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에 해당되는 글 37건


전술 - 2007/06/08 02:17

1) 힘이란 당신이 지닌 것이 아니라, 당신이 지니고 있다고 주위 사람들이 믿고 있는 것이다.

 

2) 당신의 적이 자기 경험을 발휘할 수 있는 싸움터를 벗어나, 적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는 새로운 전장(戰場)을 창안하라.

 

3) 적의 무기로 적을 쳐부수고, 적의 전술 지침에 나오는 요소들을 이용하여 적을 공격하라.

 

4) 말로 대적할 때는 익살이 가장 효율적인 무기다.  상대를 우스꽝스럽게 만들거나, 더 나아가서 상대방 혼자 우스꽝스런 짓을 하도록 이끌 수 있으면, 상대가 당신에게 다시 도전하기는 어려워진다.

 

5) 어떤 전술을 상투적으로 사용해서는 안 된다.  특히 잘 통하는 전술일수록 자주 사용하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어떤 전술을 반복 사용해서 그 효과와 한께를 알게 되었으면, 하다못해 정반대의 전술을 채택해서라도 그것을 계속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6) 적이 수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적으로 하여금 마음놓고 휴식을 취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하겠다는 생각을 갖게 해서는 안 된다.  시의 적절한 외적 요소들을 모두 사용하여 적에게 계속 압박을 가하여야 한다.

 

7) 실행에 옮길 수 없으면, 허세를 부리지 말아야 한다.  허장성세는 적에 대한 억제력을 모두 상실하게 만든다.

 

8) 겉으로 보이는 단점은 가장 훌륭한 장점이 될 수 있다.  자기의 특성 하나하나를 약점이 아니라 강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9)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그 승리를 자기 것으로 받아들이고 승자의 몫을 차지할 수 있어야 한다.  새로 선출된 지도자는 낡은 정책을 대체할 새로운 정책을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권력을 장악한 것은 아무 소용이 없다.

 

10) 목표를 하나로 집중시켜야 하고, 전투중에는 그것을 바꾸지 말아야 한다.  목표는 가능한 한 가장 작고, 가장 뚜렷하고, 가장 상징적이어야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6/08 02:17 2007/06/08 02:17
TAG

조직 - 2007/05/31 09:58

손자병법에 대한 기본 이해

 

손자병법은 춘추시대 오나라의 「손무」에 의해 쓰여졌다. 손자라는 이름은 「손 선생」과 같은 존칭정도로 이해하면 될 듯 하다.

손자병법은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 일본 등의 동양 문화권은 물론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병서 중의 성서(聖書)로 시공을 초월한 불후의 명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한서에 의하면 당초 82편으로 구성되었으나 훗날 삼국시대의 영웅 조조가 번잡한 것을 삭제하고 정수만을 간추려 13편으로 엮었다고 한다.

민족의 대학자 이율곡 선생의 10만 양병설이 손자병법에 기초하고 있다는 설이 있으며, 을지문덕, 이순신 장군도 전장에 나갈 때 항상 지참하였던 애서였다고 한다. 전쟁영웅 나폴레옹 역시 전쟁터에 나설 때 필수 지참도서로 여길 만큼 서양 전쟁사에 미친 영향도 지대한 책이다.

또한 행간을 흐르는 지혜는 시공의 한계를 넘어 오늘날 처세에의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볼 때 손자의 혜안이 실로 놀라울 따름이다. 다음은 손자병법의 13편 각각에 대한 주요 내용을 간략히 살펴보고 그의 시사점을 정리한 것이다.

 

1. 시계편(始計篇) - 세상의 모든 일, 그 준비과정의 지혜

시계는 시작 또는 근본적인 계책이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옛날에는 전쟁 개시 이전의 준비과정을 이르는 말로 쓰였는데, 오늘날에는 「기획」이라는 말로 쓰이고 있다.

시계편은 손자 13편의 총론으로 손자병법의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확고한 기본정책과 세밀한 정세분석 그리고 사전에 완벽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는 것은 전쟁에만 국한된 문제는 아닐 것이다. 개인의 삶이나 업무처리 전반에 대한 접근법에서도 똑같은 이치가 적용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따라서 시계편은 사람의 모든 일에 대한 총론이며 기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2. 작전편(作戰篇) - 최선, 속전속결 전략

작전이란 전쟁의 시작을 의미한다. 본 편에서는 전쟁을 하는데 거액의 전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이것을 감당할 수 있는 경제적 능력에 확신이 들 때 전쟁을 할 수 있으며, 전쟁은 가급적 단기전이 좋다는 진리를 전한다.

긴 전쟁은 막대한 희생과 경제적 손실이 동반된다. 따라서 일단 행동을 시작했다면 과감하게 하고 중요한 시점에서 주저하거나 방향을 잃고 좌충우돌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아야 한다. 오늘날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이러한 행동의 고감성과 민첩성은 중요한 덕목으로 손꼽히는 바이다.

 

3. 모공편(謀攻篇) - 싸우지 않고 이기는 지혜

모공이란 계책으로 적을 굴복시킨다는 뜻으로 싸우지 않고 소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는 방법론을 정리하고 있다. 옛날에는 모공의 수단으로 말, , 음률 등을 사용하였으나, 현대에는 문화공세, 경제공략, 식량공략과 같은 정치, 경제, 문화 그리고 외교적인 면으로 접근하는 책략을 채택하는 경우가 많다.

근래 국가간 경제전쟁 등이 대표적인 예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의 사회생활에 있어서도 우회 전략을 통한 공략의 중요성은 익히 들어 보았을 것이다.

 

4. 군형편(軍形篇) - 효과적인 팀웍 만들기

균형이란 군의 배치 형태를 의미한다. 단지 고정되어 있는 병세의 형태가 아니고, 지혜에 따라서 부리고 쓸 수 있는 형상이다. 군의 힘을 최대한으로 발휘하게 하는 것은 세()이다. 이 세는 군의 배치 형태에 따라 강하게도 약하게도 된다. 군의 행동은 개개인의 집합이 아니라 한 집단의 일부분으로서 개개인의 행동이 존재하는 것이다. 즉 군형편은 효과적인 조직 만들기라고 할 수 있다. , 경쟁자가 우리 조직을 쉽게 넘볼 수 없도록 우리 조직의 생기를 잘 다스려야 한다는 것이다.

 

5. 병세편(兵勢篇) - 고요 속에 폭풍처럼

병세란 용병가가 계략하는 형상에 따라 형성된 병사의 형태를 말한다. 전쟁의 진행은 군의 세를 잘 형성하여 그것을 구사하는 것이 중요하다. ()란 힘이 움직이는 기세이다. 전쟁은 양쪽의 힘 대결이고, 최대한 발휘해야 한다. 따라서 군대는 세를 부여해야 한다. 그러므로 본편에서는 세를 낳는 힘의 육성과 축적, 관리에서부터 세를 형성시키는 과정을 설명하고 있다.

조직관리에 있어 상생의 풍토 조성, 조직원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능력개발 프로그램, 업무 노하우의 창출과 축적을 위한 시스템 정비 등의 중요성은 오늘날 무수히 회자되는 것이다.

 

6, 허실편(虛實篇) - 조조의 평생 지혜

허실이란 빈틈과 충실함을 의미한다. 즉 허는 준비가 없는 것이고 실은 준비되어 있는 것이다. 전투에 있어서 승리하는 비결은 아군의 실()로써 적의 허를 찌르는 것이다. 허하고 실한 것으로 적의 형세를 조종하여 노출시키고, 나의 형세를 감추어 적이 살피지 못하게 하는 것은 적을 치고 방위하는 데 기본 요건이 된다.

이 전법은 위나라의 조조가 가장 좋아하는 전법이었다. 서양의 몽테스키도 「세상에서 성공하려면 바보같이 보이면서도 사실에 있어서는 영리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하였다. 부드럽고 유한 이미지로 상대방의 긴장을 완화시켜 놓고 그 빈틈을 활용하라는 가르침이기도 하다.

 

7. 군쟁편(軍爭篇) - 경쟁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군쟁이란 군대를 사용하여 승리를 얻는다는 뜻이다. 전투에서 이기기 위한 전략으로 전편에서는 전투 실시 전에 명심해야 할 중요한 전제 요건들을 설명했다. 그러나 본 편부터는 실제 전투에 있어서 필승의 방법과 계략을 설명하고 있다. 전편까지를 실전에 대한 서론이라고 한다면 여기부터는 본론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군쟁편에서는 적을 제압하는 네 가지의 방법인 4(四治)를 제시하고 있는 데 ① 기()는 사기(士氣), ② 심()은 정신, ③ 력()은 체력, ④ 변()은 작전의 변화를 가리킨다.

많은 학자들은 현대의 발전된 심리학도 미치지 못할 정도로 매우 치밀하고 높은 경지에 이른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오늘날 조직의 생존 원리는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벼화에의 적응과 주도, 건전하고 투명한 조직문화, 조직원의 사기 및 응집력, 조직의 경쟁력 등을 필수요소로 들고 있는 실정이다.

 

8. 구변편(九變篇) - 변칙을 택하는 지혜 -

구변이란 아홉 가지의 변칙이란 뜻이다. 본편에서는 상도(常道)와 벼닟ㄱ을 설명하고 잇다. 상도란 떳떳한 법칙이다. 상도는 마땅히 지켜야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전쟁이 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 원칙보다는 예외가, 정도(正道)보다는 변칙이 더 절실한 예가 있다.

전쟁에는 정도와 기계, 원칙과 변칙을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 본 편에서는 변칙이 필요한 경우로 구변(九變), 오리(五利), 오위(五危)를 열거하고 있다. 우리의 모든 일상생활과 너무나 흡사하기에 그저 감탄만 있을 뿐이다.

 

9. 행군편(行軍篇) - 도전과 응전

주지하듯 행군이란 군대의 행진을 뜻한다. 하지만 본 편에서는 행진, 주둔, 정찰, 작전과 통솔 등과 같은 군대의 관리 전반을 아우르는 광의의 뜻을 포함하고 있다. 여기서는 지형과 전투 배치의 관계를 설명하며, 손자는 이것을 네 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산악지대, 하천지대, 저습지대 그리고 평지가 그것인데, 이 네 가지의 지형에서의 전투 배치는 서로 달라야 한다는 것이다.

행군편에서는 전투에 직면한 모든 대책을 제시하고 있으며 전투에 임하는 최후의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있다. 사람들의 처세 지혜와 일맥상통하고 있는 대목이다. 흔히 산전수전(山戰水戰) 다 겪었다는, 즉 다양한 경험의 노련한 사람을 일컫는 말을 기억할 것이다.

 

10. 지형편(地形篇) - 찬스에 과감 하라

본 편의 첫머리에서 지형에 대한 설명이 있었기에 「지형편」이라고 했지만 그 내용은 지형에 국한된 것이 아니다. 전투에 임할 때 승리하기 위해서 반드시 알아야 할 네 가지 요소로 ‘① 지형을 알아야 하고, ② 자기를 알고, ③ 적을 알아야 하고, ④ 천시(天時)를 알아야 한다.’등으로 정리하고 있다.

본 편은 결론에서 적을 알고 자기를 알고 지리를 알고 천기를 알면 백전백승할 수 있다고 하였다. 일의 돌아가는 앞뒤 정황이나 판세의 흐름, 경쟁자와 자기 자신의 강약점, 미래의 예측 등을 성공의 덕목으로 여기는 현대 생활에도 큰 교훈을 주는 내용이라 아니할 수 없다.

 

11. 구지편(九地篇) - 역경에서 꽃을 피우는 지혜

구지는 아홉 종류의 땅이라는 뜻이다. 여기에서는 원정군으로서 통과지 혹은 진지가 그들에게 미치는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구분하였다. 손자가 이해관계를 중심으로 구분한 지형은 ① 산지(散地 - 산만해지기 쉬운 토지), ② 경지(輕地 - 동요되기 쉬운 토지), ③ 쟁지(爭地 - 빼앗고 빼앗기는 토지), ④ 교지(交地 - 출입이 쉽고 편리한 토지), ⑤ 구지(衢地 - 교통의 요충으로 국경지대에 있는 토지), ⑥ 중지(重地 - 어떻게도 할 수 없는 토지), ⑦ 비지(圮地 - 출입이 곤란한 황무지), ⑧ 위지(圍地 - 산과 강의로 둘러싸인 토지), ⑨ 사지(死地 - 이젠 최후라는 절대 절명의 토지) 등이다.

현재의 자신의 처한 상황, 대내외 여건의 변화 등을 읽어내는 능력을 요구하는 바, 시장상황을 분석하는 마케팅 이론 등을 다시 한 번 떠올려 보기 바란다.

 

12. 화공편(火攻篇) - 철저하게 불태워라

화공이란 불로 적을 공격하는 전술을 말한다. 본 편의 전반이 화공의 원칙과 방법으로 설명되어지므로 화공편으로 이름한 것이다. 후반부는 화공과는 전혀 다른 독립된 내용으로 명군(明君)과 양장(良將)들의 감정적 행동을 경계하고 있다. 전쟁이나 전투는 한 순간의 감정이나 흥분으로 일으킬 수 있는 일이 아니라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존명이 달려있는 중대사라는 것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13. 용간편(用間篇) - 적을 알고 나를 알면 이긴다.

용간이란 간첩을 사용한다는 말이다. , 정보활동을 가리킨다. 정보활동은 적의 작전과 심리를 탐지하는 전투에서의 필수적인 방법이다. 전쟁의 승패는 전투에서의 필수적인 방법이다. 전쟁의 승패는 정보활동에 달려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손자는 용간편으로써 손자병법의 최후 결론을 지어 그 중요성을 강조하려 했던 듯싶다. 현대사회를 정보화 시대라 할 때 손자의 통찰력이 실로 놀랍기 그지없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31 09:58 2007/05/31 09:58
TAG

전술 - 2007/05/14 22:16

모택동전술의 자각능동성에 대하여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라 했던가. 중국의 동북공정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요즘의 상황에서 중국의 기본전술인 모택동전술은 우리에게 시사해주는 바가 크다. 해방전쟁시절 모택동은 <당면한 형세와 우리의 임무>에서 고립되어 흩어져 있는 적부터 치고 난 뒤에 모여 있는 강한 적을 친다는 등 10대 군사원칙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먼저 작은 도시와 중간도시와 큰 농촌을 취한 다음 대도시를 취한다. 살아 있는 적의 섬멸을 목표로할 뿐 도시나 지방을 지키거나 빼앗는 것은 목표로 삼지 않는다.

적보다 절대적으로 우세한 병력을 투입하여 적을 사방에서 포위한 뒤 빠져나가지 못하게 하고 섬멸 한다. 움직이면서 적을 섬멸한다. 먼저 준비하고 적군을 파악한 뒤에 전력을 다해 싸운다. 싸울 때마다 적과 아군의 전력을 비교하면서 승리할 수 있는 조건을 파악하려고 힘쓴다. 용감하게 전투하며 희생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단기간 내에 쉬지 않고 잇달아 몇 차례 싸운다. 이럴 경우 피로와 연속적인 작전의 기풍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포획한 적군의 병력과 적군의 장비로 아군을 최대한 보충하고 강화한다.

모택동은 처음은 쉽고 나중은 어렵다(선이후난:先易後難)고 주장하면서 먼저 적군의 약한 부분을 골라 친다고 주장했다. 모택동의 군사철학은 무장투쟁을 주요 형식으로 하는 중국혁명의 특징을 보여준다. 마르크스의 철학적 기본원리를 활용하여 중국의 풍부한 군사투쟁경험을 총괄하면서 중국의 고대병법서를 비판적으로 흡수하여 집대성한 것이다. 이 때문에 모택동의 전술에는 중국적 특성이 많이 들어 있다. 군사철학의 인식론에서 모택동은 전쟁문제와 관련한 유심론과 불가지론, 형이상학론 등을 비판했다.

인식론을 중시하는 모택동의 군사철학은 전쟁의 객관법칙을 존중하고 있다. 모택동은 중국혁명전쟁의 객관적 법칙을 깊이인식하고 이를 적절하게 활용함으로써 혁명전쟁을 승리로 이끄는 에너지를 제공한다. 모택동은 전쟁을 일종의 특수한 사회현상으로 보았다. 전쟁은 미혹성과 유동성, 불확정성 등의 특징을 갖는다고 생각한 그는 전쟁은 신비한 영역이 아니라 세상에서 진행되는 필연적인 운동일 뿐이라고 가르쳤다. 그러면서 그는 전쟁에는 계획성과 융통성과 주동성이 있다는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전쟁의 주동성을 강조한 모택동은 전쟁의 주도권을 쟁취하고 객관법칙에 부합하는 자각능동성을 발휘할 것을 강조한다. 사상은 주관적인 것이고 행동은 주관에서 객관으로 드러나는 것으로 인간의 특수한 능동성인데 이런 능동성을 자각능동성이라 했다. 모택동은 전쟁에서 자각능동성이야말로 전쟁을 지도하고 실행하는 것으로 인식했다. 자각능동성은 실천의 기초위에서 전쟁을 인식하고 전쟁법칙을 파악하여 전략과 전술, 전투방안과 계획을 결정하는 것으로 전쟁을 능동적으로 지도하고 실천하는 것으로 보았다.

모택동의 자각능동성은 한국전쟁시절에도 큰 힘을 발휘한다. 중공군은 말단전사까지도 왜 자신들이 싸워야하는지 전투지에선 어떻게 싸우고 승리한 뒤에는 어떻게 행동해야 되는지 숙지하고 있었다. 대부분의 중공군병사들은 점령지주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숙영할 때도 외양간을 이용했었다. 숙박했던 집의 청소와 잔일을 도와주는 등 선무공작에도 능숙했던 병사들이었다. 모택동전술에 대한 인식은 중요하다. 우리가 당하지 않으려면 저들의 기본전술인 모택동군사전략에 통달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5/14 22:16 2007/05/14 22:16
TAG

조직 - 2007/04/28 14:02

[LG경제연구원, 창의성을 가로막는 리더들의 6가지 행동특성]

세계적 히트상품인 애플의 아이팟과 소니의 워크맨은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창조적 발상으로 고객들이 기꺼이 돈을 주고 사고 싶어하는 차별적인 가치를 창출했다. 이렇듯 창의성은 기업경쟁력을 가늠하는 결정적인 힘이라 할 수 있다.

기업에서 창의성의 원천은 구성원 개개인이다. 이들의 창의력을 끌어내는 핵심은 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자들의 리더십이다. 의사결정을 주도하는 리더들이 일상 업무수행 과정에서 어떤 방식으로 구성원들을 이끌어 가느냐에 따라 그 기업의 창의성이 좌우된다.

하지만 어떤 리더는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최대한 발현하게 하는 반면 어떤 리더는 오히려 창의성을 떨어뜨린다. LG경제연구원 이춘근 상무는 창의성을 저해하는 리더들의 6가지 주요 행동 특성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유아독존형:독선과 닫힌 귀

조직에서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은 구성원 개개인이 생각하는 다양한 의견과 아이디어를 부담 없이 밖으로 표출할 수 있는 열린 커뮤니케이션 문화다. 구성원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거나 자신의 생각을 격의 없이 이야기 할 수 없는 닫힌 조직에서는 창의성이 발현될 수 없다. 특히 상사가 부하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경청의 인내심이 부족하고, 자기 생각을 강요하는 독선적 성향이 강하면, 부하들은 입을 닫게 된다. 이런 침묵하는 조직에서는 구성원들이 상사가 시키는 것만 하게 되고, 스스로가 창의성을 발휘하여 주도적으로 일하지 않게 된다. 결국, 아무리 뛰어난 인재를 데려온다 하더라도 성과를 내기 어렵다.

눈뜬 장님형 : 흡수 능력 부족

구성원들이 아무리 창의적인 혁신 아이디어나 지식을 제시한다 하더라도, 리더가 그 아이디어의 잠재 가치를 제대로 간파하고 활용하여 조직 성과물로 연결하지 못하면 무용지물일 뿐이다. 새롭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은 기존에 익숙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항상 어딘가 어색해 보이기 마련이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가 시장과 미래를 보는 안목이 없으면, 창의적인 아이디어들이 경시될 수 있다. ‘그거 해서 성공하겠냐’, ‘내 경험으로 보면 성공 못해’, ‘쓸데 없는 데 시간 낭비하지 말라’라는 식으로 이야기하여 아이디어의 싹을 자르기도 한다.

일 중독형 : 감성 결핍

상사가 지나치게 일 중심으로 움직이고 부하의 개인적 고충이나 스트레스 등 인간의 정서적인 측면에 무감각하게 되면 창의성을 저해하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낳게 된다. 우선 구성원들이 지치고, 피로도가가중되어 조직적 탈진(Burn-out)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감성이 결핍된 일중심의 상사의 언행은 구성원들이 직장생활에서 느끼는 재미,근무 의욕을 해칠 수 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의 테레사 아마빌 교수는 "일상적 업무수행 과정에서 상사가 던지는 사소한 말과 행동이 부하들의 창의성과 업무성과에 큰 영향을 준다"며 "창의성을 저해하지 않기 위해 직원들의 감정과 기분을 해치지 않도록 말과 행동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완벽주의형 : 실패불용

상사가 작은 실수나 실패조차 용인하지 않으면 부하들의 생각과 행동은 실패 위험이 적은 보수적인 쪽으로 흐르게 될 수 밖에 없다. 이렇게 되면 뭔가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시도하는 창의적인 발상과 행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다. 사업이든 제품이든 기존에 해보지 않은 새로운 것,남들이 생각지 못한 창의적인 것일수록 성공과 실패를 가늠하기 어려운 높은 불확실성이 동반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오직 성공이냐 실패냐 하는 결과만 보고 정당한 실패, 건강한 실패조차 절대 허용되지 않는 풍토에서는 혁신적 아이디어가 발현되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는‘점진적개선’은 가능해도 ‘현상 타파적 이노베이션’은 이뤄지기 어렵다.


복사기형 : ‘Me-too’의식

‘남들이 하지 않는 새로운 것을 먼저 개척해 나가는 선도자적 실험 정신이 부족한 리더도 구성원들의 창의성을 저해한다. 내부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자신이 없어 실행을 주저하다가, 나중에 다른 기업들이 하는 것을 보고 나서야 따라 하는‘Me-too’ 의식이 많으면, 조직의 창의성은 죽을 수 밖에 없다. 상품이든 제도든 그 아이디어가 참신한 것일수록 기존에 없었던 남들이 하지 않은 새로운 것이기 때문에 실행을 위해서는 리더가 불확실성을 감수할 수 있는 용기가 있어야 된다. 구성원들이 기존과 다른 파격적인 아이디어를 제시하더라도 리더가 ‘그런 사례가 있느냐?’, ‘그것이 성공할 수 있다는 증거를 가져와 봐라’는 식으로 반응을 하게 되면 절대 실행에 옮겨질 수 없다. 이렇게 되면 아이디어 그 자체로 끝나버리고 아이디어의 실행을 통한 성과 창출로 연결되지 않게 된다.

하루살이형:단기 운영업무 중심의 관리

경영진을 비롯한 관리자들이 사업모델,전략,미래준비 등 큰것을고민하기보다는 기존사업틀 속에서 당장의 이익,비용관리 등 단기성과 개선에 우선한 운영에 치중해서는 구성원들의 창의성이 극대화되기 어렵다. 그 이유는 두 가지다. 첫째, 리더들이 단기성과를 우선하게 되면 미래 가치가 있더라도 당장에 이익이 안 되는 아이디어들은 사장되게 되기 때문이다. 둘째 구성원들이 수행 하는 일의 가치가 낮아질수 있기 때문이다. 리더들이 큰 그림 보다는 운영관리 업무에 치중하면 현장에 대한 지시나 통제가 매우 세부적으로 이뤄지고 보고 등 잡무가 많아질 가능성이 크다. 창의성이 발현되기 위해서는 잡무에 시달리기게 해서는 안 된다. 머리를 쓰고 지혜를 짜내게 하는 일을 많이 부여해야 한다. 이를 위해 리더는 끊임없이 의미 있는 일을 발굴하고 구성원들에게 적절히 부여하는 직무 메이커(Job Maker) 로서의 역할도 해야 한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4/28 14:02 2007/04/28 14:02
TAG

리더십 - 2007/04/01 11:15

IMF로 고통받는 아시아 국가들뿐 아니라 전세계적으로 불황이 다가오는 징조가 매우 짙다고 한다. 사실은, 환란 이전인 96년, 97년에 이미 유럽에서는 실업률이 급증으로 사회적인 불안이 심각한 수준이었다. 지금은 호황을 누리는 미국도 향후 어떠한 형태로 경제에 그림자가 드리워질지 알 수 없는 형국이며, 그렇기 때문에 세계 최강자인 미국이 경제적 약소국가들을 다그치며 자신의 안정적 앞날을 보장받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태가 이럴 즈음에 전세계적으로 새로운 리더십이 모색되어지고 있고 그 일환인 것인지 칭기즈칸의 리더십이 주목받고 있다.


첫째 칭기즈칸의 리더십 중에 주목받을 점은 그의 "웅대한 비전"이다. 일찍이 과거에도 없었고 누구도 가능하리라고 생각하지 않았던 것을 가능하게 만든 대단한 비전이다. 그의 비전이 처음부터 컸던 것은 아니다. 17살의 어린 소년 테무진이 타타르족의 습격으로 아버지를 잃고 그의 부족은 모조리 흩어졌으며 자신은 포로로 잡혀 끌려 가는 신세에 처해졌다. 이때 그가 가진 목표는 "흩어진 부족을 되찾고 아버지의 원수를 갚는 것"이었다. "할 일이 있는 한 나는 죽을 수 없다"라는 말과 같이 소설과도 같은 모험과 역정을 거쳐 마침내 그 소원을 이루게 되었는데 어린 테무진이 결론지은 것은 그의 부족들이 "공동의 목표"가 있으니 잘 뭉치더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그리고 그 같은 공동의 목표는 소박하거나, 곧 이룩될 만한 작은 것에서는 별반 효과가 없었으며 원대야망한 것이라야 사람들이 큰 힘을 내더라는 것이다. 그것은 우리가 오늘날 이야기하는 <비전>과 다를 바 없다. 칭기즈칸 리더십의 면면에는 한가지 공동목표가 달성되기가 무섭게 곧 다음의 새로운 공동목표를 만들어 쉬지 않고 달리는 자전거만이 서 있을 수 있다는 듯이 그의 부족을 이끌어 갔다. 그리고 그 비전은 나라를 만드는 것, 주변국가로부터의 위협을 없애는 것, 아예 중원을 경영하는 것, 나아가 천하를 통일하는 것, 그리고 그 천하는 중국 땅을 넘어 사람이 살고 있는 모든 땅으로 계속 커져만 갔고 그 꿈들은 하나씩 하나씩 실현시켰다.

둘째, 칭기즈칸의 리더십 두 번째는 명분과 정당성의 확보이다. 그의 부족들은 명예를 중시하고 이름 석자에 대한 오명을 몹시도 싫어 한다. 항상 그들은 옳은 쪽으로 평가받기를 원한다. 청군 아니면 백군인 상태의 전쟁이 아니라 자신들은 정의의 편이라는 생각으로 싸우도록 같은 전쟁을 하더라도 명분이 없는 전쟁을 하지 않았다. 금나라 100만 대군을 칠 때도 그 명분은 나라를 물려 받지 못할 불효한 놈이 천자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명분이었다. 그리고 백성들을 향해서는 일종의 해방전쟁이라고나 할까 땅을 빼앗거나 명분없는 약탈을 자제하였다.

