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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7/06

  • 등록일
    2011/07/06 02:18
  • 수정일
    2011/07/06 02:18

유치원, 초3, 초4, 초5, 초6, 고2, 고3 때, 같은반이었던 친구가 결혼한다고 해서

무려 9개월만에 만났다.

(그 9개월 전에 만났던 일도, 또 다른 친구의 결혼식이었다.)

 

우리가 비슷한 경험을 한 시간보다

다른 경험을 한 시간이 더 많았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다.

 

그래도 달라지지 않은 것은

여전히 LG트윈스의 팬이라는 거.ㅋㅋ

트윈스가 몇년째 너무너무 못하고 있어서 그런지,

요즘은 야구를 잘 안본단다.

어쨌든 오늘은 삼성이 SK한테 6:5로 역전시켜놓은 상태에서

오승환이 나온 거 보고, "삼성 이겼네"라고 생각하면서, 술집에서 나왔다.

 

요즘에 이 녀석이 이직을 해서, 결과적으로

서로 일하는 데가 버스로 10분 정도의 거리밖에 안되는 것을 발견했고,

긴급한 일이 있을 때에는 서로에게 도움을 주기로 했다.

 

놀기만 하기에는

우리는 이제 나이를 많이 먹었나보다.

챙겨야 할 것들이 많고, 일이 많고,

각자 직장에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다.

그리고 어느 날엔가는 이거 말고 다른 일을 했으면 하는

소박한 희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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