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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세계 여성의 날 / 성차별주의에 저항하는 블로그의 날!

오늘은 세계 여성의 날!
그리고, 성차별주의에 저항하는 블로그의 날이기도 하단다.
더 많은 (영문) 정보는 그림을 클릭!



그리고, 모두에게 보내는 노래 선물 - 누워서 봤던 팝의 여전사들을 기억하며,  "Me and a Gun"  (Tori Am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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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앞에선 항상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한다.

대추리 어린이 미디어교육.

 

3월이 되면 시간이 생길테니, 들소리에서 뭐든 하겠다고 이야기했었지만,

막상 3월이 되어도 시간은 별로 없고 할 일만 많아,

완전 뻥쟁이가 될 것 같은 요즘.

결국 들소리에서는, 3월 동안 일주일에 한 번씩 하는 어린이 미디어교육 보조교사 정도 밖에 못하게 되었다.

서울역에서 외눈과 밥을 만나서 출발,

언젠가 저녁때나 가서 하염없이 버스를 기다리다 뒤돌아나왔던 평택극장 앞에서 16번을 타고

부끄럽게도 처음 가보는 대추리에 들어갔다.

사진으로 그렇게 자주 보던 풍경들이

추적추적 내리는 빗 속에 펼쳐져 있었다.

이제 곧 사라질 풍경들...

 

보름이라 지신밟기를 하는 행렬을 지나쳐 들소리 방송국 문을 열어보니

아이들이 잔뜩... 아, 맞다. 아이들이란! 하는 생각이 순간 버리를 스치고 지나가고,

이후 부턴 긴장의 연속.

 

뭘 해도 잘 말을 듣지 않지만, 눈이 초롱초롱하고 카메라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아이들과

두세시간 빗속을 뛰어다니며 촬영을 하고 발표를 했다.

놀랄 만큼 재능이 있는 아이들도 있고, 아직은 소심한 아이들도...

내가 좋다고 선택해 준 우리 연수는, 끝에는 뭔가 맘이 좋지 않았던 것 같다. 도대체 무슨 영문인지, 짐작만 살짝씩 갈 뿐인데, 여하간에 내가 충분하지 못했던 거지.  전날 노느라고 잠을 충분히 자지 않았고, 아이들과 무슨 이야기를 할지 많이 고민도 하지 않았고, 교육에 대해서도 잘 알지 못하고...

 

비만 오지 않았어도, 조금만 준비를 많이 했어도, 사람이 조금만 많았어도...

안타깝다면 모두 안타까운 상황이었지만, 함께 한 여덟명의 아이들과 다섯 명의 교사들이 서로 즐겁고 좋은 기억들을 남길 수 있다면, 그걸로 더 많은 것들을 앞으로 해나갈 수 있다면, 그걸로 좋아.

매일매일 정신없는 와중에 사는 들소리 식구들은 정말 힘들겠지만, 이제 맘의 여유를 찾은 나는, 한껏 힘내서 할 수 있을 것 같다.

 

카메라를 들고 아이들을 만나는 것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을 반성하며

다음 주 부턴 정말 정신 똑바로 차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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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낭을 포기해야 할까봐...

virus님의 [여행 가방 고르기] 에 관련된 글.

용산 아이파크 백화점에 가서 가방을 직접 알아보았다.


직접 본 Switchback Max는 너무 큰 몸집(나보다 배낭이 더 두꺼움)에 무게까지 어마어마해서 완전 탈락...

하긴, 그 가격을 생각하면, 오히려 잘된건지도...

 

콜롬비아에도 이런 스타일의 모델이 딱 하나, 구리 매장에 남아있다길래 일단 가져다주면 보고 판단하겠다고 했지만, 역시 못지 않게 커다랗고 무거울 듯...

 

이것 마져 안되면,

트래블메이트에서 파는 캠브리지 끌낭 혹은

그냥 배낭을 구입해야 할 것 같다.

 

 

 

그나저나,

아이파크에서 고진샤 7인치짜리 노트북 실물을 봤다.

(존재를 알고 나서 부터 전에 없이 나의 물욕을 자극하던 바로 그놈! )

 

역시나 무지하게 조그만 것이 엄청 땡기긴 했다.

40기가 짜리 첫 모델과 80기가 짜리 2007년 모델을 비교해볼 수 있었는데,

역시 첫 모델은 키보드가 아주 꽝이지만, 80기가 짜리는 익숙해지면 꽤나 쓸만할 것 같았다.

무엇보다, 터치패드 덕분에 크기도 더 큰 주제에 두 배 이상 비싼 도시바의 7인치대 노트북 보다 훨신 쓰기 좋은 거 같다.

 

무게와 부피 면에선 정말 나무랄 데가 없는데,

지금 쓰는 10.8인치 노트북도 작다고 느껴질 때가 있는데, 과연 어떨지...

하지만, 그것도 무겁다고 느껴지니 꼭 필요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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