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엘리안, 인간배아 유전자 편집기술 ‘적극지지’
이상이 있는 사람의 유전자를 편집하듯 싹둑 잘라 버리는 이른바 ‘유전자 가위 기술’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유전자 가위 기술이 수 많은 유전병과 에이즈 등 난치병과 불치병를 해결해 줄 수 있는 열쇠라는 희망적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이 기술이 인간 배아에 적용될 경우 할리우드 SF영화에서처럼 우수 형질만 골라서 가진 ‘맞춤형 아기’가 태어날 수도 있다며 생명윤리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정부 역시 유전자 가위 기술을 올해 기술영향평가 대상기술로 선정, 이 기술의 발전이 경제·사회·문화·윤리·환경 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한 후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인류의 창조자 우주인 ‘엘로힘’의 메시지를 전하는 국제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마지막 예언자 마이트레야 라엘은 “‘유전자 가위 기술’이야말로 인류의 발전과 행복을 위해 필수적이면서도 매우 바람직한 것”이라며 거듭 적극적인 지지의 뜻을 밝혔다.
“인간배아의 유전자 가위 기술은 환상적인 신기술이다. 현존하는 수많은 유전 질환들을 뿌리 뽑고, 인간의 지성과 육체적 특질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그것을 두려워 하는 대신, 오히려 전세계적으로 확산시켜야 한다.”
“지난 2001년에 펴낸 저서 ‘Yes to Human Cloning(인간복제 찬성)’에서 라엘은 곧 발견될 유전자 가위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고 국제 라엘리안 무브먼트의 대변인이자 인간복제 전문가인 브리짓트 봐셀리에 박사는 전했다.
“라엘은, 유전자 가위 기술이 수세기간 누적된 우리 인간 유전자의 잘못된 사용으로 인한 후유증을 바로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라엘은 또한 사랑하는 아이들의 얼굴과 운동능력, 개성을 원하는 대로 설계하기를 희망하는 부모들에게는 유전자 편집이 완전히 자연스러운
것임을 상기시켰다. 대부분의 윤리주의자들은 그러한 가능성이 유전적으로 불평등한 사회 불안을 키우게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라엘은 오히려 그것이 다양성을 증가시키고 우리 모두의 행복을 증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봐셀리에는, 배아의 유전자 편집을 통해 ‘맞춤형 아기’를 만들려는 시도가 사회의 불안과 공포심을 초래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과학계 일부의 지적에 대해서도 “공포는 과학적 발전을 너무 오랫동안 퇴보시켜 오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을 금지하는 것은 언제나 더 좋지 못한 문제들을 낳았는데, 그것은 잘 계획되고 개방적인 혁신의 진행을 억제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라엘리안 철학에 따르면, 지구 상의 모든 생명은 고도로 진보된 우주인 과학자들에 의해 유전적으로 합성(지적설계)되었다.
“유전공학기술은 바로 우리를 창조한 방법이기 때문에 우리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봐셀리에는 말했다. “우리를 창조한 우주인 ‘엘로힘’ 과학자들은 우리 인류 역시 유전공학 기술자가 되어, 생명을 창조하고 재창조하는 것이 가능하게 될 때까지 생존하고 진보할 수 있는 도구를 우리에게 주었다. 라엘은, 우리가 우리 인류를 창조한 자들과 동등해 지는 ‘엘로힘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하면서, 진보한 외계 과학자들은 우리 조상들에게 ‘엘로힘’으로 알려졌다고 설명한다.”
이어 봐셀리에는 10여년 전에 라엘이 언급했던 말을 재차 강조했다.
“윤리란 단지, 과학과 신기술의 공포에 길들여진 인류를 무지와 반계몽주의에 머물게 하려는 이신론(신이 우주를 창조하긴 했지만 관여는 하지 않고 우주는 자체의 법칙에 따라 움직인다고 보는 사상)적 보수주의자들과 전통교리들의 마지막 헐떡임일 뿐이다. 과학과 신기술이 속박 받지 않도록 포용하자. 그것들이 신의 신비에서 인류를 해방시키고, 질병과 죽음에 대한 태고로부터의 공포와 고된 노동에서 우리를 자유롭게 만들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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