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가게 NEWS LETTER[4호] 2010/07/29(목)
편집장: 김디온
약속했던 대로,
빈가게 뉴스레터 4호에서는 가게의 생생한 모습을 전해드리고저 합니다. 케케
벌써 몇몇 분들이 다녀가셨고요ㅡ
인테리어에 도움을 주시기로,,, 또 물품 기증을 해 주시기로... 하신 분들도 많았어요. ㅎㅎ
드디어 공개!
빈가게 1호점의 모습입니다.
정말 텅 비어있습니다.
이제 내일이면 물청소, 페인트칠, 전기공사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겁니다.
계약을 마치고, 지난 한 주간 저희의 모습입니다.
여기가 거긴겨!
넓은 홀과 뒤로 보이는 너얼븐 방~
그리고, 짜잔~
분홍 페인트가 칠해진 부엌입니다.
그리고 화장실로 통하는 비밀복도. 후훗.
이걸 어떻게 바꾼다....
전문용어로 도끼다시? 바닥에
니코틴 때가 묻은 벽과 천정,
그리고 휑하고 썰렁한 문틀.
벽면에 검은 부분은 진짜 검은 때가 묻은 거임. ㅡ,.ㅡ
어쨌든, 우리는 이렇게 맨날 모여 수다를 떨었드랬어요.
이거 하루에 3만원씩 까먹는거야!
이렇게 생각하면 마음이 조급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시간은 필요한 법.
서로가 서로에게 좀더 자유롭게 자신의 상상을 보여줄 수 있기를 바라며
조금씩 마음을 맞춰가고 있었습니다.
치수도 재고,
밤에 모여 술도 마시며
언제 뭘 할꺼인지 논의도 하고요.
바닥에 그림도 그리고,
자- 자- 이뤃게 하자고~~
유리문에 붙은 시트지도 떼어내고요
왼쪽 셔터도 열어보고,
문짝도 떼어보고,
아--- 이 묵은 때를 언제 다 뺏기누...
가게 바닥엔 하나 둘 마스킹테잎이 붙었고
저는 구석에서 커피도 볶았답니다.
사업자등록을 준비하는 친구는 위생교육 일정을 확인하고
부엌 천장을 떼어내고 초배지도 발랐어요.
그 와중에 몇몇 친구들이 인테리어와 전기공사를 도와주겠다고 약속을 했지요.
그렇게 한 주가 휘리릭~ 흘렀습니다.
날마다 가게 구석에서 같이 커피를 내려마시며 나름대로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이렇게 한 걸음씩 길을 내고 있습니다.
어떻게든 길을 찾아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 뿐이지만 너무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조금은 고생스럽지만 아주 행복합니다.
꼭 재미난 가게 만들 거에요.
개봉박두!
빈가게로...
어서오세요~
빈가게 ) 070-8748-1968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2가 22-1
입니다.^------------^
덧) 몇일 간 제 핸펀이 잠수를.... 연락 바로 못 드린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해드리며...
낮에는 빈가게로, 밤에는 빈집으로 연락 주시면 바로 전화 받을게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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