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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 이, 대우

  • 등록일
    2010/10/05 01:56
  • 수정일
    2010/10/05 01:59

역, 이, 대우, 참, 거짓, 반례 등등의 고1 수학에 나오는 개념들은

어떤 주장이 가진 의미나 파장을 객관화하기 위한 개념들이다.

이것들을 무시하시겠다는 말은

그말은 곧

다른 사람의 주장을 언제든지 지멋대로 해석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단지 그것 뿐이다.

 

세상의 일의 모든 것을 수학이 지배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리논리적인 사고 없이, 다른 사람과 토론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

상대방이 주장을 이해하는 과정 자체가 논리학의 첫걸음이다.

역, 이, 대우보다 논지를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고?

역, 이, 대우도 몰라서, 바로 그 부분 때문에,

다른 사람의 주장의 논지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분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니, 기가 막힐 따름입니다.

논리보다 솔직한게 중요하다고?

누구는 블로그에서 대화할 때,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나?

 

그래도 내 딴에는 역, 이, 대우를 지적한 것은

몇번이고 상대방의 주장을 곡해한 말도 안되는 대화를

그래도 토론이라고 인정해주려고 그런 거였는데,

자신이 왜 남의 주장을 곡해하게 되는지, 그 구조적인 측면을 알아들으려고 하지 않으니...

답답할 따름입니다.

 

혁명적 사고는 논리적 사고에 대한 고민으로부터 출발합니다.

그 정도는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방금말한 이 명제의 대우명제는

"논리적 사고에 대한 고민이 없으면, 혁명적 사고는 나올 수 없다."

정도로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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