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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려...

1. 이해가 안 간다.

뭐가 이해가 안 가냐하면.

지난 대선 때, 열린우리당이 싫으니 차라리 민주노동당을 찍겠다고 한 보수파 어른들.

이번 대선에, 이명박이 싫으니 차라리 박근혜가 낫다거나 이회창이 낫다고 하는 진보인척하는 젊은 애들. (정확히는 내 또래겠지.)

......

각 세대가 하는 짓이 똑같다는 건 이해가 가는 구먼. 우하하하하하 -_-

 

 

2. 이런 영화 저런 영화를 마구 보고 있다.

시나리오를 쓰려면 좋은 영화를 봐야할 것 아니겠어. <-핑계대고 노는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는 거지. 훗훗훗.

 

이거 저거 보면서 각 영화의 장점만 뽑고 보니 정작 영화가 안 남는다. 뭘 봤는지-_-

영화제에서 일할 때도 그랬지. 일년 전 쯤엔 TV 쇼를 분해하고 있었지.

이러다 보니 정작 즐기는 영화는 '이쁜 언니들이 많이 나와서 춤추고 노래하는' 영화에 미친다. (올해는 단연 헤어스프레이. 아놔, 여주 진짜 귀엽다 ㅠㅠ 심지어 존 트라볼타도 이쁘다.)

아니면 지대로 된 코메디나. 여기서 딜레마. 쓸 줄 아는 건 말장난을 위시로 한 코메디인데 정작 좋아하는 건 플롯 자체가 웃긴 코메디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가이드 같은. 줄거리만 들어도 웃기잖아.

좋은 시나리오까지는 바라지 않는다. 최소한 인물하고 전체구성은 잘 빠졌으면 좋겠다.

 

 

3. 고전 히랍어를 배운다. 두번 들었다. 숨막혀-_-

내가 영어를 조금이라도 할 줄 안다는 건 정말 엄청난 일인 것 같다. 난 외국어를 직접적으로, 애들이 익히는 것처럼 밖에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알파벳을 외우고, 억양을 외우고, 단어를 외우고, 문법을 외우고. 정말 성질에 안 맞는다=_= 공부를 안해봐서 공부때문에 앉아있는 것도 적응 안되고.

게다가 모르는 문자를 보고 있으려니 이거야 원, 숨이 막혀서 ㄷㄷㄷ

라틴어는 알파벳이라도 눈에 익지 ㅠㅠㅠ

 

 

4. 짐 캐리. 멋진 배우다.

그의 영화는 이것저것 많이 봤지만, 좋아하는 건 라이어라이어와 말 할 것도 없이 트루먼쇼.

이터널선샤인을 보니 이 사람 자체가 좋아질 지경. 그러고 보니 슬랩스틱 코메디를 좋아하면서도 정작 좋아하는 건 죄다 극영화스타일이다. 별일이삼.

성격적으로는 휴그랜트, 행동방식에 있어서는 조지클루니, 배우 축에서는 짐캐리.

저의 삼각 구도입니다요. 얼굴은 단연 니콜 키드만입니다요. 언니 >.<

어쨌든 이터널 선샤인. 좋은 영화다.

 

 

5. 사랑이 나를 바꿨네 어쩌네 하는 건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면 안 그렇다는 걸 무엇보다 잘 알기 때문에. 인간은 사회적 인간이고, 사회적 위치에서 변해 간다는 건 알고 이해는 하지만, 사랑 때문에 변하는 경우는 본적도 없고, 경험한 적도 없다. <-이불 개는 습관이 얘때문에 생겼나 했더니만...아닌 걸 깨달았음 ㅠㅠ 젝일 뭔가 좀 변하나 했더니만. 나도 소녀적 감성을 원츄한다규.  

연애할 때는 비교적 본성을 지키고 있다가 결혼하면 행동(과 사고) 방식이 바뀌는 건 어디까지나 사회적 위치가 바뀌었기 때문이지 사랑때문이 아니잖여.

 

 

6. 어쨌든 밤에 자고 낮에 활동하는 건 어느정도 깨져버렸다.

한번 스트레스를 받아서 짜증을 대박 냈더니 그 뒤로는 잠을 잘 못잔다. 자도 금방 깨버리고, 푹 자지도 못해. 머리도 아프고. 얼마 안 갈 줄 알긴 했지. 얼씨구...

 

2월엔 경주에 가서 있을까도 생각 중. 어디 처박혀서 죽은 듯이 사는 거지. 3월부터는 더 바빠질테니. 마음의 평화. 쵝오.

다음 주엔 전주에 갈 거다. 시나리오 배경이거든.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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