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9/30'에 해당되는 글 1

16년 짧은 생 중 거의 반 정도를, 그러니까 7살때 까지 성당을 되게 열심히 다녔었다.

사실 하느님과는 무관하게 친구들이 다 다녀서 친목도모를 겸하여 다닌 것 이었다.

그런데 오늘, 진보넷에 가입해서 아이디를 두번 까먹고 세번째 가입한 오늘,

블로그 사이트 메인에 떠있는 차라 님의 글을 보다가 지식이 부족하여 지적 설계론이 무엇인지 네이버에 물어보았다ㅠㅠ이런 쪽으로 공부를 하면 재밌을 거 같은데 알려주고 싶은 사람있으면 환영해주겠다.

어쨌든, 검색 과정 중에 위키 백과사전씨는 나에게 날아다니는 스파게티 괴물교 라는 새로운 종교에 흥미를 가지게 해 주었고 그들의 성지에 접한 나는 바로 신자가 되었다. 아 거룩하도다

 

나는 '8개의 웬만하면 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들'에 특히 감명을 받았다.

(아래는 한국 FSM본부에서 퍼온 자료이다.)

 

(1)웬만하면 나를 믿는다고 남들보다 성스러운 척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를 믿지 않는다고 맘상하지 않으며, 어차피 안 믿는 자들에게 하려는 말들이 아니므로 말 돌리지 마라.
(2)웬만하면 내 존재를 남들을 괴롭히는 핑계로 사용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3)웬만하면 다른 사람들의 모습이나 행동 같은 것들로 그들을 판단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4)웬만하면 스스로와 파트너에게 해되는 짓은 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5)악의에 찬 다른 이들의 생각을 공격하려면 웬만하면 일단 밥은 챙겨 먹고 했으면 좋겠다.
(6)웬만하면 내 신전을 짓는데 수억금을 낭비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더 좋은데 쓸데가 많다.
(7)웬만하면 내가 임하여 영지를 내린다고 떠들고 다니지 말았으면 좋겠다. 이웃을 사랑하랬다. 좀 알아 먹어라.
(8)상대방이 싫어한다면, 웬만하면 남들이 너에게 해주기 바라는 대로도 남들에게 하지 마라. 상대방도 좋아한다면 상관 없다


RAm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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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나는 작년 추석 때부터 멋대로 베지테리언이 되리라 결심을 한지라 저 힘찬 미트볼에 잠시 압박을 받았다.

그래도 FSM(Flying Spaghetti Monster)님이라면 거룩하신 뜻으로 나에겐 기꺼이 저 미트볼을 콩 단백질로 만든 미트볼로 바꿔 주실 것 같아서 크게 신경쓰지 않기로 하였다.

아아, FSM이여 영원하라

 

뭔가 이글을 본 사람 중 이래서 애들은 학교에 보내야해..ㅡㅡ라는 반응이 나올까 두렵지만 내가 알기론 분명 학생 신자도 있기 때문에 탈학교와 종교는 무관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RAmen ㅡㅡ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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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9/30 20:38 2009/09/30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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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칙한  | 2009/09/30 21:06
아 flying spaghetti monster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Pastafarian  | 2009/09/30 23:19
너무 멋지지 않나요ㅠㅠㅠ네이버에 치면 자세하게 나올꺼에요
그리고 Amen을 패러디한 RAmen도 개인적으로 굉장한듯 해용ㅋㅋㅋ
발칙한  | 2009/10/05 17:17
ㅋㅋㅋ접때 도킨스엿나 누가 쓴 the delusion of god이엇나 읽엇는데 책은 뭔가 억지부린다 싶엇는데 FSM만 오호! 발랄하고 좋앗던거같아요ㅋㅋㅋㅋㅋ RAmen 찾아봐야겟네요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