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3/14

from 소소한 카페 2011/03/14 01:57

오늘은 하루종일

날맹이라는 친구의 병역거부후원파티 준비팀 친구들이 가게를 채우고...

그 중 대부분이 이발사 공연 때 왔던지라,

그 중 한 친구가 기타를 들고 '빨간 자전거타는 우체부'와 '이발사'와 '키 큰 나무'를

이발사 흉내를 내면서 치는 것을

옆에 가서 같이 멜로디온도 불고

코드도 불러줘감서 같이 놀았다.

 

고맙게도 카레 6인분에 핸드드립 6잔에

짜장라면 4개에 밥 한 공기,

브로콜리볶음과 군만두 한 접시를

시켜주었다. 그리고는 밤이 되자

각종 맥주들 하나씩 따먹고 오징어땅콩 안주도 시켰다.

그들밖에 별다른 손님이 없자

원래 일요일에 이렇게 한가하냐고...

하지만, 오늘이 젤 바빴던 것 같은 걸? ㅎㅎ

 

 

아무튼 이발사 공연 후,

가게에 남아있던 EP도 다 팔리고

그날 공연 함께 있었던 친구들은 다 그 이야기를 하느라-

심지어 몇 곡들은 자기네들이 가사도 바꿔 부르고...

 

 

오늘 한 친구에게서 받은 사진 몇 장.

 

2011_03_07 빈가게 뮤직토크쇼 "노래하러 왔다가 수다떨고 가는 그 이발관"  /윤영배&김디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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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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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발사 : (모자 집어던지며) 쓸쓸하게 쳐... 바운스 빼고...

* 디온 : ...(어쩌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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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슬 시작해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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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버니니 하나 먹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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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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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 제법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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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 안 될 땐 수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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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제... 

 그러니까는, 결론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용이...!


말이 막히면 또 노래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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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나 노래도 안 되고 말도 버벅거릴 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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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지? 

 

 

구원투수가 필요해-

갑자기 초대한 초대가수 하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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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단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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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너무 잘하잖아!

 

우리도 분발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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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 겸손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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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신 차리고 진지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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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심한 듯 쓸쓸하게

 

그렇게 쇼는 끝났다.

 

사진 준 아침에게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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