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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우회 새모람 프로젝트...

권미혁 대표님의 권유로 민우회 회원이 된 지는 한참 지났고
이러저러한 연대활동이나 인터뷰, 교육 등에서 사람들을 만나기도 했지만,
회원으로서의 활동을 한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뉴스레터로 날아온 이 워크숍(?)을 들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멋진 페미니스트가 되기 위한 새 모람 프로젝트

가장 큰 이유라면, 물론, 3월 부터는 시간이 있다는 거.
그리고, 이번 보고서를 쓰면서도 그렇고, 정말 페미니스트로 제대로 살아봐야지 생각한거.
그래서 여성주의자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들을 많이 늘려봐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다.
이런 때 딱 걸린거지. 이 워크숍은...
페미니즘의 공기 속에서 숨쉬지 못한 시절들이 갑갑해...
주변의 페미니스트들도 서로를 그런 정체성으로 만나지 못하고 있으니... (왜그럴까나?)

뭐, 신입회원이 아니라서 안받아줄 수도 있겠지만 ㅎㅎ

그나저나, 3월 한달에 너무 많은 욕심을 내고 있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독립영화> 계간지도 그렇고, 며, 들소리며,
하겠다는 이야기만 해놓고 다니는데...
감당이 안될 거 같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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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 블로거들을 만나러...

현현님의 [누워서보는상영회 3, 4 예고] 에 관련된 글.

모, 사실은 블로거들을 만나러 가는 거 보다, 영화를 보러 가는거지만,
몇몇 블로거들을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약간 설레는 기분^^
매일 글로만 보던 분들을 만나면 어떨까나?
숫기 없는 내가 만나 봤자 대면대면하겠지만...

여성영화제에서 놓친 '팝의 여전사들'도 매우 기대됨.

그나저나, 보고서는 언제 쓰고 놀러다니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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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위

‘운동사회 성폭력 뿌리뽑기 100인위원회’(이하 ‘100인위’)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하며


벌써 6년 전 이야기이다. 100인위의 결성, 운동사회성폭력 가해자들의 실명을 공개한다는 소문의 파장, 공개 이후 열띤 논쟁과 상처들. 100인위는 어떤 이에게는 영광, 어떤 이에게는 아픔, 어떤 이에게는 경멸, 어떤 이에게는 두려움의 이름일 것이다.

여성주의 담론이 웹을 경유하며 어떻게 발전해왔는가라는 질문에 답해나가기 위한 주제 중 하나로 100인위의 활동을 떠올렸을 때만 해도, 이 주제가 이렇게 심각한 무게로 다가올 줄은 생각도 하지 못했다. 웹을 통해 명단을 공개하고 웹을 통해 논쟁한 사례라는, 게다가 여성주의 운동의 가장 일상적이고 즉자적인 주제인 ‘성폭력’과 운동사회 자체에 대한 고민이라는 점에서 ‘여성주의 미디어운동, 그 중에서도 웹 활동’을 이야기함에 있어 아주 적절한 사례가 아닐까 하는 생각 정도였다.


하지만, 6,7년 전 게시판의 글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자료들을 모으면서, 그 시절 나의 심정과 고민들이 소환되고, 당시를 정말 치열하게 살아냈던 선배들의 문제의식과 감정들이 옮아오는 것을 막을 길이 없었다. 고민에 고민이 꼬리를 물고, 당시의 그 여성 활동가들과 현재의 내가 구별되지 않는다. 그 이후로 뭐가 어떻게 달라졌을까? 2002년 이후 이 사람들은 다 어디서 어떤 고민과 활동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 것일까? ‘운동사회 안의 여성 활동가’라는 정체성은 변함이 없다. 이 사람들도, 나도. 당시의 나는 뭘 해야 했을까? 지금은?


되도록 담백하고 명료하게 정리하고 싶었는데, 나의 역량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일이었는지도 모른다. 게다가, 이 보고서는 이런 개인적인 의문과 고민들을 풀기 위한 것도 아니다. 언젠가 기회를 만들 수 있다면, 다시 한번 정면으로 고민해보리라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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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인위 활동에 대한 글을 쓰고 있지만, 전혀 진도가 안나가고, 계속 옛날 게시판만 들락거리다가 앞부분을 이렇게 고쳐 보았다. 하지만, 아무래도, 이러저러한 이유로 보고서에 넣기엔 적절하지 않을 것 같아서 다시 빼버렸다.


답답하네... 이거 말고도 써야 할 글이 많은데, 언제까지 붙들려있으려나.

금방 쓸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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