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는 읽고 토론하기 위한 기본자료로 준비해 본것이다.

급하게 일정에 맞추어 정리하다보니

깊은 고민과 구체적인 지난 활동들에 대한 정리가 미흡하고

더더군다나 정리 후의 고민들이 부족한 글이다.

이에 이후 제기된 질문들에 보다 더 조밀한 정리 및 고민들을 답아 보려한다.

즉, 이 글은 논의 시작을 위한 글이다.

 

공동체에서 학습에 대한 정리

 

지난 활동 중 공동체 학습에 대한 반성

 

지난 과거의 나의 활동 중에 공동체 학습의 경험은 많지 않다.
적극적으로 학습들을 고민하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주로 내 스스로의 학습에 치우쳣거나 실제 공동체 학습을 진행한 경우에도
그야말로 좌충우돌식의 행보들을 걸어온 것 처럼 생각된다.

 

이유가 무엇이었을까.?
그건 아마도 공동체 학습이라는 학습의 과정 방식에 대한 고민들 없이
단순하게 단체 혹은 모임의 유지 혹은 어떤 목적의 실행 이득
(..가령 회원 증대 및 단순 회원활동 등등) 에 빠져서
전혀 학습을 진지하게 고민해 보지 못한 측면도 있는 것 같다.
 

물론 가장 중요한 이유는 나의 무지 및 경험부족에 있겠지만 말이다.

 

우선 정리해 보면 크게 세 시기로 구분될 듯 하다.

 

첫번째는 대학에서의 독서토론회 및 학회/학회운동 이 있을 것 같다.
대학교에 입학해서 어줍잖이 데모라는 것들에 익숙해지면서
아니 그 이전에 왠지 대학인이라는 허구적 인테리(?)처럼 구는 것이 마땅찮아서
좀 제대로 알자라는 생각에서 친구 놈들과 시작한 것이 독서토로회였다.

 

우리과 아니 우리 단대가 워낙 운동(?)과는 담쌓고 사는 동네라서
모든 것들을 우리들끼리 알아서해야 하는 상황이었지만
그닥 부담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다들 뭔가 책읽고 토론하고 무엇인가를 알아가는 과정으로서의
독서 토론회에 만족하는상황이었고
더군다나 선배들이 없었던 관계로 오히려 다양한 관심거리들을
서로 알아보고 토론하는 것으로는 차라리 우리들 초짜끼리
모여 있었던 것이 나은 면도 있었다.

 

생각해 보면 당시 막 철학서적이라는 것 혹은 운동권 서적이라는 것을 접했던
우리들은 나름 읽는데 적잖은 어려움들이 있었고
우습게도 그런 하찮은 이유로 단순히 텍스트들만 읽지 말고
무엇인가 실제로 아는 내용들을 가지고 대학내에서 일을 벌려 보자는 생각들이 들었었고
그렇게 세미나니 학예발표회(??), 교내 행사의 토론 후 집단적 참여 등을 하곤 하였다.
그렇게 나름 생기발랄하게(?)  독서 토론회를 진행해 나갔었다.

 

그런데 문제는 그 다음해 우리들이 후배들을 맞이하고
진지하게 독서토론회를 고민하면서 부터였다.
 

무엇인가 정해진 커리큘럼도 있어야 할 것 같고
단순한 독서 토론 뿐만 아니라 보다 구체적인 운동권적(?) 내용들도 있어야 할 것 같고...
그렇다면 진짜로 학술소모임으로써의 독서토론회의 구성과 활동방식은
무엇일까 하는 고민들을 시작하면서
우리들은 질곡의 시간으로 들어서 버린 것이다.

