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하루종일
날맹이라는 친구의 병역거부후원파티 준비팀 친구들이 가게를 채우고...
그 중 대부분이 이발사 공연 때 왔던지라,
그 중 한 친구가 기타를 들고 '빨간 자전거타는 우체부'와 '이발사'와 '키 큰 나무'를
이발사 흉내를 내면서 치는 것을
옆에 가서 같이 멜로디온도 불고
코드도 불러줘감서 같이 놀았다.
고맙게도 카레 6인분에 핸드드립 6잔에
짜장라면 4개에 밥 한 공기,
브로콜리볶음과 군만두 한 접시를
시켜주었다. 그리고는 밤이 되자
각종 맥주들 하나씩 따먹고 오징어땅콩 안주도 시켰다.
그들밖에 별다른 손님이 없자
원래 일요일에 이렇게 한가하냐고...
하지만, 오늘이 젤 바빴던 것 같은 걸? ㅎㅎ
아무튼 이발사 공연 후,
가게에 남아있던 EP도 다 팔리고
그날 공연 함께 있었던 친구들은 다 그 이야기를 하느라-
심지어 몇 곡들은 자기네들이 가사도 바꿔 부르고...
ㅎ
오늘 한 친구에게서 받은 사진 몇 장.
2011_03_07 빈가게 뮤직토크쇼 "노래하러 왔다가 수다떨고 가는 그 이발관" /윤영배&김디온
리허설.
* 이발사 : (모자 집어던지며) 쓸쓸하게 쳐... 바운스 빼고...
* 디온 : ...(어쩌라구!)...
슬슬 시작해보까...
버니니 하나 먹꼬-
시- 작~
흠- 제법인데-
연주가 안 될 땐 수다를-
그래서 이제...
그러니까는, 결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말이 막히면 또 노래하고...
그러나 노래도 안 되고 말도 버벅거릴 땐
어쩌지?
구원투수가 필요해-
갑자기 초대한 초대가수 하헌진.
그리고 단편선.
아, 너무 잘하잖아!
우리도 분발하자..
급 겸손해짐.
정신 차리고 진지하게..
심심한 듯 쓸쓸하게
그렇게 쇼는 끝났다.
사진 준 아침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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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공연 사이트에서나마 잘 봤어요. ㅎㅎ 3월은 벌써 반이나 지나가버리고 봄은 아직인 모양입니다. 3월 일정이 어찌 되시는지, 가끔 들어오긴 하는데, 워낙 제 컴이 버벅거리는지라...... 겨우겨우 보고 가요. ㅎㅎ 바람이 쎄요, 건강 조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