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비누를 판매하였습니다.....음하하하

 

오늘 판매개시 4시간 동안의 집계

 

실업사무실 방문 -- 비누 10개와 후원금 받음...총 5만원

사회적 기업 삶과 환경 - 3만원 (비누 7개)

 

음하하하 벌써 8만원 답지했네요....ㅎㅎ

 

실업사무실...(실은 일하는 사람들의 공동체)에 가서 종효형을 봤습니다...ㅎㅎ

비누도 팔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다가

용산관련 인터뷰를 부탁했습니다.

그런데 거절 당했습니다....^^;;

 

종효형이 작은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 "아무것도 한 것 없어서 부끄러워서 못한다"

-- "용산을 알고 있으면서 아무것도 한것이 없어서 죄스러워서 못한다"

 

순간 저와 혜린....둘다 마음이 먹먹했던 것 같습니다.

진짜로 종효형이나 나나 혜린.....

용산을 보면서 아무것도 하질 못한 이 죄스러움이

끝끝내 내 삶의 부끄러움으로....아니 내 삶의 수치로 남을 것 같아서

마음이 먹먹했더랬습니다...

 

같은 시대를 살아가고 

같은 시간을 보내면서

우리는 지역에 산다는 이유로

나의 활동공간이 아니라는 이유로

애써 외면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스스로 반성해 보며

종효형처럼 잦아드는 목소리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반성해 봅니다.

 

그러면서

힘내서 ....힘차게....비누라도 팔자...하는 다짐도 합니다.

비누라도....최소한 용산에 계신 분들이 외롭지 않다는 걸

비록 그곳에 함께 하지는 못하지만

다들 그 아품 우리들 마음과 삶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드려야 하지 않을까 

싶어서 입니다....ㅎㅎ

 

그래서 다들 선뜻 이렇게 비누들을 사주시고

작지만 후원금을 내주시는 것이 아닌가 싶네요...ㅎㅎ

내일부터 좀더 열심 살아야 겠다는 생각과

우리들 작업 조금이라도 더 열심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ㅎㅎ

 

다들 열심이

이 더위 쯤 충분히 이겨낼 수 있는 마음들로

비누도 많이많이 파시고

용산 인터뷰 작업도 좀더 고민해서 진행해 봅시다....ㅎㅎ

 

---판매 첫날 게으른 몸뚱아리가....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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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4 18:08 2009/06/2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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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 2009/06/24 21:58
그쵸 그쵸!!! 맞아요 맞아요^^
아~ 글고 비누 2개 더 판매~ 5천원 후원 받고, 비누는 다시 재후원(?!) 받는 ㅋㅋㅋ
에헤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