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UA9 오피스에서

이곳이 예전에 모텔이었다는 사실을 웨스의 말을 듣고 깨달았다. 거의 1년을 드나들었지만, 난 그 사실을 몰랐다. 사물이 이전과 달리 보였다. 이건물의 건축 용도가 무엇인지를 이제껏 몰랐다가, 순간에 깨달음을 얻었다. 오늘 이곳에서 한 여덟시간을 죽치고 앉아 글을 수정보고 있다. 거의 기진맥진 수준이다. 8시까지는 마치고 가야할텐데... 웨스의 변덕을 받아줄라니 지치고, 내 글을 볼라니 지친다. 내일은 좀 쉬어야 할 듯 싶다. 하루가 아까운 때인데... 저녁은 웨스랑 옌칭에서 짬뽕을 사먹었다. 아직도 속이 니글거린다. 아마도 미국내 중국식당 중 가장 흔한 이름은 옌칭과 후난일 것이다. 한국에서 먹자면 정말 짬뽕이라 할 수 없는 것이 거의 검은 국물에 실려 나오는데, 그래도 이곳에서 먹을만하다고 생각하고 들이킨다. 아, 속 거북하고, 피곤타--.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