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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장난감 병정

안데르센은 인기있는 동화 작가이다. 적어도 우리나라에서는...

그의 작품중에 장난감병정이 있다.  우리집 막내의 오랜 책꽃이에 있기에 한번 읽어보았다.

안데르센의 장난감병정은 도깨비의 장난으로 시련을 격게되는 꼬마병정의 이야기이다.

 

꼬마병정과 발레인형과의 러브스토리 라고 해야 되나?

숟가락을 녹여 만든 병정들 중에 납이 부족해서 한쪽다리를 완성하지 못한 외다리 병정.

그는 발레하는 종이인형을 너무 좋아하지만 큰 궁전(종이로 만든)에 사는 발레인형과의 신분 차이를 걱정해 언제나 말 못하고 멀리서 바라보는 짝사랑하는 것으로 만족한다.
그런 어느날 그는 도깨비의 장난으로 바깥으로 나가게 되고 많은 시련을 겪은 후 다시 집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이도 잠시...

도깨비의 끝없는 장난으로 그는 난로속에 던져지게 되었고 그의 몸은 불길에 녹아갔다.

그때 열려진 창문으로 바람이 불어 종이 발레인형이 활활 타오르고 있는 난로속으로 날아 들어가 둘은 같이 타버리게 된다.

라는 이야기....

 

어찌보면 해피엔딩이지만. 잔인하다 싶다. 안데르센은 지나치리마큼 잔인한 방법으로 사랑을 소구한게 아닐까 .

긴 시련을 겪으면서도 한번의 반항도 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어께에 매여진 총만 붙잡고 있었던 꼬마병정의 안일함에도 이젠 실망스러워진다.

왜 안데르센은 이런식으로 스토리를 잡았을까? 그의 생활이나 사고방식이 이랬나? 동화치고는 잔인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어른들을 상대로 장난감이나 인형을 등장 시켰을리 없지 않은가?

 

안데르센..

이사람은 정말 어린이를 위해 동화를 만든건지..

자신의 사랑을 위해 동화를 만든건지...헷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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