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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션, 연고

미루는 피부가 하도 예민해서

건조한 곳도 많고, 땀띠도 많습니다.

 

같은 다리인데

어디는 건조하고 어디는 땀띠 때문에 가려워 합니다.

우리 동네는 겨울인데 앞동네는 여름인거랑 비슷합니다.

 

피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그 동안 온갖 로션과 연고를 써왔습니다.

 

 

1.

 

일단 연고.

우선 얘들은 이름이 부담스럽습니다.

 

애 낳은 지 한달 이내의

아빠나 엄마한테 이렇게 물으면

아마 아무도 대답 못할 겁니다.

 

"그래서, 그 연고 이름이 뭐예요?"

 

우리도 이름 외우는 데

시간 꽤 걸렸습니다.

 

연고는 꼭 필요한 곳만

아주 적은 양을 발라왔습니다.

 

요즘은 무릎 뒷 부분에

몇 차례 발라줬습니다.

 

2.

 

진짜 부담스러운 건

로션입니다.

 

세상에는 참 많은 로션이 있습니다.

인터넷 들어가면 화면 저 아래까지 정말 많기도 많습니다.

 

요즘 유행은

로션 이름에 '아토'를 집어 넣는 겁니다.

이래야 팔린답니다.

 

그 동안 썼던 로션은

잘 쓰긴 했는데

발목 건조한 건 해결이 안 됐습니다.

 

"더욱 열심히 발라줘야지~"

 

하루에 5~6번을 발라줘도

발목은 여전히 나무 껍질 같았습니다.

 

결국 주선생님과 저는 깊은 고민 끝에

아주 비싼 로션을 사기로 했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니까

다음날 바로 왔습니다.

떠먹는 요구르트 크기입니다.

 

숟가락으로 두 번 퍼 먹으면 없을 양인데

2만원 가까이 주고 샀습니다.

한 숟가락에 만원씩입니다.

 

제품 설명서에는 설명 안 해도 다 그렇게 할 내용이 적혀 있었습니다.

"국소부위에만 발라주세요..."

 

이 로션을 미루 발목에 발라준 지

2주 정도 됐습니다. 많이 좋아졌습니다.

 

이 로션, 비싼 값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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