 

적어도 이런 활동들은 해야하지 않을까?
이런 책 정도는 읽어야 하지 않을까 ?
왜 이런 것들이 소통되지 않을까 ?
선후배 혹은 보다 더 많이 아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구성원간의 차이는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 것일까.?..등등
너무도 많은 문제들이 한꺼번에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결론(?)...여하튼 결정을 본것이
독서토론회의 정형을 따르기 보다는 그때 그때 필요로 하는 것을 알아보는 것
그리고 모든 일들에 있어서 작지만 나름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일들을 진행하는 것이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당시 초짜고 선배그룹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
그래서 따라야 할 정형들이 없었다는 것으로 인해서
오히려 보다 많은 고민과 형식적 실험들이 가능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한 이제까지 나의 경험상 오히려 이 첫번재 시도가 가장 많은 의의와 생각거리들을
이후 나의 활동들의 근간이 되는 생각들을 가지게 해주지 않았나 싶다.

 

(아 ! 물론 이후 우리들이 독서토론회에서 몰러나면서
우리 독서토론회 역시 당시의 운동권 독서토론회의 정형을 따라서 진행되었다.
이는 이미 운동(?)이라는 것들을 접한 후였던 후배들에게는
앞서서 진행한 우리들을 따라 하느냐 아니면 다른 운동권적 독토들을 따르냐 하는
문제로 비춰져 버린듯 하다
결국 당시 학회건설이니 학회운동이니 하는 보다 집중된 학술 소모임의 형식들을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운동이 쇠퇴하는 만큼 독토로 소멸해 갔다.
이는 독토를 운영하던 후배들의 지나친 운동권적 방식도 문제였게지만
학습이라는 것, 아니면 독서토론이라는 것에 대한 구체적 고민들이 없었던 탓이라는 생각이다.
당시 후배들은 운동(?) 자체에 대한 고민들에서
독토는 항상 그 수단화 시키려는 경향들이 많았던것 같기도 하다..
뭐 어쩔 수 없었지 않았을까..?
독서토론회가 활동의 목적일 수 없었으니 말이다..ㅎㅎ)

 

두번째는 시민사회단체에서의 회원 대상 교육으로서의 학습
혹은 상근활동가들을 대상으로 하였던 학습들이 있을 것이다.
 

시민사회 단체 활동가로 일하면서 항시 고민하던 것은
과연 공동체 내가 속한 시민사화단체는 어떻게 인식하고 소통하며 무엇을 행하는가
하는 점을 명확히 할 수 있을까 하는 점이었다.
 

 즉, 초창기 맴버들 단체를 만들고 실제 활동들의 중심에 서 있는
활동의 중심에 선 회원들과
회원이긴 해도 후원회원들과 구분되지 않는
일종의 소극적 회원들간의 간격은
그저 활동 유무만이 아니라 활동의 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현저한 차이들이 있었다.
 

이는 항시 단체의 활동들에 제약을 주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당시 나는 어쩔 수 없이 이 간극들을 좁히는 방법으로
적극적인 회원 교육에 대하여 고민하였고 실제로도 이런 문제들을 해소하기 위하여
다양한 회원교육들을 배치하였었다.
 

그런데 선배 활동가들의 지적처럼 이는 대단히 어려운 문제였고
실제로 회원교육이 진행될수록  간극이 좁혀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명확해져 버리는 결과를 낳았던 것 같다.

 

회원 교육의 방식은 누구나 아는 시민사회단체라면 언제나 그렇듯
매월 사회적 이유에 대한 정기교육과
회원 정기답사 등과 같은 비정기 교육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고
단체의 실제 활동에 참여한 회원들은 교사교육 및 활동가 교육들을 통하여 진행하였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들이 전혀 해결되지 않은 탓은 무엇이었을까..?

 

당시 결론은
필요에 의한 교육이 아니라
단순한 지식전달식 교육의 한계라는 생각에서 절망(??..ㅎㅎ)했었고
나름 진보적이라는 회원들이 이런 사회적 이슈들에 대하여 무관심하고
또한 생각이 다름을 적극적인 소통을 통하여 조율하지 못할까 하는
막막한 답답함이 있었던 것 같다.

지금 생각해 보면 맨땅에 머리박는 심정이랄까..?...ㅎㅎ
 

 

아마도 중요한 것은 이런 교육들이
적극적인 실행의 목적들이 없이 교양의 습득이나 이슈에 대한 호기심 충족
정도의 수준으로 기획되었고
교육 자체에 대한 고민들 보다는 단체의 문제점들을
극복하는 방향으로 지나치게 경도된 탓이 있는 것 같다.

