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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보려구요

 

 아무튼 벌써 그게 몇 년 전이지만 진보넷을 알게되서 진보 블로거들의 글을 읽으면서 좋다는 생각을 많이했고 그리하여 동참하고 싶어서 개설을 했었다.

 

 그리곤 생각 날 때마다 글을 올렸는데, 가끔 메인에 뜨기도 하고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것이 있어서 나름 즐기며 블로깅을 했었다. 근데 언제부턴가 내 글이 뭔가 구려지기 시작한단 느낌이 들어서 점점 글도 안올리고 그러니 들어오지도 않았던 것 같다.

 

 변화가 필요한 지금같은 시기에 나는 다시 진보블로그를 찾았다. 사람들의 글을 보고 뭔가 느끼기 시작했다. 그리고 나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느꼈다.

 

 고등학교 시절, 난 내가 대학에 오면 훨씬 자유로운 사람이 될거라 생각했건만 막상 대학에 와서는 대학에 묶여 더더욱 나를 좁은 틀 안에 가둬둔 건 아니었을까? 그렇잖아도 나 너무 학교에만 매달리는 건 아닐까하고 고민하는 나에게 어떤 교수님이 "매번 칭찬만 받는 너 자신을 버리기 싫은거지?"라는 말을 들었더니 더더욱 변화의 필요성을 느낀다.

 

 전에 블로그를 관뒀을 때는 뭔가 블로그에 의미심장하고 멋있는 글을 올려야 된다는 압박감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막상 그런 글을 올리지 못하는 것 같으니까 괜히 부끄럽고 진보블로그의 물을 흐리는 것 같은 느낌이었달까.

 

 이제는 전보다 더 솔직하게 어색해도 이상해도 나 자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블로거가 된다는 다짐으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나 자신을 바꾸어야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나 자신을 바꾸기에도 너무나 힘든 나는 겁쟁이다. 그래서 이제 그 겁 좀 덜어볼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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