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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123 웹 연구 + ...

분야별로 분담한 연구 영역 중에서 나는 웹, 그 중에서도 공동체 부분을 집필해야 한다.

대략의 줄거리는 잡아놓았었지만,
그걸 토대로 실제로 '언니네'를 샅샅이 보고,
다른 연구 결과들을 보니,
뭔가 간단한 것 같기도 하고 오히려 더 해야 할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논리적이고 분석적인 글쓰기 보다는, 언니네 운영진 스타일의 쉽고 솔직한 글쓰기로 나가야겠다는 결심.


 



본격적으로 언니네를 뒤지기 시작하자, 훌륭한 내용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스로의 고민과 성찰의 과정을 나누고 피드백을 받아가는 태도랄까, 그런 것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웹진을 몇 년 째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 여성주의 웹진들을 보면서, 참여, 성찰, 상호 존중, 피드백 등의 개념이 참 새롭게 느껴집니다. 왜 여성주의적 가치를 말할 때는 그런 단어들을 정말 중요하게 사용하면서, 스스로 "여성주의 활동"으로 규정하지 않았던 일에는 별로 그런 긴장감을 가지지 못했었는지, 한심하기도 하구요... (뭐, 한편으론, 자꾸 그런 식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언니네 웹 편집팀 같은 사람들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던 점도 있기는 했었지만요. 잘났군... 뻔뻔하군... 하는? 참, 이래저래, 저열한 사고였죠.)

 

각설하고,

언니네 웹진 (현재는 채널넷)을 통해 들여다본 언니네 운영주체들의 고민의 흔적입니다.

대부분 짧고 가볍지만, 현장의 고민과 역사가 보이는 완소칼럼들입니다.

(특히 사업체에서 단체로의 전환기에 나온 29호와 공동체의 규범을 정하는 과정이 드러나는 33호가 좋은데요, 편집진(?)이 이러한 형태로 의제를 제기하면, 덧글을 달거나 각자의 자방을 통해 의견을 모아나가는 참여의 과정이, 언니네의 경우는 정말 적극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보넷에서 진보 블로그를 만들고 새로운 기능들을 붙이고, 현재 플로그를 구상하는 과정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24호] 사이버 세상에 접속하라!_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2001. 7. 18)

2. 여성 커뮤니티, 희망을 가져본다 (강소현 / , aurachy@hanmail.net)

4. 나에게 있어 사이버 공간의 의미/lesbian &..feminist로서 내 공간을 찾다 (베틀어린 /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모임 회원 , childjin@hanmail.net)

 

[29호]절반의 성공한 꿈, 절반의 보류된 꿈 (2001. 12. 7)

1. 언니네에 관한 특집을 준비하며 (min / 언니네 편집위원 , rainymint@hanmail.net)

2. 여성주의 매체로서의 언니네 (마루 / 언니네 편집장 , waterloo@orgio.net)

3. '여성주의로 먹고살기'에 관한 한 보고서 (zoze / 언니네 대표 혹은 말로만 CEO , chora@freechal.com)

4. 여성주의로 숨쉬는 ‘마을’ - 커뮤니티로서의 언니네. (이다 / 언니네 전 기획팀장 , idafight@orgio.net)

 

[33호]언니네, 오겡끼데스까? (2002. 7. 6)

1. 땐싸의 인터넷 일지 (땐싸 / , indisec@dreamwiz.com)

2. "뻘소리하는 놈들, 다 짤라버릴까?" (zoze / , zozeda@hotmail.com) * 이어지는 글이 없음

6. 언니네 안에서의 약속과 전략 (호빵 / , sidestory@hotmail.com)

 

덧붙여, 다른 웹진들에 관한 몇 가지 내용들

 

[30호]2002 임오(壬午)년 여성주의 Side-Streaming Story  (2002. 1. 24)

4. 여성주의의 지역주의, 월장

5. 줌마네, 아줌마의 힘



언니네에서 나왔던 글들과 이전에 나온 연구 논문 등을 보면서 느낀 건, 대부분 비슷한 고민 속에서 비슷한 지점을 짚어내고 있다는 점인데요, 문제는 어떻게 이걸 잘 보이게 그려내느냐일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이렇게 그려낸 것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다시 소통할거냐, 특히 우리 보고서의 경우는, 전체 미디어운동 진영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 낼 것이냐 하는 지점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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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보내며...

연말에서 연초까지 감기몸살을 앓았다.

한동안, 내 몸은 꼭 이러는데, 연속해서 며칠 쉬는 날이 생겼다 싶으면

오한, 발열, 두통 등 약봉지에 써있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고통이 기관지로 옮아가고,

한참을 괴롭힌 후에야 사라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식을 아팠던 것이 지난 추석 연휴. 그 땐 정말 움직이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이번엔 휴일이 상대적으로 짧아서인지, 그것 보다는 덜한 상태였다.

그러고 보면, 휴가를 내서 여행 갈 때 마다 아팠던 것도 이 증상의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며칠 전, 자다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자면서 몸보신을 하는 패턴을 반복하던 중,

컴퓨터가 있는 동생 방 침대에서 전기장판을 켜놓고 살짝 잠이 들어 꿈속으로 빠졌다.

 

엄마와 함께 낯선 거리에 있었는데,

방금 전에 "적어도 한두달 안에 어떠한 계기로든 분명히 죽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온 참이었다.

