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어른들과 지내다 보면 저 사람에게 내가 편안한 것인지 만만한 것인지 헷갈릴 때가 있다.
그런데 오늘 홍아와 문화센터에 가 보고 내가 어린 아이들에게도 편안한 건지 만만한 건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홍아에게 단체 생활 경험이 더 필요하고
겨울이면 놀 곳도 마땅치 않아
집 가까이에 있는 문화 센터에 등록을 했다.
오늘은 맛보기 강좌가 있는 날이었다.
갔더니 홍아 또래의 남자 아이들이 5명 여자 아이가 1명 있었다.
휴지를 갖고 노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아이들에게 친절하게 몇 마디 했더니
몇 남자아이들이 나를 쿡쿡 찌르고 내게 휴지를 막 뿌리고 그런다.
정도껏 하면 좋으련만 등을 계속 찌르고 먼지가 풀풀 나는 휴지 조각을 계속 내게 뿌린다. >.<
오잉, 나 지금 매력있는 거야, 어른의 위엄이 없는 거야?
홍아는 다른 어른들에게 이런 식으로 다가가는 적이 없지만
놀이터나 다른 집에서 놀다 보면 이런 식으로 다가오는 아이들을 몇 번 본 적이 있다.
내게 말을 많이 거는 아이도 있지만
괜히 따라다니며 때리는 시늉을 하거나 때린다. -ㅅ-
편안한 것과 만만한 것은 거의 겹치는 게 똑같은 의미일까?
나는 만만한 사람은 되기 싫고 편안한 사람은 되고 싶은데 말이다.
아니 요즘은 지쳐서 몇몇에게만 편안한 사람이고프기도 하다.
댓글 목록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헐! 저도 그러한데 저도 어린이들이 자꾸 저를 때려서=ㅁ= 어릴 때부터 자꾸 때려서 -ㅁ- ㅋㅋㅋㅋ 너한테 관심 없다~ 이렇게 하면 안 때리더라구요 ㅋㅋㅋㅋ 요즘엔 때리는 어린이들 보면 관심 없어 합니다 어린이 처세술... -ㅁ-;;파란꼬리
관리 메뉴
본문
ㅎㅎㅎ 우리 동과로군요!! '어쩌면 어른들에게 쌓인 게 있는 아이들이 '만만한' 어른을 만나서 자기 감정을 푸는 것일까?'라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이젠 좀 귀찮아요. 흐음 저도 어린이 처세술 배웠습니다!! ^^홍아 노래하는 동영상을 못 올려 앙겔부처님께 뭐 꾸고 안 갚은 느낌이에요. 능력이 없는 저는 말걸기를 닥달 중인데 말걸기도 이제야 바쁜 일이 끝났네요.
뭐 보시면 그냥 뭐 재미없을 수도 있겠지만은요... 히히
앙겔부처
관리 메뉴
본문
재미가 없을 리가 없는데?! 빨리 올려주세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