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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게 쓰다가, 지웠다.상식이다.
프레시안에 FTA 광고가 나오는 것은 옳지 않다.
프레시안의 기준에서 보면, 그 광고는 정말 어울리지 않는다.
그러나, 프레시안이 그 광고를 걸기까지 과정.
그리고 이전에 오마이나 한겨레가 그걸 광고를 걸 수 밖에 없었던 과정을 생각해보자.
예를 들어 안티패스트푸드 운동을 하는 단체의 상근활동가가, 생활비가 부족해서 동네에 싸구려 1000원짜리 인스턴트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는 경우 말이다.
그런 경우 많다. 그리고 경우 생각하면, 좀 많이 미안하고 부끄럽다.
그러므로 프레시안의 FTA광고를 보고 당신이나, 우리가 해야 할 것은,
프레시안에서 출판한 책을 사서 읽고
기사 아래 있는 버튼을 누르고 몇가지 숫자를 기입하는 아주 간단한 불편함을 감수하고,
후원회원이 되는 것이다. 간단히 기사에 후원을 하는 방법도 있다.
열정과 희생과 신념의 고귀함이,
그것을 지켜내지 못한 상대를 비난할 근거가 되는 것은 아니다.
.. 그리고 나는 개인적으로, 게릴라는 적의 무기로 싸운다는 이야기를 참 재미있어한다. 그 광고 좀 크게 때리고 돈 많이 받고, 광고의 상단과 하단, 좌우 아무튼 가능한 공간을, FTA반대 기사로 싸발라버리는건 어떨까 싶다. 재미도 있을 테고, 그 광고비 우리 세금일텐데, 프레시안에 들어가는게 차라리 낮다 그리고, 프레시안 들어가서 기사 읽을 정도면 FTA광고 따위에 낚일 사람은 드물거라,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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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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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죠... 너무 쉽게 공격하고 너무 쉽게 상대방에 대해 평가하는 것을 봅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스스로 뭔 짓을 하는지 모르는 경우도 많죠. "저는 미제의 똥물을 먹지 않습니다"라며 행인이 내민 콜라를 거절하던 친구가 "저 쪽에 있는 환타를 주십시오"했을 때 느꼈던 황당함이 있는데, 우리 스스로가 혹여 그런 황당한 짓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은근슬쩍 반성이 되 때도 있습니다.... 큰 일 준비는 잘 되어가고 계신지... ^^부가 정보
박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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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걱정해주신 덕분에.^^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