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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언니네를 뒤지기 시작하자, 훌륭한 내용들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스스로의 고민과 성찰의 과정을 나누고 피드백을 받아가는 태도랄까, 그런 것이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웹진을 몇 년 째 만들고 있기는 하지만, 요즘 여성주의 웹진들을 보면서, 참여, 성찰, 상호 존중, 피드백 등의 개념이 참 새롭게 느껴집니다. 왜 여성주의적 가치를 말할 때는 그런 단어들을 정말 중요하게 사용하면서, 스스로 "여성주의 활동"으로 규정하지 않았던 일에는 별로 그런 긴장감을 가지지 못했었는지, 한심하기도 하구요... (뭐, 한편으론, 자꾸 그런 식으로 자기 이야기를 하는 언니네 웹 편집팀 같은 사람들이 별로 좋아보이지 않았던 점도 있기는 했었지만요. 잘났군... 뻔뻔하군... 하는? 참, 이래저래, 저열한 사고였죠.)
각설하고,
언니네 웹진 (현재는 채널넷)을 통해 들여다본 언니네 운영주체들의 고민의 흔적입니다.
대부분 짧고 가볍지만, 현장의 고민과 역사가 보이는 완소칼럼들입니다.
(특히 사업체에서 단체로의 전환기에 나온 29호와 공동체의 규범을 정하는 과정이 드러나는 33호가 좋은데요, 편집진(?)이 이러한 형태로 의제를 제기하면, 덧글을 달거나 각자의 자방을 통해 의견을 모아나가는 참여의 과정이, 언니네의 경우는 정말 적극적이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진보넷에서 진보 블로그를 만들고 새로운 기능들을 붙이고, 현재 플로그를 구상하는 과정에서도 이루어지고 있는 것과 비슷한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텐데요, 어떻게 같고 어떻게 다른지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24호] 사이버 세상에 접속하라!_새로운 가능성을 위해 (2001. 7. 18)
2. 여성 커뮤니티, 희망을 가져본다 (강소현 / , aurachy@hanmail.net)
4. 나에게 있어 사이버 공간의 의미/lesbian &..feminist로서 내 공간을 찾다 (베틀어린 /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모임 회원 , childjin@hanmail.net)
[29호]절반의 성공한 꿈, 절반의 보류된 꿈 (2001. 12. 7)
1. 언니네에 관한 특집을 준비하며 (min / 언니네 편집위원 , rainymint@hanmail.net)
2. 여성주의 매체로서의 언니네 (마루 / 언니네 편집장 , waterloo@orgio.net)
3. '여성주의로 먹고살기'에 관한 한 보고서 (zoze / 언니네 대표 혹은 말로만 CEO , chora@freechal.com)
4. 여성주의로 숨쉬는 ‘마을’ - 커뮤니티로서의 언니네. (이다 / 언니네 전 기획팀장 , idafight@orgio.net)
[33호]언니네, 오겡끼데스까? (2002. 7. 6)
1. 땐싸의 인터넷 일지 (땐싸 / , indisec@dreamwiz.com)
2. "뻘소리하는 놈들, 다 짤라버릴까?" (zoze / , zozeda@hotmail.com) * 이어지는 글이 없음
6. 언니네 안에서의 약속과 전략 (호빵 / , sidestory@hotmail.com)
덧붙여, 다른 웹진들에 관한 몇 가지 내용들
[30호]2002 임오(壬午)년 여성주의 Side-Streaming Story (2002. 1. 24)
5. 줌마네, 아줌마의 힘
언니네에서 나왔던 글들과 이전에 나온 연구 논문 등을 보면서 느낀 건, 대부분 비슷한 고민 속에서 비슷한 지점을 짚어내고 있다는 점인데요, 문제는 어떻게 이걸 잘 보이게 그려내느냐일 것이고, 더 중요한 건, 이렇게 그려낸 것을 어떻게 다른 사람들과 다시 소통할거냐, 특히 우리 보고서의 경우는, 전체 미디어운동 진영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 낼 것이냐 하는 지점일 것 같습니다.
