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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이 연애를 하는데, 오늘 그 여친이 놀러왔다.
주의를 기울이지 않아도 소리가 들리니까...그래서 생각 한 것.
1. 내 동생은 왜 스스로를 '오빠'라고 지칭하는가.
예) 오빠가 해줄께. 오빠가...오빠가...
'내'가 아니라 스스로를 3인칭화 시켜서 오빠라고 부른다.
이건 공주병 걸린 애니메이션의 어린 주인공들이 잘 하던 짓 아니었던가=_=
라고 생각해보니 사람들이 많이 그런다. 울 엄마도 그런다. '엄마가 어쩌구 저쩌구'
'내'가 라고 말해도, 당신이 오빠고, 엄마고, 나보다 어른 인 걸 아는데, 왜 굳이 스스로를 높이려는 건지 모르겠다. 비위 상해=_=
2. 테레비를 본다. 보고 끝.
게임을 한다. 즐겁게 보인다. 그게 끝.
테레비를 봤으면 감상 정도는 나눠!
게임을 하면 서로 애교만 떤다. 지덜끼리는 퍽도 재밌겠지만....
아, 그래서 내가 연애를 오래 못하는구나...=_= (평균 2주)
극장에는 원래 안 가고, 게임은 원래 안하고, 영화나 책을 보면 그걸 보는 시간보다 그거에 대해 떠드는 시간이 더 많으니. 사귀는 애들이랑 할말이나 할 일이 없는 건 당연할 지도 모른다.
게다가 내가 사귀었던, 좋아하는 타입은 그저 착한 캐릭터.
내가 그들과 놀기에 좀 힘든 점이 많았다.
(옛)남자친구와 영화를 보느니 아빠와 같이 영화보는 것이 훨낫다.
대부분의 전 남친들은 영화를 할 일이 없어서 보는 애들이었거덩 =_=
3. 별 것도 아닌 걸로 싸운다.
이건 옐로우나이프에 있을 때도 느꼈던 건데. 뭐, 뻑하면 싸워.
기대면 기대서 부담스럽고, 안 기대면 안 기대서 서운하다는 남자들하고 여자들은 어떻게 사귀니.
이것 저것 인생에 조낸 참견하는 걸 좋아하는 여자들하고 남자들은 어떻게 사귀니.
가만히 연애하는 걸 보면 부럽다기 보다는 저건 삽질이로세...하는 감정만이=_=
팜 시리즈에 보면, 그...프로이트와 사귀는 여자가 하는 말이.
"역시 연애는 좋아. 그 부분 다 빼고 섹스만 말이야"
감정과 사고의 교류 따위...사르트르와 보부아르나 할 수 있는 짓일지도.
기타등등.
1. 2mb...무엇을 기대하든 그 이상을 보여준다.
대단해. 정말 대단해. 그런 의미로 대단해.
라고 디씨에 썼더니 삭제 당했다. 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ㄷ
정말 대단한 2mb. 네가 왜 이메가바이트라고 불리는 것을 너는 영원히 모르겠지.
2. 지식채널e의 거대 우주선 시대.
재밌다ㅠㅠ 아, 재밌어. ㅠㅠ
내가 쓰는 시나리오 보대 백배는 재밌네 =_=
3. 만화가를 지망생인 아는 친구의 전 직업은 방사선사.
그쪽에 대한 지식이 있으니 배경설정이 탄탄하다. 게다가 지방출신이라 그쪽 동네에 대해 잘 알고.
아, 부러워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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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bik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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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 참 암울하긴 하죠.......언제 읽었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하지만, 우울하긴 했는데 어조가 너무 덤덤해서(냉정하다고 해야 할지) 감상적으로 흐르지 않았던 부분은 마음에 들었었고. 개인적으로 인상에 남았던 장면은 역시 어머니가 낳은 동생이 보통 사람들과는 다른 모습을 하고 있었던 게 아닐까..꼬물거리던 아이 모습의 묘사가 기억에 남아요.전 요즘 암울하면서도 위트있는 글이 보고 싶은데, 뭘 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잘 지내시죠?오랜만에 블로그에 발도장 찍어봅니다. ^^ 글쓰시는 듯 하니 완성물 몰래몰래 기대하고 있을게요.(압박인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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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안녕하세요. ㅎㅎㅎ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