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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사이에서, 니체

서로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며,

서로 마주보고 웃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로다....

비단과 같은 하늘의 장막 밑에서

이끼와 책에 몸을 기대고서

기분좋게 소리높이 친구들과 웃는 것은,

서로 하얀 이빨을 드러내 보이는 것은

내가 잘해내면 우리는 침묵을 지킬 것이며,

내가 서투르게 하게 되면....우리는 웃으리라.

그리고 더욱 더욱 서투르게 하게 되리라.

우리가 묘혈 안으로 내려갈 때까지.

친구들이여! 그렇지! 그래야만 하는가?

아멘! 그리고 안녕!

변명도 하지 않으리! 용서도 빌지 않으리!

그대들, 마음으로 즐기고 마음이 자유로운 자들이여,

이 부조리한 책에 대하여

귀와 가슴을 내맡기고, 잠시 머물지어다!

나를 믿어다오, 친구들이여,

나의 부조리는 저주가 되지는 않으리!

내가 찾고 내가 원하는 것은....

그것은 이제껏 어느 책이든 씌어진 일이 있느뇨?

내 안에 자리한 광대 패거리를 존경하라!

이 광대의 책에서 배워라.

어떻게 이성(理性)이 찾아오는지를....'이성에 이르게 되는지'를!

그럼 친구들이여, 그래야만 하는가?....

아멘! 그리고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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