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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순이 엄마 되다..

좀전에 일어났다.
화장실을 가려는데 동순이 집에서 끙끙거리는
또다른 소리가 들렸다.
이건 분명 아기 강아지 소리??!!
멀뚱멀뚱 나를 바라보고 있는 동순이..
최교에게 달려가 동순이가 새끼를 낳은것 같다는 소식을 전하고...
우린 동순이집 근처에서 동순이 새끼들의 소리를 확인..

오늘 새벽.. 영하 5도쯤 될까?! 동순이가 혼자서 새끼를 난것이다.
부들부들 떨고 있는 동순이는 연실 아기들을 혀로 핥아주고...
잠깐 밖으로 나온 동순이의 다리와 엉덩이 꼬리는 피와 양수로 젖어서
체온을 더 떨어뜨리는 것 같다.. 심지어 얼마나 힘들었는지 다리까지
절고.. 잠시 나온 후 다시 집으로 들어가 새끼를 돌보는 동순이..
너무너무 안타깝고.. 뭘 어찌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 ㅠ.ㅠ
동순이를 보고 있는게 이렇게 안타까울지 몰랐다.

그래두.. 동순이의 엄마됨을 너무 축하한다.
흠..~~~~ 엄마가 되는건 정말 위대한 것 같다.
여튼 뭘로도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온다.
역시 동순이는 내 식구고 가족이 맞다는걸 오늘 다시 확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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