연말에서 연초까지 감기몸살을 앓았다.
한동안, 내 몸은 꼭 이러는데, 연속해서 며칠 쉬는 날이 생겼다 싶으면
오한, 발열, 두통 등 약봉지에 써있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해서, 고통이 기관지로 옮아가고,
한참을 괴롭힌 후에야 사라지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이런 식을 아팠던 것이 지난 추석 연휴. 그 땐 정말 움직이는 것 자체가 너무너무 힘들었는데, 이번엔 휴일이 상대적으로 짧아서인지, 그것 보다는 덜한 상태였다.
그러고 보면, 휴가를 내서 여행 갈 때 마다 아팠던 것도 이 증상의 하나가 아니었나 싶다.
며칠 전, 자다 일어나서 밥먹고 다시 자면서 몸보신을 하는 패턴을 반복하던 중,
컴퓨터가 있는 동생 방 침대에서 전기장판을 켜놓고 살짝 잠이 들어 꿈속으로 빠졌다.
엄마와 함께 낯선 거리에 있었는데,
방금 전에 "적어도 한두달 안에 어떠한 계기로든 분명히 죽을 것이다"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온 참이었다.
너무너무 먹먹한 마음이어서, 어쩔줄 몰랐다. 옆에 있는 엄마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죄스럽기도 해서 마음이 많이 아팠다. 슬픈 건지 답답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엄마도 그런 것 같았다.
서로 할 말도 찾지 못하고 슬슬 걷다가, 작은 서점이 보여 들어갔는데,
얕은 계단 몇 개를 내려가서 오른 쪽으로 몸을 돌려 보니, 가로세로 1미터 쯤 되는 삼면 짜리 서가가 있고,
삼면 전체에 파란 표지에 선명한 하얀 볼드체 글씨로 각국 이름이 써있는 책이 뻬곡히 꽂혀있는 것이다.
론리플래닛...
그 자리에 주저앉아서 통곡을 했다.
얼마나 가고싶었는데... 하면서. 옆에 있는 엄마에게 조금 미안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스스로의 격한 반응에 놀라서 눈을 떠보니,
역시, 꿈이었구나.
잠들기 전에는 없었던 엄마가 바로 옆 컴퓨터 앞에 앉아서 스파이더 카드 게임을 하고 계신다.
뭐, 소리내서 울거나 진짜 눈물을 흘리진 않았구나.
조금 놀랍고 많이 쪽팔리긴 하지만,
여행에 대한 내 마음과 마주 선 계기였다.
그래서, 결국, 여행 포스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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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아프셨었군요.. 지금은 괜챦으신거죠?홍대 앞에 있는 론리 책방 가보셨어요? 거기가.. 그 꿈속에서 본것 같은 풍경인데.ㅎㅎ 글구.. 홈피에선 요즘 30% 할인에 무료배송행사하쟎아요. 사고싶어서 손가락이 근질근질~~
준비 잘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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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리 플래닛이라니..ㅎㅎ 역시 꿈은 무섭다니까나도 여행 생각에 베트남 여행기를 뒤적거리고 있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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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님.. 30% 할인한다는 정보를 re님 포스트에서 보고, 저도 주문했어요. ㅎㅎ 홍대 앞 론리 책방 꼭 가봐야겠네요. 그 앞에 주저앉아서 울 일은 없겠지만...^^ 감사~~고래밖... 베트남 여행기, 블로그에도 올려주렴... 바쁘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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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하하 뒤적거리던 여행기는 블로그에 올린 것이 전부.. 이미 너무 많은 부분이 기억에서 유실되어 버려서 어쩐댜.. 흑흑여행은 그저 여운으로 남기는 것이 게으른 족속들의 한계인가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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