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예술가들

from 분류없음 2011/03/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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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인가

육십 넘어뵈는 아저씨/할아버지 한 분이 고상하게 양복을 입으시고

가게 문을 열고 들어오셨다.

손에 두 권의 책을 들고

 

"내가 이 근처에 사는데... 이 가게가 좀 특이한 것 같아서... 혹시나 해서..."

본인이 내신 책 두 권.

메뉴를 만드느라 이야기를 잘 듣지는 못했는데

이응로 화백과 동거동락한 어떤 분의 시집을 편찬하셨다고.

 

 

그 전날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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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한 분과, 사진잡지를 발행하시는 또 한 분이 함께 들르셔서

이 동네 부동산 시세를 묻고 가시며

직접 발행하시는 잡지를 선물로 주셨다.

 

한 동안 수다 떨다보니, 뭔가 꽤나 재미난 사람들 같은데

이 동네로 오신다니.

또 그 분들의 친구는 음악을 하는데, 이 동네에 산다구 했다.

동네 예술가들 다 모엿- 하는 그런 잔치 함 해보면 재밌겠다....

 

 

한 1년 버티다보면,

사람들이 많이 모이겠지?

 

혼자 실실 쪼개며

괜히 벌써 뿌듯한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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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3/25 13:22 2011/03/25 1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