셋째, 칭기즈칸 리더십의 탁월한 점은 슈퍼 리더십이다. 중앙아시아며, 그리스 발칸반도, 모스크바, 베를린 등 엄청난 거리의 원정에도 불구하고 칭기즈칸 자신은 자신의 본토를 벗어 나 본 적이 없다. 십 수년 전 까지만 해도 벌판에서 말을 부리던 부하들이 대군사를 지휘하고 신출귀몰한 전략을 구사하는 대장군으로 변신된 것이다. 부하를 육성함은 물론, 전권을 주어 현지의 왕을 임명하고, 인접국가에의 전쟁 여부까지 모든 권한을 위임한 것이다. 그리고 서양세계 정신적인 지주인 교황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숙의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모든 권한은 현지에서, 그때 그대의 상황에 맡게끔 현지의 지휘관이 철저히 알아서 하도록 믿었던 것이다.

넷째, 그는 그의 부족들이 끊임없는 상무정신(尙武精神)에 젖어 있기를 바랬다. 그의 마지막 유언 중의 하나가 "흙벽돌집에 살지 마라"라는 것이다. 흙벽돌 생활은 정착생활을 의미하며 곧 말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러면 허벅지에 살이 찌고 배부른 기름 맛을 알기 때문에 고통스러운 원정길을 포기하고 음주가무에 빠져 들 것을 경계한 것이다. 그리고 살림이 풍족해 지면 더 많은 재물에 욕심을 내고 단신의 군장이 온갖 재물보화로 무거워질 것이기 때문이며 서로 많은 재물을 차지하려고 서로 싸울 것이기에 더욱 그러했다. 오늘 날 우리의 위정자들이 험난했던 민주투사의 역정에서는 서로 잘 뭉치다가 정권을 잡으니 서로 싸우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다. 배고픈 시절 굶주림을 면하려고 이역만리 먼 땅의 건설현장에 나가던 우리의 근로자들이 이제는 3D기피 현상에 빠진 것에 비추면 새삼 뒤돌아 볼만한 대목이 아닌가 싶다.

다섯 번째 그의 리더십 비밀은 스피드이다. 마차로 모스크바에서 블라디보스토크까지 2년이 걸리던 것을 생각하면 중원을 점령하는 2년여의 세월은 거의 말을 달리는 속도로 영토를 점령해 간 것이나 다름없다고 한다. 먼저 의사결정의 스피드주의를 보자. 원정군들은 온갖 작전계획을 세우느라 시간을 낭비할 수 없었다. 수많은 정보와 판단을 요구하는 결정임에도 그들은 철저한 임장주의(臨場主義)를 선택하였다. 이는 현대적 의미의 현장주의인데, 탁상공론으로 세월을 보내 봤자 소용이 없고 "저 산을 넘어 가 보아야 그곳이 산일지 바다일지를 안다"는 모토로 일단 대원칙을 먼저 세우고 행동에 옮기며 상황을 보아가며 세부적인 사항을 그때 가서 결정한다는 방식이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을 테지만 이는 모르고 내린 결정보다 안전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듯 무모한 방식이 가능했던 것은 그들의 조직이 기동력에서 탁월했기 때문이다. 그 유명한 몽고말과 손에 익은 작은 칼, 그리고 사냥터에서 갈고 닦은 그들의 활 솜씨는 무거운 갑옷으로 무장한 중세 서양의 병정들은 양철 허수아비와 같이 다루기 편한 연습상대에 불과했다. 중후장대가 아니라 경박단소가 세계를 점령한 것이다. 직관적 감각과 선이 굵은 대원칙 주의, 빨리 빨리를 노래하는 우리의 스피드광 기질은 언뜻 보아도 칭기즈칸의 리더십에 걸맞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는다.

칭기즈칸 리더십의 여섯 번째 비밀은 그의 통합적 패러다임에 있다. 일단 전쟁을 벌인 적국이라 할지라도 전쟁이 끝난 뒤 제국의 일원으로 충성을 맹약하기만 하면 이러 저러한 제한을 가하지 않았다. 그들의 재산은 물론, 왕권, 심지어 종교까지 자율권을 부여했다.

각 국가가 가진 고유의 특수성(개체성)을 보존하는 것은 보편성(전체성)을 의미하는 제국에 대한 충성하나로 허용되었던 것이다. 요즘 세상에서 얘기되는 Global Standard가 어떠해야 할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현재 유일한 초 강대국인 미국이 자국의 경제적 이득을 위해 정치적으로 자국에 도움을 주는 약소국에게까지 압박을 가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사람들이 역사 속으로 사라져 간 칭기즈칸을 생각해 내고 그 회포를 풀었으리라. "야야 칭기즈칸의 반만 닮아 봐라" 하고 말이다. 과거 아시아 지배의 야심을 불태웠던 일본의 작태에서도 한참 부족한 부분이 드러나는 것은 마찬가지이다. 진재명씨도 지적했거니와 일본의 대동아 공영권 주장이 궁극적으로 그들의 천황, 종교를 섬기도록 강요하고 언어 사용을 강요한 것을 보면 일본은 역시 아시아조차도 지배할 만한 패러다임을 지니고 있지 못한 섬나라로서의 한계를 지녔다 할 것이다.

칭기즈칸 리더십의 일곱 번째는 현대인의 생각을 앞지를 정도의 성 개방 의식에 있었다, 아울러 자손을 번영시키는 근본으로서의 여성 지위를 무척 인정하고 있었다는 점이다. 사실 그의 아내는 자신의 부락이 공격을 받을 때 적국에게 납치되어 2년여를 적의 장수에게 잡혀 있었다. 그가 자신의 아내를 되찾았을 때는 이미 그의 아내는 아이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천하에 그 사실을 알리고 나의 아내가 낳은 아이는 나의 자식임을 선포한다. 그리고 그 아이는 대몽골족의 장손으로 남아 그의 아버지 위업을 이어 받게 된다. 그의 이러한 태도는 우리가 국사에서 배운 바와 같은 고려 시대의 공녀로 거슬러 올라가면 이해가 빠르다. 궁녀로 끌려간 조선의 아녀자들은 그들의 원래 가문의 등급에 따라 대접을 받게 되는데 공녀 위씨는 나중에 원나라 황제의 후궁이 되기도 한다.
 
 
칭기즈칸의 전략 전술에 관한 한 대만출신 재일기고가인 진재명씨를 따라 갈 사람이 없다. 칭기즈칸의 대륙지배 원리를 5전략과 5전술로 나누어 설명하여 일본 내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는데, 그가 밝힌 5전략과 5전술을 소개해 보기로 한다.

 

[진재명씨의 칭기즈칸 전략/전술]

 

<전락편>

 

1. 突然襲擊 : 돌연습격! 상대가 깨닫기 전에 이룩한다.
구태의연으로는 성공할 수 없다. 칭기즈칸의 탁월함은 기존의 사고를 벗어났다는 점이다. 전쟁론의 작가 폰 클라우제비츠는 나폴레옹이 군 지휘에 있어 종전의 호령을 간단한 명령으로 대체하여 당시 지휘관들의 의표를 찔렀다고 얘기했지만 동양의 역사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 볼 수 있는 일이다. 이미 기원전 삼국지의 제갈량은 선비의 부드러운 목소리로 천군만마를 지휘하였다. 칭기즈칸 역시 호령한 사람이 아니다. 휘하의 막료에게 명령을 전달함으로서 10만 병사가 움직였다. 현대적 의미의 군대조직으로 대대, 중대, 소대를 편성한 사람이 칭기즈칸이다. 당시의 중세 유럽의 병사들은 장수와 막료 그리고 병사들이 있었을 뿐이다.

 

2. 速戰速決 : 속전속결 ! 이기는 싸움은 시간과의 승패! 시간을 끌면 불리해 진다. (그의 기동력에 대해서는 지난 편에 밝힌 바 있다.)

 

3. 以戰養戰 : 이전양전! 전쟁을 할 수록 힘은 강해진다.
칭기즈칸의 탁월함은 - 물론 성공하였으니 탁월함이요, 실패라면 패인이 되겠지만- 그의 집중력에 있다. 전쟁자원이 부족했던 당시로서는 적군의 병기와 병졸을 곧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만 했다. 일단 항복해 오는 城은 그의 제국으로 편입함과 동시에 일정량의 군량곡식과 병졸을 바쳐야만 했다. 이전양전의 전략이 있었기 때문에 수많은 전쟁에도 나라가 핍박해 진 것이 아니라 더욱 더 강성할 수 있었다.

 

4. 以敵征敵 : 이적정적 ! 적의 힘으로 적을 누른다.
이미 힘을 다한 주변국가의 경계를 위해 그들의 적국을 서로가 감시하도록 한 것이 그것이다.

 

5. 以合攻散 : 이합공산! 힘을 집중하여 공격한다.

 

 

<전술편>

 

6. 殲殆滅盡 섬태멸진! 철저하게 격파한다.
그는 아래 10번의 전술 '단후무류'의 일환으로 섬태멸진의 전법을 쓴 것이 아닐까 한다. 섬태멸진은 제국 내에 모반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모반이 될 만한 세력을 모조리 없애 버리는 것이다. 섬태멸진을 통해 후환을 없앤 뒤에 칭기즈칸은 원정길을 마음 놓고 떠날 수 있었다고 한다. - 그런데 이 부분에서는 진씨의 주장에 다소 무리가 있다. 칭기즈칸은 오히려 후환을 대비하지 않는 등 대범함으로 주변국의 왕들을 복속케 하였다(후술하기로 함) 그의 섬태멸진 전법은 매우 끔찍하기조차 한데, 대항하는 성은 끝까지 함락하여 성안에 남아 있는 모든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모조리 죽인 사건을 말한다.

 

7. 乘虛閃擊 허점을 파악, 그것을 친다.
적국의 허점을 파악하여 그 허점을 타고 일격에 내려치는 전법이다.

 

8. 聲東擊西 연막전술후 의외의 곳을 친다.
(이미 춘추전국시대이후 그리고 손자병법에 의해 보편화된 전술을 칭기즈칸의 전술이라고는 보기 힘들다.)

 

9. 迂廻旋避 우회선피! 싸우지 않고 이긴다.

 

10. 斷後無留 단후무류! 원조를 기대하지 않고 있는 힘을 다 쓴다. 현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경주한다.

몇 몇의 독자가 KIMS의 지적이 진재명씨의 연구하고는 좀 다르다는 얘기를 해 주었다. 하지만 진재명씨가 지적했던 것과 같은 전략과 전술이 칭기즈칸의 모든 것을 표현했다고 하면 어찌 21세기의 새로운 희망을 주는 리더십으로 주목받고 있다고 할 것인가?  칭기즈칸 리더십에 대한 KIMS의 고유한 해석은 다음편에 싣기로 한다.

SK에 근무하던 한 상사맨과 말을 나누던 가운데 나온 이야기이다. 그가 언젠가 불가리아에 업무 차 방문할 일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왔다고 하니 너무나 반가워 하면서 "형제의 나라"에서 왔다고 말 하더란다. 이들이 혹시 북한을 잘 못 알고 동지(commrad)가 왔다고 좋아하는 것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 서양사람의 모습을 한 그 나라 사람들이 상당부분 몽골의 피가 섞인 후손이라고 한다.

칭기즈칸의 리더십 비밀 여덟번째는 조직력에 있었다. 그의 대장군 밑에는 사단과 연대, 대대, 중대 등을 편성하였는데 그와 같은 군대의 조직적 편성은 먼 훗날 나폴레옹이 등장하기 전에는 없던 형태의 조직이라고 한다. 칭기즈칸은 뛰어난 조직가로도 유명한데, "어떤 조직이 최후의 승리를 얻을 수 있는가?"를 끊임없이 생각했다. 칭기즈칸은 <나라를 함께 세우고 고생한 자들> 즉 건국공신 88명을 천호장(千戶長)에 임명했다. 그 중에는 두세 개의 천호를 가진 자들도 있었으므로 전체 95개의 천호가 편성되고 이 것이 몽골이라는 국가의 사회조직이 되었다.

천호라고 하면 천명의 戰士를 제공할 수 있는 단위이고, 그 밑에 백호, 또 십호가 있어서 사회조직 자체가 군대조직과 동일하였다. 따라서 국가 사회조직이든, 군사조직이든 동일하였고, 칭기즈칸을 정점으로 완전히 재편한 것이다.

칭기즈칸은 종종 적군을 숫자로 압도하며 일렬 횡대로 진격하여 눈 깜짝 할 새에 포위하는 전법을 썼는데 이는 조직을 일사분란하게 지휘하지 않으면 불가능한 전법이었다. 이러한 그의 조직력은 엄격한 군율을 바탕으로 이루어 졌다. 아무리 뛰어 난 장수라더라도 군율을 어기면 엄격하게 벌을 주었다. 그의 몽골군이 승리를 거두었던 또 하나의 요인은 기동력이었는데 그 키작기로 유명한 몽고말을 타고 초원을 달리던 백성들이 자기 몸에 딱 맞는 칼을 쥐고 먼지를 일으키며 질주하는 모습을 상상해 보라. 몽골군의 전령은 10마리의 말을 끌고 달리며 교대로 말을 갈아 타며 2000리를 내리 달렸다고 기록되어 있다. (지금의 부산과 평양까지의 거리쯤 될까?)

식량은 어떻게 하느냐? 그들의 말 안장 밑에는 말린 고기가 깔려 있는데 사방 60센티 가량의 방석같은 고기가 소 두 마리 분량이라고 한다. 물만 부으면 완전한 우주식량이다. 적어도 병사 한명이 몇 달 치 식량을 깔고 달리는 것이다. 몽골의 영광 속에 더욱 놀라운 것은 역참 제도이다. 소도 카라코쿰을 중심으로 하여 사방으로 공용도로를 개설하였고 일정 거리마다 역을 세웠는데 그의 손자 오고타이칸이 즉위할 무렵에는 역전을 위한 말이 20만필, 역사만도 1만개가 넘었다고 한다, 이러한 도로운영으로 상인이 다니게 되었고 로마교황의 사자가 다녔으며 마르코 폴로 부자도 이 길로 몽골에 이르게 된다. 강력한 지휘명령 체계로 군률이 잡힌 조직력과 기동력! 이것이 칭기즈칸 리더십의 핵심적 성공비결이다.

칭기즈칸의 리더십 비밀 아홉 번 째는 과학과 기술, 그리고 교역의 장려였다. 그가 대칸에 오르자 엄청난 재보가 들어 왔다. 서방의 이란이나, 아라비아의 산물이 받쳐 졌는데 이런 먼 나라의 진기한 물건은 중앙아시아에서 온 위그르인들에 의해서 였다. 대부분의 위그르인들은 이슬람교도들이었다. 일찍이 그들의 사라센 제국은 8, 9세기의 영광을 뒤로 하고 쇠퇴해 진 상태이지만 그들의 왕성한 교역활동은 여전하였다. 칭기즈칸은 자신의 국가를 더욱 강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이러한 위그르인들의 교역활동을 돌봐 주었다. 한편 그들도 칭기즈칸의 무력에 의해 교역의 안전을 보장받는 것이 여러모로 유리하였을 것이다. 대부분의 중세국가에서 서로 다른 종교의 이교도들을 적으로 보는 반면, 실사구시적인 정신으로 이교도를 통하여 국익을 증가하였고, 그 같은 개방정책으로 선진화된 문명과 각종 과학기술이 교류되었다.

또한 칭기즈칸의 사후에 호레이즘의 수도 사마르칸드를 점령하였을 때 종전의 섬태멸진 전법에 의해 대부분의 주민을 몰살시켰는데 기술을 가진 자들 즉 공예가나 직인들 3만명은 죽이지 않고 몽고 본토로 후송되기도 하였다. 당시에는 유럽에서 동방에 이르는 길목에는 각종 소국이 자리 잡아 통행하기가 곤란하였고, 중간 중간의 험한 길에는 온갖 길에 도적들이 들끓어 동서교류가 곤란하였으나 원대에 이르러 동서왕래가 활발해 졌으니 세계 인류사의 과학문명의 발전을 3세기 가량 앞당겼다는 평가를 듣는 것도 무리는 아닐 것이다.

칭기즈칸 리더십의 마지막 비밀은 훌륭한 그의 참모에 있다. 그의 주위에는 많은 인재를 두어 각종 자문에 응하게 하였다. 그 중 하나가 야율초재(耶律楚材)이다. 그는 칭기즈칸이 두 번째 금정벌할 때 중도의 성을 지키고 있던 26세의 늠름한 청년이었다. 그는 금에 의해 멸망한 거란족 요나라의 귀족이었는데 유불선 3교에 통달하고 모든 학문에 정통한 사람이었다. 이 자를 불러 칸은 말했다. "요와 금은 원수지간이다. 내가 금을 무찔러 그대의 원수를 갚았노라" 그러자 초재는 하나의 두려움도 없이 큰소리로 이렇게 말했다. "나의 선조도, 나의 부친도 모두 금의 조정에 봉사하였다. 한번 신하가 된 이상에는 어찌 두 마음을 품고 주군에게 원수를 갚을 수 있겠나이까?" 이 대답이 마음에 들어 그를 항상 곁에 두고 정치 상담역으로 삼았다.

사족 한마디. 그런데 금에 의해 요나라가 멸망하였었는데 이 요나라는 거란족이 세운나라이다. 이 거란족이 또 요상한 민족이다. 금을 세운 여진족(숙신, 혹은 쥬신족)과 상당히 가까운 민족인 거란은 주로 요하 즉 요동반도에 거주하고 있었는데 이들은 지금의 러시아 인근의 아프카니스탄 부근에도 카라키타이국이라는 나라를 세우고 있었다. 이 나라의 황제인 야율대석은 그 성에서도 알 수 있지만 요나라의 황족이다. 그 먼나라에 만주족과 유사했던 거란족이 세운 제국이 있었던 것이다.(1132년) 그러나 얼마 안가 칭기즈칸이 나이만이라는 나라를 멸망시켰을 때 나이만족의 왕자 하나가 이 나라로 피신하였는데 얼마 후 세력을 모아 카라키타이 황제자리를 빼앗아 버리게 된다. 칭기즈칸은 이에 군사를 동원하여 이 나라를 평정하는데 이 곳이 유럽원정의 길목이기도 했지만 칭기즈칸으로서는 이 곳이 이민족의 땅이라는 생각이 안들었던 모양이다. 후에 이 곳에 킵차크칸국이 세워 지는데 이들의 후손들이 오랜 세월이 지나 온갖 혼혈들이 생겨났을 것인데 이들이 먼 한국에서 한 젊은이가 왔다고 하니 "우리의 형제나라"라고 반기는 것은 전혀 엉뚱한 것이 아닌 것이다.

칭기즈칸의 리더십의 비밀 열 가지를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충분히 몽골족을 동기부여 시킬만한 "웅대한 비전"과
둘째, 명분과 정당성을 확보한 점
셋째, 자신의 부하는 훌륭한 리더로 키워 낸 슈퍼 리더십이 있었으며,
넷째, 끊임없는 상무정신을 고취시킨 점
다섯째, 스피드를 중시한 전략의 구사
여섯째, 통합적 패러다임과 거시적 안목
일곱째는 모계중심의 성 개방 의식
여덟째, 자신을 정점으로 하는 매우 효율적인 조직 구성
아홉째, 과학기술과 교역의 장려
열번째, 유능한 참모의 기용 등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4/01 11:15 2007/04/01 11:15
TAG

전술 - 2007/03/12 10:01

[해외칼럼] 강대국이 게릴라전에 약한 이유
[경향신문 2007-03-09 18:48]    

〈윌리엄 파프/ 미 칼럼니스트〉

 

때로는 시간 낭비하는 일도 필요하다. 미국 정치학자 2명이 최근 250건의 비대칭 전쟁(군사적으로 압도적 우위에 있는 적을 상대로 비전통적인 전술로 대항하는 전쟁) 사례를 분석한 결과 기술적으로 강한 국가일수록 비대칭 전쟁에서 지는 경향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그들은 강대국이 게릴라 전략을 사용하고 외국인 점령을 혐오하는 사람들과의 전쟁에서 이길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미 프린스턴 대학 제이슨 라이얼 교수와 미 육군사관학교 아이자이어 윌슨 중령은 이 결론을 미 국방부나 정치학자들에게 알리기 위해 계량화했다. 그들은 1800~1850년에 강대국들이 비대칭적 전쟁에서 이길 확률은 85%였지만 1950년에는 21%로 줄었다고 주장했다.

 

계량화는 무의미하지만 지금까지 이 논의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무관심했다. 자기만족에 빠진 강력한 재래식 군대는 사상자 발생을 꺼리기 때문에 군대의 안전에만 치중해왔다. 그들은 게릴라들과 싸움을 할 수도 없고, 하려고도 하지 않은 채 허무하게 게릴라들에게 나와서 싸우라고 압박한다.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신임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은 새로운 안보 전략 중 하나로 바그다드 주변에 작은 요새인 안보 초소를 세웠다. 이는 무장세력을 밖으로 유도해 미국 방식으로 이라크군과 싸우기 위한 것이다. 무장세력들이 왜 그렇게 해야 할까.

 

미국은 길가에 심어놓은 폭발물을 탐지하고 허공에서 폭파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썼다. 공군은 이라크에서 최고의 전자 탐지 장치를 갖춘 최신예 F22 전투기를 사용하길 원했다. 미국 항공 전문지 에비에이션위크 & 스페이스 테크놀로지에 따르면 공군은 F22 전투기가 전자장애를 겪고 있어 지상군이 폭발물을 탐지하는 데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로널드 키이스 미 공군전투사령관은 “F22는 전쟁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우리가 겪고 있는 이라크전을 위해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강대국들이 비대칭 전쟁에서 승리하기 어려운 또 다른 이유는 정체성과 자치권을 지키기 위해 싸우는 사람들은 적보다 동기가 강하다는 점이다. 외국 군대가 독재자를 무너뜨리고 발달된 문명과 민주주의를 전파하려는 순수한 의도를 가지고 있더라도 이것은 현재 상태를 무너뜨리기 위한 외국의 침략으로 인식된다. 물리적으로 사람들을 자유롭게 할 수는 있지만 그들 자신으로부터 그들을 자유롭게 할 수는 없다. 이라크에서 사담 후세인은 이라크의 사회와 역사를 만들었다. 대부분의 이라크인들이 그를 미워했지만 후세인은 이라크인 중 하나였다. 미국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에 가져다 준 것은 남의 것이었다.

 

다른 한 편에서 한 국가의 개혁이나 자유주의를 지지하기 위한 외국의 개입은 성공할 수 있다. 그것은 변화를 위한 시도가 아니라 사회가 원래 상태로 복귀하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냉전 동안 미국 포트 그래그 특수부대는 동유럽에 침투해 게릴라를 지원했다. 그러나 베트남전에서는 게릴라들에 대한 사냥꾼이 됐다.

 

두 사람이 내놓은 보고서의 결론은 목적보다는 수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지만 반드시 제기돼야 하는 근본적인 것이다.

정리|김정선기자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3/12 10:01 2007/03/12 10:01
TAG

리더십 - 2007/02/26 14:34

#1. 나라를 망치는 다섯종류의 사람
1)패거리를 짜서 당파를 만들고, 능력있는 사람을 비방한다.
2)유난히 남의 눈에 띄게 화려한 옷을 입는다.
3)되지도 않는 요술을 입에 올리고, 신이 붙은 듯한 말을 한다.
4)공적인 규율을 무시하고 제멋대로의 판단으로 민중을 선동한다.
5)이해만을 앞세워 몰래 적과 내통한다.

 

#2. 인물감정하는 법
1)어느 일에 대하여 착하고 악하고의 판단을 하고 상대의 뜻은 어떠한가를 관찰한다.
2)말로써 윽박질러 보고 상대의 태도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관찰한다.
3)계략에 대해서 의견을 들어보고, 그에 따라서 어느 정도의 지식을 가졌는가 관찰한다.
4)곤란한 사태에 대처시켜 보고, 상대의 용기를 관찰한다.
5)술을 먹여 취하게 해 놓고 그 본성을 관찰한다.
6)이익으로 유혹해보고 어느 정도 깨끗한가를 관찰한다.
7)일을 시켜보고, 명령한 대로 해냈는가 그렇지 않은가에 따라 신뢰할만한가를 관찰한다.
 
<참고 1.> 이극의 인물감정 5가지.(전국시대 위나라의 재상)
1)불우할때 누구와 친하게 지냈는가?
2)부유할때 누구를 도와 주었는가?
3)높은 벼슬자리에 있을 때 누구를 뽑아 썼는가?
4)궁지에 처했을 때 부정한 짓을 하지 않았는가?
5)가난했을 때 재물을 모은 일은 없는가?
 
<참고 2.> [육도]에 실린 인물감정.(병서)
1)질문해보고 어느 정도 이해했는가를 관찰한다.
2)다그쳐 물어서 금방 나타나는 반응을 관찰한다.
3)첩자를 보내서 내통하기를 꾀하고 그 성실함을 관찰한다.
4)비밀을 고백하여 그 인덕을 관찰한다.
5)재정을 다뤄보게 함으로써 정직한가를 관찰한다.
6)여자를 가까이하도록 해보고 인물의 굳음을 관찰한다.
7)곤란한 일을 맡겨 용기가 있는지 없는지를 관찰한다.
8)술 취하게 한 뒤에 그 태도를 관찰한다.
 

#3. 장수의 모습.(아래 모습 중, 여러 모습을 많이 가진 장수야 말로 진정한 장수감이다.)
1)인장: 덕망과 예의로 부하를 다스리고, 덥거나 춥거나 부하들과 고생을 함께 한다.
2)의장: 왕성한 책임감을 가지고 장수의 직책을 다하고, 자기 한 몸의 이익을 돌보지 않는다.
명예를 위해서는 죽음도 마다않고, 살아서 욕을 받는 것을 떳떳이 여기지 않는다.
3)예장: 높은 지위에 있어도 결코 뽐내지 않으며, 적에게 이겨도 우쭐해하지 않는다.
현명은 하지만 고개를 숙이며, 꼿꼿하면서도 참을 때는 잘 참아 넘긴다.
4)지장: 기이한 전략을 마음대로 쓰고, 어떠한 사태에도 맞서 대응하며 화를 복으로 바꾸고, 위험한 고비에서도 능히 승리를 얻는다.
5)신장: 상줄 때 상주고 벌줄 때 벌주는 것으로 부하를 대하며, 더우기 상줄 만하면 곧 주고,
신분이 높은 자에게도 공평하게 형벌을 준다.
6)보장: 군마보다도 더 빨리 달리고 투지가 넘쳐 흐르며, 국경을 굳게 지키고 칼과 창을 잘
쓴다.
7)기장: 높은 산과 험준한 땅을 거침없이 달리고, 말위에서 쏘는 화살은 나는 듯하며, 진격할
때는 언제나 앞장이요, 후퇴할 때는 언제나 뒤를 맡는다.
8)맹장: 선두에 서서 전체 군인에게 호령하고, 어떠한 강적을 만나도 기세가 꺽이지 않으며,
상대가 강대한 적일수록 투지가 불타오른다.
9)대장: 상대가 어진 사람이라 생각되면 허리를 굽혀 대접하고, 올바로 타이르는 말에 기꺼이
귀를 기울인다. 너그러운 데다가 강직함을 잃지 않고, 용감하면서도 그때그때 책략을
잘 쓴다.
 
