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민주노동당 3%지지

민주노동당, 왜 이번 대선에서 실패했나 라는 요지의 글이 민중의 소리에 떴다.
3.0%. 초라하다 못해 참담한 결과였다. 2002년 3.9%에 비하면 할 말을 잃게 만드는 투표율이었다.

3%도 넘지 못하는 조사결과를 받고는 당황스러운 기색을 감추지 못했을 것이다.

 

이번 선거에는 물론 여러 악재도 있었다. 보수진영에서 이회창 후보가 나옴으로서 후보 다자간 현상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진보정당인 민주노동당의 여론 노출도는 줄어들었다. 또한 대선 쟁점이 정책이 아니라 BBK 문제에 집중함으로서 정책은 온데간데 없어져 민생 중심의 민주노동당 정책은 여타 후보들과의 차별성이 부각되지 못했다.

그렇다고 예년에 비해 마냥 불리한 조건만은 아니었다. 우선 범여권의 통합 실패와 이명박 후보의 1강 구도 강화가 사표에 대한 부담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민주노총에서는 노동자 계급 투표를 위해 20일동안 전국을 돌아다니며 조합원들을 만나 기호 3번을 찍어주길 호소했다. 이례적인 일이었다. 이번 선거에서 5% 정도는 받지 않겠냐는 것이 민주노동당 안밖의 예상이었다. 민주노총 80만 조합원 수보다도 적은 수치다. '8010' 운동까지 벌여온 민주노총의 입장에선 허탈한 순간이다. 사실 이러한 구호를 실재 현장에서 외친 활동가가 몇이나 될까?

한국 사회에서 노동자는 1600만명에 육박한다. 이들은 민주노동당을 왜 지지하지 않을까. 우리는 너무 이데올로기적으로 접근하고 있지는 않은가? 노동자의 삶을 끌어올리려는 구체적 체계적인 접근이 없다면 민주노동당은 헤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