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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2006/09/21
    고비인가...
    아리송
  2. 2006/09/03
    12시간
    아리송
  3. 2006/09/01
    아이
    아리송
  4. 2006/09/01
    결혼한 여자들...
    아리송
  5. 2006/08/29
    그저/단상...
    아리송
  6. 2006/07/12
    하는 것 없이 바라는 것만...
    아리송

고비인가...

나의 울증모드와 짝궁의 울증모드가...드디어 정점을 찍는것인지...

 

올초 짝궁에게 하던일을 그만두는것이 어떠냐고 자주 얘기했었지만

뭐 그냥 내만 하는 소리였다.

물론 나 좋자고... 나랑 놀아달라고 그만두라는 것은 아니었다.

짝궁의 상태가 그 일을 계속 한다는 것이 무리이지 않을까라는 판단이 있었다.

 

그런데...이제 짝궁이 결심을 했다.

내 입장에서는 이미 한 판단이고 오히려 늦었다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쨌든 옆에서 보는 마음은

내가 그것을 종용할때보다도 심난하다.

 

뭘까....

책임의식이랄까?

 

내가 뭘 믿고 그의 인생을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인지 하는 생각도 들고

그가 무거워 하는 만큼 나도 두려움이 생긴다.

 

힘내자...

이것을 정점으로

우리도 새로 태어나 새로운 숨을 쉬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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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금요일밤과 토요일 아침을 잇는 12시간의 술자리로

토요일과 일요일에 걸쳐 12시간의 잠을 잤다.

 

6시간의 술자리와 6시간의 술자리....

앞자리의 야그는 명쾌하게 정리되는 반면

뒷자리의 야그는 역시 말은 많이 했으나...그리 정리되진 않는다...

 

나이 서른이 넘어 12시간의 술자리는 어렵다

 

지금도 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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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왠지 모르지만

아이를 꼭 낳아야겠다는 생각보다는

아이를 키운다는 것은 어떤걸까 생각에 집착하면서...

내가 아이를 낳아야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결정해야 할것 같은 생각에 사로잡혔다.

 

1. 아이의 육아를 책임질 수 있을것인가

2. 아이에게 어떤 존재이고 싶은가

3. 아이가 바라는 존재로 있을수 있는가

 

1. 아이를 낳기 싫은가?

2. 아이를 낳고 싶은가?

3. 언제 낳고 싶은가?

 

아이에 대한 궁금증은 아무래도 싸이가 지른것이 확실하다.

직접적으로 주위에 아이가 많았었으므로 기존의 원인은 없다고 보고

엄마들의 정서를 보게 된건 친구들의 싸이 포토메뉴때문이니까....

친구들은 어느덧 학부형이 된 경우도 있고 대부분 3.4살짜리 아이들이 있다.

그들의 끊임없는 아이에 대한 관심이 부러울때도 있다.

 

거기다 요즘 진보네 블로거들도 육아일기가 상당히 매력적이다....흐........

사방이 아이때문에 울고 웃는 엄마와 아빠들이다....닷~!!!

 

고민에 도움이 되는걸까...아닌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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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여자들...

결혼하기 전에는 도대체 무슨 얘기를 했었을까 궁금해질정도로

징허게 각자의 짝과 시댁에 관한 이야기를 해대고 헤어졌다.

 

만남이후에 할일들도 있어서 3시간 남짓의 수다시간을 정해놓아서 인지

정말 쉴 사이없이 서로 앞다투어 이야기하는 그런....

 

다른사람들과는 다르게 함께 살기를 시작하고 그뒤로 어른들을 모시고한 일명 효도잔치(=결혼식)을 한 관계로다가 다른 결혼한 친구를 만나서 이런 주제로 얘기하게 된것은 이제 1년정도 되었다.(그래도 오늘은 좀 심한듯 0.0)

1년전 정도까지는 사실 기혼의 친구들을 만나면 거의 얘기를 하지 않았다. 못한건가? 할 이야기가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관심없는 결혼 육아 시댁 문제들에 대한 이야기뿐이었으니까...

 

친구는 이제 12월에 출산을 하는 임산부이기도 했고...내가 시댁식구를 만나온 기간이 두배가 넘음에도 불구하고 친근감의 정도는 그친구가 압도적이어서 인지 역시나 그친구 얘기가 더 많기는 했지만...

어쨌든 오늘의 결론은 시댁은 다 똑같다!!! 였다.

 

자주 만나기 어려울거라는 생각에 더욱더 열심히 수다를 떨게 된건지도 모르지만

가족의 울타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얘기 주제에 실망도 된다.