#4. 장수의 그릇.
─한마디로 장수라 해도 그 그릇은 크고 작은 차이가 있다. 속이 검은 자를 가려보고, 위험한 시기를 미리 눈치채고, 부하를 잘 거느려 다스릴 수가 있을 뿐이라면 10명을 거느릴 장수에 지나지 않는다.
아침 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군무에 열심이고, 말하는 것도 매우 신중한 이는 1백명을 거느릴 장수에 지나지 않는다. 마음이 곧으며 생각이 깊고, 또한 용감하고 투지가 왕성한 장수는 1천의 군사를 거느릴 장수라고 할 수 있다. 위풍이 당당하고 안으로는 투지가 가득하며, 더구나 부하의 노고와 배고픔과 추위를 걱정한다. 이런 장수라면 1만명을 거느릴 장수라고 할 수 있다.
유능한 인재를 뽑아 씀과 아울러 스스로 날마다 열심히 수양하고 노력한다. 믿음과 의리가 두텁고 마음이 너그러우며, 난리를 다스림에 있어서는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 이런 장수라면 10만명을 거느릴 수 있는 장수라 하겠다.
백성에게 인의와 사랑으로써 대하고, 신의로써 이웃 여러 나라를 감복시키고, 천문·지리·인사의 여러 방면에 능통하고 모든 백성으로부터 존경과 사모를 받는 장수라면 천하 만민의 장수가 될 그릇이다.
 
#5. 장수의 자격이 없는자.
1)탐욕스러워 한없이 재물을 긁어 모으는 자.
2)유능한 인물을 시기하는 자.
3)고자질에 귀를 기울이고, 아첨하는 자를 가까이 하는 자.
4)적을 알지만 자기를 모르는 자.
5)꾸물거리고 결단력이 없는 자.
6)술과 여자에 빠진 자.
7)속임수를 잘 쓰면서도 겁이 많은 자.
8)입만 그럴 듯하게 놀리고, 태도에 진실이 깃들여 있지 않은자.
 
#6. 장수의 직책.
장수라는 직책은 매우 어려운 직책이다. 신중히 처신하지 않으면 자기 몸을 망치고 만다. 그 때문에 장수는 자기가 거느린 군사가 아무리 잘 훈련되고 굳세어도 그것을 의지하지 않는다. 군주로부터 신임을 받더라도 그 힘을 자랑하는 법이 없으며, 적으로부터 치욕을 당하더라도 그 때문에 투지를 잃는 일이 없다. 이익으로써 꾐을 당해도 거들떠보지 않으며, 아름다운 여자·맛있는 술·잘 차린 음식을 갖다주어도 빠지는 법이 없다. 훌륭한 장수는 오로지 '나라에 보답한다'는 것만 머리에 두는 것이다.
 
#7. 장수의 임무.
1) 5선(다섯가지 잘하는 일).
ⅰ)적의 정황을 정확히 알아낸다.
ⅱ)나아가고 물러날 때를 정확하게 판단한다.
ⅲ)국력의 한계를 안다.
ⅳ)하늘의 때를 알고, 부하들을 잘 통솔한다.
ⅴ)지형의 험난한 것을 조사해 놓는다.

2) 4욕(네가지 바람직한일).
ⅰ)싸울 때는 적이 생각지 않은 곳을 찌른다.
ⅱ)모략은 비밀이 새나지 않도록 한다.
ⅲ)병졸을 다스리는 일에 마음을 쓴다.
ⅳ)전체 군사의 마음을 하나로 잡는다.
 
#8. 부드러움으로써 굳셈을 누르다.
훌륭한 장수는 굳셈과 부드러움을 함께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싸움에 쉽사리 지지 않으며, 약함으로써 강함을 이겨내고, 부드러움으로써 굳셈을 누를 수 있는 것이다. 부드럽고 약한 것뿐이라면 반드시 지고, 굳세고 억센 것이라면 반드시 멸망한다. 지나치게 부드럽지도 않고 너무 굳세지도 않음이 바람직한 자세이다.
 
#9. 장수가 해서는 안 될 일.
장수는 자기의 능력을 믿고 우쭐대서는 안 된다. 그렇게 하면 그것이 저절로 태도에 나타나서 남에게 예의를 잃는다. 예의를 잃으면 인심을 잃어 부하를 다스리지 못하게 된다.
장수는 상주는 것에 아까와해서는 안 된다. 상주기를 망설이면 부하는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는 생각을 않게 되고, 그렇게 되면 모처럼의 싸움에서도 목적한 대로 이룰 수가 없게 되며, 나아가서는 국토를 적에게 침략당할지도 모른다.
 
#10. 장수의 5강과 8악
1) 5강(필요한 것)
ⅰ)절개가 굳어야 한다. 그래야만 부하들이 떨치어 일어나는 것을 재촉할 수 있다.
ⅱ)부모에게 효도하고 형제에게 우의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이름을 얻을 수 있다.
ⅲ)신의를 존중해야 한다. 그래야만 벗과 사귈 수가 있다.
ⅳ)깊이 생각하여야 한다. 그래야만 남을 포섭할 수있다.
ⅴ)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만 싸움에서 공을 세울수가 있다.
2) 8악(결격조건)
ⅰ)모략이 부족하다. 따라서 옳고 그른 것의 판단을 내릴 수가 없다.
ⅱ)예의가 모자란다. 따라서 능력 있는 인재를 데려다 쓰지 못한다.
ⅲ)정치능력이 부족하다. 따라서 법을 적절하게 집행할 수가 없다.
ⅳ)경제력이 있어도 빈민을 구제하려 하지 않는다.
ⅴ)지혜가 모자란다. 따라서 앞으로 닥칠 사태에 대비하지 못한다.
ⅵ)생각하는 힘이 모자란다. 따라서 지극히 비밀스레 다루어야 할 일이 밖으로 새는 것을
막울 수가 없다.
ⅶ)자기 지위는 높이 올라가도, 옛부터 아는 사람을 추천하지 않는다.
ⅷ)전쟁에 패했을 때 국민의 비난을 심하게 듣는다.

cf)장수의 필요조건
ⅰ)손자병법= 지혜·신의·용기·위엄
ⅱ)오자병법= "흔히 세상사람들이 장수를 놓고 말하는 경우에는, 자칫하면 용기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보기 쉽다. 그러나 용기라는 것은 장수의 조건 가운데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말하고, 관리·준비·결단·간소·자계(스스로
경계함), 이렇게 다섯 조건을 들고 있다.
 
#11. 장수의 통솔권.
옛날 국왕은 국난을 당하면 유능한 인재를 골라서 장수로 임명했었다. 국왕은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기를 사흘, 조상의 혼을 모신 묘당에 들어가 남쪽을 향해 서고, 장수는 북쪽을 향해 선다.왕은 재상이 받쳐든 부월(도끼=군권의 상징. 군령 위반시 목치는데 사용)을 받아서 장수에게 주면서 이렇게 말한다.
"장군이여, 이것으로써 군을 지휘하라."
그리고 다시 장수에게 말한다.
"적의 허를 찌름이 좋으리라. 무리하여 강대한 적과 맞서서는 안된다. 자신의 지위에 우쭐거려 부하를 낮게 보아서는 안된다. 부하의 의견에는 힘써 귀를 기울이라. 또 군공을 서둘러 자기의 본분을 잊어서는 안된다. 부하가 휴식하지 않는 동안에는 휴식해서는 안 된다. 부하가 식사하지 않을때 식사해서는 안된다. 그리고 춥거나 덥거나 괴롭거나 편안하거나 부하와 행동을 함께 함이 좋을 것이다. 그렇게 하면, 부하들은 반드시 목숨을 걸고 싸워주기때문에 승리는 우리의 것이 되리라."
장수는 국왕의 말을 받들고는 북문으로 나가 원정의 길을 오른다. 국왕은 북문까지 전송하고,장수의 수레 앞에 꿇어앉아 말한다.
"싸움에서 나아가거나 물러가거나 모두 때에 쫓아야 하오. 군중에서는 그대의 명령이 절대적이오. 황제의 명령일지라도 경우에 따라 무시해도 좋소."
이렇게 되면 장수의 지위는 절대적이며, 뜻대로 부하를 부릴수가 있다. 그러므로 장수란 곧잘 승리를 거두고 공명을 안팎으로 떨치며 복을 자손에게 물려줄 수가 있는 것이다.
 
#12. 부대편성의 골자.
1)싸우기를 밥먹기보다 더 좋아하여 진중에 있는것을 즐거워하며, 어떠한 강적을 만나더라도
태연하게 버틸 수 있는 병사를 뽑아서 보국대를 만든다.
2)무슨일에 부딪쳐도 해볼 생각이 충분하고, 체력도 튼튼하고 행동도 만한 병사를 골라 돌격
-대를 만든다.
3)다리가 튼튼해서 빨리 달릴 수 있는 병사를 골라 특공대를 만든다.
4)말타고 활쏘기를 잘하여 백발백중의 솜씨를 뽐내는 병사를 골라서 기습대를 만든다.
5)활을 잘 쏘아 백발백중이며, 더구나 단발에 적을 쏴 맞히어 넘어뜨리는 병사를 골라서 사
-격대를 만든다.
6)큰 쇠뇌를 휘어잡을 만한 힘을 가졌으며, 먼데서도 반드시 쏘아맞히는 병사를 골라서 포격
-대를 만든다.
 
#13. 하늘·때·사람.
승리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하늘·때·사람의 세가지 조건에 거슬러서는 안된다. 장수는 이 점에 특히 조심해야 한다. 하늘과 사람의 두 조건은 갖추어졌지만 하늘의 조건이 빠진 것을 '하늘에 거스르다'라고 말한다. 또 하늘과 때의 두 조건은 갖추어졌지만 사람의 조건이 빠진 것을 '사람에 거스르다.'라고 말한다. 지혜로운 자는 하늘·때·사람의 세 조건이 다 갖추어지지 않으면 군사를 일으키지 않는다.
 
#14. 곧잘 패하는 자는 멸망하지 않는다.
예부터 훌륭한 정치를 한 군주는 군대에 의존하지 않았다. 군사를 잘 지휘한 군주는 군사를 쉽게 일으키지 않았다. 용병을 교묘하게 한 군주는 구태여 전투를 하지 않았다. 전투지휘에 뛰어난 군주는 패하는 일이 없었다.곧잘 패하는 군주는 나라를 멸망시키지 않았다.
 
예를 들어보자. 옛날에 성인이라 일컫던 군주는 오직 백성의 생활 안정에만 힘썼으며, 평생 군대에 의존하지 않았다. 훌륭한 정치를 했던 군주는 군대에 의존하지 않았다 함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성인으로 알려진 순임금이 형법을 공포하고 구요가 재판관이 되어서부터는 법령이 위반하는 자가 없어져서 형벌을 줄 사람이 없으니 천하가 평화롭게 다스려질 수밖에 없었다. 군사지도에 뛰어난 군주는 군사를 쉽게 일으키지 않았다 함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순임금이 이민족인 유묘를 쳤을 때, 순임금이 간우라는 춤을 춘 것만으로 유묘인들은 귀순했다. 용병이 교묘한 군주는 구태여 싸움을 하지 않았다함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제나라의 환공은 남쪽의 강대국인 초를 치고, 북쪽으로는 이민족인 산융을 복종시켰다. 전투지휘에 뛰어난 군주는 패하는 법이 없다함은 이를 말하는것이다. 초나라의 소왕은 오나라의 공격을 받고 진나라로 도망했었는데, 진나라의 원조를 받아서 나라를 도로 찾아 돌아올수가 있었다. 곧잘 패하는 군주는 나라를 멸망시키지 않았다 함은 이를 말하는 것이다.
 
#15. 장수가 익혀 둘 일.
[서경]에도 "군자를 업신여기면 그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 소인을 업신여기면 그의 힘을 다하도록 할 수가 없다."라는 말이 있는데, 장수가 익혀둘 일중에서도 이 말을 명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장수는 무엇보다도 먼저 병졸의 마음을 붙잡고, 상벌을 엄하게 하며, 문무를 함께 갖추어야 하며, 예·악·시·서에도 두루 친숙할 것이며, 지혜와 용기보다도 어진 것과 의로운 것을 더 앞세우지 않으면 안된다.
용병을 함에 있어서는, 군대를 쉬게 할 때에는 바위밑에 숨어 있는 물고기처럼 가만히 숨을 죽이고 있다가, 일단 움직이기 시작하면 먹이를 노리는 수달과 같이 날쌔게 습격하고, 깃발로써 위세를 보이고 쟁과 북을 울려 호령하여 적을 무찌른다.
후퇴할 때에는 산이 움직이는 것처럼 정연하게 행동함으로써 적이 뒤쫓아 칠 틈을 주지 않는다. 진격할 깨에는 질풍처럼 빠르게, 패주하는 적을 추격할 때는 번개처럼, 날쌔게 적과 맞부딪쳐서는 사나운 호랑이처럼 행동한다.
강한 적에 대해서는 때때로 속임수를 쓰는 것도 사리지 않는다. 적이 줄기차게 밀고 오면 과감하게 후퇴한다. 자세를 숙여 적을 방심시켜서 유리하다고 잘못 생각하게 한 다음 꾀어 혼란을 일으키게 하여 격파한다. 적이 단결이 잘 되어 있으면 이간시키고 강대하면 약화시킨다.
아군의 장졸에 대해서도 면밀하게 보살피고 주의해야 한다. 위기에 처한 자에게는 구원해 줄 것을 보증하고 겁내는 자에게는 용기를 준다. 모반할 우려가 있는 자에게는 교묘히 구슬리고,억울하다고 주장하는 자에게는 죄가 없음을 밝혀준다. 혈기가 넘치는 자는 고삐를 잡아당기고, 겁이 많은 자에게는 사기를 올려준다. 뛰어난 모사는 측근으로 쓰고, 없는 말을 고자질하는 자는 내 쫓는다. 또 재물을 탐내는 자에게는 아낌없이 준다.
장수들은 또한 다음과 같은 것도 잘 알아두지 않으면 안 된다.
1)상대가 약한 적이라도 얕잡아 보고 공격해서는 안된다.
2)아군이 강대하다는 것만 믿고 적을 업신여기고 덤비면 안 된다.
3)내 재능만 믿고 잘난 체하며 뻐겨서는 안 된다.
4)군주가 눈여겨 돌봐준다고 해서 오만한 태도를 부려서는 안 된다.
5)우선 빈틈없는 계획을 세워놓고 나서 군사를 동원하고, 이길 가망이 있어 보일 때에만 군사를
일으킨다.
6)적의 재물이나 자녀를 손에 넣더라도 독차지해서는 안 된다.
장수가 이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부하를 대하면, 부하는 자진해서 싸움터로 나가고, 싸움터에서는 목숨을 걸고 싸우는 법이다.
 
#16. 연습과 훈련.
군대를 편성했어도 병졸에서 교육과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백사람이 한 사람의 적도 감당할 수가 없다.그러나 교육과 훈련을 시킨다면 혼자서 백사람의 적을 감당할 수 있게 된다. 공자는 이렇게 말했다. "교육을 하지 않고 백성을 전쟁터로 끌어내는 것은 마치 백성을 구렁텅이에 내버리는 것과 같다." 또 이렇게 말하고 있다. "선인이 7년동안 백성을 교화하면 백성은 기꺼이 싸움터로 나가게 된다." 그렇다면 백성을 싸움터로 끌어내기위해서는 먼저 교육을 실시하고, 그들에게 예와 의, 충과 신을 가르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리고 군의 명령을 펴고, 마땅히 상을 줄 때 상을 주고 벌을 줄때에 벌주기를 명백히 한다면, 백성은 자진해서 싸움터로 나가게 될 것이다. 그런 다음에 군사훈련을 실시해 정열하는 일과 분열·엎드리기와 똑바로 서기·행진과 정지·전진과 후퇴·흩어짐과 집합같은 것을 명령하나로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게한다. 1인이 10인을 교육하고, 10인이 1백인을, 1백인이 1천인을, 1천인이 1만인을 교육한 다음, 전체 군대에 교육의 터를 넓힌다. 그러고 나서 군사행동을 편다면, 적을 무찌를 수가 있다.
 
#17. 패배하게 되는 정황.
1)적정을 탐색함이 불충분해서 척후로부터의 보고가 정확하지 못하다.
2)부대가 명령에 위반한다던지,집결할 시각에 늦게 온다던다하여, 시각에 맞추어 행동하지
않아 작전 행동에 차질이 생긴다.
3)병졸의 움직임이 제멋대로여서 호령에 좇아서 정연한 행동을 할 수가 없다.
4)장수가 부하를 아끼지 않고 함부로 부린다.
5)장수가 사사로운 이익과 욕심에 눈이 어두워, 병졸이 굶주림에 울고 추위에 떨어도 아랑곳
-하지 않는다.
6)부대에 유언비어가 퍼지고, 경솔하게 헛소문을 지껄이는 자가 생긴다.
7)병졸이 까닭없이 소란을 피워 장수의 판단을 혼란하게 한다.
8)부하가 혈기로 빚어진 용기에 치우쳐 상관의 명령을 무시하고 독단적 행동을 한다.
9)제멋대로 군자금을 가로채어 제 배를 채우는 자가 생긴다.
 
#18. 세가지 부하.
장수는 진심으로 믿을만한 심복부하, 귀와 눈같은 구실을 하는 부하, 발톱과 엄니같은 구실을 하는 부하를 갖지 않으면 안된다. 심복부하가 없다면 어두운 밤길을 더듬어 가는 것과 같아서 자신있는 행동을 할 수가 없다. 귀와 눈이 되는 부하가 없으면 어둠 속에 앉은 것과 같아서 몸을 움직일 수가 없다. 손톱과 엄니가 되는 부하가 없으면 굶어 죽기 직전의 사람이 독이 든 음식에라도 손을 뻗는 것과 같이 몸을 망친다.
그러면 이와 같은 구실을 맡는 부하로는 어떤 인물이 적합할까? 첫째, 진심으로 믿을만한 심복 부하로는 널리 학문에 통하여 지능이 뛰어난 인물을 뽑지 않으면 안된다. 곧 뱃속에도 마음이 있듯이 일을 환하게 안다. 둘째, 귀와 눈의 구실을 하는 부하로는 침착하고 냉정해 입이 무거운 인물을 뽑지 않으면 안 된다. 곧 눈과 귀가 밝고 입은 항상 침묵을 지킨다. 손톱과 엄니구실을 할 부하로는 용맹하고 결단성이 있어서 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인물을 뽑지 않으면 안된다. 곧 언제고 할퀴고 물어 뜯을 만한 힘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19. 장수가 명심할 15가지 일.
1)첩자를 활용할 계획을 세운다.
2)적의 사정을 살피는 일에 힘쓴다.
3)큰 적이라도 겁내지 않는다.
4)이익에 마음이 움직이지 않는다.
5)상벌이 공평하다.
6)치욕을 당해도 꾹 참는다.
7)너그럽게 대한다.
8)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9)인재를 쓸 줄 안다.
10)거짓말과 고자질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
11)겸허하게 행동한다.
12)병졸들을 아끼고 위로한다.
13)내 한몸을 던져서 나라에 바친다.
14)분수를 안다.
15)나를 알고 적을 안다.
 
#20. 세가지 기회.
1)역;어리석은 자가 지혜로운 자를 이기는 것.
2)순;지혜로운 자가 어리석은 자를 이기는 것.
3)기(변화);지혜로운 자가 지혜로운자를 이기는 것.
4)기 ⅰ)사기-사태의 변화.
ⅱ)세기-태세의 변화.
ⅲ)정기-저세의 변화.
5)사기가 유리하게 열리고 있는데도 그것을 살리지 못함은 지혜로운 자라고 할 수 없다.
6)세기가 유리하게 열리고 있는데도 이에 틈탈 수 없음은 어질고 총명한 자라고 할 수 없다.
7)정기가 유리하게 열리고 있는데도 꾸물거리고 있는 것은 용기 있는 자라고 할 수 없다.
8)훌륭한 장수는 반드시 시를 틈타서 승리를 거두는 법이다.
 
#21. 명령과 수단.
병법가이며 [오자]를 쓴 오기는 이렇게 말하고 있다. "징·쟁·북 따위의 신호소리는 귀를 자극해서 명령에 복종케 하는 수단이며, 갖가지 깃발은 눈을 자극해서 명령에 좇게 하는 수단이며, 금지하는 명령이나 형벌은 마음을 자극해서 명령에 좇게 하는 수단이다. 귀를 자극하는 것은 소리이므로, 두들겨 소리를 내는 신호물은 맑게 울리는 소리를 내는 것을 쓰지 않으면 안 된다. 눈을 자극하는 것은 색깔·생김새이므로 깃발은 눈에 잘 띄는 모양과 빛깔을 쓰지 않으면 안된다. 마음을 자극하는 것은 형벌이므로, 형벌을 엄하게 다스리지 않으면 안 된다. 이상 세가지를 뚜렷이 하지 않으면 병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가 없다." 그러니까, "명장이 지시하면 부하는 반드시 이에 따라 움직이고, 명장이 명령하면 부하는 죽음을 두려워함이 없이 나아가게 된다."는 말이 있는 것이다.
 
#22. 뛰어난 장수와 평범한 장수.
1)뛰어난 장수.
ⅰ)진격·후퇴 어느 경우라도 적절한 지시를 내렸다. 부하가 "금지를 안다."
곧 명령 위반을 범하지 않은 것은 그 때문이다.
ⅱ)인의를 저버림이 없이 행동할것을 가르쳤다. 부하가 "예를 안다."
곧 도덕을 지킨 것은 그 때문이다.
ⅲ)인재를 씀에는 능력주의를 끝까지 밀고 나갔다. 부하가 "권을 안다."
곧 분발하여 일어날 것은 그 때문이다.
ⅳ)상줄 일은 상주고 벌줄 일은 벌 주는 일을 철저히 했다. 부하가 "신의를 안다."
곧 장수의 말에 거짓이 없음을 안 것은 그 때문이다.
─이 금·권·예·신 네가지야말로 바로 군의 뿌리와 밑동을 이루는 것이다. 뿌리와 밑동이 탄탄하면 가지는 저절로 바로 잡힌다. 그러므로 싸우면 반드시 이기고, 공격하면 반드시 빼앗을 수가 있는 것이다.
2)평범한 장수.
ⅰ)후퇴할 때는 모조리 무너져 멈춰설 수가 없고, 진격할 때는 무턱대고 나아가기만 하므로
괴멸을 면치 못한다.
ⅱ)상벌의 기준이 뒤죽박죽이므로 부하는 장수를 믿지 않고, 스스로 분발하여 일어나거나 스
스로 경계함을 모른다.
ⅲ)또 유능한 인재가 물러나고, 아첨하는 자가 어깨를 펴고 설치게 된다. 그 결과 싸우면 반
드시 패하고 마는 것이다.
 
#23. 힘의 원천.
때를 잘 타서 악을 무찌르면 성스러운 천자인 황제도 미치지 못할만큼의 위력을 발휘할 수가 있다. 아군의 힘을 한데 모아 승리를 얻으면, 훌륭한 임금으로 칭송을 맏던 은나라 탕왕이나 주나라 무왕도 미칠 수 없는 공을 세울수가 있다. 내 힘이 어디에서 비롯되었는가 하는 원천을 확실히 이해하여 이를 충분히 발휘해서 상대를 대한다면, 만인의 장수나 영웅이라도, 또 천하의 호걸이라도 굴복시킬 수 있다.
 
#24. 유리한 태세를 만드는 조건.
1)하늘의 때; 해와 달 및 다섯 개의 별(목성·화성·금성·수성·토성)이 모
습을 드러내고,불길한 혜성이 나타나지 않으며. 바람기운이 조
화하는 때를 말한다.
2)땅의 형세; 험준한 절멱에 둘러써여 있고,드 넓은 강이나 바다가 가로막혀
서 쉽사리 적이 접근하지 못하는 땅의 모양을 말한다.
3)사람의 이로움; 군주와 장군이 다같이 현명하며,병졸은 군율을 잘 지켜서
명령에 복종하고,충분한 식량과 견고한 무장으로 대비하고
있는 상태를 말한다.
4)뛰어난 장수는 '하늘의 때·땅의 형세·사람의 이로움'에 바탕하여 싸움에 나선다.
그러므로 싸우면 반드시 이긴다.
 
#25. 승패의 갈림길.
1)반드시 이기는 길.
ⅰ)유능한 인재를 쓰고, 무능한 자는 몰아낸다.
ⅱ)병졸이 자유롭게 활동하고, 기꺼이 장수의 명령에 복종한다.
ⅲ)병졸이 싸울 뜻이 가득하고, 서로 공을 세우기를 원한다.
ⅳ)군중에 반드시 상주고 벌주는 권위가 철저히 서 있다.
2)반드시 패할 징조.
ⅰ)병졸이 군무를 게을리 하고 사소한 일에도 마음이 들뜬다.
ⅱ)병졸이 예의를 모르고 장수를 믿지 않으며, 예사로 군법을 어긴다.
ⅲ)덮어놓고 적을 무서워하고, 반면에 계산이 빨라서 이익에 민감하다.
ⅳ)함부로 운과 불운을 입에 올리고 점장이 등의 말에 좇아 기뻐했다가 근심했다 한다.
 
#26. 장수의 권한.
장수는 부하장병의 목숨을 좌우하며, 승패의 열쇠를 쥐고 있고, 나라의 운명이 그 손에 달린 중요한 사람이다. 만일 군주가 장수를 임명할 때 상벌의 권한을 주지 않으면 어떻게 될것인가? 그것은 마치 원숭이에게 손발을 묶고 나무에 오르라고 재촉하는 격이요, 눈 밝은 사람의 눈을 아교로 가린 다음 색깔을 알아맞혀 보라는 것과 다름이 없다. 이래서야 군의 통솔이 제대로 될 까닭이 없는 것이다. 가령, 상벌의 권한이 권력있는 신하에게 있고 장수의 손에 없다면, 부하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 행동하고 진심으로 싸우려 들지않을 것이다. 그렇게 되면 아무리 지혜와 모략을 갖추고 용맹한 자라도 자기의 몸을 보호하는 일조차 감당할 수 없게 된다. 병법의 대가 손무는, "장수는 한번 출전하면 임금의 명령이라도 무시하는 수가 있다."고 하였고, 또 한나라의 장군 주아부는 "군중에서 장군의 명령을 듣지, 천자가 내린 명령은 듣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은 모두 이런 일을 가리켜 이르는 말이었다.
"임금의 명령에도 받들지 못할 것이 있다."고 손무가 병법에서 말한 것은 장수에게 독단으로 처리하는 권리가 있었음을 말해주고 있다. 워낙 장수가 군을 거느리고 출전함에 즈음하여서는 이미 작전 계획이 서 있어서 장수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는 그 계획에 좇아서 군을 동원하지 않으면 안된다. 군사를 일으킴에 있어서는 때와 곳에 따라 변경해야 할 경우가 생긴다. 그래서 장수에게 독단으로 처리할 권라를 주어서 지휘관으로서의 자유로운 권리 행사를 보증했던 것이다.
 
