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모임, 창당준비위 열어 법적지위 획득
-정동영, 관악을 출마 여부는 오늘 11시 이후 발표 예정
[브레이크뉴스 선임기자 박정례]= 국민모임이 창당준비위를 출범시켰다. 어제(3.29일) 낮 2시에 서울 문래동 2가 11번지의 한 폐 공장에서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는데 식전 행사로 광주 5.18 민주화 운동 당시 5월 26일 밤 도청사수 시민군이 마지막으로 불렀던 노래 ‘보고 싶은 얼굴’을 바리톤 송현상 씨가 오프닝공연으로 펼친 후 본격적인 식순이 펼쳐졌다.
이날 창당준비위가 출범함으로써 국민모임은 지난 해 말 진보적 지식인과 재야인사들이 창당 논의를 시작한 지 4개월 만에 정당으로서 법적 지위를 갖추게 됐다. 국민모임은 오는 9월까지는 신당 창당 작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정의당과 노동당, 노동정치연대 대표가 집단연대 발언과 원폭피해자와 제주강정마을, 쌍차노조에의 현장의 목소리를 들은데 이어 발기인 1050명 중에서 총 550이 참석하여 대회 성원이 됐음을 알리면서 정당 명칭으로 국민모임(가칭) 채택에 이어 발기 취지문과 창당준비위위원회 규약 채택에 이어서 공동대표로 김세균 서울대 명예교수, 신학철 화백, 최규식 전 의원을 선출했다.
김세균 공동대표는 취임 인사를 통해 "국민모임은 광화문 세월호 광장에서 태어났다"며 "언제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하고 그들의 아픔을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향후 계획에 대해 "진보세력과 힘을 합쳐 4·29 재보선에서 중요한 성과를 올리고 내년 총선에서는 기필코 20석 이상을 얻어 야권 교체를 실현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2017년 정권교체를 실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의 정체성과 관련해 김 대표는 진보정당, 연합정당, 대중정당을 지향하며 대중운동과 대중정치의 활성화에 기여하는 정당, 노동자-서민을 위한 정당, 비정규직 정당, 청년정당, 영세자영업자와 사회적 소수자들을 위한 정당, 시민들의 손으로 직접 만들고 통제하며 시민을 정치의 주체로 나서게 하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실천약속으로는 노동 존중의 실질적 민주주의 실현, 경제사회의 정의와 공공성 강화 및 생명-생활 우선의 보편적 복지국가 건설, 민주주의의 확대와 질적 심화, 국민문화권의 보장, 교육혁신을 통한 민주적 시민사회의 재구축, 국제적 자주성, 확보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체재-평화통일 추구, 생명안전사회 및 생태사회 건설을 위한 7대 비전 내지 약속을 내놨다.
한편, 정동영 위원장은 이날 창당 발기인 대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제 (출마) 문제와 관련해서는 막판 고심 중"이라면서 "하루만 시간을 더 달라, 내일 오전에 입장을 밝히겠다"라고 말했다. 장소와 시간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모임의 김성호 대변인은 “출마와 불출마에 따라서 발표장소가 달라지겠기에 내일 연락을 드리겠다.”는 말로 답변을 끝냈다.
박정례/기자,르포작가,칼럼니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