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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직히 얼마 전 까지만 해도 FTA라는 것에 관심이 하나도 없었다.
잘 몰랐을 때는 그냥 휙 보고서,
솔직히 개방을 해야 공평한게 아니겠냐고 생각하면서 넘기고서는 나랑은 관련 없는 것처럼 치부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다.
나는 애니메이션을 전공할 예정이고, 물론 애니메이터가 될 생각이다.
내가 어떤 애니메이터가 될 지는 미지수 이지만, 어쨋든 애니메이션 업계에서 일 할 것이다.
하지만 애니메이션 업계는 그렇게 밝지많은 않다고 들었다.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은 확실히 일본이나 미국의 대자본이 들어간 애니메이션 보다는
경쟁력이 약하고, 아직은 발전될 가능성이 많이 남아있다.
아직 미국이나 일본과 견주기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FTA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애니메이션 업계에도 미치는 영향이 있다는 걸 알았다.
나도 몰랐는데 우리나라 공중파 방송에선 방송 중 일부 몇 %를 꼭 우리나라 국산 애니메이션을 내보내야 한다는 법안이 있단다.
아직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경쟁력이 약하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키우기 위해서 이런 정책은 불가피 하다고 나도 생각한다.
그런데 이번 FTA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거론된다고 한다.
저런 것이 있으면 자유로운 경쟁이 되지 않는다는 뭐 그런거라고 한 것 같다.
물론 자유로운 경쟁을 해야하는 건 맞는 것 같다.
그렇다고 해서 아직 미숙한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을 미국이나 일본과 동등하게 경쟁시킨다면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발전 가능성이 사라질 것은 불 보듯 뻔하다.
나는 한참 잘못 생각하고 있었다.
처음에 스크린 쿼터가 폐지 되는걸 사람들이 반대하고 시위를 할 때,
나는 솔직히 너무 이기적이라고 생각했다.
자유로운 경쟁을 해야 하는데, 너무 자기의 밥그릇만 챙기는 꼴이 아니냐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니 남 일이 아니구나.
그치만 사실 난 아직도 혼란스럽다.
사실 서로 자유로운 경쟁을 해야 평등한게 아닐까?
이런 사실에 대해 요 근래 여러가지로 생각해보고 있는데,
정말 심각하게 느낀건 사람들은 정말 시사에 관심이 없는건지 아니면 FTA를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는 건지.
다들 남일로 여기는 것 같다.
친구들은 물론 가볍게 생각하고 있기에, 나는 나이 많은 분께도 여러가지로 여쭈어 보았지만
다들 그렇게 깊은 관심은 없는 듯 했다.
오히려 나에게 왜 그런데 관심을 가지냐며, 가서 공부나 하라고 했다.
청소년인 내가 이런 생각을 하는건 쓸데없는 생각일까?
내가 계속 살아갈 나라의, 내가 몸을 바칠 분야의 미래가 걸려있는 일인데,
난 정말 아무 걱정 않고 공부만 하고 있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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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경쟁을 하지 않는다고 불평등한 것은 아니잖아요.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