#27. 부하를 대하는 태도.
옛날의 우수한 장수는 부하에 대해서 자기 자시을 대하는 것과 같이 했다. 곧, 곤란에 부닥뜨리면 스스로 선두에 나서서 그것을 타개하였고, 또 공을 세우더라도 그것을 부하에게 넘겨주었다.부상자는 진심으로 위로하고, 전사자는 정성스레 장사지내 주었다. 굶주린자에게는 자기 먹을 것을 나누어 먹이고, 추위에 떠는 자에게는 자기의 옷을 벗어 주었다. 지혜로운 자는 예로써 맞이하여 쓰고, 용감한 자에게는 상으로써 그 공로에 보답하였다. 장수된 자가 이런 태도로 부하를 대한다면 그의 앞에 적이 있을 수가 없다.
 
#28. 막료의 구성.
;군단을 편성합에 있어서는 반드시 막료(지휘관을 보좌하는 고급장교)를 두고 작전계획의 득실을 검토하여 장수의 참고로 삼지 않으면 안 된다.
1)고급: 막힘없이 말하고 기발한 모략이 용솟음쳐서 모르는 것이 없으며, 갖가지 재주와 능력
-을 가진 인물. 이러한 사람은 만인이 우러러본다.
2)중급: 곰이나 범처럼 거칠고, 나무를 오르는 원숭이처럼 재빠르며, 쇠나 돌과 같이 굳세고,
명검과 같이 잘 드는 날카로운 인물이 있다. 이러한 사람은 한 몫의 영웅이라 말할 수
있다.
3)하급: 잘 떠들고 가끔 쓸만한 의견도 내놓지만, 특별한 능력도 재능도 없는 인물이 있다.
이런 사람은 예사로운 인물이다.
 
#29. 용병에 관하여.
1)가장 잘 하는 용병: 곤란함을 미리 막고 사태가 크게 벌어지기 전에 해결한다. 앞을 내다보
-고 손을 쓰며, 형벌의 규정은 있어도 그것을 실제로 적용할 필요가 없
-도록 다스린다.
2)중간정도의 용병: 적과 서로 대하여 진을 치고, 군마를 달리게 하고, 활을 쏘게 하여 차츰차
-츰 적진에 육박한다. 이러한 단계에서 적은 아군의 기세에 두려움을 품
-고 갑자기 당황하게 된다.
3)가장 못하는 용병: 장수 스스로 진두에 서서 적의 화살을 맞으며 바로 눈앞의 승부에 급급
-한다. 적과 아군 양쪽이 많은 사상자를 내면서도 승패를 가름할 수가 없
-다.
전쟁에는 "싸우지 않고 이긴다"는 것이 최선이다. 손자는 이렇게 말한다. "백번싸워 백번 다 이겨도 그것은 최상의 승리는 아니다. 싸우지 않고 상대를 굴복시키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승리인 것이다. 곧 최상의 방책은 적이 생각하는 바를 미리 알고 이것을 막아 내는 일이다. 이것에 다음가는 것은 적의 동맹관계를 끊고 고립시키는 일이다. 세째는 전투를 하는 것이며, 가장 낮은 방책은 적의 성을 공격하는 일이다. 곧 성을 공격한다는 것은 모든 수단을 다 써 본 다음에 부득이 쓰는 최후의 수단인 것이다."
 
#30. 정황에 따른 전법.
1)풀과 나무가 밀집하여 있는 지대는 유격전에 알맞다.
2)울창한 밀림 지대는 기습공격에 알맞다.
3)앞쪽에 수풀이 있고, 그 사이에 가려져 있는 것이 없을 경우에는 참호전에 알맞다.
4)소부대로 대부대를 공격할 때는 저물녘이 알맞다.
5)대부대로 소부대를 공격할 때는 새벽녘이 알맞다.
6)무기·탄약이 충분할 때는 속전속결이 알맞다.
7)강을 끼고 진을 마주하고 있는데다가, 바람이 불어제쳐서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는 앞 진
-지와 뒤쪽 진지를 협공하기에 알맞다.
 

#31. 전력비교의 촛점.
1)군주는 어느 편이 훌륭한가?
2)장수는 어느 편이 현명한가?
3)관리는 어느 편이 유능한가?
4)군량은 어느 편이 풍부한가?
5)병졸은 어느 편이 훈련이 잘 되어 있는가?
6)군대의 위용은 어느 편이 당당한가?
7)군마는 어느 편이 우수한가?
8)땅의 형세는 어느 편이 유리한가?
9)막료는 어느 편이 유능한가?
10)이웃나라는 어느 편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11)재정 즉 경제는 어느 편이 풍부한가?
12)백성의 생활은 어느 편이 안정되어 있는가?
 
#32. 용감히 싸우는 까닭.
벌이나 전갈따위가 적을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그 무기인 독침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그와 마찬가지로 병사들이 용감히 싸우는 것은 방어가 튼튼함을 믿기 때문이다. 날카로운 무기와 튼튼한 무장, 바로 이러한 것이 있기 때문에 병사는 용감히 싸우는 것이다. 무장이 튼튼하지 않으면 벌거벗고 싸우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화살이 명중하지 못하면 화살을 안 가진 것과 마찬가지이다. 명중시켜도 깊이 박히지 않으면 화살촉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척후나 파수를 두지 않으면 눈을 갖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이다. 장수에게 용기가 없으면 장수가 없는 것과 다를 바 없다.
 
#33. 지세의 활용.
1)산·수풀·언덕·고지·큰 강의 기슭은 보병이 싸우기에 적합하다.
2)산기슭 지대로 잡초가 무성한 땅은 수레·말의 싸움에 적합하다.
3)산을 등지고 골짜기에 가까우며, 울창한 숲·깊은 골짜기를 끼고 있는 땅은 활싸움에 적합
-하다.
4)풀이 듬성듬성 난 평탄한 땅으로, 마음대로 움직일수 있는 땅은 긴 창으로 싸우기에 적합하
-다.
5)갈대나 덩굴이 나 있고 대나무 숲이 점점이 있는 습한 지대는 창과 방패로 싸우기에 적합
-하다.
 
#34. 결점있는 장수를 다루는 법.
1)용기에만 기를 쓰며, 죽음을 가볍게 아는 자.
─그대로 하도록 내버려 두어 자멸하기를 기다린다.
2)성미가 급해서 조급히 구는 자.
─느긋하게 나와서 참을 수 없도록 유도하는 전법을 쓴다.
3)탐욕스러워 이익을 탐내는 자.
─이익을 주어서 내통하도록 꾄다.
4)너무 마음이 좋아서 엄함이 없는자.
─적극적으로 싸움을 걸어서 분명(임금의 명령을 받들기에 분주히 돌아다님)때문에 피곤하
-도록 만든다.
5)지혜는 있으나 결단력이 없는 자.
─밀어붙여서 궁지에 빠지도록 만든다.
6)모략은 있지만 행동력이 없는 자.
─단숨에 쳐서 결판을 낸다.
 
#35. 공격할 적과 공격해서 안 될 적.
1]적이 다음상황에 속하면 반드시 싸워야 한다.
1)오랫동안의 원정때문에 피로하고 식량도 모자란다.
2)적국의 백성이 원정의 부담에 허덕이며 몹시 괴로와하고 있다.
3)군의 명령이 철저하지 못하다.
4)무기나 성을 치는 기구가 모자란다.
5)원칙적인 작전 계획을 갖지 못한다.
6)구원이 없어서 고립되어 있다.
7)장수가 병졸을 위로하지 않는다.
8)상벌이 공정하지 않다.
9)군대 전체의 통제가 철저하지 못하다.
10)싸움에 이겨서 오만해진다.

2]적이 다음 상황에 속하면 싸움을 걸어서는 안 된다.
1)현명하고 유능한 인재를 쓰고 있다.
2)식량과 여유가 충분하다.
3)무기와 장비가 썩 훌륭하다.
4)여러나라와 우호관계를 맺고 있다.
5)큰 나라가 뒤를 받쳐주고 있다.
 
#36. 군의 통제.
1)평소에는 군율을 유지하고,전시에는 기대한 바와 같은 힘을 발휘한다.
2)진격시키면 대나무를 쏘개듯 거칠곳이 없는 기세이고, 후퇴를 명해도 적이 끼어들 틈이 없
-다.
3)각 부대가 밀접한 연락을 가지고 일치단결하여 곤란을 타계한다.
4)전체 군대가 한 덩어리가 되어 행동하고 적이 이간시키려 해도 그 공작이 먹혀 들지 않는
-다.
5)싸울 의욕이 왕성해서 적이 맹렬히 공격해와도 겁내지 않는다.
 
#37. 부하의 의욕을 끌어내라.
1)작위·고록을 보증한다. 이렇게 하면 유능한 인재가 달려와 참가한다.
2)예와 신용 곧 약속을 지켜서 대한다. 이렇게 하면 부하는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다.
3)은혜를 베풀고 법의 적용에 공평을 기한다. 이렇게 하면 부하는 기꺼이 복종한다.
4)솔선해서 일을 해낸다. 이렇게 하면 부하 가운데 꽁무니를 빼는 자가 없어진다.
5)선행은 아무리 조그만 것도 기록에 남겨 놓으며, 공적은 아무리 작아도 상을 준다. 이렇게
하면 부하는 스스로 나서서 일을 해낸다.
 
#38. 성패의 갈림길.
성인은 '하늘'을 본보기로 삼고, 어진 사람은 '땅'을 본보기로 삼으며, 지혜로운 자는 '옛것'을 본보기로 삼는다. 교만에 빠진 자는 스스로 무덤을 파고, 제멋대로인 자는 화의 씨를 뿌린다. 말수가 많은 자는 약속을 어기고, 제 재주를 자랑하는 자는 은혜와 사랑을 모른다. 공로가 없는 자에게 상을 주면 배반당하고, 죄가 없는 자를 벌하면 원망을 산다. 또 감정대로만 행동하면 파멸을 불러들인다.
 
#39. 지세에 따른 전법.
1)수풀속에서의 싸움.
─낮에는 깃발을 많이 세우고 밤에는 징과 북을 울린다. 무기는 탈을 사용하고, 병사를 숨
-겨두며, 앞쪽에서의 공격을 가하는 것과 동시에 뒤쪽을 교란한다.
2)풀밭에서의 싸움.
─무기로서 탈과 방패를 사용한다. 출격함에 앞서서 먼저 길을 조사하고 10리 만큼씩 숙영
-시키고 5리마다 망을 보게 하며, 기를 많이 세우고 징과 북을 어지럽게 쳐서 기세를 올
-림으로써 적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다.
3)산골짜기에서의 싸움.
─용감하게 싸움으로써 활로를 발견한다. 다시 말해서, 다리 힘이 강하다고 하는 병졸을 뽑
-아서 산의 바위 많은 곳에 달라붙게 하고 그 뒤에 결사대를 풀어 놓는다. 일제히 활을
쏘게 하고, 칼을 가진 병줄을 뒤따르게 해서 백병전을 벌인다.
4)물 위에서의 싸움.
─배를 이용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장졸에게 물에서 싸우는 훈련을 시키지 않으면 안된다.
갖가지 깃발을 빙 둘러세워 놓아 적을 어리둥절하게 만들고, 일제히 활을 쏘면서 물의 흐
름에 따라 공격한다. 튼튼한 책을 만들어서 적의 반격에 대비한다. 적이 공격해오면 칼을
가지고 맞서 친다.
5)밤의 전투.
─적에게 작전 행동을 눈치채게 해서는 안된다. 은밀히 부대를 풀어서 적의 허를 찌른다.
경우에 따라서는 온통 횃불을 켜고 북을 어지럽게 쳐서 적병의 귀와 눈을 혼란시켜 일시
-에 습격한다.
 
#40. 인화를 중요시하라.
1)군의 통솔에는 인화를 중요시 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인화가 돼 있으면 병졸은 강제로 시킬 필요도 없이 자진해서 싸움에 나가게 된다.
2)반대의 경우가 있다.
ⅰ)장수끼리 서로 으르렁거린다.
ⅱ)병졸이 명령을 듣지 않는다.
ⅲ)훌륭한 작전을 세워도 채택되지 않는다.
ⅳ)부하가 장수를 비난한다.
ⅴ)거짓 고자질과 서로 중상함이 예사로 있다.
 
#41. 적정을 알아내는 법.
1)양쪽 군대가 맞서 있을 때, 적이 조용한 것은 굳센 수비를 믿고 있기 때문이다.
2)자꾸만 싸움을 걸어 오는 것은 이쪽에서 쳐들어 오는 것을 유인하려는 것이다.
3)바람도 없는데 나무들이 흔들리는 것은 군인을 실은 수레가 쳐들어 오는 것이다.
4)흙먼지가 낮고 넓게 일어나는 것은 보병이 쳐들어오는 것이다
5)사자로 온 자가 큰소리를 치고 사뭇 강하게 쳐들어올 것처럼 꾸며 보이는 것은 퇴각으로
바꾼다는 징조이다.
6)진격하는 것도 아니고 후퇴하는 것도 아닌 태세를 취하는 것은 꾀어 들일 틈을 일부러 보
이고 있는 것이다.
7)지팡이를 짚고 행군하는 것은 굶주림에 허덕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8)분명히 유리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감히 쳐들어 오지 않는 것은 피로해 몸을 움직일 수
없다는 증거이다.
9)적진 위에 새가 떼지어 있는 것은 이미 진을 거두어 갔다는 증거이다.
10)밤에 큰 소리로 서로를 불러 대는 것은 공포감에 사로잡혀 있다는 증거이다.
11)군에 통제가 돼 있지 않은 것은 장수에게 권위가 없어서 부하들에게 우습게 보이고 있다는
증거이다.
12)깃발이 흔들리고 있는 것은 혼란에 빠져 있다는 증거이다.
13)장수가 병사에게 덮어놓고 화를 내는 것은 오랜 원정으로 피로해 있기 때문이다.
14)상을 헤프게 뿌리는 것은 궁지에 빠졌다는 증거이다.
15)형벌을 함부로 가하는 것은 어떻게 해야 좋을지 정신을 못차릴 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16)사자를 보내어 사과하려는 뜻을 전달하려는 것은 군사에게 휴식을 주려는 것이다.
17)많은 물건을 가지고 와서 비위를 맞추려는 것은 아군을 꾀어 틈을 타 보겠다는 것이다.
 
#42. 장수가 진중에서 명심할 일.
1)물을 길어오기 전에 '목이 마르다'라는 말을 입밖에 내어서는 안된다.
2)식사 준비가 되기도 전에 '배가 고프다'라는 말을 입밖에 내어서는 안 된다.
3)모닥불을 피우기도 전에 '어어, 춥다'라는 말을 입밖에 내어서는 안 된다.
4)휘장을 치기도 전에 '아아, 피곤하다.'라는 말을 입밖에 매어서는 안 된다.
5)여름에도 부채를 쓰지 않으며, 비오는 날에도 우장을 하지 않으며, 모든 것을 병졸과 함께
할 일이다.
 
#43. 군법을 꼭 지켜라.
장수는 오로지 혼자서 백만의 부하를 대한다. 그런데도 부하는 어깨를 움츠리며 숨을 죽이고 복종하며, 누구 하나 명령을 거스르는 자가 없다. 그 이유는 군법이 엄연히 집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장수에게 형벌의 권한이 없고,부하에게 예와 의가 없으면 어떻게 될것인가? 천하를 지배하고 세상의 부귀를 다 누려도 멀지 않아 자멸의 길로 접어들 것이 틀림없다. 옛날 초악한 임금으로 우명한 하나라의 걸왕, 은나라의 주왕이 그 좋은 본보기라 할 수 있다. 이에 대하여, 군권을 꽉 잡고 공정한 군법과 상벌로써 대한다면, 부하는 한 사람도 명령에 거르스지 않게 된다. 손무라던지 사마양저와 같은 명장이 그 좋은 본보기가 된다. 장수된 자는 결코 군법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
 
#44. 동이.
동이 곧 동방의 이민족은 약간 예의가 모자라고, 성미가 급하며 싸우기를 좋아한다. 산을 등지고 바다를 호로 삼으며, 천연의 요새로써 수비를 굳히고, 나라안에 난리도 없으며, 백성은 평화로운 생활을 즐기고 있다. 그들과 함부로 말썽을 일으켜서는 안된다. 만일 내란이 발생하거든 첩자를 들여보내어 이간책을 꾸미도록 하고 상대의 틈을 노린다. 덕망으로써 귀순하기를 권하는 것도 좋고, 군대를 보내어 치는 것도 좋다. 둘 다 상대를 굴복시킬수가 있다.
 
#45. 남만.
남만 곧 남방의 이민족은 종족이 많은 데가가 교화하기가 힘든다. 서로 연합해서 큰일에 대처하며, 걸핏하면 반란을 일으켜 동굴·산악에 숨어서 끈질기게 저항한다. 서쪽은 곤륜산맥으로부터 동쪽은 해양에 이르기까지 넓은 지역에 흩어져 있고, 바다로부터 진귀한 보배가 나온다. 사람들은 욕심이 많고 용감하게 싸우며 봄과 여름에는 특히 전염병이 많이 돈다. 그때문에 출병할 때에는 속전속결을 요점으로 삼고, 오랜 기간의 원정은 피하지 않으면 안 된다.
 
#46. 서융.
서융 곧 서쪽의 이민족은 용감하고 이익에 민감하다. 마을을 이루고 사는 자도 있지만, 풀밭에 야영하면서 사는 자도 있다. 쌀과 곡식은 모자라지만 금같은 것이 많고, 사람들은 용감히 싸우므로 이를 무찌르기는 힘들다. 넓은 사막 서쪽에는 종족이 많고, 토지는 넓고 험준하다. 그들은 제 힘을 믿고 저항하며 쉽사리 머리를 숙이지 않지만 화해관계가 깨진다던지 내란이 발생할 때에 그 기회를 잡으면 무찌를 수 있다.
 
#47. 북적.
북적 곧 북쪽의 이민족은 일정한 부락을 이루지 않고 물과 풀을 찾아 이동한다. 세력이 강해지면 남쪽의 중국을 침공하고 세력이 약해지면 북쪽으로 달아난다. 북방에 줄이은 산맥과 넓고 큰 사막지대는 그들을 지키는 자연의 요새가 되어 있다. 배가 고프면 짐승을 잡아서 젖을 먹고, 추위가 오면 가죽을 덮고 자며, 가죽옷을 입고 사냥과 전투로 나날을 보낸다. 도덕으로써 길들이기도 어렵고, 무력으로써 토벌할 수도 없다. 그들은 중국군대의 손으로는 감당하기가 어렵다. 그 이유는 세가지가 있다.
1) 우리 중국의 군대는 밭갈기와 전투 두가지를 겸하고 있으므로 피로해서 전투할 의욕이 모자란다. 한편, 북적은 목축과 사냥에만 종사하고 있으므로 힘이 뻗쳐서 싸울 의욕에 가득차 있다. 피곤해서 싸울 의욕이 없는 자가 힘이 넘쳐 싸울 의욕이 가득 차 있는 자에게 대항한다는 것은 애당초 견디어 낼 재간이 없는 것이다.
2) 중국군대는 도보로써 하루 1백리를 행군하지만 북적은 전적으로 기마에 의존하여 중국군대의 갑절을 달린다. 또한 중국군대가 북적을 추격할 때에는 식량을 가지고 갑옷을 입고 그 위를 쫓아간다. 그러나 북적이 중국군대를 추격할 때에는 말을 쏜살같이 달려서 포위한 뒤 주위를 빙빙 맴돈다. 그러므로 맞설 수가 없다.
3) 중국군대는 보병이 많으나 북적은 모조리 말을 타는 기병이다. 진지를 빼앗는 싸움이 벌어지면 기마의 속도는 보병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다. 이같은 속도의 차이는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은 세가지 까닭으로 북적에게 싸움을 걸어서는 안된다. 그러면 최악의 사태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국경의 경비를 강화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이를 위해 먼저 좋은 장수를 뽑아 사령관으로 삼고 강한 군사를 훈련시켜서 지키게 하며, 둔전(주둔군의 자급자족의 밭과 논)을 일으키고, 망두를 새워 적군의 움직임을 감시한다. 그리고 상대의 빈틈을 타거나 세력이 약해졌을 때 공격한다. 이렇게 하면 적은 비용으로써 장졸을 다치지도 않고 북적의 침공을 막고, 그압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26 14:34 2007/02/26 14:34
TAG

전술 - 2007/02/26 14:26

1. 시계편


孫子曰 : 兵者, 國之大事. 死生之地, 存亡之道, 不可不察也.
손자왈 : 병자, 국지대사. 사생지지, 존망지도, 불가불찰야.
손자가 말했다.
전쟁은 국가의 큰 일이다. 전쟁터는 병사의 생사가 달려있는 곳이며, 나라의 존재와 멸망이

달려있는 길이므로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故經之以五事, 校之以七計, 而索其情. 一曰道, 二曰天, 三曰地, 四曰將, 五曰法.
고경지이오사, 교지이칠계, 이색기정. 일왈도, 이왈천, 삼왈지, 사왈장, 오왈법

.
고로 다섯가지 원칙과, 일곱가지 계산으로 비교하여 피아의 상황을 정확히 탐색해야 한다.
첫째는 지도자의 능력, 둘째는 기상조건, 세째는 지형조건, 네째는 장군의 능력, 다섯째는 법제도라 한다.

 

道者, 令民與上同意也, 故可與之死, 可與之生, 而不畏危也.
도자, 영민여상동의야, 고가여지사, 가여지생, 이불외위야.

지도자가 인도하는 리더십이란?, 범국민적인 동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다.
고로 국민이 생사를 같이 한다는 일체감을 갖게 하여, 어떤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天者, 陰陽. 寒暑, 時制也. 地者, 遠近. 險易, 廣狹, 死生也.
천자, 음양. 한서, 시제야. 지자, 원근. 험이, 광협, 사생야.

하늘의 기상조건이란? 어둠과 밝음, 추위와 더위, 계절의 변화에 따른 제어능력이다.
지형조건이란, 먼곳과 가까움, 험한 지형과 평지, 넓은곳과 협소한곳, 죽는곳과 사는곳이다.

 

將者, 智.信.仁.勇.嚴也. 法者, 曲制 官道 主用也.
장자, 지.신.인.용.엄야. 법자, 곡제 관도 주용야.

장군의 능력은 지혜, 신뢰감, 인간애, 용기, 엄격함이다.
법제란 조직체계이다. 곡제는 의사소통을 위한 신호체계를 의미한다. 관은 관리자이며 도는 병참 보급로,

주용은 주력부대의 운용에 필요한 제반비용을 말한다.

 

凡此五者, 將莫不聞, 知之者勝, 不知者不勝. 故校之以七計, 而塞其情. 曰.
범차오자, 장막불문, 지지자승, 부지자불승. 고교지이칠계, 이새기정. 왈.

이상의 다섯가지는 장군이라면 누구나 다 들어봤겠지만, 이를 확실히 아는자는 승리할것이고, 모르는 자는 패배할것이다.
고로 일곱가지 계산을 비교하여 피아간의 정밀한 탐색이 필요하다.

 

主孰有道 將孰有能 天地孰得 法令孰行 兵衆孰强 士卒孰鍊 賞罰孰明 吾以此知勝負矣.
주숙유도 장숙유능 천지숙득 법령숙행 병중숙강 사졸숙련 상벌숙명 오이차지승부의.

어느 지도자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는가? 어느 장군의 능력이 숙련되어 있는가? 기상, 지형조건은 누구에게 이득인가?
법령과 조직체계를 누가 잘 운행하는가? 병사들의 수와 무기는 누가 강한가? 장교와 병사의 훈련은 누가 잘 되어있는가?

상과 벌은 투명하게 집행되는가?
나는 이러한 오사칠계를 정확히 알고 있으므로 승부를 미리 알 수 있다.

국내 정치의 안정과 유능한 경영자, 기상조건과 지형조건, 효율적인 조직체계, 합리적인 군대 운용, 투명한

신상필벌을 정확히 알고 있다면 승패를 예측할 수 있다.

 

將聽吾計, 用之必勝, 留之. 將不聽吾計, 用之必敗, 去之.
장청오계, 용지필승, 유지. 장불청오계, 용지필패, 거지.
장차 나의 계책을 청취하고 나를 장군로 임용하게 되면 반드시 이길 것이니 그러면 나는 이곳에 남을것이다.
장차 나의 계책을 청취하지 않고 장군로 임용하게 되면 반드시 패배 할것이니 그러면 나는 이곳을 떠날것이다.

 

計利以聽, 乃爲之勢, 以佐其外. 勢者, 因利而制權也.

계리이청, 내위지세, 이좌기외. 세자, 인리이제권야.

이익을 계산하고, 나의 이론을 경청하여 나를 발탁한다면 유리한 세력을 만들 수 있게 될것이며, 그외의

상황도 나를 보좌하여 나아질 것이다.
아군에게 유리한 세라하면, 그 원인은 이득을 위해 나를 통제할 수 있는 유연함이다.

 

兵者, 詭道也. 故能而示之不能, 用而示之不用, 近而視之遠, 遠而示之近.
병자, 궤도야. 고능이시지불능, 용이시지불용, 근이시지원, 원이시지근.
전쟁이란, 속이는 것이다.
고로, 나의 능력이 없는것 처럼 보이게 하고 군대를 운용하지 않는것처럼 보이게 하고, 가까운 곳을

보려하면 먼곳을 보는것처럼 속일것이며, 먼곳을 보려하면 가까운 곳을 보는것처럼 적을 속여야 한다.

 

利而誘之, 亂而取之, 實而備之, 强而避之, 怒而橈之, 卑而驕之,

리이유지, 난이취지, 실이비지, 강이피지, 노이요지, 비이교지,

이익으로 유인하고 혼란할때 취득한다. 상대가 충실하면 방비하고 강하면 피한다. 상대가 분노하면 부추길것이요

얕보이게 하여 교만하게 하라.

 

佚而勞之, 親而離之. 攻其無備, 出其不意, 此兵家之勝, 不可先傳也.
일이노지, 친이리지. 공기무비, 출기불의, 차병가지승, 불가선전야.

상대가 쉴려하면 노역하게 만들고 친한 사람과는 이간을 시켜라. 준비가 없는곳을 공격하고 불시에 출격하라.

이것이 전쟁에서 승리하는것이니 상대에게 선전하여서는 안된다.

 

夫未戰而廟算勝者, 得算多也. 未戰而廟算不勝者, 得算少也.
부미전이묘산승자, 득산다야. 미전이묘산불승자, 득산소야.
전쟁전에 종묘사직에서 승리를 계산하여, 얻을것이 많다는것은 이길 승산이 많다는 것이다.

전쟁전에 종묘사직에서 계산하여 승리할 수 없다는 것은 승산이 적다는 것이다.

 

多算勝, 少算不勝, 而況於無算乎. 吾以此觀之, 勝負見矣.
다산승, 소산불승, 이황어무산호. 오이차관지, 승부견의.

승산이 많으면 이기고 승산이 적으면 이길 수 없는데, 하물며 이런 승산조차 없다면 어찌하겠는가.

 나는 이런 관찰에 의해서 승부를 미리 예견할 수 있다.

