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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오늘이 입사 기념일이다. 88년 오늘 난 현대자동차에  공채로 입사했다.

디젤엔진부 -메뉴얼트랜스미션부(속칭:MTM부)-대형엔진부- 상용엔진부로 이어지는 전출을 겪었다.

그러고 보니 엔진부품가공에만 있었다.

속칭 엔지니어다.

지나온 날들을 돌아보며 앞으로 다가 올 미래를 기대한다. 좋은 글을 보면서....

 

 

♠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절망"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는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직도 내게는 너무나 많은것들이 남아 있다는 사실에 놀랐습니다

"불만"의 "ㅂ"을 썼다가 지우고
"감사"의 "ㄱ"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세상의 모든것이 불만스러웠으나
다시 생각하니 그 안에는 보석보다 아름답게
반짝이는 것들이 셀 수 없이 많아 감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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