오늘 저녁엔 이삿짐싸놓고 오빠를 꼬셔 산오징어나 먹으러 가야겠다

이런 날씨에도 바다가에선 꼭 썬크림 발라야하는데..

 

 

*

미영언니에겐 늘 고마운 마음인데

학교다닐때부터 쭈욱 엄마처럼 언니처럼 그렇게 잘 챙겨준다

돈없던 시절에는 밥사주고 미용실데려가주고 지금도 만나면 그렇고

물론 얼마전 연하애인 연애상담으로 날 괴롭힌적도 있었지만 뭐 그쯤이야

아무튼 올여름도 천국으로 가는 티켓 몇 장을 주셨는데

갈수있을지는 모르겠다

날짜가 딱 겹치네

그래도 언니 지난번 그 어린학생은 영 아니었어..

 

 

*

이렇게라도 적어두지 않으면 까먹겠지

 

웰컴투동막골/ 정동스타식스

스팀보이/ 강변 CGV

친절한 금자씨/ 강남 씨티극장

나라요시토모 전시회/ 로댕갤러리

 

CGV 근처 포장마차에서 밤늦게 국수를 먹었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다

배가 고파서 그랬는지 어쨌는지는 알수없으나

정말 맛있더라

 

아무튼,

이제 고만 놀고 짐싸야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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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실수가..

요며칠

밤마다 나를 괴롭히던 모기들의 정체는

결국..

방충망 관리를 제대로 못했던

나의 잘못으로 밝혀지다

그렇다면, 과연..

오늘부터는 자알 잘수 있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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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어제 밤엔
밀린 빨래와 설겆이를 모두 끝내놓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잠자리에 들었는데
그런데..
그 놈의 모기 =.=
귓전에서 자꾸 왱왱거린다
이럴땐 보통 머리끝까지 이불을 뒤집어쓰거나
것두 여의치 않으면 주변에 잡히는 아무걸로나 귀를 틀어막고서
간지러운데 한두군데 대충 긁으면서 자면 그만인데
어제는 도저히 그럴수가 없을정도로
간지러운데가 한두군데가 아닌거다
얼굴에서부터 시작해 심지어 손바닥 발바닥까지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군데가 간지러운 통에 도저히 잠을 못자겠는거다
하지만 불을 켜고 일어나 앉아 잡을 엄두도 도저히 안나서
베개를 들고 나와 쇼파에 누웠다
막 잠들려는 찰나,
비가 오기 시작한다
그래, 창문으로 톡톡 비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우아하게 잠드는거야, 하는데
모기와 간지러움증때문에 예민해질대로 예민해진 귀가 도무지 빗소리에 우아하게 반응하지를 못한다
게다가 빗줄기는 점점 강해지고
창문을 톡톡때리는게 아니라 창문이 부서져라 퍼부어댄다
아아- 얼른 잠들어야해- 라는 강박에 마음은 점점 조급해져오고
잠은 들듯말듯 꿈과 현실을 오락가락
도저히 안되겠다
졸린 음악을 듣자, 하며
mp3를 찾아 귀에 꽂는다
헛, 그런데.
자명종시계 밧데리가 없어 낼아침까지만 임시로 mp3 밧데리를 넣어두자고 했던게 기억난다
다시 밧데리를 갈아끼울수도 없는 노릇이다
정말 신경질은 머리끝까지 치밀어오르고
일어날 시간은 점점 다가오고..

 

그러다 빗소리는 조금씩 줄어들고
서서히 아침이 밝아온다
그리고 새벽 6시반
밥하려고 눈을 떴고
온 몸에 수두같이 모기물린 자국으로
방으로 갔더니
배가 터진채 발견된 시체 한 구와
배가 빵빵해진채 잘 기지도 못하는 살아있는 시체 발견
살의를 느끼고 두 마릴 모두 잡아 바닥을 잠시 핏빛으로 물들인다
그래도 이제 아침에 일어나는건 제법하는걸,
하며 조금은 뿌듯한 마음이 되어 자명종시계를 본다
헛..
그런데 왠걸.
깜박잊고 맞춰놓지도 않았다
그럼, 빳데리는.. 대체 왜 빳데리는 갈아끼웠단 말인가!..
망연자실

 

밖으로 쓰레기차 지나는 소리가 들린다
어제밤에 오빠가 묶어둔 쓰레기봉투가 생각난다
들고 냅따 1층으로 향한다,

휴우- 하마터면 놓칠뻔했는데 아슬아슬하게 골인.