 


2. 작전편

 

孫子曰 : 凡用兵之法, 馳車千駟, 革車千乘, 帶甲十萬, 千里饋糧, 則內外之費.
손자왈 : 범용병지법, 치거천사, 혁거천승, 대갑십만, 천리궤량, 즉내외지비.
손자가 말했다 군대의 운용법은? 치거전차 천대, 혁거수레 천대, 갑옷병사 십만, 천리길의 식량수송,

즉 안과 밖으로 소비되는 것과

 

賓客之用, 膠漆之材, 車甲之奉, 日費千金, 然後十萬之師擧矣.
빈객지용, 교칠지재, 거갑지봉, 일비천금, 연후십만지사거의.

국빈에게 사용되는 아교와 옻칠등의 재료, 수레와 갑옷에 소요되는 비용이 하루에 천금이 소비된다.

이런연후에 십만의 군사를 거병하는 것이다.

 

其用戰也貴勝, 久則鈍兵挫銳, 攻城則力屈, 久暴師則國用不足,
기용전야귀승, 구즉둔병좌예, 공성즉력굴, 구폭사즉국용지족,

그 군대를 이용하여 전쟁을 할때는 빠른 승리처럼 귀중한것이 없다. 전쟁이 오래 지속되면 병사가 둔해지고 예기가 꺽인다.

성을 공격하면 아군의 힘이 소진된다. 오랫동안 군사를 노출시키면 국가의 재정이 부족해진다.

 

夫鈍兵挫銳 屈力탄貨 則諸侯乘其弊而起, 雖有智者, 不能善其後矣. 故兵聞拙速, 未睹巧之久也.
부둔병좌예 굴력탄화 즉제후승기폐이기, 수유지자, 불능선기후의. 고병문졸속, 미도교지구야.

군대가 둔해지고 사기가 꺽이고, 군대의 힘이 소진되고 재화는 파탄이 발생한다. 즉 다른 제후들이

그 폐단에 편승하여 일어나 공격하므로 비록 지혜로운자가 있더라도 그 후방의 일을 개선하기는 불가능하다.
고로 군대의 운용은 졸속으로 빨리 끝내야 한다는 것은 들어보았지만 기교있고 오래 끌어야 좋다는 말은 목도한적이 없다.

 

夫兵久而國利者, 未之有也. 故不盡知用兵之害者, 則不能盡知用兵之利也.
부병구이국리자, 미지유야. 고부진지용병지해자, 즉불능진지용병지리야.

군대를 오래 동원하여 국가에 이들이 있다는 말은 있어본 적이 없었다.

고로 전쟁의 피해를 다 알지 못하는 자는 전쟁의 이익도 다 알지 못할 것이다.

 

善用兵者, 役不再籍, 糧不三載, 取用於國, 因糧於敵, 故軍食可足也.
선용병자, 역부재적, 양불삼재, 취용어국, 인량어적, 고군식가족야.

군대를 잘 운용하는 자는, 한사람에게 재차 군역을 징집하지 않는다. 군량미를 세번 적재하여 보내지 않는다.

적국에 진입하여 군용물자를 취하게 한다. 적에게서 식량을 빼앗아 사용한다. 고로 군대의 식량이 풍족하게 된다.

 

國之貧於師者遠輸, 遠輸則百姓貧. 近於師者貴賣, 貴賣則百姓財竭, 財竭則急於丘役.
국지빈어사자원수, 원수즉백성빈. 근어사자귀매, 귀매즉백성재갈, 재갈즉급어구역.
국가가 군사로 인해 재정이 빈약해지는 것은 원거리의 수송때문이다. 원거리의 수송은 즉 백성들이 빈곤해진다.
군대가 주둔한 근처에는 매매가 귀중해진다. 매매가 귀해진다는 것은 물가가 올라가 백성들의 재산이 고갈된다.

재산의 고갈은 즉 군역과 세금이 급증하게 된다.

 

力屈財탄, 中原內虛於家. 百姓之費, 十去其七, 公家之費, 破軍罷馬,
역굴재탄, 중원내허어가. 백성지비, 십거기칠, 공가지비, 파군피마,

군대의 힘이 소모되고 재정이 파탄난다. 자국내 가계의 재정이 허물어지고 백성이 비축한 물자가 열개중 칠할은 소모가 된다.

공공자금의 비용도 증가하여 군수물자가 파괴되고 병사들의 피로가 가중된다.

 

甲胄矢弩, 戟盾蔽櫓, 丘牛大車, 十去其六.
갑주시노, 극순폐노, 구우대거, 십거기육.

갑옷, 화살, 방패, 전차등의 전쟁물자가 십중여섯은 손실이 난다.

 

故智將務食於敵. 食敵一鐘, 當吾二十鐘, 기간一石, 當吾二十石.
고지장무식어적. 식적일종, 당오이십종, 기간일석, 당오이십석.
고로 지혜로운 장군는 적에게서 식량을 조달한다. 적군의 식량 1종은 아군의 식량 20종에 해당한다.

적의 사료 1석은 아군의 사료 20석에 해당한다.

 

故殺敵者, 怒也, 取敵之利者, 貨也. 故車戰, 得車十乘已上, 賞其先得者,
고살적자, 노야, 취적지리자, 화야. 고거전, 득거십승이상, 상기선득자,

고로 적을 살해하려고 하는 자는 분노가 있어야 한다. 적의 물자를 취득해 이득을 얻고자 하는자는 빼앗은 재화의 분배가 있어야 한다.
고로 전차전에 있어서는 적의 전차 십승 이상을 획득한 자에게는 우선적으로 적의 물자를 획득한 자에게 상을 주어야 한다.

 

而更其旌旗, 車雜而乘之, 卒善而養之, 是謂勝敵而益强.
이갱기정기, 거잡이승지, 졸선이양지, 시위승적이익강.

획득한 적의 깃발을 갱신하여 아군의 깃발로 바꾸고 획득한 전차를 아군의 군대에 혼합하여 편성하고 그것을 아군이 이용한다.
붙잡힌 적의 병졸들을 잘 대해준다. 이것이 적에게서 승리를 하고 나를 강하게 하는 것이다.

 

故兵貴勝, 不貴久. 故知兵之將, 民之司命, 國家安危之主也.
고병귀승, 불귀구. 고지병지장, 민지사명, 국가안위지주야.

고로 전쟁은 빠른 승리가 귀중하고, 오래끌면 좋지않다.
고로 군대의 운용을 잘아는 장군는 민중의 생명을 책임지고, 국가의 안위에 주도자가 된다.

 


3. 모공편

 

孫子曰 : 凡用兵之法, 全國爲上, 破國次之, 全軍爲上, 破軍次之.
손자왈 : 범용병지법, 전국위상, 파국차지, 전군위상, 파군차지.
손자가 말했다 :
용병의 방법은 적국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의 용병이고 적을 파괴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의 용병이다.
적군을 온전하게 두고 이기는 것이 최상책이고 적군을 격파하여 이기는 것이 차선책이다.

 

全旅爲上, 破旅次之, 全卒爲上, 破卒次之, 全伍爲上, 破伍次之.
전여위상, 파여차지, 전졸위상, 파졸차지, 전오위상, 파오차지.

여단 규모와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여단을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

병졸 규모와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병졸을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오 단위의 소규모 부대와도 싸우지 않고 완전하게 이기는 것이 상책이고 적의 오단위 부대를 돌파하여 이기는 것은 차선책이다.

 

是故百戰百勝, 非善之善者也, 不戰而屈人之兵, 善之善者也.
시고백전백승, 비선지선자야. 부전이굴인지병, 선지선자야.

이런고로 백번 싸워 백번 이기는 것은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전쟁하지 않고 적병을 굴복시키는 것이 최선중의 최선이다.

 

故上兵伐謀, 其次伐交, 其次伐兵, 其下攻城.
고상병벌모, 기차벌교, 기차벌병, 기하공성.
고로 최상의 병법은 적의 책모를 벌초하여 적의 의도를 봉쇄하는 것이다. 차선은 적의 외교를 봉쇄하는 것이다.

그다음 차선은 적의 군대를 직접 공격하여 봉쇄하는 것이다. 최하의 방법은 적의 성을 공격하여 아군의 피해가 발생하는 것이다.

 

攻城之法爲不得已. 修櫓분온, 具器械, 三月而後成, 距인, 又三月而後已.
공성지법위부득이. 수조분온, 구기계, 삼월이후성, 거인, 우삼월이후이.

성을 공격하는 법은 부득이 한 방법으로써 전쟁무기를 제조하고 기계등을 구비하는데 삼개월의 기간이 지난후에야 달성할 수 있다.
또한 적을 공격하기 위한 흙산인 거인을 만드는데 또 삼개월이 걸린다.

 

將不勝其忿, 而蟻附之, 殺士三分之一, 而城不拔者, 此攻之災也.
장불승기분, 이의부지, 살사삼분지일, 이성불발자, 차공지재야.

장군이 분노를 이기지 못하고 병사들을 개미처럼 부려 성을 공격한다면, 아군 병사 3분의 1이 살해된다.

이럴게 하였는데도 성을 뺏지 못한다면, 이것이 무모하게 공격한데서 오는 재앙이다.

 

故善用兵者, 屈人之兵而非戰也. 拔人之城而非攻也.
고선용병자, 굴인지병이비전야. 발인지성이비공야.

고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적병을 전쟁을 하지 않고 적병을 굴복시킨다. 적의 성을 공격하지 않고 빼앗는다.

 

毁人之國而非久也, 必以全爭於天下, 故兵不頓而利可全, 此謀攻之法也.
훼인지국이비구야, 필이전쟁어천하, 고병부둔이리가전, 차모공지법야.

적국을 훼손하여 무너뜨릴때 오래 끌지 않는다. 필히 천하의 전쟁에 완전하게 승리한다.

고로 병사가 손상되지 않는 완전한 승리를 한다. 이것이 공격하는 책모이다.

 

故用兵之法, 十則圍之, 五則攻之, 倍則分之,
고용병지법, 십즉위지, 오측공지, 배즉분지,
고로 용병의 방법은 아군이 적의 열배가 되면 포위하고, 아군이 다섯배이면 공격하고,

아군이 2배이면 병력을 분리하여 공격한다.

 

敵則能戰之, 少則能逃之, 不若則能避之. 故小敵之堅, 大敵之擒也.
적즉능전지, 소즉능도지, 불약즉능피지. 고소적지견, 대적지금야.

적보다 능력이 우세하면 전쟁을 하고 적보다 소규모의 능력이라면 도망친다.

아군이 적보다 능력이 모자라면 피해야 한다. 고로 약소의 군대가 적을 맞아 견고하게 수비를 한다면

강대한 적에게 포로가 된다.

 

夫將者, 國之輔也. 輔周則國必强, 輔隙則國必弱. 故君之所以患於軍者三
부장자, 국지보야. 보주즉국필강, 보극즉국필약. 고군지소이환어군자삼.
장군은 나라를 보좌하는 자이다. 보좌하여 군주와 친밀 하다면 국가는 필히 강해진다.

보좌하여 군주와 틈이 생기면 국가는 필히 약해진다.
고로 군주가 군대에 환난을 가져오는 것이 3가지가 있다.

 

不知軍之不可以進而謂之進, 不知軍之不可以退而謂之退. 是爲미軍.
부지군지불가이진이위지진, 부지군지불가이퇴이위지퇴. 시위미군.

군대의 진격이 불가능 한것을 모르면서 돌진을 명령하는 것이고 군대의 퇴각이 불가능 한것에

모르면서 후퇴를 명령하는 것이다.

이것이 코 꿰인 군대라고 한다.

 

不知三軍之事, 而同三軍之政者, 則軍士惑矣. 不知三軍之權, 而同三軍之任, 則軍士疑矣.
부지삼군지사, 이동삼군지정자, 즉군사혹의. 부지삼군지권, 이동삼군지임, 즉군사의의.

군주가 삼군의 사정을 모르고 군대의 행정에 간섭하면, 즉시 군사들의 의혹을 살 것이다.
군주가 군대의 사정을 모르고 군대의 임무에 간섭하면, 즉시 군사들의 의심을 살 것이다.

 

三軍旣惑且疑, 則諸侯之難至矣, 是謂亂軍引勝.
삼군기혹차의, 즉제후지난지의, 시위난군인승.

이처럼 군대에 회의와 의혹이 있다면 즉시 이웃 제후들이 침략하는 난을 겪게 될것이다.

이러한 것이 아군을 혼란하게 만들고 적이 승리하는 원인이 된다.

 

故知勝有五, 知可以戰與不可以戰者勝, 識衆寡之用者勝.
고지승유오, 지가이전여불가이전자승, 식중과지용자승.
고로 승리을 예지할 수 있는 다섯가지가 있다.
전쟁을 해야 하는지 전쟁을 해서는 안되는지 아는 자는 승리한다.

식견을 가지고 대소규모의 부대를 운용하는 자는 승리한다.

 

上下同欲者勝, 以虞待不虞者勝, 將能而君不御者勝. 此五者, 知勝之道也.
상하동욕자승, 이우대불우자승, 장능이군불어자승. 자오자, 지승지도야.

장군과 병사 상하간에 동일한 욕망을 가진자는 승리한다. 준비되어진 상태에서 미리 헤아리지 못한 적과 대적하면 승리한다.

장군의 능력이 뛰어나 군주가 통제하려 하지 않으면 승리한다.
이 다섯가지가 승리를 예측하는 길이다.

 

故曰 : 知彼知己, 百戰不殆, 不知彼而知己, 一勝一負, 不知彼不知己, 每戰必殆.
고왈 : 지피지기, 백전불태, 부지피이지기, 일승일부, 부지피부지기, 매전필태.

고로 : 적을알고 나를알면 백번 싸워도 위태롭지 않다.
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만 알고 있다면 한번은 승리하고 한번은 패배한다.
적의 상황을 모르고 나의 상황도 모르면 매번 전쟁을 할때마다 필히 위태로워 진다.

 


4. 군형편

 

孫子曰 : 昔之善戰者, 先爲不可勝, 以侍敵之可勝. 不可勝在己, 可勝在敵.
손자왈 : 석지선전자, 선위불가승, 이대적지가승, 불가승재기, 가승재적.
손자가 말했다 :
옛날에 전쟁을 잘하는 장군은 먼저 이길수 없는 나를 만들고, 승리가 가능한 적군을 대적한다.

적이 승리하지 못하게 하는 상황은 나에게 존재한다. 내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은 적에게 존재하는 것이다.

 

故善戰者, 能爲不可勝, 不能使敵必可勝.
고선전자, 능위불가승, 불능사적필가승.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의 승리가 불가능하게 할 수는 있지만,

필히 적에게서 승리가 가능한 상황을 구하기는 어렵다.

 

故曰 : 勝可知, 而不可爲. 不可勝者, 守也. 可勝者, 攻也. 守則不足,
고왈 : 승가지, 이불가위. 불가승자, 수야. 가승자, 공야. 수즉부족,

고로 승리를 예견할 수 는 있지만, 승리를 장담할 수 는 없다.
승리가 어려우면 수비를 하라. 승리가 가능하면 공격을 하라. 수비는 전력이 부족할때 한다.

 

攻則有餘. 善守者, 藏於九地之下. 善攻者 動於九天之上. 故能自保而全勝也.
공즉유여. 선수자, 장어구지지하. 선공자 동어구천지상. 고능자보이전승야.

공격은 전력이 넉넉할때 한다.

수비를 잘하는 자는 다양한 지형을 이용하여 적을 막아내고 공격을 잘하는 자는

다양한 기상조건을 이용하여 구동한다. 고로 자신을 보호하면서 완전한 승리를 한다.

 

見勝不過衆人之所知, 非善之善者也. 戰勝而天下曰善, 非善之善者也.
견승불과중인지소지, 비선지선자야. 전승이천하왈선, 비선지선자야.
승리를 예측하는 능력이 중인들이 알고 있는 수준에 불과하다면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천하의 모든이가 칭찬한다면, 최선중의 최선이 아니다.

 

故擧秋毫不爲多力, 見日月不爲明目, 聞雷霆不爲聰耳.
고거추호불위다력, 견일월불위명목, 문뢰정불위총이.

고로 추호같은 가벼운 털을 들고 힘이 세다고 하지 않는다. 밝게 빛나는 해와 달을 보는 눈을 밝은 눈이라 하지 않는다.

우뢰처럼 큰 소리를 듣는 귀를 총명한 귀라고 하지 않는다.

 

古之所謂善戰者, 勝于易勝者也. 故善戰之勝也, 無智名, 無勇功. 故其戰勝不특.
고지소위선전자, 승우이승자야. 고선전지승야, 무지명, 무용공. 고기전승불특.

고대로부터 전쟁을 잘하는 자는 쉬이 승리할 수 있는 적과 싸워 이겼다.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의 승리는 지략이나

명성에서 나온것이 아니다. 용맹이나 공적에서 나온것이 아니다. 고로 그 전쟁의 승리는 한치의 착오도 없다.

 

不특者, 其所措必勝, 勝已敗者也. 故善戰者, 立於不敗之地, 而不失敵之敗也.
불특자, 기소조필승, 승이패자야. 고선전자, 입어불패지지, 이불실적지패야.

착오가 없다는것은 그 착오에 대하여 미리 조치를 해두어 필히 승리할 상황을 만들어 놓고 이미 패배할 수 밖에

없는 적을 상대하여 승리한 것이다.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패배하지 않는 지형에 입장하여 적을 패배시킬 수 있는 기회를 분실하지 않는다.

 

是故勝兵先勝而後求戰 敗兵先戰而後求勝. 善用兵者, 修道而保法, 故能爲勝敗之政.
시고승병선승이후구전 패병선전이후구승. 선용병자, 수도이보법, 고능위승패지정.

고로 승리하는 군대는 먼저 승리할 수 있는 상황을 구해놓은 후에 전쟁을 한다.

패배하는 군대는 먼저 전쟁을 일으키고 이후에 승리를 구한다.
용병을 잘하는 자는 지도력을 잘 수양하고 법과 제도를 잘 보전한다. 고로 승패를 다스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兵法一曰度, 二曰量, 三曰數, 四曰稱, 五曰勝. 地生度, 度生量, 量生數, 數生稱, 稱生勝.
병법일왈도, 이왈량, 삼왈수, 사왈칭, 오왈승. 지생도, 도생량, 양생수, 수생칭, 칭생승.
병법의 다섯가지 요소는 . 첫째 국토의 크기, 둘째 생산량, 세째 병력수, 네째 전력의 우열, 다섯째 승리라 한다.
지형에서 국토의 크기가 생성되고, 국토의 크기에서 생산량이 생성되고, 생산량에서 병력의 수가 발생하고,

병력수에서 전력의 우위가 결정된다. 전력의 우위로써 승리가 결정된다.

 

故勝兵若以鎰稱銖, 敗兵若以銖稱鎰. 勝者之戰民也, 若決積水於千인之溪者, 形也.
고승병약이일칭수, 패병약이수칭일. 승자지전민야. 약결적수어천인지계자. 형야.

고로 승리하는 군대는 무거운 천칭으로 가벼운 저울추를 상대하는것과 같다.

 패배하는 군대는 가벼운 저울추로 무거운 천칭을 상대하는 것과 같다.
승자의 진형은 천길 높이의 계곡에 축적된 물을 쏟아내는 것과 같다. 이것이 군형이다.

 


5. 병세편

 

孫子曰 : 凡治衆如治寡, 分數是也, 鬪衆如鬪寡, 形名是也,
손자왈 : 범치중여치과, 분수시야, 투중여투과, 형명시야,
손자가 말했다 :
적은 병력을 통치하듯이 대규모의 병력을 통치하려면 병력수를 분리하여야 한다.

대규모의 병력이 전투를 하려면 군대의 효율적인 진형과 정확한 의사소통이 중요하다.

 

三軍之衆, 可使必受敵而無敗者, 奇正是也, 兵之所加, 如以단投卵者, 虛實是也.
삼군지중, 가사필수적이무패자, 기정시야, 병지소가, 여이단추란자, 허실시야.

대규모의 군대를 통솔중 적의 기습공격을 감수하더라도 패배하지 않는것은 기이한 변칙과

 정석의 원칙을 조화롭게 운용함에 의해 가능하다.
군대가 공격할때는 숫돌로 계란을 부시듯이 적의 허실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凡戰者, 以正合, 以奇勝. 故善出奇者, 無窮如天地, 不竭如江河.
범전자, 이정합, 이기승, 고선출기자, 무궁여천지, 불갈여강하.
전쟁을 하는자는 정석의 원칙으로 대적하고 기술적인 변칙으로 승리한다.

고로 변칙을 잘 운용하는 자는 천지처럼 작전이 궁색해지지 않는다. 강물처럼 고갈되지 않는다.

 

終而復始, 日月是也. 死而復生, 四時是也.
종이부시, 일월시야. 사이부생, 사시시야.

종료된것 처럼 보이면서도 다시 시작하는 것이 해와 달과 같다.

사망한것 처럼 보이면서도 다시 생동하는 것이 사계절의 변화와 같다.

 

聲不過五, 五聲之變, 不可勝聽也, 色不過五, 五色之變, 不可勝觀也.
성불과오, 오성지변, 불가승청야, 색불과오, 오색지변, 불가승관야.

소리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청취하기가 불가능하다.

색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관찰하기가 불가능하다.

 

味不過五, 五味之變, 不可勝嘗也. 戰勢不過奇正, 奇正之變, 不可勝窮也.
미불과오, 오미지변, 불사승상야. 전세불과기정, 기정지변, 불가승궁야.

미각의 기본은 다섯가지에 불과하지만, 이것이 변하면 모두를 다 맛보기는 불가능하다.
전술도 원칙과 변칙의 두가지에 불과하지만, 기정이 변화하면 모든것을 알기는 불가능하다.

 

奇正相生, 如循環之無端, 孰能窮之?
기정상생, 여순환지무단, 숙능궁지?

기정은 서로 생동하여 순환하는 것으로써 단절되어 있는것이 아니다.

어느 누구도 능숙하게 그 모든것을 궁리해 낼 수는 없다.

 

激水之疾, 至於漂石者, 勢也. 지鳥之疾, 至於毁折者, 節也.
격수지질, 지어표석자, 세야. 지조지질, 지어훼절자, 절야.
격렬한 물이 질풍처럼 흘러 무거운 돌을 표류하게 하는것이 기세다.

사나운 새가 질풍처럼 날라와 짐승을 채가는 것이 절도이다.

 

是故善戰者, 其勢險, 其節短. 勢如확弩, 節如發機.
시고선전자, 기세험, 기절단, 세여확노, 절여발기.

이런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기세가 험하고 그 절도가 짧다.

그 기세는 잡아당긴 활과 같고 그 절도는 발사된 화살과 같다.

 

紛紛운운, 鬪亂而不可亂也. 渾渾沌沌, 形圓而不可敗也.
분분운운, 투란이불가난야. 혼혼돈돈, 형원이불가패야.

의견이 분분하듯이 전투가 혼란해져도 아군은 혼란스럽지 않다.

혼돈스럽게 적의 진형에 포위되었어도 패배하지 않는다.

 

亂生於治, 怯生於勇, 弱生於强. 治亂, 數也. 勇怯, 勢也;强弱, 形也.
난생어치, 겁생어용, 약생어강, 치난, 수야. 용겁, 세야, 강약, 형야.

잘 통치된 군대에도 혼란이 발생한다. 용감한 군대에도 비겁함은 생겨난다. 강한 군대에도 나약함은 발생한다.
잘 통치되는 것과 혼란을 결정하는 것이 병력수의 적절한 편성이다.

용맹과 비겁을 결정하는 것이 기세다. 막강함과 나약함을 결정하는 것이 진형이다.

 

故善動適者, 形之, 適必從之, 予之, 適必取之, 以利動之, 以卒待之.
고선동적자, 형지, 적필종지, 여지, 적필취지, 이리동지, 이졸대지.

고로 적을 잘 선동하는 하는 자는 진형을 잘 이용하여 적이 필히 아군을 추종하게 한다.
적이 필히 미끼를 탈취하게 만들고 이득을 위해 적병이 동원되면 아군의 병졸로써 대적한다.

 

故善戰者, 求之於勢, 不責於人, 故能擇人而任勢. 任勢者, 其戰人也, 如轉木石,
고선전자, 구지어세, 불책어인, 고능택인이임세. 임세자, 기전인야, 여전목석,

고로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전쟁이 승패를 기세에서 구하지 병사들을 문책하지 않는다.

고로 능력있는 자를 택하여 임명하고 그에게 기세를 준다.
기세를 잘 조정하는 자는 전쟁을 할때 병사들을 목석처럼 전환시킨다.

 

木石之性, 安則靜, 危則動, 方則止, 圓則行. 故善戰人之勢, 如轉圓石於千인之山者, 勢也.
목석지성, 안즉정, 위즉동, 방즉지, 원즉행. 고선전인지세, 여전원석어천인지산자, 세야.

목석의 성격은 편안한 곳에서는 정숙하고, 위태로운 곳에서는 움직인다. 네모난 것은 정지하고 원형의 것은 굴러 간다.
고로 기세를 만들어 전쟁을 잘 하는 자는 원형의 돌을 천길 높이의 산에서 회전시키는 것과 같다. 이것을 기세라 한다.

 


6. 허실편

 

孫子曰 : 凡先處戰地而待敵者佚, 後處戰地而趨戰者勞. 故善戰者, 致人而不致於人.
손자왈 : 범선처전지이대적자일, 후처전지이추전자로, 고선전자, 치인이불치어인.
손자가 말했다 :
전쟁터의 좋은 거처를 선점하여 적군을 상대하는 군대는 편안하다. 후에 도착하여 좋은 거점을 놓친 군대는 피로하다.
고로 전쟁을 잘 하는 자는 적병을 내 의도대로 통치하며, 적에게 통치되지 않는다.

 

能使敵人自至者, 利之也. 能使敵人不得至者, 害之也. 故敵佚能勞之, 飽能飢之, 安能動之.
능사적인자지자, 리지야. 능사적인부득지자, 해지야. 고적일능로지, 포능기지, 안능동지.

적병을 나 자신에게 이르게 하는것을 가능하게 할려면 이익의 미끼로 유인하라.

적병이 나 자신에게 이르러 이득이 없다는 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오는것이 손해라고 생각하게 하라.
고로 적이 쉬려고 하면 피로하게 하고 포만감이 들 정도로 배부르다면 기아에 허덕이게 하라.

적이 편안하게 있다면 쉬지 못하고 동작하게 만들어라.

 

出其所不趨, 趨其所不意. 行千里而不勞者, 行於無人之地也.
출기소불추, 추기소불의. 행천리이불로자, 행어무인지지야.
적병이 급히 추격하여 출격할 수 없는 장소로 진격하라. 적병이 급히 추격하여 출동할 수 없는

의도하지 못한 장소를 공격하라.

천리길을 행군해도 아군이 피로하지 않은것은 적군이 없는 없는 지형으로 행군하기 때문이다.

 

攻而必取者, 攻其所不守也. 守而必固者, 守其所不攻也.
공이필취자, 공기소불수야. 수이필고자, 수기소불공야.

적군을 공격하여 필히 탈취할 수 있는것은 적이 수비할 수 없는 장소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적의 공격을 견고하게 수비할 수 있는것은 적이 공격할 수 없는 곳을 방비하기 때문이다.