너무너무 먹먹한 마음이어서, 어쩔줄 몰랐다. 옆에 있는 엄마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죄스럽기도 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슬픈 건지 답답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도 그런 것 같았다.

서로 할 말도 찾지 못하고 슬슬 걷다가, 작은 서점이 보여 들어갔는데,

얕은 계단 몇 개를 내려가서 오른 쪽으로 몸을 돌려 보니, 가로세로 1미터 쯤 되는 삼면 짜리 서가가 있고,

삼면 전체에 파란 표지에 선명한 하얀 볼드체 글씨로 각국 이름이 써있는 책이 뻬곡히 꽂혀있는 것이다.

론리플래닛...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통곡을 했다.

얼마나 가고싶었는데... 하면서. 옆에 있는 엄마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스스로의 격한 반응에 놀라서 눈을 떠보니,

역시, 꿈이었구나.

잠들기 전에는 없었던 엄마가 바로 옆 컴퓨터 앞에 앉아서 스파이더 카드 게임을 하고 계신다.

뭐, 소리내서 울거나 진짜 눈물을 흘리진 않았구나.

 

조금 놀랍고 많이 쪽팔리긴 하지만,

여행에 대한 내 마음과 마주 선 계기였다.

 

그래서, 결국, 여행 포스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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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회] 공동체라디오에 대한 공적지원은 불가능한 것인가? - 공동체라디오 공적지원에 관한 토론회

공동체라디오에 대한 공적지원은 불가능한 것인가?

- 공동체라디오 공적지원에 관한 토론회


1.취지


공동체라디오사업의 시범사업은 방송법 개정과 함께 마무리 시점에 와 있습니다. 그러나 공동체라디오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적 준비는 극히 미약한 상태라 할 수 있는데, 그 중 가장 심각한 문제가 바로 재정에 대한 부분입니다.
이 재정의 문제는 단지 돈이 없어서 사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제기되는 것은 아닙니다. 공동체라디오의 세계적인 제도 도입과정에서 눈여겨봐야 할 사실은, 공동체라디오를 기존 방송의 영역이 아닌 제3의 미디어로써 풀뿌리 민주주의 실현과 커뮤니케이션 권리를 실현하는 새로운 방송 개념으로 인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에 따른 공동체라디오에 대한 국가차원의 지원 체계는 미디어 공공성과 시민미디어 활성화를 위해 이미 대부분의 국가가 갖추고 있는 제도라는 것입니다.
방송위원회는 내년까지 현재 8개 시범사업자들에게 기존에 프로그램 제작지원비를 지원한다는 방안정도만 제시하고 있어, 이후 새로운 사업자의 진입과 국가 차원의 공동체라디오, 나아가 공동체미디어에 대한 구체적인 활성화와 지원에 대한 언급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후에는 방송사업자 별 재정의 독자생존의 만을 언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방송위원회는 최근 공동체 라디오 관련 방송법개정 이후 방송법 시행령을 방송위원회 상임위원회에 상정한 상태이나 어떤 내용이 상정되었는지 알 수 없는 상황에 있어 답답함은 더하고 있습니다.
공동체라디오사업의 애초의 취지를 그대로 살려 이 사업이 방송의 공익적 역할의 문제와 미디어로부터 소외된 사람들의 접근권의 강화의 문제라면, 재정의 문제는 공동체 라디오의 정체성과 맞닿아 있는 쟁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공동체 라디오의 재정의 문제를 광고의 허용의 문제, 후원기부금, 해당지역 지자체의 지원 등으로만 국한해서 고민되어서는 곤란한 상황입니다. 공동체라디오의 공적 재원의 규모의 문제가 아니라 공동체 라디오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필수불가결한 조건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한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보기 위한 아래와 같은 공청회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2. 토론회 개요

○ 일시: 2006년 12월 22일(금) 14:00
○ 장소 : 목동 한국방송회관 3층 회의실
○ 주최 : 라디오운동네트워크(준)
○ 주관 : 영상미디어센터 미디액트, 공동체라디오연구모임 ‘씨알’
○ 사회 : 정상윤 (경남대학교 정치언론학부)
○ 발제
1) 정수경 (성서FM 대표)
2) 김경환 (MBC 정책센터 연구원)

○ 토론
김종호 (마포FM 대표)
최융선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간사)
방송위원회 (미정)


3. 발제 주제 및 내용

1) 발제 1 : 공동체라디오방송의 공적 지원체계 지원과 구축
- 공동체미디어로써 공동체라디오방송의 의의
- 시민사회 및 해당 정부부처가 주도하는 활성화 정책의 필요성과 당위성
- 해외 공적 재원 마련의 현황과 가능성

2) 발제 2 : 한국 공동체라디오방송국의 재정 현황과 전망
- 방송위원회 지원금, 지자체 지원, 후원회비, 비정기 기부금, 협찬 및 광고의 현재 진단
- 실제 방송국 운영에 필요한 재원과 향후 방향성 - 전체 재정 비율의 50% 이상을 회비 등을 통한 자력충당의 시기는 해당 지역에서의 방송이 자리잡을 수 있는 지역 활동의 결과와 방송 인지도가 높아질 때 가능할 것. 또한 지자체의 지원 역시 재정경재부 지원 근거 법안이 없어 해당 지자체의 의지에 따라서 불안정함.
- 단위 사업자의 현황에 기초한 공동체라디오에 대한 제도적 공적 지원의 중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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