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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만큼 짜증나는 요즘

오늘도 하루 수십통이 넘게 걸려오는 전화를 받았다.

"우리 회사에게 돈을 대출해 달라"는 부르주와들을 친절히(!) 상담하여 대출이 일어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일을 내가 하게 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지만, 현실적으로 내 한몸 먹고 살기 위해 이보다 더 좋은 직장이 있을까 싶다.-_-;;;

 

개자슥들... 오늘도 레파토리는 똑같다. 자기의 노고를 알아달란다. 아테네에서 금메달을 따기위해 구슬땀을 흘리는 운동선수들처럼 자기도 외화를 벌기 위해 노력하는 애국자(?)가 아닌가라며 지원을 호소했다. 공감하는 듯한 묘한 표정(이거 연습하느라 졸라 힘들었다. 이거 마스타한다고 대략 3개월 걸렸다.)을 지으며 그래도 내 선에서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설득을 해야했다. 그러면서 속으로는 "빨리 꺼져. 이 부르주와 새끼야. 내가 왜 니가 돈지랄하는 일에 끼어들어 널 도와줘야 하는데? 그리고 난 애국자 졸라 싫어하고 올림픽도 안 봐"라고 뇌까렸다.

 

모두들 자신들의 개인적 이익, 특히 더러운 이익을 숨기기 위해서 국가를 내세운다. 특히 남한에선 부르주와까지도 국가, 민족 지랄 옘병이다. 어젠 TV를 켜니 축구보다 눈물을 흘리는 아해들을 보여줬다. 니네들... 왜 사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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