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운 영혼의 ScanPlease 백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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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면 참으로 간단하다.

장학금은 등록금에서 나온다.

여기서 우리는

왜 등록금을 적게 받으면 될 것을

일단 많이 받았다가,

장학금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그 돈의 일부만 다시 돌려주는

아주 기형적이고 비효율적인 체제를 가지게 되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대학의 입장에서 보면,

등록금은 확실한 수입이고,

장학금은 돈에 여유가 있을 때, 생색내기 좋은 수단일 뿐이다.

게다가 장학금은 학생들로 하여금 경쟁을 유발하는 수단이기도 하다.

등록금을 낮추라는 말에

장학금을 늘리겠다고 대답하는 놈들은

결국은 등록금을 낮추지 않겠다는 뜻으로 말하고 있는 거다.

장학금을 늘리려면 결국 등록금을 늘려야 하는 거다.

제발 속지 않았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