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89건

  1. 포도즙 사세요~~ (6) 2010/01/12
  2. 안타까움 저 너머 2009/11/21
  3. 이사한 집 (11) 2009/11/05
  4. 선물 (1) 2009/10/17
  5. 나락 2009/10/17
  6. 이곤 (3) 2009/09/21
  7. 술통 (2) 2009/09/21
  8. 내가 원하는것 2009/09/21
  9. 곰탱이 2009/09/12
  10. 미남이시네요 (3) 2009/09/01

포도즙 사세요~~


from 농사 2010/01/12 18:02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10/01/12 18:02 2010/01/12 18:02
Tag //

안타까움 저 너머


from 노래 2009/11/21 23:17

 

이정미라는 가수의 노래를 알게 되었다.

좋아서 매일 듣고 있다.

 

안타까움 저 너머

 

만남의 기쁨을 그대에게 전하고 싶어

눈에 비치는 이 세상 모든것 이렇게나 사랑스러워

하지만 그대를 사랑하는 이 마음조차 내겐 구속이네요

안타까움 저 너머엔 무엇이 있을까

 

지금 어디있나요

무엇을 느끼고 있나요

스치는 사람들 속에서 발을멈추고 당신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대를 보고싶은 이 마음조차 내겐 구속이네요

안타까움 저 너머엔 언젠가 갈수있을까

 

영원도 약속도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

지금 하나된 이 기쁨을 느끼고 싶어요

 

영원도 약속도 아무것도 원하지 않아요

지금 하나된 이 기쁨을 소중히 간직해요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11/21 23:17 2009/11/21 23:17
Tag //

이사한 집


from 느리게,단순하게 2009/11/05 21:11

 

이사한지 이주쯤 지났나?.. 방 하나만 도배장판 하구 들어가서.. 부엌뜯어 고치구.. 이것저것

손볼게 너무 많다.  그래도 마당넓고 볕잘들고 이쁜 집.  천천히 이쁘게 꾸미자구!!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11/05 21:11 2009/11/05 21:11
Tag //

선물


from 그냥 이야기 2009/10/17 15:10

아침엔 서울서 친구가 보내온 채식라면을

점심엔 뭘 먹어야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같은 상주사는 친구가 야콘과 고구마를 보내와서.. 깍아먹고 후라이팬에 궈먹고..

집에 먹을게 쉬어빠진 김치뿐이었는데..

너무 좋다.

생각지도 않게 받은 선물은.

배가 고파서 일까 선물중에서도 먹을거 선물이 더 좋다.

 

등따시고 배부른게 행복.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10/17 15:10 2009/10/17 15:10
Tag //

나락


from 그냥 이야기 2009/10/17 10:00

새벽부터 비가 왔다.

비는 모든것을 적신다.

 

이사갈 집에 가기위해 자전거를 탈려고 보니 또 비가 왔다.

집에 앉았다.

쓸쓸함이며 외로움이며 서러움이며. 그런것들이 밀려왔다.

토마토를 잘라다가 먹으며 담배를 피웠다.

커피나 술이나 과일이나 차 같은것들이 없이는 담배를 피기 힘들다.

 

내가 외로워서. 다 내가 만든 외로움이. 다 내가 지은것들.

 

가끔씩 뜬금없이 찾아오는 나락에 빠지는 시간.

이런시간들이 나를 돌아보게 한다.

 

나락 베는 철이라서 그런가... 후후.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10/17 10:00 2009/10/17 10:00
Tag //

이곤


from 다락방 2009/09/21 22:36

재밌는 이곤이 그랬다.

축쳐진 내 목소리를 듣고

지하 2000미터에 있는 사람 같다고.

 

이곤은 재밌다.

 

지하 2000미터에 있다.

 

뜨거워서

디어 죽겠다.

 

 

--- 이곤은 상주에 귀농한 친구다. 오늘 하루종일 트럭을 타고 같이 일을 했다.

     이곤이란 이름은 고스트 바스터즈에 나오는 똘똘한 사람이라고 한다. -----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09/21 22:36 2009/09/21 22:36
Tag //

술통


from 다락방 2009/09/21 22:16

내가 죽으면

술통 밑에 묻어 줘.

운이 좋으면

밑둥이 샐지도 몰라.

 

모리야 센얀 - 일본 선승

 

 

요즘은 매일 술을 마신다.  안피던 담배도 핀다.

담배는 끊을수 있겠지만 술은 끊지 않을거다.

나도 그런 심정이다

술통밑에 묻히고 싶은 심정.

 

포도주를 담갔는데 잘 되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내가 만든 술을 마시는 기쁨.

그 기쁨을 누리고 싶다.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09/21 22:16 2009/09/21 22:16
Tag //

내가 원하는것


from 다락방 2009/09/21 22:10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내 발을 따뜻하게 해주고

내가 아직 살아 있음을 알게 해줄 사람

내가 읽어 주는 시와 짧은 글들을 들어 줄 사람

내 숨결을 냄새 맡고, 내게 얘기해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함께 잠을 잘 사람

나를 두팔로 껴안고 이불을 잡아당겨 줄 사람

등을 문질러 주고 얼굴에 입맞춰 줄 사람

잘 자라는 인사와 잘 잤느냐는 인사를 나눌 사람

아침에 내꿈에 대해 묻고

자신의 꿈에 대해 말해 줄 사람

내 이마를 만지고 내 다리를 휘감아 줄 사람

편안한 잠 끝에 나를 깨워 줄 사람

 

내가 원하는 것은 오직

사람

 

자디아 에쿤다요 - 수혈중 에이즈에 감염되었다고 한다.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09/21 22:10 2009/09/21 22:10
Tag //

곰탱이


from 그냥 이야기 2009/09/12 23:39

늘 나를 반겨맞아주는건 곰탱이

애인보다 연인보다 친구보다 엄마보다 아빠보다 형보다 누나보다

이세상 그누구보다 반겨 맞아주는 곰탱이

이단공중점프를 하며

나의 발이며 다리며 손이며 얼굴이며 다 핥아주는 우리 애기

 

우리는 아직 덜 외로운가보다

이단공중점프를 하며 반겨맞아주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니

 

반가움은 반가움대로 좋아함은 좋아함대로

사랑함은 사랑함대로. 그대로. 그대로.

 

이도저도 줄자로 재고말고 할것도 없이

 

그냥 점프!

 

그냥 왈왈!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09/12 23:39 2009/09/12 23:39
Tag //

미남이시네요


from 그냥 이야기 2009/09/01 22:19

라는 영화를 봤다.

프랑스의 시골풍경이 나오고 스푸라는 개가 나오는 영화다.

주인공 대머리아저씨는 커다란 트랙터만 타고 일한다.

해피앤딩이라 좋았지만 아니었다해도 좋았을거다.

늘 바라는데로 될수는 없으니까. 늘 좋아야 한다.

 

달이 밝아서 자전거를 타기 좋은 날이다.

차도 안다니는 넓은 도로를 혼자 달리니 자유인이 된듯한 기분.

달이 밝은데도 별이 많다.

벌써 여긴 가을같다. 찬바람이 불면 기분이 묘하다. 스산하다고 표현하면 될까?

횡한듯, 외롭기도 하고.. 괜히 설레이기도 하고..

 

내일은 포도를 처음 딴다. 기대된다.

 

 

페이스북에 공유하기
2009/09/01 22:19 2009/09/01 22:19
Ta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