된장국을 끓인다, 옷을 챙겨입는다, 다시 비가 내린다,

그리고 프란체스카가 끝났다

그래도 삶은 계속된다

 

배경음악은, 청년실업밴드의 기상시간은 정해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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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가락질 잘하는 법

 

  1. 젓가락 하나를 손바닥과 엄지의 아랫부분 사이에 끼우고 약지(네 번째 손가락)에 젓가락의 아랫부분을 받칩니다. 약지로 젓가락을 들어올리고 엄지로 젓가락을 꼭 집습니다. 젓가락이 잘 고정되어 있어야 합니다.
  2. 다른 하나를 엄지의 끝 부분과 검지, 중지로 펜을 쥐듯이 쥡니다. 젓가락 둘의 끝이 나란하도록 하세요.
  3. 위의 젓가락을 고정된 아래의 젓가락을 향해 아래위로 움직이세요. 이 동작으로 놀라울 만한 크기의 음식도 집을 수 있답니다.
  4. 충분히 연습한다면, 젓가락 한 짝은 집게처럼 잘 움직일 것입니다.

팁 : 처음에 더 쉽게 다루려면 어린이들처럼 젓가락의 가운데 부분을 잡으세요. 능숙해지면, 더 멀리 닿고 더 성숙해 보이기 위해 젓가락의 더 윗부분을 잡으세요.

끝 부분이 나란하지 않으면, 음식을 집기 어려울 것입니다. 젓가락 하나를 꼭 쥐고 끝 부분을 밥상에 대세요. 그리고 젓가락을 아래로 살살 밀거나 쥐었던 것을 잠깐 느슨하게 해서 두 젓가락의 끝이 같은 길이가 되도록 하세요. 여러분은 이런 식으로 쥐는 위치를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연습을 하면 한 손으로 한 번에 유연한 동작으로 젓가락을 쥐면서 1단계와 2단계를 동시에 할 수도 있습니다.  필요하다면 쥐는 것을 다시 조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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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더운 밤

아- 더워더워-

아직까지 얼굴이 후끈,

오전에 밭에 나가 일하고 온 여파다.

내일 아침은 또 무슨 국을 끓여야 하나..

아무래도 이번주 마트에 한번더 가야할까보다 흑

밥할려면 최소 여섯시반엔 일어나야한다

얼른 자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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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채 썬 오이에 양념해라
2. (양념은?) 식초 고춧가루 설탕 마늘 육수 알아서 적당히 넣고.. 육수 넣으면 소금으로 간 한다
3. 5미리 정도(한마디로 다지라는 야그..) 양파 썰어 넣으면 달짝찌근하니 맛있다
4. (미역도 넣지?)미역? 음.. 미역도 좀 넣으면 맛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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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인생은

힘든 것

외로운 것

그런데

원래부터 그런 것

 

오늘은 나도 바나나 우유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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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쓴 편지

 

편지를 썼다

마음보다 손이 먼저 나가는건 참 오랜만에 일이다

 

애초에 화산같은 폭발을 바란게 잘못이었던거 같다고

주변엔 보이지 않는 유리벽이 쳐져있는데다

갑갑하면서 동시에 너무 허전하다고

그렇게 전했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그래서 안녕, 이라고 써넣었다

사실 이 대목에 왔을땐 손이 잠깐 움찔하기도 했는데

'안녕'이라니,

정말 그럴수있을까 이것이 새로운 슬픔을 잉태하는 불길한 주문은 아닐까

잠시 망설였던 것이다

그러나 이내 써내려갔다

그래서 안녕.

그리고 마침표를 찍었다

 

속이 후련했다

그래도 부치지는 못할 것이다

밤에 쓴 편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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꽂혔다


 

꽂.혔.다.

색채가 춤을 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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