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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소탕작전

집 처마에 몇일전부터 말벌들이 집을 짓기 시작했다. 두마리의 말벌들이 임시거처로 왠종일 붕붕거리며 집을 짓는다. 어느새 근처 잔디에 말벌들 천지다. 한 놈은 잔디에 날아앉은 것을 발로 밟아 없앴는데, 집에 거하는 것들이 문제였다. 예전에 보통 벌들을 수십마리를 처치한 경험이 있는지라, 이번에도 말벌집을 건드렸다. 급기야 한마리가 집으로 날아들고 그것과 사투의 시간을 벌이느라 진땀을 뺐다. 한번 쏘이면 혼절할 수도 있는 말벌 침의 독기에 겁도 났다. 빗자루를 뽀개면서까지 말벌집을 제거했다. 말벌침의 위협에 말벌집을 '서지칼'하게 제거하는 나의 심사가 마치 부시행정부의 폭력과 닮은 듯 느껴진다. 하지만 놔두면 말벌천지인 것을 어찌하랴. 이 무더위에 위험천만한 스릴감을 느꼈다. 아파트에 리포팅하면 될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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