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백한 대나무가 만들어 낸 공간은 약간 어두우면서도 편안해 지는 빛을 머금고 있다.
바람이 불고
댓잎이 깔리 아담한 길을 걸으면 세상의 근심은 사라진다
어딘가 두눈 시컴한 팬더는 없는지 두리번 거렸지만
팬더는 없었다
대나무 사이사이 죽순의 형태를 딴 조명 시설은 엽기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 불빛이 밤길을 밝히 겠지만
어둠 속에 살아야 할 생물들도 있는걸
그래도 대나무 숲이 만들어낸 길을 따라 걷다보면
길은 어느덧 내 뒤를 따라온다.
(추석때 시골갓다가 심심해서 집에서 버스타고 30분만가면 되는 담양을 찾앗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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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2005/09/23 23:34 url edit reply
혹 이 사진들 팬더가 찍은 것 아니오? ^^;;
batblue 2005/09/24 12:34 url edit reply
나가 죽녹원의 펜더요
동면준비곰 2005/09/24 12:41 url edit reply
팬더는 1,800∼4,000m의 높은 지대의 대나무나 조릿대가 우거진 곳에 살고 있소. 히말라야 남동부 ·아삼 북부 ·미얀마 북부 ·중국 북서부 등지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무슨 말이오?
batblue 2005/09/24 14:05 url edit reply
가는 판다 아닌가여
정양 2005/09/26 13:34 url edit reply
날도 좋은데
출사나 함께 떠나보심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