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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7/09/17
    산책
    팥쥐만세
  2. 2007/03/28
    우와! 신난다! 돌아왔다!!!(1)
    팥쥐만세
  3. 2006/06/09
    보라색선
    팥쥐만세
  4. 2006/06/03
    동지, 미안해
    팥쥐만세
  5. 2006/05/25
    나이먹는 다는 것
    팥쥐만세
  6. 2006/05/17
    한가한 사람에 대하여
    팥쥐만세

산책

1. 산책을 즐긴다는 것은 이미 늙었다는 것이다.

줄넘기와 고무줄, 숨바꼭질을 하던 시절과

미친듯이 절실하게 사람을 그리워하며 취하던 시절이 지났다는 것이다.

목적이없이 시간약속없이 동네 한바퀴를 그저 '산책'으로 걸어돌아오는 것은,

가끔 동네 뒷산을 산책하고 딱히 살 물건 없이 시장을 구경하며 걸어오는 것이 마음편안하다는 것을 아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은

이제는 더이상 젊지 않은 것이라는 걸, 어느날 동네뒷산을 달래와 산책하다 문득 알아졌다.

아, 다행이다. 마음이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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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신난다! 돌아왔다!!!

1.

사실은 진즉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특히 빵에서 읽은 좋은 책들을 까먹기 전에 빨리 올려야 하는데

글쎄 블로그 쓰기 화면에 사진 삽입하는 기능이 없어진 거예요.

설마, 설마 하다가

오늘에야 허성호 동지와 통화하고 해결했답니다.

저는 거의 컴맹 수준인데,

오래동안 컴을 사용안하면 얘네도 지 기능을 까먹기도 한다네

내 참.

이런게 많아요.

8월만에 세상으로 돌아왔더니.

은행결제 시스템이나, 폰뱅킹도 그렇고, 이렇게 메시지가 나와요

"고객님은 장기간의 미사용으로 인하여 서비스가 정지되었습니다. 은행으로 방문하셔서 재신청하신후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새벽에 인터넷으로 책사고 결제하려다 이런 메시지 들리면 뚜껑열려요.

단지 8개월 사용을 안한 것 뿐인데... 우- 씨.  

 

2.

그런것이 많이요. 그 8개월의 공백동안.

우이됐든, 돌아왔고.^^

사진을  올리는 기능을 찾을 수 없다는 이유로 미뤄왔던 책들을 올려볼게요.

개봉박두!!! 기대하세요.

 

(앗! 그 사이 이미 책을 여기저기 나눠줘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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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색선


 

퍼플라인 1 | 원제 Die Purpurlinie (2002)
 
1. 보라색 선이 뭘까.
 
낭중에 시간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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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 미안해

 

 

 



 

 

 

 




1.

한걸음만 비껴서면

'대~한민국' 을 외쳐대는 군중의 소리가

악몽처럼 진즉부터 들리는듯 한데,

그렇게 소리지르고 박수치며 이미

미쳐돌아가는 세상  한바탕

광기의 에너지를 발산해서

스트레스 해소하라고 지랄들을 하는데

 

선뜻 새로운 국가주의 파시즘을 경계하지도 못하는 애매한 

익명의 인간들이 모여서 소리지르는 것이

집회신고를 하지 않아도 되는 일이라는 것을

군중이 모여서 발광을 해도 되는 일이라는 것을

 

케이티엑스 승무원들과 하이닉스매그나칲 동지들이

온몸으로 저항을 하고 있는 것이 자꾸 초라해지네

 

2.

강남 하이닉스 본사 앞에서  

새벽,  동지들은 연행되고

뒷북치며 금속연맹 집중투쟁을 위해 모인 조합원들

체념을 조직하려는 것인지

짜고치는 고스톱인지 허탈한 분노

 

3.

밀고당기는 싸움을 하다가

방패에 찍혀 쓰러진 동지

붉은 피를 뚝뚝 흘리는 동지의 고통을

마음에 오래오래 담기로 한다

 

한발 비껴선 곳에서

의도된 익명들의 발악하는 대한민국소리가 시끄러울때

바로 그곳에서 악착같이 투쟁하며 지치고 지치는 내동지들과 함께

너무 생생해서 현실같지 않은

꿈같은 고통을

오래오래 눈 똑바로 뜨고 기억하기로 한다

 

동지야, 미안해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아직 복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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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먹는 다는 것

알수없네. 돌아보면 무엇이 옳은일인지 헷갈리는 일도 많아

노동자들의 투쟁이란,

역동적인 대중투쟁이란것이

이렇게 눈물나는 일인지 알고도 내가 감히 운동을 한다고 했을까

내가 감히 운동을 한다고 하지 않고도

노동자들의 투쟁의 행간에 있는 눈물을 알아볼 수 있었을까

 

씨줄과 날줄이 교차하는 일상의 시간들을

정교하게 교차해서 더많이

당당해지고 더많이

겸손해질 수 있을지

 

가슴에 구멍이 뚫려서

그 구멍으로 바람이 펄럭거린다고

취해서 말하는 것도 한두번이지

 

밤이 깊으니

세상이 조용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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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한 사람에 대하여

1.

남들이 다 도토리를 탐내며 싸이질을 할때도

사람들이 파도를 넘고넘어 만났다고 반가워할때도

나는 매우 일관되게

'그런건 한가한 사람이나 하는거지.'

라고 일소 했는데

 

실은 컴맹수준으로 한글문서를 만들어서 메일을 주고받는 것에 만족하는데

최근 힘게시판에 블로그가 어쩌구 하면서

이리저리 돌아다녀본 블로그에 몇몇 사진에

홀딱 넘어가서

그 사진들을 스크랩해서 두고두고 보고싶다는 욕심이 홀랑 생겨서

 

아직도 내가 직접 디카로 뭘찍어서 컴으로 보내고

그걸 올리고 글을 올리는 것은

너무너무 번거롭고 힘든 작업이라

 

어쨌든 컴안에 내 서재를 만드는것에 동의하기로 함

 

2.

드뎌 나도 한가해진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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