 

故善攻者, 敵不知其所守. 善守者, 敵不知其所攻.
고선공자, 적부지기소수. 선수자, 적부지기소공.

고로 공격을 잘 하는 자는 적이 수비해야 할 장소를 알지 못하게 한다.

수비를 잘하는 자는 적이 공격해야 할 장소를 알지 못하게 한다.

 

微乎微乎, 至於無形, 神乎神乎, 至於無聲, 故能爲敵之司命.
미호미호, 지어무형, 신호신호, 지어무성, 고능위적지사명.

미세하게 다가오니 형체가 없구나. 귀신같이 다가오니 소리가 없구나.

고로 이런것이 가능해야만 적의 생명을 주관할 수 있는 것이다.

 

進而不可御者, 沖其虛也. 退而不可追者, 速而不可及也.
진이불가어자, 충기허야. 퇴이불가추자, 속이불가급야.

아군이 진격할때 적이 방어할 수 없는것은 적의 허한 곳을 충돌하여 공격하기 때문이다.
아군이 후퇴할때 적이 추격할 수 없는것은 아군의 후퇴하는 속도가 빨라서 적이 급히 추격할 수 없기 때문이다.

 

故我欲戰, 敵雖高壘深溝, 不得不與我戰者, 攻其所必救也.
고아욕전, 적수고루심구, 부득불여아전자, 공기소필구야.

고로 내가 싸우고자 하는 욕심이 있다면 적이 비록 높은 누각을 쌓고 깊은 구덩이를 파고 방비하더라도

부득불 아군에게 와서 전투를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필히 출진하여 구하지 않을 수 없는 장소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我不欲戰, 雖劃地而守之, 敵不得與我戰者, 乖其所之也.
아불욕전, 수획지이수지, 적부득여아전자, 괴기소지야.

아군이 전투를 하지 않을 욕심이면 비록 아무 지형에나 구획을 긋고 수비하더라도, 아군에게 전투를

유도할 수 없는 이유는 적이 공격할 장소를 어그려뜨려 방향을 바꿔놓기 때문이다.

 

故形人而我無形, 則我專而敵分. 我專爲一, 敵分爲十, 是以十攻其一也.
고형인이아무형, 즉아전이적분, 아전위일, 적분위십, 시이십공기일야.
고로 적의 진형은 드러나게 하고 아군의 진형은 안보이게 한다.

즉, 아군의 역량은 전부 한곳으로 집중할 수 있게하고 적병은 분산될 수 밖에 없게 한다.

 아군은 전부 한곳으로 집중하고 적군은 열곳으로 분산시키면 열개의 힘으로 적의 한곳을 공격하는 것이 된다.

 

則我衆而敵寡, 能以衆擊寡者, 則吾之所與戰者約矣.
즉아중이적과, 능이중격과자, 즉오지소여전자약의.

즉, 아군은 수가 많고 적병은 적어지게 된다. 이렇듯이 많은수의 아군으로

과부족인 적병을 공격하면 아군이 싸워야 할 적은 곤경에 처하게 된다.

 

吾所與戰之地, 不可知, 則敵所備者多, 敵所備者多, 則吾之所戰者寡矣.
오소여전지지, 불가지, 즉적소비자다, 적소비자다, 즉오지소전자과의.

아군이 공격할 장소를 적이 모르게 하라. 즉 적이 방비할 장소가 많게 하라.

적이 방비할 장소가 많게되면 아군이 싸울 적병의 수가 적게 된다.

 

故備前則後寡, 備後則前寡, 備左則右寡, 備右則左寡,
고비전즉후과, 비후즉전과, 비좌즉우과, 비우즉좌과,

고로 전방에 집중하여 수비하면 후방이 적어지고 후방에 집중하여 수비하면 전방이 적어진다.

좌측을 방비하면 우측이 적어지고 우측을 방비하면 좌측이 적어진다.

 

無所不備, 則無所不寡. 寡者備人者也, 衆者使人備己者也.
무소불비, 즉무소불과. 과자비인자야, 중자사인비기자야.

수비하지 않을 장소가 없어지게 되면 부족하지 않은 곳이 없게된다.

적병이 적은 이유는 아군을 수비를 해야하기 때문이다.

아군이 많은 이유는 적병이 아군을 방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故知戰之地, 知戰之日, 則可千里而會戰. 不知戰地, 不知戰日, 則左不能救右, 右不能救左,
고지전지지, 지전지일, 즉가천리이회전. 부지전지, 부지전일, 즉좌불능구우, 우불능구좌,

고로 전쟁을 하게될 지형과 기상상태를 잘 알고 있는자는 천리나 떨어진 먼 거리라도 회동하여 전투가 가능하다.
전쟁을 하게될 지형과 기상상태를 잘 알지 못하는 자는 즉 좌측에서 오른쪽을 구할 수 없고,

우측에서 좌측을 구하는것이 불가능하다.

 

前不能救後, 後不能救前, 而況遠者數十里, 近者數里乎.
전불능구후, 후불능구전, 이황원자수십리, 근자수리호.

전방에서 후방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고 후방에서 전방을 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상황이 이러면 원거리로는 수십리, 근거리로는 수리에 떨어진 부대를 지원할 수 없다.

 

以吾度之, 越人之兵雖多, 亦奚益於勝敗哉. 故曰勝可爲也. 敵雖衆, 可使無鬪.
이오탁지, 월인지병수다, 역해익어승패재. 고왈승가위야. 적수중, 가사무투.

이런 여러가지 상황을 분석해보면, 월나라 병사의 수가 많다고 하나, 전쟁의 승패에 어떤 이익도 없을것이다.
고로 아군의 승리가 당연하고 말할 수 있다. 적병의 수가 많다고는 하나 적군이 아군과 전투를 하지 못하게

만들 수 있는 것이다.

 

故策之而知得失之計, 作之而知動靜之理, 形之而知死生之地, 角之而知有余不足之處.
고책지이지득실지계, 작지이지동정지리, 형지이지사생지지, 각지이지유여부족지처.
고로 이해득실을 계산하고 소규모의 작전을 통하여 적의 동정을 살핀다.

아군의 진형을 이용하여 전쟁터를 지형을 살핀다. 정찰을 통하여 적병의 잉여부분과 부족한 부분을 살핀다.

 

故形兵之極, 至於無形, 無形則深間不能窺, 智者不能謀.
고형병지극, 지어무형, 무형즉심간불능규, 지자불능모.

고로 군대를 운영하는 극치는 무형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무형의 경지는 즉 적의 간첩이 심연처럼 깊게 침투해도 아군의 허실을 엿볼 수 없다.
지혜로운 적이라 해도 모략이 불가능 하다.

 

因形而錯勝於衆, 衆不能知, 人皆知我所以勝之形, 而莫知吾所以制勝之形.
인형이조승어중, 중불능지, 인개지아소이승지형, 이막지오소이제승지형.

적의 진형을 원인으로 하여 승리를 하여도 병사들은 어떻게 이겼는지 알지 못하며 장교들이라 하더라도

 개략적으로 아군이 승리한것은 알지만, 장군인 내가 어떻게 그 형세를 통제하여 승리하였는지 알지 못한다.

 

故其戰勝不復, 而應形於無窮.
고기전승불부, 이응형어무궁.

고로 한번 전쟁에서 승리한 방법은 다시 사용하면 안된다. 무궁한 형세의 변화를 끝없이 응용하여야 한다.

 

夫兵形象水, 水之形避高而趨下, 兵之形, 避實而擊虛, 水因地而制流 兵應敵而制勝.
부병형상수, 수지형피고이추하, 병지형, 피실이격허, 수인지이제류 병인적이제승.
군대의 형세는 물의 형상을 닮아야 한다. 물의 형세는 고지대를 피해 아래로 흘러간다.

군대의 형세도 적의 견실한 곳을 피하고 적의 허점을 공격해야 한다.

물이 지형의 생긴 원인에 의해 제어가 되듯이 군대또한 적의 상항에 따라 승리의 방법을 통제하여 변화시켜야 하다.

 

故兵無常勢, 水無常形, 能因敵變化而取勝者, 謂之神.
고병무상세, 수무상형, 능인적변화이취승자, 위지신.

고로 항상 군대의 형세도 변해야 한다. 물은 항상 일정한 형세가 없다.

 적이 변화하는 원인에 따라 나를 변화시켜서 승리를 쟁취하는 자가 귀신같은 군대라고 이른다.

 

故五行無常勝, 四時無常位, 日有短長, 月有死生.
고오행무상승, 사시무상위, 일유단장, 월유사생.

고로 오행은 항상 상생상극한다. 사계절의 위치가 순환하며, 해는 계절에 따라 짧고 길게 변한다.

달은 한달을 주기로 차고 기운다.

 


7. 군쟁편

 

孫子曰 : 凡用兵之法, 將受命於君, 合軍聚衆, 交和而舍, 莫難於軍爭.
손자왈 : 범용병지법, 장군명어군, 합군취중, 교화이사, 막난어군쟁.
손자가 말했다 :
군대를 운용하는 방법은, 장군이 군주의 출격 명령를 수락하면 군대를 조합하여 병사를 취득하고,

군영의 막사를 적과 대치하여 주둔한다. 적보다 유리한 위치를 얻기위해 경쟁하는 것처럼 어려운 것이 없다.

 

軍爭之難者, 以迂爲直, 以患爲利. 故迂其途, 而誘之以利, 後人發, 先人至, 此知迂直之計者也.
군쟁지난자, 이우위직, 이환위리. 고우기도, 이유지이리, 후인발, 선인지, 차지우직지계자야.

이러한 군대의 경쟁이 어려운 것은 우회하면서 직진하는 효과를 만들어야 하고, 나의 환란을 이득으로

변화시키야 하기 때문이다. 고로 우회하여 이득으로써 적을 유인하라.
적보다 후에 출발하여도 유리한 곳을 먼저 선점할 수 있다.

이로써 우회하는것이 직진하는것보다 빠르다는 것을 아는 것이다.

 

故軍爭爲利, 軍爭爲危. 擧軍而爭利, 則不及 委軍而爭利, 則輜重捐.
고군쟁위리, 군쟁위위. 거군이쟁리, 즉불급 위군이쟁리, 즉치중연.
고로 군대가 유리한 자리를 경쟁하는것은 이익이 될수도 있고 위해가 될수도 있다.

모든 군대를 통제하여 유리한 곳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것은 오히려 늦어질수 있다.

개별 지휘관에게 위임하여 경쟁시켜면 군수물자에 손실이 갈수 있다.

 

是故券甲而趨, 日夜不處, 倍道兼行, 百里而爭利, 則擒三將軍, 勁者先, 疲者後, 其法十一而至.
시고권갑이추, 일야불처, 배도겸행, 백리이쟁리, 즉금삼장군, 경자선, 피자후, 기법십일이지,

고로 급하게 이동하고, 밤낮으로 배이상으로 행군하는 것은 백리 이상의 먼거리를 갈 수 있지만,

모든 장군이 포로로 잡히게 된다.
강한 병사는 먼저가지만 피로한 병사는 뒤쳐진다.

이러한 운용법은 군사의 십분지 일만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五十里而爭利, 則蹶上將軍, 其法半至 三十里而爭利, 則三分之二至.
오십리이쟁리, 즉궐상장군, 기법반지 삼십리이쟁리, 즉삼분지이지.

오십리 거리를 경쟁하여 이동하면 상장군이 위험해지고, 병사의 절반이 목적지에 도착한다.

삼십리 거리를 경쟁하여 이동하면 삼분의 이만 목적지에 도착하게 된다.

 

是故軍無輜重則亡, 無糧食則亡, 無委積則亡.
시고군무치중즉망, 무양식즉망, 무위적즉망.

고로 군수물자가 없으면 망하게 된다. 양식이 없으면 망한다.

축적된 물자가 없으면 망한다.

 

故不知諸侯之謀者, 不能豫交 不知山林, 險阻, 沮澤之形者, 不能行軍.
고부지제후지모자, 불능예교 부지산림, 험조, 저택지형자, 불능행군.
고로 이웃 제후의 책모를 모르는 자는 외교가 불가능하다.

산림의 험난함을 모르면, 늪지대의 지형을 모르는자는 행군이 불가능하다.

 

不用鄕導者, 不能得地利. 故兵以詐立, 以利動, 以分合爲變者也.
불용향도자, 불능득지리. 고병이사립, 이리동, 이분합위변자야.

지형을 잘아는 자를 이용하지 못하면 지리적인 이득을 얻을수 없다.

고로 군대는 사기를 쳐서라도 적보다 우위에 서야하고 이득이 있을때 기동해야 한다.

분산과 집합을 통해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

 

故其疾如風, 其徐如林, 侵掠如火, 不動如山, 難知如陰, 動如雷霆.

고기질여풍, 기서여림, 침략여화, 부동여산, 난지여음, 동여뇌정.

고로 빠르기는 질풍과 같고 서행하기는 숲처럼 고요하고, 침략은 불처럼 기세가 왕성하게,

움직이지 않는것은 산처럼 진중하고, 숨기는 어둠처럼 안보이게, 움직일때는 우뢰처럼 거세다.

 

掠鄕分衆, 廓地分利, 懸權而動, 先知迂直之計者勝, 此軍爭之法也.
약향분중, 확지분리, 현권이동, 선지우직지게자승, 차군쟁지법야.

적에게서 약탈한 뇌획물은 병사에게 분배해 주고, 점령지역을 확대하여 그 이득을 나누어 주어라,

이득은 저울질하여 공평하게 나눈다. 우회와 직진의 장단점을 아는 자는 승리할것이다.
이것이 전쟁의 방법이다.

 

軍政曰 : 言不相聞 故爲鼓金 視不相見 故爲旌旗 夫金鼓旌旗者 所以一民之耳目也.
군정왈 : 언불상문 고위고금 시불상견 고위정기 부금고정기자 소이일민지이목야.
군정이란 병서에서 말하길
전쟁터에서는 언어를 서로 들을수 없으니, 신문고와 징으로 신호를 한다.

시각으로 서로를 볼수 없으니, 깃발로 신호한다.

이런 북과 깃발등은 모두 병사의 이목을 끌기위해 사용한다.

 

民旣專一 則勇者不得獨進 怯者不得獨退 此用衆之法也.
민기전일 즉용자부득독진 겁자부득독퇴 차용중지법야.

병사들에게 신호를 전달하여 일치시키면 용감한자는 독단으로 진격하지 않고 겁장이는 독단으로 퇴각하지 않는다.

이것이 용병의 방법이다.

 

故夜戰多火鼓 晝戰多旌旗 所以變民之耳目也.
고야전다화고 주전다정기 소이변민지이목야.

고로 야간 전투에서는 불과 북을 다량으로 사용하고 주간 전투에서는 깃발을 많이 사용한다.
이것이 병사의 이목을 일치시키기 위함니다.

 

故三軍可奪氣, 將軍可奪心. 是故朝氣銳, 晝氣惰, 暮氣歸.
고삼군가탈기, 장군이탈심. 시고조기예, 주기타, 모기귀.
고로 대규모 적병이라해도 기세를 탈취할수 있고 적장의 심정을 탈취할수 있다. 고로 아침의 기세는 예리하다.

주간의 기세는 타락하여 게을러지고 저녁의 기세는 귀로만 생각한다.

 

故善用兵者, 避其銳氣, 擊其惰歸, 此治氣者也. 以治待亂, 以靜待譁, 此治心者也.
고선용병자, 피기예기, 격기타귀, 차치기자야. 이치대란, 이정대화, 차치심자야.

고로 용병을 잘하는 자는 예리한 기세를 가진 적병을 피하고 타락하여 귀로만 생각하는 적을 공격한다.

 이것이 사기를 다스리는 것이다.
잘 정비된 군대로써 혼란한 군대를 대적하고 정숙한 군대로써 화급한 적병을 대적한다.

이것이 심리전을 잘하는 것이다.

 

以近待遠 以佚待勞, 以飽待飢, 此治力者也. 無邀正正之旗, 勿擊堂堂之陣, 此治變者也.
이근대원 이일대로, 이포대기, 차치력자야. 무요정정지기, 물격당당지진, 차치변자야.

전장에 가까운 곳에 주둔해 있다가 원거리에서 오는 군대를 대적하고 편안하고 게을르게 쉬고 있던

군대로써 피로한 적병을 대적한다. 포식한 병사로써 기아에 허덕이는 적을 대적한다.

이것이 전투력을 다스리는 것이다.
정렬된 깃발의 군대와는 싸우지 말것이며, 군진의 기세가 당당한 곳을 공격하지 말것이니

이것이 상황의 변화에 잘 대처하는 것이다.

 

故用兵之法, 高陵勿向, 背丘勿逆, 佯北勿從, 銳卒勿攻,
고용병지법, 고릉물향, 배구물역, 양배물종, 예졸물공,

고로 군대를 운용하는 법은 고지의 구릉에 있는 적을 향하여 공격하지 말것이며,

언덕을 등진 군대를 공격하지 말것이며, 패배한척 도망가는 적을 추격하지 말아라.

정예부대를 공격하지 말것이다.

 

餌兵勿食, 歸師勿알 圍師必闕, 窮寇勿迫, 此用兵之法也.
이병물식, 귀사물알 위시필궐, 궁구물박, 차용병지법야.

유인하는 미끼를 탐식하지 말것이며, 고향으로 귀환하는 군사를 막지마라.

포위된 군사는 필히 도망갈 길을 터주고 궁지에 몰린 적을 압박하지 말아라.

이것이 용병의 방법이다.

 


8. 구변편

 

孫子地曰 :
손자지왈 :
凡用兵之法, 將受命於君, 合軍聚衆, 비地無舍, 衢地合交, 絶地無留, 圍地則謀, 死地則戰.
범용병지법, 장군명어군, 합군취중, 비지무사, 구지합교, 절지무류, 위지칙모, 사지즉전.
손자가 말했다 :
군대의 운용법은, 장군이 군주의 명령을 수락하고, 군대를 조합하기 위해 병사를 모집한다.
군대의 막사는 무너지지 않는 지형에 설치하고, 사방이 트인 곳에서 외교관계를 잘 맺어둔다.
황무지에서는 오래 유영하지 말고, 포위될만한 지형에서는 빠져나갈 책모를 세워둔다.
사지에서는 죽기살기로 전투를 해야한다.

 

塗有所不由, 軍有所不擊, 城有所不攻, 地有所不爭, 君命有所不受
도유소불유, 군유소불격, 성유소불공, 지유소부쟁, 군명유소불수.

가서는 안되는 길이 있다. 공격해서는 안되는 군대가 있다. 공격해서는 안되는 성이 있다,
투쟁해서는 안되는 지형이 있다. 군주의 명을 수락해서는 안되는 때가 있다.

 

是故智者之慮, 必雜於利害. 雜於利, 而務可信也 雜於害, 而患可解也
시고지자지려, 필잡어리해. 잡어리, 이무가신야 잡어해, 이환가해야.
고로 지혜로운 자는 여러가지를 고려한다. 필히 이해관계를 적절히 교잡하여 섞어 운영한다.
이득을 적에게 운용할때는 적이 어떤 임무이든 신뢰하게 만들고 피해를 적에게 적용할때는

아군의 우환을 해독할 수 있다.

 

是故屈諸侯者以害, 役諸侯者以業, 趨諸侯者以利
시고굴제후자이해, 역제후자이업, 추제후자이리.

고로 해를 이용하여 제후를 굴복시킬 수 있고, 업을 이용하여 제후를 노역시킬 수 있고

이를 이용하여 제후를 유인할 수 있다.

 

故用兵之法, 無恃其不來, 恃吾有以待也 無恃其不攻, 恃吾有所不可攻也.
고용병지법, 무시기불래, 시오유이대야 무시기불공, 시오유소불가공야.

고로 군대의 운용법은 적이 왕래하지 않기를 기대하지 말고 어떤 적도 대적할 수 있는 나의 힘을 키워야 한다.

적이 공격하지 않기를 기대하지말고 어떤 적도 공격할 수 없는 나를 믿어야 한다.


故將有五危 : 必死可殺也, 必生可虜也, 忿速可侮也, 廉潔可辱也, 愛民可煩也.
고장유오위 : 필사가살야, 필생가로야, 분속가모야, 염결가욕야, 애민가번야.
고로 장군에게는 다섯의 위기가 있다.
필히 죽기만을 생각한다면 살해될것이고, 필히 살기만을 생각한다면 포로가 될것이다.
분노와 빠른 속도만을 생각한다면 수모를 당할것이고, 청렴과 결백함만을 생각한다면 치욕을 당할것이다.

또한 병사를 너무 아끼는 장군는 번민에 빠진다.

 

凡此五者, 將之過也, 用兵之災也. 覆軍殺將, 必以五危, 不可不察也.
범차오자, 장지과야, 용병지재야. 복군살장, 필이오위, 불가불찰야.

이러한 다섯가지는 장군이 빠지기 쉬운 과오이며, 용병에 있어 재앙이 된다. 군대가 뒤집히고 장군이 죽는것은,

필히 이 다섯가지의 위험때문이니 세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9. 행군편

 

孫子曰 :
凡處軍相敵, 絶山依谷, 視生處高, 戰隆無登, 此處山之軍也.
범처군상적, 절산의곡, 시생처고, 전륭무등, 차처산지군야.
손자가 말했다 :
아군이 적이 처해 있는 상황을 살필때는 산과 계곡에 의탁하여 이동하고 고지대에 주둔하여 시야를 확보한다.
적이 높은 구릉에 등정해 있으면 싸우지 않으니 이것이 아군이 산지에 주둔할때의 방법이다.

 

絶水必遠水, 客絶水而來, 勿迎之於水內, 令半濟而擊之, 利.
절수필원수, 객절수이래, 물영지어수내, 영반제이격지, 리.

강을 건너고 나서는 필히 물과 원거리를 유지하라.

적이 강물을 왕래할때는 물속에서 접객하여 싸우지 말라.

적병이 반쯤 물을 건널때 공격하면 이익을 얻을 수 있다.

 

欲戰者, 無附於水而迎客, 視生處高, 無迎水流, 此處水上之軍也.
욕전자, 무부어수이영객, 시생처고, 무영수류, 차처수상지군야.

전투의 욕심이 생긴다면 강물 가까이에서 적병을 맞이하지 싸우지 않는다.
시야가 확보된 고지대에서 싸울것이며 강물의 유속이 빨리 흘러내리는 것을 맞이하며

적과 싸우지 않으니 이것이 수상에서 전투하는 군대의 운영법이다.

 

絶斥澤, 惟극去無留, 若交軍於斥澤之中, 必依水草, 而背衆樹, 此處斥澤之軍也.
절척택, 유극거무류, 약교군어척택지중, 필의수초, 이배중수, 차처척택지군야.

척박하여 염분이 많은 택지는 빨리 이동하여 오래 잔류하지 말라.
만약 이런한 척박한 택지에서 적과 교전할때는 필히 수초를 의지하고 숲을 등져야 한다.
이것이 늪지와 같은 척박한 택지에 처했을 때의 군대 운용법이다.

 

平陸處易, 而右背高, 前死後生, 此處平陸之軍也. 凡此四軍之利, 黃帝之所以勝四帝也.
평륙처이, 이우배고, 전사후생, 차처평륙지군야. 범차사군지리, 황제지소이승사제야.

평탄한 육지에 주둔할때는 우수한 부대는 고지대를 등져야 한다.
전방이 낮고 후방이 높은곳에 주둔한다. 이것이 평평한 육지에서 군대가 거처하는 방법이다.
이러한 4가지 군대의 운용법이 옛날 황제가 사방의 제후들에게 승리를 거둔방법이다.

 

凡軍好高而惡下, 貴陽而賤陰, 養生而處實, 軍無百疾, 是謂必勝,
범군호고이오하, 귀양이천음, 양생이처실, 군무백질, 시위필승,
군대가 주둔할때는 고지대를 선호하고 낮은 곳은 피하라.

양지를 귀중하게 생각하여 주둔하고 음지는 비천하게 생각하고 피하라.
양식이 생기는 곳에 거처할 것이며 견실한 곳에 병사를 거처하게 한다.

이렇게 되면 군대에 질병이 없어지고 필히 승리하게 된다.

 

丘陵堤防, 必處其陽, 而右背之. 此兵之利, 地之助也. 上雨, 水沫至, 欲涉者, 待其定也.
구릉제방, 필처기양, 이우배지. 차병지리, 지지조야. 상우, 수말지, 욕섭자, 대기정야.

구릉이나 제방에서는 필히 양지쪽에 거처하고 우수한 부대는 이런곳을 등에 지고 주둔한다.
이것한 용병이 군대에게 유리하며 지형의 조력을 얻는 방법이다.
상류에 비가내려 물거품이 내려올때 그곳을 건너고자 할때는 안정될때까지 대기한다.

 

凡地有絶澗, 天井, 天牢, 天羅, 天陷, 天隙, 必極去之, 勿近也.
범지유절간, 천정, 천뢰, 천라, 천함, 천극, 필극거지, 물근야.

지형의 종류에는 절단된 계곡, 우물처럼 파인곳, 뇌옥처럼 막힌곳,

그물처럼 잡히는곳, 함정 같은곳, 틈이 벌어진 곳이 있다.
이런곳은 극단적으로 빨리 지나가야 하며 근처에도 가지 않는것이 좋다.

 

吾遠之, 敵近之, 吾迎之, 敵背之.
오원지, 적근지, 오영지, 적배지.

아군은 그런곳을 멀리하고 적을 그 근처로 유인한다.
아군은 그런곳을 환영하여 맞이하고 적은 그곳을 등지게 만든다.

 

軍旁有險阻, 潢井. 가葦, 山林. 예會. 必謹復索之, 此伏姦之所也
군방유험조, 황정. 가위. 산림. 예회. 필근부색지, 차복간지소야

군대가 이동하는 주변에 있는 험한곳, 웅덩이, 갈대숲, 산림, 초지가 있는 부근은 필히 반복해서 수색해야 한다.

이러한 곳은 적의 매복이 가능한 장소이기 때문이다.

 

敵近而靜者, 恃其險也. 遠而挑戰者, 欲人之進也. 其所居易者, 利也.
적근이정자, 시기험야. 원이도전자, 욕인지진야. 기소거이자, 리야.
적이 근처에 있으면서도 정숙히 움직이지 않는것은 그 지형의 험난함을 믿고 있는 것이다.
적의 주력 부대가 원거리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소규모 부대로 도전을 하는것은 아군의 진격을 유도하려는 것이다.
적이 높은곳에 주둔하지 않고 평이한 장소에 있는 것은 얻을 수 있는 이득이 있기 때문이다.

 

衆樹動者, 來也. 衆草多障者, 疑也. 鳥起者, 伏也. 獸駭者, 覆也.
중수동자, 래야. 중초다장자, 의야. 조기자, 복야. 수해자, 복야.

바람없이 나무들이 움직이는 것은 적이 왕래한다는 것이다.
많은 풀들로 장애물을 만들어 놓은것은 의심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이다.
새가 날아오르면 적이 매복해 있는 것이고 짐승이 놀라 움직이면 적이 수색하고 있는 것이다.

 

塵高而銳者 車來也. 卑而廣者, 徒來也. 散而條達者, 樵采也. 少而往來者, 營軍也.
진고이예자 거래야. 비이광자, 도래야. 산이조달자, 초채야. 소이왕래자, 영군야.

