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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전어

집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는 전어, 그 전어잡이가 계화도에서는 한참이다. 소비자가격은 조금

올랐다고 하는데  산지가격은 오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방조제가 막힌지 1년이 지난 지금 전어

라도 나와서 다행이라며 작년에 비해 두배가 넘는 선단을 꾸리고 마지막 전어잡이를 하고 있다.

8월말부터 본격적인 어장이 형성되어 조금 잡히다가 9월 중순부터 그리 큰 재미가 없다고 한다.

친구인 하수와 성준도 한달여 전어잡이를 했지만 이제는 그만두고 다시 생합잡이를 하고 있다.

 

  

오랫만에 양지포구가 술렁거리며 전어를 얻어가려는 주민들로 전어 상고선이 북적이고 있다. 

 

좌측이 전어이다. 우측은 성어가 되지 못한 전어새끼로 이곳에서는 대미(때미)로 부른다.

일반인이 보기에는 구별이 쉽지않으나 전어는 비선형으로 잘 빠진 반면에 때미는 배부분이

둥그스럽하고 입모양이 완전하지 못하다.

 

전어속에 삼치도 보인다. 이곳 주민들은 소득외 소득을 '보시' 라고 한다. 이런 보시는 서로

나누어 가지고 가는 것이 대부분으로 이날도 많은 보시가 올라왔다.

보시 했다는 삼치가 한 망태기 있다.

 

도매상 활어차에 싣고나면 남은 전어와 삼치를 나누어 가지고 있다.

 

이번 전어를 잡은 것은 기철이팀이다, 일주일 만에 1톤 넘는 양을 잡아 올렸지만 산지가격이

좋지 않아서 인지 그리 밝은 표정은 아니다. 내년에는 도시로 나가 다른 일자리를 알아봐야 겠

다고  한다. 중국동포 부인인 춘련씨와 딸 지애 3식구로 그럭저럭 살아왔는데 점점 힘든 것을

느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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