물론 친구와 내가 현재 가장 심각한 사회적 관계가 시댁일수 밖에 없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당연한 건가 하는 생각도 했다.

 

5년전쯤 결혼한 친구들과의 만남에 적응하지 못하고 소원해져버린 나의 친구무리들이 생각난다. 지금 만나면 얘기가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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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단상...

그저 오랜만에 갑자기...

 

1.

오늘은 짝궁의 생일이다...그러니까 약 50분 전부터 하루의 생일....

같이 살면서 도대체 생일을 어떻게 챙겼었는지 기억조차 나질 않는다...

수첩에 매일같이 짤막한 하루를 기록했던 버릇이 없어진지 몇해가 지나고 나니

확실히 기억력이란 회상이 없이는 유지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된다.

지난주만 해도 이번 생일엔 뭔가 재미난걸 해볼까?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었는데

역시 생각도 오래가질 않는다.

미안하다.

 

2.

얼마전 친정식구들하고 짧은 휴가를 같이 갔었는데

역시나 우리 새언니는 끼니마다 (물론 사먹는 경우와 반반이었지만) 이리저리 분주했다.

늦둥이로 태어나 워낙 나이차이도 많은데다 막내였던 나는 사실 새언니가 있건 없건

집안일을 하는 것과는 전혀 상관없는 존재였지만

시댁이라는 공간에서 심부름을 독차지 하는 나라는 존재로 한해를 넘겨 살아보니

새록새록 언니의 분주함이 눈에 들어온다.

물론 결혼이라는 것을 하기 전에도 이런 생각을 했었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지만

지금이 더 나쁘다는 생각이 든다.

그냥 귀찮다는 생각이 먼저들어 애써 모른척했으니까...

 

실내 풀장에서 온 식구가 놀다가 저녁준비한다고 작은언니와 새언니가 먼저 나간다고 할때

 

나 : " 나도 같이 갈께.."

작은언니 : 조금 머뭇거리더니 " 아냐 애들이랑 더 놀다와...어짜피 너 할일 없잖어.."

나 : "?! 으...응 그래..그러지 뭐"

 

작은언니가 얘기한거...맞다...뭐 집에서 뭔가 해본적이 있어야 말이지...

언니가 기분나쁘게 얘기한것도 아니고 모처럼 조카들이랑 재밌게 놀으라고 하는 얘기지만

조금 멍~한것이...무지 미안하다...

사실 집에서 가족이 모이면 그저 조카애들을 챙기는 것이 나의 임무였던 것이 사실이다.

 

근데 그날은 그 임무조차 짝궁한테 넘기고 기냥 어슬렁 거리기만 했다....

 

친정 가족안에서 나의 역할과 위치를 내가 결혼하고 나서 새삼느낀다...

뭔가 바뀌어야 하는 것인가? 나쁘게 생각해야 되는건가? 잘 모르겠다.

 

 

3.

바깥생활을 하지 않으면서 나빠진 것 중 하나는 우울증같은(의사가 아니니 확실히는 모르겠지만) 증세가 보인다는 것이다.

보고 싶은 사람이 떠올라도 전화를 한다거나 만난다는 것은 거의 없다.

집에서 안나가고 보내는 경우가 4,5일씩되어도 무기력하게 느끼는 것 말고 미칠려고 하는 증상이 없다.

짜증이 만연해 있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거나 원래 알고 지내던 사람을 만나는 것도 모두 귀찮게 느껴진다.

 

심각하게 문제라고 느껴지는 때가 가끔있지만....도움을 바라기보다는 내가 뭔가 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그게 잘 안된다.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4.

같이사는 짝궁말고 같이사는 넘이 하나 더 있는데...아가씨다...근데 넘이라 부르는게 더 좋다.

확실히 여성에 대한 뭔가의 거부가 있는건가? 나도 여잔데...쩝

이넘이 글쎄...이뿌기도 한데...하루에도 몇번씩 저넘이랑 언제까지 이렇게 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그넘 내가 이런생각을 한다는 걸 알면 많이 슬플까?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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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는 것 없이 바라는 것만...

일주일이 넘도록

무기력한 삶에대해 좌절하고 또 좌절했으면서

아직도 아무것도 바꾸거나 시작하거나 하지 못했다

 

사람이라는 것이 지 편한대로 하는것이 인지상정이라지만

내가 내꼴을 보고 다시 또 무너지는 상태에

물건너가 푹쉬다오자는 제안에 솔깃해 하는 것은...

 

창피하다

 

내가 창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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