먼지같은 분진이 높이 발생하면 전차가 왕래하는 것이다. 먼지가 광대하고 낮게 퍼지면 보병이 왕래하는 것이다.
먼지가 분산되어 가닥으로 발생하면 나무를 채집하는 것이다.

먼지가 소규모로 발생하고 왕래하는 자가 있다면 군영을 만드는 것이다.

 

辭卑而益備者, 進也. 辭詭而强進驅者, 退也. 輕車先出其側者, 陣也.
사비이익비자, 진야. 사궤이강진구자, 퇴야. 경거선출기측자, 진야.

적군의 언행이 공손하지만 준비를 계속하는 것은 진격할려는 것이다.

적군의 언행이 강하게 진격하려는 것처럼 하는것은 후퇴할려는 것이다.
경전차가 먼저나와 측면에 배치되는것은 출격하려는 진형이다.

 

無約而請和者, 謀也. 奔走而陳兵車者, 期也. 半進半退者, 誘也.
무약이청화자, 모야. 분주이진병거자, 기야. 반진반퇴자, 유야.

약속없이 화친을 청하는것은 음모가 있는 것이다.

분주히 돌아다니며 전차의 진형을 만드는 것은 공격시기를 기다리는 것이다.

반쯤 진격했다 반쯤 후퇴하는것은 유인하려는 것이다.

 

仗而立者, 飢也. 汲而先飮者, 渴也. 見利而不進者, 勞也. 鳥集者, 虛也. 夜呼者, 恐也.
장이립자, 기야. 급이선음자, 갈야. 견리이부진자, 노야. 조집자, 허야. 야호자, 공야.

적이 지팡이를 의지하고 기립하는 것은 기아에 허덕이는 것이고 급하게 물을 길어 마시려는 것은

갈증이 나 있다는 것이다.이득을 발견하고 진격하지 않는것은 피로해 있다는 것이고 새가 집합 하는것은

성채에 적이 없다는 것이며 야밤에 큰소리를 내는것은 공포에 떨고 있다는 것이다.

 

軍擾者, 將不重也. 旌旗動者, 亂也. 吏怒者, 倦也. 殺馬肉食者, 軍無糧也.
군요자, 장부중야. 정기동자, 난야. 이노자, 권야. 살마육식자, 군무양야.

군영에서 시끄런 소요가 발생하는 것은 장군이 위엄이 없다는 것이다.

깃발이 어지럽게 움직이는 것은 병영이 혼란스럽다는 것이다.
장교들이 분노하는것은 병사들이 권태로워 게을러 진다는 것이다.

말을 살해하여 육식을 하는것은 군대에 양식이 없다는 것이다.

 

懸부不返其舍者, 窮寇也. 諄諄翕翕, 徐與人言者, 失衆也.
현부불반기사자, 궁구야. 순순흡흡, 서여인언자, 실중야.

취사도구를 막사로 다시 반입하지 않는것은 궁지에 몰린 것이다.
낮은 소리로 병사들을 서서히 타이르는 것은 병사들에게 인심을 잃은것이다.

 

數賞者, 窘也 數罰者, 困也. 先暴而後畏其衆者, 不精之至也. 來委謝者, 欲休息也.
삭상자, 군야 삭벌자, 곤야. 선포이후외기중자, 주정지지야. 내위사자, 욕휴식야.

자주 상을 주는 것은 군색하기 때문이다. 자주 벌을 주는 것은 곤궁하기 때문이다.
먼저 포악하게 화를 내고 이후에 병사들을 두려워 하는것은 장군이 정밀하지 못한 것이다.
왕래하여 고개 숙이고 사죄하는것은 휴식하고자 함이다.

 

兵怒而相迎, 久而不合, 又不相去, 必謹察之. 兵非益多也, 惟無武進, 足以倂力料敵, 取人而已.
병노이상영, 구이불합, 우불상거, 필근찰지. 병비익다야, 유무무진, 족이병력료적, 취인이이.

적병의 군영과 대치하던중 오랜 시간이 지나도 적이 싸움을 하지 않는것과, 또 물러나지 않을때에는

필히 세심히 적의 근황을 살펴야 한다.
군대란 병력이 많다고 이익이 있는 것은 아니다.

오직 무력만 믿고 진격해서는 안되고 만족스러울 정도의 힘을 모아 적을 요리할 준비를 하고,

인재를 취득하여 임무를 맡기면 된다.

 

夫惟無慮而易敵者, 必擒於人.
부유무려이이적자, 필금어인.

아무런 고려없이 적을 쉽게 보는 자는, 필히 사로잡힐 것이다.

 

卒未親附而罰之, 則不服, 不服則難用也. 卒已親附而罰不行, 則不可用也.
졸미친부이벌지, 즉불복, 불복즉난용야. 졸이친부이벌불행, 즉줄가용야.

병졸이 아직 장군과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벌을 주면 속으로는 불복할것이다.

복종하지 않으면 운용하기가 곤란할 것이다.
병졸이 이미 장군과 친해졌는데 마땅한 벌을 행하지 않으면, 운용하기가 불가능하다.

 

故令之以文, 齊之以武, 是謂必取,
고령지이문, 제지이무, 시위필취,

고로 명령은 부드러운 말로 하고, 통제는 무력으로 할때, 필히 승리를 취하게 된다.

 

令素行以敎其民, 則民服, 令不素行以敎其民, 則民不服. 令素行者, 與衆相得也.
영소행이교기민, 즉민복, 영불소행이교기민, 즉민불복. 영소행자, 여중상득야.

명령이 평소에 잘 교육되어 병졸이 잘 지키면 병사들이 복종할 것이다.
명령이 평소에 잘 교육되지 않아 병졸이 지키지 않으면 병사들이 불복종할 것이다.
명령여 평소에 잘 지켜지면 장군과 병사들이 서로 이들을 얻을 것이다.

 


10. 지형편

 

孫子曰 : 地形有通者, 有괘者, 有支者, 有隘者, 有險者, 有遠者,
손자왈 : 지형유통자, 유괘자, 유지자, 유애자, 유험자, 유원자,
손자가 말했다 : 지형에는 통형, 괘형, 지형, 애형, 험형, 원형의 6섯가지가 있다.

 

我可以往, 彼可以來, 曰通. 通形者, 先居高陽, 利糧道, 以戰則利,
아가이왕, 피가이래, 왈통, 통형자, 선거고양, 이량도, 이전즉리,

아군과 적군이 모두 왕래할 수 있는곳이 통형이다. 통형에서는 태양이 비추는 고지대를 선점하여 주둔한다.

양식 보급로를 잘 이용하면 전쟁에서 유리함을 얻는 지형이다.

 

可以往, 難以返, 曰괘 괘形者, 敵無備, 出而勝之, 敵若有備, 出而不勝, 難以返, 不利
가이왕, 난이반, 왈괘 괘형자, 적무비, 출이승지, 적약유비, 출이불승, 난이반, 불리

전진은 쉽지만, 반대로 후퇴는 곤란한 곳이 괘형이다.
괘형에서 적의 방비가 없으면 출진하여 승리할 수 있고. 만약 적이 대비를 하고 있다면

출격하여 승리할 수 없으며, 후퇴가 곤란하여 불리한 지형이다.

 

我出而不利, 彼出而不利, 曰支. 支形者, 敵雖利我, 我無出也, 引而去之, 令敵半出而擊之, 利.
아출이불리, 피출이불리, 왈지, 지형자, 적수리아, 아무출야, 인이거지, 영적반출이격지, 리.

아군이 출격해도 불리하고, 적군이 출진해도 불리한 곳이 지형이다.

지형에서는 적이 이익으로 아군을 유인해도 출격해서는 안된다.
아군을 인도하여 후퇴하다가 적이 반쯤 쫓아 오기를 기다려 공격하면 이득이다.

 

隘形者, 我先居之, 必盈之以待敵. 若敵先居之, 盈而勿從, 不盈而從之.
애형자, 아선거지, 필영지이대적. 약적선거지, 영이물종, 불영이종지.

길이 좁은 애형에서는 아군이 선점하여 주둔하고 필히 아군을 배치하여 대적한다.

만약 적이 선점하여 적병이 배치되어 있으면 쫓지말고 적병이 없다면 추종하여 패배시킨다.

 

險形者, 我先居之, 必居高陽以待敵 若敵先居之, 引而去之, 勿從也.
험형자, 아선거지, 필거고양이대적 약적선거지, 인이거지, 물종야.

험형에서는 아군이 선점하여 주둔하고, 필히 태양이 비추는 고지에 주둔하여 대적한다.

만약 적이 선점하여 주둔한다면 아군을 인도하여 후퇴하고 쫓아 들어가지 않는다.

 

遠形者, 勢均, 難以挑戰, 戰而不利. 凡此六者, 地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원형자, 세균, 난이도전, 전이불리, 범차육자, 지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원형에서는 적과 세력이 균등하면 도전하기 곤란하고 직접적인 전쟁은 불리하다.

이런 여섯가지 원칙이 지형을 이용하는 길이다.

장군의 임무는 중대하니 세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故兵有走者, 有弛者, 有陷者, 有崩者, 有亂者, 有北者. 凡此六者, 非天之災, 將之過也.
고병유주자, 유이자, 유함자, 유붕자, 유난자, 유배자. 범차육자, 비천지재, 장지과야.
고로 군대에는 도주하는 자, 기강이 해이한자, 함정에 빠지는자, 붕괴되는자, 혼란한자, 패배하는 자가 있다.
이러한 여섯가지의 군대는 하늘이 주는 재앙이 아니고 장군의 과실로 발생하는 것이다.

 

夫勢均, 以一擊十, 曰走. 卒强吏弱, 曰弛. 吏强卒弱, 曰陷.
부세균, 이일격십, 왈주. 졸강리약, 왈이. 이강졸약, 왈함.

피아간에 기세가 균일한 경우 하나의 힘으로 열을 공격하게 되면 병사들이 도주할 것이다.
병졸은 강하지만 장교들이 약한 군대는 기강이 해이해 진다.

장교는 강한데 병졸이 약한 군대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大吏怒而不服, 遇敵대而自戰, 將不知其能, 曰崩.
대리노이불복, 우적대이자전, 장부지기능, 왈붕.

장교가 분노를 참지 못해 대장군에게 불복한다면 적병과 조우하여 대적할때 마음대로 전투를 하게므로,

대장군이 그 장교의 능력을 알지 못하여 능력없는 자를 임명하게 되면 군대는 붕괴된다.

 

將弱不嚴, 敎道不明, 吏卒無常 陳兵縱橫, 曰亂.
장약불엄, 교도불명, 이졸무상 진병종횡, 왈란.

장군이 나약하고 규율에 엄격하지 않으면 교육과 훈련이 안된다.

장교와 병졸의 기상이 없다면 종횡무진 제멋대로 이니 군대가 혼란하게 된다.

 

將不能料敵 以少合衆, 以弱擊强 兵無選鋒, 曰北. 凡此六者, 敗之道也, 將之至任, 不可不察也.
장불능료적 이소합중, 이약격강 병무선봉, 왈배. 범차육자, 패지도야, 장지지임, 불가불찰야.

장군이 적을 쉽게 요리하지 못한다면, 소규모의 아군으로 대규모의 적병과 싸우게 된다.

나약한 군대로 강한 적을 공격하게 되고 정예병을 선별하여 운용하지 못하게 되어 패배하게 된다.
이 여섯가지에 유형에 해당하는 군대는 패배하는 길이므로, 장군의 임무는 이러한 것을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夫地形者 兵之助也. 料敵制勝 計險액遠近 上將之道也. 知此而用戰者必勝 不知此而用戰者必敗.
부지형자 병지조야. 요적제승 계험액원근 상장지도야. 지차이용전자필승 부지차이용전자필패.
지형은 용병을 보조하는 것이다. 적의 상황을 잘 통제하여 승리를 하고 지형의 험난함과 위험,

멀고 가까움을 계산하는것이 상장군이 해야할 일이다.
이것을 잘 이용하여 전쟁을 하는자는 필히 승리한다.

이것을 잘 이용하지 못하고 전쟁을 하는자는 필히 패배한다.

 

故戰道必勝, 主曰無戰, 必戰可也. 戰道不勝, 主曰必戰, 無戰可也.
고전도필승, 주왈무전, 필전가야. 전도불승, 주왈필전, 무전가야.

고로 전쟁에서 필히 승리할 판단이 있다면 군주가 전투를 하지 말라고 명령해도 필히 전투를 하는것이 가능하다.

전쟁에서 필히 승리하지 못할 판단이 선다면 군주가 필히 전투를 하라고 명령해도 전투를 하지 않는것이 가능하다.

 

故進不求名 退不避罪, 惟人是保, 而利合於主, 國之寶也.
고진불구명 퇴불피죄, 유인시보, 이리합어주, 국지보야.

고로 장군은 진격할때 명예를 구하지 않고 후퇴할때 죄를 회피하지 않는다.

오직 병사들을 보존하는것에 힘쓰고, 군주의 이익에 부합되는 일에 힘쓰니 국가의 보배가 된다.

 

視卒如영兒, 故可與之赴深溪. 視卒如愛子, 故可與之俱死,
시졸여영아, 고가여지부심계. 시졸여애자, 고가여지구사,
장군의 병졸 보는 시각이 어린 영아를 돌보듯이 하면 병사들이 심산유곡의 계곡으로 용감하게 전진한다.

장군이 병졸을 보느 시각에 사랑이 넘치면 병사들이 죽음을 무릅쓰고 전진한다.

 

厚而不能使, 愛而不能令, 亂而不能治, 譬如驕子, 不可用也.
후이불능사, 애애불능령, 난이불능치, 비여교자, 불가용야.

장군이 병사를 후덕하게만 대우하면 노역을 시킬 수 없고 사랑하기만 해서는 명령을 내릴 수 없다.

혼란이 발생하면 통치하기가 불가능하다.

이를 비유하여 말하면 교만한 자식이 되는 것이니 쓸모없는 군대가 되는 것이다.

 

知吾卒之可以擊, 而不知敵之不可擊, 勝之半也. 知敵之可擊, 而不知吾卒之不可以擊, 勝之半也.
지오졸지가이격, 이부지적지불가격, 승지반야. 지적지가격, 이부지오졸지부가이격, 승자반야

아군의 병졸로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적의 상태가 공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적을 공격할 때를 알지만, 아군의 병졸 상황이 공격하기에 불가능 하다는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知敵之可擊, 知吾卒之可以擊, 而不知地形之不可以戰, 勝之半也.
지적지가격, 지오졸지가이격, 이부지지형지불가이전, 승지반야.

적을 공격할 때를 알고, 아군의 병졸 상황이 공격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지형이 공격하기에 불가능 하다는 것을 모르면 승리의 확률은 반이다.

 

故知兵者, 動而不迷, 擧而不窮. 故曰 : 知己知彼, 勝乃不殆. 知地知天 勝乃可全.
고지병자, 동이불미, 거이불궁. 고왈 : 지기지피, 승내불태. 지지지천 승내가전.

고로 병법을 아는 자는 군대를 이동시킬 때에도 미혹에 빠지지 않고 거병시에도 궁색해 지지 않는다.

고로 나를 알고 적을 알면 위태롭지 않게 승리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섯가지 지형을 적절히 이용하고, 기상조건을 알면 완전한 승리를 할 수 있다.

 


11. 구지편

 

孫子曰 :
손자왈 : 손자가 말했다.
用兵之法, 有散地, 有輕地, 有爭地, 有交地, 有衢地, 有重地, 有비地, 有圍地, 有死地.
용병지법, 유산지, 유경지, 유쟁지, 유교지, 유구지, 유중지, 유비지, 유위지, 유사지.
용병의 방법중에서 전쟁을 하게될 지형을 분류하면 산지, 경지, 쟁지, 교지, 구지, 중지, 비지, 위지, 사지가 있다.

 

諸侯自戰其地, 爲散地, 入人之地不深者. 爲輕地, 我得則利, 彼得亦利者, 爲爭地.
제후자전기지, 위산지, 입인지지부심자. 위경지, 아득칙리, 피득역리자, 위쟁지.

제후가 자국의 땅에서 싸울 경우, 이를 산지라 한다. 적의 영토를 공격하지만 깊이 들어가

있지 않은 경우, 이를 경지라 한다. 아군이 점령하면 아군에게 이득이 있고 적군이 점령하면

역으로 적군에게 이득이 있는 지형을 쟁지라 한다.

 

我可以往, 彼可以來者. 爲交地, 諸侯之地三屬, 先至而得天下衆者, 爲衢地.
아가이왕, 파가이래자. 위교지, 제후지지삼속, 선지이득천하중자, 위구지.

아군의 왕래가 가능하고, 적군의 왕래도 가능하여 피아간의 교전이 예상되는 곳이 교지다.

제후의 땅으로써 여러 나라가 부속되어 있어 누구든 선점하면 이득이 있는, 천하의 백성들을

모으게 될 지역을 구지라 한다.

 

入人之地深, 背城邑多者. 爲重地, 山林險阻沮澤, 凡難行之道者, 爲비地.
입인지지심, 배성읍다자. 위중지, 산림험조저택, 범난행지도자, 위비지.

적국의 땅에 깊숙이 쳐들어가, 점령한 적의 성읍이 등뒤에 많이 있는 지역을 중지라 한다.

산림이 험하고 늪이 많은 택지로써 행군하기 곤란한 지역을 비지라 한다.

 

所從由入者隘, 所從歸者迂, 彼寡可以擊我之衆者, 爲圍地.
소종유입자애, 소종귀자우, 피과가이격아지중자, 위위지.

추종하여 군대가 유입되는 길이 협애하고 추종하여 되돌아 나오는 길이 우회할 수 밖에 없어,

적군이 소규모에 불과한 병력으로 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곳을 위지라 한다.

 

疾戰則存, 不疾戰則亡者. 爲死地, 是故散地則無戰,
질전즉존, 부질전즉망자. 위사지, 시고산지즉무전, 질풍처럼 빨리 싸우면 생존할 수 있고,

오랫동안 싸우게 되면 멸망하는 지역을 사지라 한다. 고로, 산지에서는 전투를 하지 않는다.

 

輕地則無止, 爭地則無攻, 衢地則合交, 重地則掠, 비地則行, 圍地則謀, 死地則戰.
경지즉무지, 쟁지즉무공, 구지즉합교, 중지즉략, 비지즉행, 위지즉모, 사지즉전.

경지에서는 즉 아군이 정지하여서는 안된다. 쟁지에서는 즉 아군이 적을 공격하여서는 안 된다.

구지에서는 즉 외교로써 연합하는것이 중요하다. 중지에서는 즉 침략하여 군수물자를 현지에서 조달한다.

 비지에서는 즉시 행군하여 탈출하고, 위지에서는 즉 책모를 이용하여 벗어난다.

사지에서는, 오로지 싸울 뿐이다.


所謂古之善用兵者, 能使敵人, 前後不相及, 衆寡不相恃, 貴賤不相救.
소위고지선용병자, 능사적인, 전후불상급, 중과불상시, 귀천불상구.
소위, 고대로부터 전쟁을 잘하는 자는, 적군으로 하여금, 전후방의 부대가 서로 급히 연합하여

도울 수 없게 하고, 귀중한 전투 부대와 이를 지원하는 보급부대가 서로를 구원할 수 없게 한다.

 

上下不相收, 卒離而不集, 兵合而不齊,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상하불상수, 졸리이부집, 병합이부제, 합어이이동, 불합어리이지.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도울 수 없게하고, 병졸들을 집합시키지 못하게 하여 분리시킨다.

적의 병사들이 집합하더라도 이를 통제할 수 없게 하고, 이익에 부합되면 움직이고,

이득이 없으면 공격을 중지한다.

 

敢問, 敵衆整而將來, 待之若何? 曰, 先奪其所愛, 則聽矣.
감문, 적중정이장래, 대지약하? 왈, 선탈기소애, 즉청의.

감히 문답하건대, 만약 적병이 장래에 대열을 정비하고 공격하려 한다면, 어떻게 대적 하겠는가?

 대답하기를 적이 가장 소중하게 애용하는 것을 탈취하면 아군의 의도대로 할 수 있다.

 

兵之情主速, 乘人之不及, 由不虞之道, 攻其所不戒也.
병지정주속, 승인지불급, 유불우지도, 공기소불계야.
전쟁의 정리는 신속함이 주요하니 적국이 급히 출진하지 못할 때를 노리고, 적이 우려하지 못한

길로 출격하며, 적이 경계하지 아니한곳을 공격한다.

 

凡爲客之道, 深入則專, 主人不克. 掠於饒野, 三軍足食.
범위객지도, 심입즉전, 주인불극. 약어요야, 삼군족식.

적국에 진입하였을 때의 전법은, 깊이 침입하면 싸움에 전념하므로 적군을 극복하여 이기지 못한다.

풍요로운 야전에서 적의 식량을 약탈하면, 전부대가 먹을 식량이 충족된다.

 

謹養而勿勞, 倂氣積力, 運兵計謀, 爲不可測 投之無所往, 死且不北.
근양이물노, 병기적력, 운병계모, 위부가측, 투지무소왕, 사차불패.

잘 휴양시켜 피로하지 않게 하고, 사기를 높이며 그 힘을 축적한다. 병사들을 운용하여 계략을 세우고,

적이 예측하지 못하게 해서 왕래할 장소가 없는 데로 몰아세우면, 죽기를 각오하고 패배하지 않으려고 한다.

 

死焉不得, 士人盡力, 兵士甚陷則不懼, 無所往則固, 深入則拘, 不得已則鬪,
사언부득, 사인진력, 병사심함즉불구, 무소왕즉고, 심입즉구, 부득이즉투.

죽게될 상황에 처해 있다면 병사들이 진력을 다하여 싸우게 될것이고,

병사들이 심한 함정에 빠지게 되면 죽기를 두려워하지 않으며, 왕래할 장소가

없으면 견고하게 단결하고, 적지에 깊이 들어가서는 거리낄 것 없이, 부득이 하게 싸울 수 밖에 없다.

 

是故其兵不修而戒, 不求而得, 不約而親, 不令而信, 禁祥去疑, 至死無所之.
시고기병불수이계, 불구이득, 불약이친, 불령이신, 금상거의, 지사무소지.

고로 병사들은 스스로를 경계하고, 요구하지 않아도 이득을 얻게 되고, 약속하지 않아도

서로 친근해지며, 명령하지 않아도 신뢰가 생긴다. 미신을 금지하고 의심을 없애면 죽음에 이르러도 동요하지 않는다.

 

吾士無余財, 非惡貨也, 無余命, 非惡壽也.
오사무여재, 비오화야, 무여명, 비오수야.
아군의 병사들이 재물에 욕심이 없는것은 재화를 증오하기 때문이 아니고, 생명에 집착하지 않는것은

장수하기를 증오해서가 아니다.

 

令發之日, 士卒坐者涕沾襟, 偃臥者淚交, 投之無所往者, 諸귀之勇也.
영발지일, 사졸좌자체점금, 언와자누교, 투지무소왕자, 제귀지용야.

명령이 발현되면, 좌정한 자는 눈물로 옷깃을 적시고, 쓰러져 누운자도 눈물을 흘릴 것이다.

병사들을 왕래할 곳이 없는 사지로 투입시키면 용기가 나오는 법이다.

 

故善用兵者, 譬如率然, 率然者, 常山之蛇也. 擊其首則尾至, 擊其尾則首至, 擊其中則首尾俱至.
고선용병자, 비여솔연, 솔연자, 상산지사야. 격기수즉미지, 격기수즉수지, 격기중즉수미구지.

고로 전투를 잘 하는 자를 비유하면 솔연과 같다. 솔연이란 상산에 사는 뱀을 말하는데,
머리를 공격하면 즉시 꼬리가 덤비고, 꼬리를 공격하면 즉시 머리가 덤벼든다,

가운데 허리를 공격하면 즉시 머리와 꼬리로 덤벼든다.

 

敢問,
감문, 감히 문답을 하면,
兵可使如率然乎? 曰, 可, 夫吳人與越人相惡也, 當其同舟而濟, 而遇風, 其相救也, 如左右手.
병가사여솔연호? 왈, 가, 부오인여월인상오야, 당기동주이제, 이우풍, 기상구야, 여좌우수.
아군의 군사를 솔연처럼 움직일 수 있는가? 대답하여 말하길, 가능하다. 오 나라와 월나라는 서로 증오하는 사이지만,

 두 나라 사람이 같은 배를 탔다가 폭풍우를 만난다면, 좌우의 손처럼 단결하여 서로를 구하려고 할 것이다.

 

是故方馬埋輪, 未足恃也. 齊勇如一, 政之道也. 剛柔皆得, 地之理也.
시고방마매륜, 미족시야. 제용여일, 정지도야. 강유개득, 지리지야.

고로 타고 되돌아갈 말을 사방에 묶어놓고, 싣고 돌아갈 수레바퀴를 땅에 매장하여, 강압적으로 죽기를

각오하는것은 만족스러운 결과를 만들 수 없다.

전군을 통제하여 용감하게 하나로 일치시키기 위해서는 정치적인 지도자가 필요하다.

강한자나 나약한자의 개괄적인 모든힘을 얻기위해서는 지형의 이치를 얻어야 한다.

 

故善用兵者, 휴手若使一人, 不得已也.
고선용병자, 휴수약사일인, 부득이야.

고로 용병을 잘 하는 자는 마치 한명의 병사를 수족처럼 부리듯이 군대를 운용한다.

부득이하게 그렇게 될 수 밖에 없다.

 

將軍之事, 靜以幽, 正以治, 能愚士卒之耳目, 使之無知, 易其事, 革其謀, 使人無識.
장군지사, 정이유, 정이치, 능우사졸지이목, 사지무지, 역기사, 혁기모, 사인무식.
장군이 하는 일은, 심산유곡처럼 냉정하고, 엄정하게 통치해야 한다. 병졸들의 이목을

우매하게 만들어 중요한 군사계획을 알지 못하도록 하며, 용병술을 역으로 바꾸어 그 책모를

개혁하고, 병사들을 무식하게 만들어 고급정보를 알지 못하게 해야한다.

 

易其居, 迂其途, 使人不得慮, 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
역기거, 우기도, 사이부득려, 수여지기, 여등고이거기제.

그 거처를 역으로 바꿔 그 길을 멀리 우회하게 하고, 병사들이 고려하여 알 수 없게 한다.

 

帥與之期, 如登高而去其梯, 帥與之深入諸侯之地, 而發其機, 焚舟破釜, 若驅群羊.
수여지기, 여등고이거기제, 수여지심입제후지지, 이발기기, 분주파부, 약구군양.

장수가 병사들과 기약하고 나면, 고지대에 등정하게 하고 그 사다리를 치워 퇴로를 없애

전투에만 전념하게 만들듯이 하고, 장수가 병사들을 이끌어 제후의 영토에 깊숙이 침입하였을 때는

화살을 발사하듯이 빠르게 움직이고, 배를 불사르고 가마를 파괴하듯이, 마치 군집한 양떼를 몰아 갈라지듯이 하여

 

驅而往, 驅而來, 莫知所之, 聚三軍之衆, 投之於險, 此將軍之事也.
구이왕, 구이래, 막지소지, 취삼군지중, 투지어험, 차장군지사야.

적군의 지형에 몰려가서 왕래하게 하여 아군의 행방을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이고, 삼군의 병사를

취득하여, 위험한 곳에 투입하는것이 장군의 전략이다.

