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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e와 Mi Nge 이야기(1)

Name  
   류은숙  (2005-03-18 17:09:51, Hit : 248, Vote : 18)
Subject  
  
Malee와 Mi Nge 이야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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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e; 24살. 타이의 북부지방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6학년을 마친 후 10년간 가정부로 일해왔다. 현재, 그녀는 Ratchabath 대학에서 파트타임으로 학사 취득을 하고, 전공을 살려 가르치는 일을 찾고 있다.
Mi Nge; 22살. 버마 Shan 주의 산촌에서 태어났다. 16살이 되기전에 그녀는 치앙마이(태국 북부도시)에 일자리를 주선 받아 왔으나 월급 없이 일해야 했다. 그래서 도망쳐서 식당과 옷공장에서 일했다. 현재 그녀는 결혼해서 Mae Sai지방에서 행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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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lee와 Mi Nge는 비슷한 또래의 여성입니다. 그들은 어떤 큰 집에서 함께 일한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언론의 표제나 인터넷의 의견들은 버마에서 온 이주노동자들을 어떤 편견과 경멸을 갖고 보게 합니다. 이주자의 삶을 언론을 통해 볼 때 그 배경이 되는 것은 민족주의 사관입니다. 여기에는 이미 그들 자신의 의견은 한마디도 없이 노동자들에 대한 선 또는 악(대개는 악으로)의 꼬리표가 붙어 있습니다.

Malee와 Mi Nge는 그들 자신의 이야기를 갖고 있습니다. 이들의 이야기는 전혀 흥미진진한 것이 아니고 권선징악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단지 가정부로 일한 평범한 소녀들의 이야기입니다. 매일 매일 이들은 바닥을 쓸고, 설거지를 하고, 정원을 가꿉니다.


그녀의 고향은 매우 달라요. 실제로 그녀의 종족 사람들은 땅을 갖고 있었지만, 경작해낸 건 뭐든지 버마군인들에게 넘겨야했어요. 농작물을 넘기지 않으면, 군부는 그냥 땅을 몰수했을 테니까요. 세금 또한 아주 높았어요. 그리고 댓가를 못받고 군부를 위해 일해야 했어요. 나는 버마가 민주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해요.

Mi Nge는 한번 팔린 적이 있어요. 그래서 돈도 못받고 강제로 일해야 했지요. 경찰에 잡혀서 감옥에 있기도 했어요. 그때 줄곧 울기만 했다고 Mi Nge가 말했어요. 그때 집주인이 그녀를 다시 데리러 왔대요. 그녀가 그 집에서 도망친 후에는 어떤 친구가 그녀를 똑같은 종류의 일하는 데로 데리고 갔대요. 곤란한 일이 많았대요.
공장에서 일할 때는 밤낮으로 일해야 했고, 말라리아에 걸렸을 때도 쉴 수 없었대요.

나는 신문에서 이주 노동자에 대한 나쁜 얘기를 많이 읽지만, 정말 뭐가 문제인지 모르겠어요. 일자리를 뺐는다고요? 어떻게 그럴 수 있죠? 타이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일을 싫어해요. 일부 집주인들이 돈을 잘 준다 할지라도, 사람들은 가정부보다는 공장에서 일하는 걸 더 좋아해요. 사람들은 이런 종류의 일이 너무 외롭고, 너무 자유가 없고, 고정된 노동시간도 없다고들 말해요. 이 지역의 가정부들은 대개 버마에서 왔어요. 그들은 너무 부지런해요. 일부 집주인들은 형편없는 음식에 고된 일로 함부로 대할 때가 있어요. 이주노동자에 대해 욕을 하는 그런 사람들은 Mi Nge를 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녀가 다른 사람을 해쳤나요 아니면 그녀가 해침을 당한 사람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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