 

九地之變, 屈伸之利, 人情之理, 不可不察也.
구지지변, 굴신지리, 인정지리, 불가불찰야.

아홉가지 지형의 변화에 따라 굴복하여 후퇴하는 것과 진형을 펼쳐서 공격하는 것에 따른 이득을

알고,상황에 따른 병사의 심리적 변화를 세심히 관찰해야 한다.

 

凡爲客之道, 深則專, 淺則散, 去國越境而師者, 絶地也,
범위객지도, 심즉전, 천즉산, 거국월경이사자, 절지야,
적지에 침입했을때의 전법은, 아군이 깊이 침략하면 전투에 전념하지만, 깊이 쳐 들어가지

않았을 경우에는 분산되어 흐트러진다. 국가를 떠나 국경을 초월하여 싸우는 것이 절지다.

 

四達者, 衢地也, 入深者, 重地也, 入淺者, 輕地也.
사달자, 구지야, 입심자, 중지야, 입천자, 경지야.

사방으로 통한 교통의 요지가 구지이고, 깊이 진입한 곳이 중지이며, 얕게 침입한 곳이 경지다.

 

背固前隘者, 圍地也. 無所往者, 死地也.
배고전애자, 위지야. 무소왕자, 사지야.

등뒤가 견고히 막히고, 전방이 좁아 협애한곳이 위지이고, 왕래할 수 없는 곳이 사지이다.

 

是故散地, 吾將一其志.
시고산지, 오장일기지.

고로 산지에서는, 아군의 의지를 하나로 만들고,


輕地, 吾將使之屬, 爭地, 吾將趨其後, 交地, 吾將謹其守, 衢地, 吾將固其結,
경지, 오장사지속, 쟁지, 오장추기후, 교지, 오장근기수, 구지, 오장고기결,

경지에서는 아군을 한장소에 배속시켜 밀접하게 하고, 쟁지에서는 배후에서 적을 공격하고,

교지에서는 수비를 근엄하게 신중히 하고, 구지에서는 외교적인 결합을 견고히 하고,

 

重地, 吾將繼其食, 비地, 吾將進其途, 圍地, 吾將塞其闕, 死地, 吾將示之以不活.
중지, 오장계기식, 비지, 오장진기도, 위지, 오장색기궐, 사지, 오장시지이불활.

중지에서는 식량이 계속 이어지게 하고, 비지에서는 가던 길을 계속 진격하게 하고,

위지에서는 도망갈 길을 막아 용감히 싸우게 하고, 사지에서는 활로가 없음을 주시하게

 하여 필사적으로 싸워 이기게 한다.

 

故兵之情, 圍則御, 不得已則鬪, 過則從, 是故, 不知諸侯之謀者, 不能預交.
고병지정, 위즉어, 부득이즉투, 과즉종, 시고, 부지제후지모자, 부능예교.

고로 병사들의 심정은 포위당하면 즉 방어하고, 상황이 부득이 하면 용감히 전투를 하게되며,

위험이 많게되면 즉 명령에 복종한다. 고로, 주변국의 책모를 알지 못하는 제후는 주변국가와

유리한 외교 관계를 수립할 수가 없고,

 

不知山林, 險阻, 沮澤之形者, 不能行軍, 不用鄕導, 不能得地利.
부지산림, 험조, 저택지형자, 불능행군, 불용향도, 불능득지리.

산림과 험난한 곳과 습지의 지형을 알지 못하면 행군하지 못하며, 그 향촌의 길 안내인을

이용하지 않으면 지형의 이로움을 취득하지 못한다.

 

四五者, 不知一, 非패王之兵也.
사오자, 부지일, 비패왕지병야.
구지는 그 하나를 몰라도 패왕의 군병이라고 할 수 없다.

 

夫패王之兵, 伐大國, 則其衆不得聚, 威加於敵, 則其交不得合.
부패왕지병, 벌대국, 즉기중부득취, 위가어적, 즉기교부득합.

패왕의 군병은, 대국을 정벌할때는 적국이 병사들을 취득하여 병세를 만들수 없게 하고

 적에게 위협을 가할때는 외교관계를 합하지 못하고 한다.

 

是故, 不爭天下之交, 不養天下之權, 信己之私, 威加於敵.
시고, 부쟁천하지교, 불양천하지권, 신기지사, 위가어적.

고로, 타국과 외교를 맺으려고 경쟁하지 않고, 천하의 권세를 부양하려 하지 않고

사사로움 없는 자기를 신뢰하여, 적에게 위압을 가한다.

 

故其城可拔, 其國可휴也. 施無法之賞, 懸無政之令, 犯三軍之衆, 若使一人.
고기성가발, 기국가휴야. 시무법지상, 현무정지령, 범삼군지중, 약사일인.

고로 적의 성을 함락시킬 수가 있고, 적국을 멸망시킬 수도 있는 것이다.

법에도 없는 상을 베풀고, 정사에 없는 명령을 내리고, 군병을 범죄자 처럼

억눌러서 한 사람을 통제하는 것처럼 한다.

 

犯之以事, 勿告以言, 犯之以利, 勿告以害.
범지이사, 물고이언, 범지이리, 물고이해.

군대의 일로써 움직이게 하고 언어로써 광고하지 않고,

이득으로써 움직이게 하고 해로움을 광고하지 않는다.

 

投之亡地然後存, 陷之死地然後生, 夫衆陷於害, 然後能爲勝敗.
투지망지연후존, 함지사지연후생, 부중함어해, 연후능위승패.
멸망할 지형에 투입된 연후에야 존재할 수 있고, 사지의 함정에 빠진 연후에야 살아남게 된다.

병사들은 해로운 함정에 빠진 연후에 승리할 수가 있는 것이다.

 

故爲兵之事, 在於順祥敵之意, 幷敵一向, 千里殺將, 是謂巧能成事者也.
고위병지사, 재어순상적지의, 병적일향, 천리살장, 시위교능성사자야.

고로 전쟁이란, 적이 의도하는 바를 속속들이 장악하는 데 있고,

적을 한 방향으로 유인하여 천리 밖에 있는 적장을 살해한다.

이것이 교묘하게 승리하는 전쟁을 하는 것이다.

 

是故政擧之日, 夷關折符, 無通其使, 勵於廊廟之上, 以誅其事.
시고정거지일, 이관절부, 무통기사, 여어낭묘지상, 이주기사.

고로 전쟁이 시작 되면 국경의 관문을 막고 통행을 금지하며, 적의 사신을 통과 시키지 않고,

조정에서는 격려하므로써 이일을 다스린다.

 

敵人開闔, 必극入之, 先其所愛, 微與之期, 踐墨隨敵, 以決戰事,
적인개합, 필극입지, 선기소애, 미여지기, 천묵수적, 이결전사,

적군이 성문을 개방할 때 필히 재빠르게 침입하여 우선 적의 소중한 것을 빼앗고,

적의 미세한 틈을 기다리고, 적군의 상황에 따라 전쟁의 승패를 결정 짖는다.

 

是故始如處女, 敵人開戶, 後如脫토, 敵不及拒.
시고시여처녀, 적인개호, 후여탈토, 적불급거.

고로 전쟁을 시작하면 처녀처럼 행동하여 적의 방심을 유도하고, 적이 성문을 개방한 연후에는

탈출하는 토끼처럼 급하게 움직여 적군이 항거할 수 없게한다.

 


12. 화공편

 

孫子曰 : 凡火攻有五, 一曰火人, 二曰火積, 三曰火輜, 四曰火庫, 五曰火隊.
손자왈 : 범화공유오, 일왈화인, 이왈화적, 삼왈화치, 사왈화고, 오왈화대.
손자가 말했다 :
화공에는 다섯가지가 있다. 첫째는 적병을 불로써 공격한다. 둘째는 축적해논 적의 군수물자를 불태운다.

세째는 병참 수송 차량을 불태운다. 네째는 적의 창고를 불태운다. 적병이 많이 운집한 주력 부대를 불태운다.

 

行火必有因, 煙火必素具, 發火有時, 起火有日,
행화필유인, 연화필소구, 발화유시, 기화유일,

화공을 실행할때는 필히 일정한 조건이 있으니, 불을 연소시킬 수 있는 도구를 필히 평소에 준비해 두고,

불을 발화 시킬때는 적당한 시간이 있고, 불을 지필때는 알맞은 날이 있다.

 

時者, 天之燥也. 日者, 月在, 기, 壁, 翼, 軫也. 凡此四宿者, 風起之日也,
시자, 천지조야. 일자, 월재, 기, 벽, 익, 진야. 범차사숙자, 풍기지일야,

적당한 때란 천지의 날씨가 건조할때이다. 알맞은 날이란 달의 운행이 기,벽,익,진의 별자리에 존재하는 날이다.

이 네 별자리는 바람이 크게 일어날 수 있는 날이다.

 

凡火攻, 必因五火之變而應之, 火發於內, 則早應之於外, 火發而其兵靜者, 待而勿攻,
범화공, 필인오화지변이응지, 화발어내, 즉조응지어외, 화발이기병정자, 대이물공,

화공은 필히 이 오가지 방법으로 인하여 일어나는 상황의 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해야 한다.

첫째 적진 내에서 발화가 되면, 즉시 적의 외부에서도 호응하여 공격한다.

둘째 발화가 되었는데도 적진이 정숙하여 동요가 없다면 다면 공격하지 말고 대기 하고,

 

極其火力, 可從而從之, 不可從而止, 火可發於外, 無待於內, 以時發之.
극기화력, 가종이종지, 불가종이지, 화가발어외, 무대어내, 이시발지.

화력이 극에 이르렀을때, 공격이 가능하다면 공격하고 그렇지 않다면 공격을 중지한다.

세째 외부로부터 발화할 수 있을때는, 적의 내부 상황에 개의치 말고 적당한 때에 불을 지른다.

 

火發上風, 無攻下風, 晝風久, 夜風止, 凡軍必知, 有五火之變, 以數守之.
화발지풍, 무공하풍, 주풍구, 야풍지, 범군필지, 유오화지변, 이삭수지.

네째 바람이 부는 쪽에서 불길이 출발했을 때는, 바람을 안고 공격 하지 않는다.

다섯째 주간에 바람이 오래 불면, 야간에 이르러 바람이 멎게 된다.

군대는 필히 오가지 상황에 따른 화공법의 변화를 알고,

화공의 조건이 맞을때 까지 수비하며 오래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

 

故以火佐攻者明, 以水佐攻者强. 水可以絶, 不可以奪.

고이화좌공자명, 이수좌공자강. 수가이절, 불가이탈.

고로 전투시에는 화공을 이용하여 공격을 보좌하는 것이 분명 이득이 있고,

수공으로써 공격을 보좌하는 것은 강력한 아군을 얻을 수 있다.

물로써 공격 하는 것은 적의 교통을 절단하여 병참을 끊을 수 는 있지만, 적의 생명을 탈취할 수는 없다.

 

夫戰勝攻取, 而不修其功者凶, 命曰費留. 故曰, 明主慮之, 良將修之.
부전승공취, 이불수기공자흉, 명왈비류. 고왈, 명주려지, 양장수지.
전쟁에 승리하고 적의 성을 공격하여 취득하고, 그 공적을 닦지 않는 자는 흉하니 이를, 명명하여 비류라 한다.

고로 현명한 군주는 이것을 고려하고, 우량한 장수는 이것을 닦는다.

 

非利不動, 非得不用, 非危不戰. 主不可以怒而興師, 將不可以온而致戰.
비리부동, 비득불용, 비위부전. 주불가이노이흥사, 장불가이온이치전.

이득이 없으면 기동하지 않고, 소득이 없으면 용병하지 않고, 위태롭지 않으면 싸우지를 않는다.

군주는 분노에 사로잡혀 군사를 일으키지 않고, 장수는 성난다고 하여 전투를 해서는 안 된다.

 

合於利而動, 不合於利而止. 怒可以復喜, 온可以復悅, 亡國不可以復存, 死者不可以復生.
합어리이동, 불합어리이지. 노가이복희, 온가이복열, 망국불가이복존, 사자불가이복생.

이익에 부합되면 기동하고, 종합적인 소득이 없으면 전투를 금지한다. 분노는 다시 바뀌어

희소식이 될 수 있고 성냄은 다시 바뀌어 즐거움이 될 수 있지만, 망한 국가는 다시 존재할 수 없고,

죽은 자는 다시 살아날 수 없다.

 

故明君愼之, 良將警之. 此安國全軍之道也.
고명군신지, 양장경지. 차안국전군지도야.

고로 현명한 군주는 전쟁을 신중히 결정하고, 우량한 장수는 전쟁을 경계한다.

이것이 국가를 안전 하게 하고, 군대를 완전하게 유지하여 적의 침략에 대비하는 길이다.

 


13. 용간편

 

孫子曰 : 凡興師十萬, 出征千里, 百姓之費, 公家之奉, 日費千金.
손자왈 : 범흥사십만, 출정천리, 백성지비, 공가지봉, 일비천금.
손자가 말했다 : 군대를 동원하여 천리의 원거리에 출정 하게되면,

백성이 부담하는 비용과 국세가 하루에 천금이 소비되며,

 

內外騷動, 怠於道路, 不得操事者, 七十萬家,
내외소동, 태어도로, 부득조사자, 칠십만가,

나라의 안팎에 소동이 일어나며, 전쟁 물자의 수송에 동원된 백성이 도로를 메우고,

이로인해 생업에 종사하지 못하는 집이 70만에 이르게 된다.

 

相守數年, 以爭一日之勝, 而愛爵祿百金, 不知敵之情者, 不仁之至也.
상수삭년, 이쟁일일지승, 이애작녹백금, 부지적지정자, 불인지지야.

적군을 상대하여 수년을 전쟁에 대비하여도, 전쟁의 승패는 하루 아침에 결정된다.

고로 작위, 봉록, 세금등을 아까워 하여 적의 정보를 수집하는데 소흘하다면,

이것은 인하지 못한 일로써 나라가 위태로워 진다.

 

非人之將也, 非主之佐也, 非勝之主也, 故明君賢將, 所以動而勝人, 成功出於衆者, 先知也.
비인지장야, 비주지좌야. 비승지주야, 고명군현장, 소이동이승인, 성공출어중자, 선지야.

이런 자는 장군의 자질이 모자르고, 군주를 보좌하기에 충분한 자도 아니고, 승리의 주도자가 될 수도 없다.

고로 명석한 군주와 현명한 장군이 기동하여 적에게서 승리를 만들어내고,

남보다 출중한 성공을 이루는 까닭은, 적의 실정을 먼저 알기 때문이다.

 

先知者, 不可取於鬼神, 不可象於事, 不可驗於度, 必取於人, 知敵之情者也.
선지자, 불가취어귀신, 불가상어사, 불가험어도, 필어취인, 지적지정자야.

적의 내정을 먼저 아는 방법은, 귀신에 의지하여 취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옛 사례의 상황을

파악하여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며, 어떤 법칙의 경험에서 알 수 있는 것도 아니다.

필히 사람에게서 적의 실정을 아는 것이다.


故用間有五, 有鄕間, 有內間, 有反間, 有死間, 有生間,
고용간유오, 유향간, 유내간, 유반간, 유사간, 유생간,
고로, 간첩을 이용하는 5가지 방법으로 향간, 내간, 반간, 사간, 생간이 있다.

 

五間俱起, 莫知其道, 是謂神紀, 人君之寶也.
오간구기, 막지기도, 시위신기, 인군지보야.

이런 다섯가지 유형의 간첩을 함께 활용하되, 적이 이를 눈치채지 못하니, 이것이 곧 신기로써 군주의 보배가 된다.

 

鄕間者, 因其鄕人而用之, 內間者, 因其官人而用之, 反間者, 因其敵間而用之.
향간자, 인기향인이용지, 내간자, 인기관인이용지, 반간자, 인기적간이용지.

향간은 적국의 사람을 유인하여 활용함이고, 내간은 적국의 관리를 포섭하여 이를 활용함이며,

반간은 적의 간첩을 포섭하여 이중간첩으로 활용함이고,

 

死間者, 爲광事於外, 令吾聞知之, 而傳於敵間也. 生間者, 反報也.
사간자, 위광사어외, 영오문지지, 이전어적간야. 생간자, 반보야.

사간은 허위 사실을 외부에 유포하여, 아군의 명령을 탐문한 적의 간첩이 이를 적장에게 잘못

 전달하게 하고, 생간은 반대로 돌아와 그 결과를 보고하는 것이다.

 

故三軍之事, 莫親於間, 賞莫厚於間, 事莫密於間,
고삼군지사, 막친어간, 상막후어간, 사막밀어간,

고로 군대에서는 간첩과의 관계가 친밀해야 하고, 간첩에게 주는 포상은 후해야 하고

간첩의 운용은 비밀스럽게 해야 한다.

 

非聖智不能用間, 非仁義不能使間, 非微妙不能得間之實.
비성지불능용간, 비인의불능사간, 비미묘불능득간지실.

사람을 알아 보는 지혜가 없으면 간첩을 이용할 수 없고, 인의가 없으면 간첩을 부릴 수 없고,

미세한 틈에서도 적의 허실을 파악할 수 있는 교묘한 능력이 없다면 간첩의 이용하여 실효를 거둘 수 없다.

 

微哉微哉, 無所不用間也. 間事未發, 而先聞者, 間與所告者皆死.
미재미재, 무소불용간야. 간사미발, 이선문자, 간여소고자개사.

미묘하고도 교묘한 일이다. 전쟁에선 간첩을 이용하지 않는 곳이 없다.

간첩이 발견되어 미리 알려지면, 간자는 물론 그 정보를 발설한 자도 모두 죽게된다.


凡軍之所欲擊, 城之所欲攻, 人之所欲殺, 必先知其守將,
범군지소욕격, 성지소욕공, 인지소욕살, 필선지기수장,
적군을 공격하고자 욕심이 생긴다면, 적의 성을 공격하려는 욕망이 생긴다면, 적군을

살해하고자 하는 욕심이 생긴다면, 필히 우선적으로 그 수비하는 장수와

 

左右, 謁者, 門者, 舍人之姓名, 令吾間必索知之.
좌우, 알자, 문자, 사인지성명, 영오간필색지지.

좌우에서 보조하는 측근과 고급정보를 전달하는자, 성문을 지키는 수문장등의 성명을 먼저 알아야 하며,

아군의 간첩에게 필히 탐색케하여 정보를 수집하도록 명령을 한다.

 

必索敵人之間來間我者, 因而利之, 導而舍之, 故反間可得而用也.
필색적인지간래간아자, 인이리지, 도이사지, 고반간가득이용야.

아군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왕래하는 적국의 간첩을 필히 수색하여 찾아내고, 더 큰 이득으로써

유인하여 포섭하고, 잘 인도하여 적의 막사로 놓아 보내야 반간을 얻어 이용할 수 있다.

 

因是而知之, 故鄕間, 內間可得而使也.
인시이지지, 고향간, 내간가득이사야.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향간,내간 또한 이용할 수 있는 것이다.

 

因是而知之. 故死間爲광事可使告敵, 因是而知之, 故生間, 可使如期.
인시이지지. 고사간위광사가사고적, 인시이지지, 고생간, 가사여기.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사간을 이용하여 허위 정보를

광고하게 하여 적에게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다. 반간으로 인하여 적의 상황을 알 수 있으므로,

생간을 기약한 대로 부릴 수가 있다.

 

五間之事, 君必知之, 知之必在於反間, 故反間不可不厚也.
오간지사, 군필지지, 지지필재어반간, 고반간불가불후야.

이 다섯가지 간첩에 대한 일은 군주가 필히 알아야 하고, 적의 상황을 미리 알 수 있는 것은

필히 반간의 존재에 달려 있으므로, 반간은 후하게 대우하지 않으면 안 된다.

 

昔殷之興也, 伊摯在夏, 周之興也. 呂牙在殷.
석은지흥야. 이지재하, 주지흥야. 여아재은.

옛날에, 은나라가 흥하게 될때 반간으로써 이지가 하나라에 있었고,

 주나라가 흥하게 될 때 여아가 은나라에 있었다.

 

故惟明君賢將, 能以上智爲間者, 必成大功, 此兵之要, 三軍之所恃而動也.
고유명군현장, 능이상지위간자, 필성대공, 차병지요, 삼군지소시이동야.

고로 명군,현장이어야만 능히 뛰어난 지혜로써 간첩을 이용하여 필히 큰 공을 이루니,

 이것이 중요한 용병술이고, 3군이 지도자를 믿고 기동하게 되는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26 14:26 2007/02/26 14:26
TAG

리더십 - 2007/02/26 14:22

손자병법으로 보는 리더십 
 
손자(손무)는 사마천의 사기열전에 의하면 춘추전국시대의 본래 제나라 출신인데 편안한 제나라를 떠나 미개한 오나라에 가서 새로운 도전을 합니다.
오나라 합려왕이 180명의 예쁜 궁녀를 데리고 손자를 맞이했는데, 얼마나 병법에 능한 사람인지 알아보기 위해서 180명의 궁녀를 자기눈 앞에서 훈련해보라고 했답니다. 손무는 그들을 90명씩 두 그룹으로 나누고 각 그룹에서 합려가 가장 총애하는 두 궁녀를 각각 리더로 했는데, 손무의 명령을 아랑곳하지 않고 궁녀들이 산만한 했답니다. 그래서 손무가 두 대표 궁녀의 목을 합려 앞에서 쳤다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남은 궁녀중에서 총애하는 궁녀를 뽑아달라고 했답니다. 합려도 주춤하고, 궁녀들도 겁먹었죠. 다시 궁녀들을 정렬시키고 훈련을 하자 3개월 이상 훈련받은 군사처럼 일사불란하게 궁녀들이 움직여서 합려가 감동해서 손무는 오나라의 장군으로 무사히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 뒤 오나라는 손무가 떠날 때까지 아주 세력이 커졌습니다.

여기서 보면 일개의 병졸의 능력은 개인 능력보다는 리더가 만드는 勢(up 분위기)에 있다는 것입니다. 평범한 사람도 리더가 어떤 분위기를 조성하느냐에 따라서 용기가 나서 절대 못할 것 같은 일도 해냅니다.

잠깐 이 7웅 전국시대의 배경을 보면, 이 시대는 BC800년전부터 진나라가 통일을 하는 BC221년까지 300~500년간은 중국의 경쟁과 통합의 시대였습니다. 황하의 범람, 계절풍으로 인한 가뭄홍수 등으로 인해 통합하지 않고는 자연과 맞설 수 없는 시대적 배경에 따라 통합에 대한 민중의 열망이 있었던 시대입니다. 그래서 많은 제자백가가 생존을 위한 전략을 짜던 아주 흥미로운 시대였습니다.

 

● 손무는 현장의 리더(회사로 말하면 PM과 같은 존재)가 갖춰야할 5가지 덕목을 아래와 같이 말했습니다.

 

1. 지혜와 실전 경험을 마탕으로 하는 실력 => 대안제시능력 중요
산전수전,택(늪)전,평지의 육전 등을 다 격어본 장수많이 리더로서 실력이 있다할 수 있다. 그만큼 실무를 해보지 않고 떠드는 리더는 실력이 없다는 뜻이 겠지요.

 

2. 소신
실력으로 다져지면 자신만의 판단과 관점이 생겨나고 소신이 있어야합니다.
특히 싸움에서 물러날때는 후퇴해서 조직을 보호할 줄도 알아야합니다.
백전백승을 하겠다는 자세는 자신의 군대를 모두 죽이겠다는 자세라고 합니다.
백전백태(안전)하겠다는 자세 필요

 

3. 인격
인간적으로 끌려야 부하들이 따라오요.

 

4. 용기

 

5. 엄격함
제갈공명이 자신의 오른팔인 마속을 울면서 칠 수 있었던 공과 사를 구분하는 엄격함

 

 

●승리하는 리더의 다섯 가지 조직 운영

 

1. 꿈이 같은가?
만인이 똑같은 꿈을 꾸면 꿈은 더이상 꿈이 아니라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우리라라 월드컵 4강 신화도 온국민이 같은 꿈을 꿔서 이루진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의도된 꿈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일부러 꿈을 강요하지 말라는 뜻입니다. 항상 꿈이 같기도 바라지 말라. 이렇게 하면서 꿈을 같게 만드려니 리더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할지 상상이 되죠.

 

2. 정확한 판단
자신의 감정과 분노를 다스릴 수 없다면 리더가 될 수 없다.
후퇴도 전출이다 36계 走爲上計 (주위상계 => 중국어 발음이 우리나라 발음으로 줄행랑처럼 들려서 오늘날 잘못된 36계 줄행랑이라는 잘못된 말이 생겨났습니다.)
안되면 단순화 시켜라
때론 돌아가는 것이 빠른 길이다 迂直之計 (우직지계)

특히 싸울때는
- 죽기를 각오하지 말라 => 그러면 정말 다 죽는다.
- 살기를 각오하지도 말라
- 분노에 못이겨 이성을 잃지 말라
- 너무 완벽한 청렴을 하려하면 오히려 부작용이다.

 

3. 시스템이 경쟁력이다
-매뉴얼과 원활한 프로세스를 만들라.

일화) 한비자에 나오는 일화중에서 典冠(전관)과 展衣(전의) 얘기
왕이 춥게 잠이 들었는데, 전의(왕의 옷담당)이 없어서 전관(왕의 왕관담당)이 옷을 덮어드렸답니다. 전관은 망설이다가 좋은 일한다고 한 것이죠.
그런데 왕은 깨어나서 전관과 전의 두명 모두를 감옥에 넣고 벌을 내렸답니다.
전의는 책임을 못한 죄고, 전관은 자신의 일이 아닌 다른 일을 한 죄랍니다.
이유인 즉은, 만일 왕이 전관의 죄를 묻지 않으면 자기 아래의 모든 신하들이 자신의 일보다는 왕에게 잘보이려고 더 돋보이는 일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본래의 일들에서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는 것입니다.
- 분석하라.
상황은 끝없이 변하기 때문에(反客爲主)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늘 분석해야합니다.

 

4. 현장을 맡겨라
자신의 권력과 책임을 적절히 아래 조직원에게 분배해야합니다. 리더 자신이 모든 일을 하려들면 조직이 커질 수도 없고, 창의력도 없게 될 뿐만 아니라 리더가 없어지면 조직은 큰 혼란에 빠집니다. 볼품없는 유방이 어떻게 하늘 높은 한고조를 이길 수 있었을까? 여기에 대해서 유방은 자신은 능력이 없어서 적절한 아래 사람들 맡길 수 있었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말합니다.

 

5. 싸우지 않고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라
백전백승은 하수의 목표 => 백전백태해서 조직의 생명을 유지하라. 심지어는 win-win도 모색해라

 

 

● 승리를 유지하는 원리

물에서 배워라
- 물은 적응력이 뛰어나다.
- 물은 겸손하다. 낮은 곳으로 흐른다. 避高處下, 戰勝不復(2번 이기기 힘들다)
- 판단력. 물은 물러날 때와 나아갈 때를 안다 進退有節
- 물은 포용한다. 강한자만이 갖을 수 있는 여유를 갖으라.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2/26 14:22 2007/02/26 14:22
TAG

관심사이트 - 2007/01/16 21:44

http://www.realknots.com/knots/index.htm

 

매듭법, 영어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
2007/01/16 21:44 2007/01/16 21:44
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