 

그럼 우리가 교육에 집중했었다면 나았을가...?...여전히 고민인 문제이다.

 

세번째는 시민정치아카데미라는 이름의 시민대상 교육이 있었던것 같다.
그렇게 회원들과 씨름하는 중에 
이런 내용을 가지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교육프로그램을 잡아보자는 생각에서
단체 입장에서는 많은 출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잡아 본 것이
시민정치아카데미였다.

 

시민정치아카데미는 크게 정치부분과 역사(근현대사 중심)부분을 중심으로 한 대중 강연식
교육 프로그램 중심이었던 것 같다.
 

생각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나름 성황리에 진행되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두 차례 정도 진행된 이 프로그램은 참여 정도로 보면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되었지만
그런 수량적인 평가이외의 요소에서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었다.
 

우선 그 많은 참여자들은 이미 각성된 대중 즉, 이미 여러 부분운동들에서의 적극적인
활동들을 하는 분들이 다수였고 따라서 교육 자체의 효과 측면은 미미했다는 것
 

그리고 항상 염두에 둔 후속 작업으로써의 모임구성이나 다른 실행들을 찾아내지 못했다는 것이다.
프로그램의 기획에서 처음부터 고려되었던 모임구성과 단순 교육이 아닌 지역에서의 이슈화 작업및
실행의 기획은 그저 기획수준에서 머무르고 이러다할 성과들을 내지 못하면서
이후의 교육들이 진행되지 못한 가장 큰 이유가 되었다...ㅎㅎ

 

당시
평가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점으로 지적된
실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교양식의 교육의 폐단(?)에 다들 힘들어 했던 것 같다.ㅎㅎ

 

이렇게 지난 나의 활동에서의 공동체에서의 학습을 정리하면서 드는 문제의식을
공동체 학습에 대한 나의 생각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 학습은 집단지성의 실현이다.
개인 학습이 아닌 공동체의 학습은
결국 집단 지성의 실현이자 집단을 구성하는 과정이고
문제에 대한 집단의 대결의 형식일 것이다.
가령 어떤 문제 혹은 어떤 관심사를 가지고 개인이 혼자서 학습하는 것은
그저 자기학습 혹은 자기개발이라고 할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처럼 공동체에서의 학습이라고 명명하는 순간
학습의 주체 또한 공동체 일것이다.

따라서 학습의 모든 것들은 집단성 공동체성의 실현으로 봐야 할 것이다,
그렇다면 학습에서 이런 공동체성 혹은 집단성의 실현이란 무엇일까 ?
그것은 결국 공동체 혹은 집단에서 그 구체적인 정보의 흐름과 공유
그리고 보다 풍부해지고 발전된 내용으로의 구현일것이다.

최근 집단지성에 대한 논의들이 있다.
촛불..혹은 미국 쇠고기 반대운동에서 처럼 어쩌면 집단지성의 실현이라는 것은
공동체를 둘러싼 적극적인 참여로써 가능한 학습일것으로 보인다
 

 

즉, 학습이라는 것은 곳 학습하려는 대상들
- 지금 알고자 하거나 해결하고자 하는 질문들 - 에  적극적으로 집단적으로 
어떻게 참여하느냐의 문제일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또한 적극적인 참여와 소극적인 대응의 차이만큼
공동체 구성원사이에 학습의 차이들을 낳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성원과 그렇지 않는 성원간의 차이가 곧
공동체 학습의 여러 편린들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런 편린들이 공동체의 공공/공동의 실행에 까지 영향들을 미친다는 것으로보아
결국 그런 참여의 정도를 단순히 성원 개인의 문제로
개인의 선택의 문제로 바라보기에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도 보인다.
따라서 공동체 학습을 고민하는 우리들...
우선은 적극적인 참여의 문제를 보다 심각하게 고민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2. 학습은 이야기들, 고민들의 단순한 나눔이 아니라 구체적인 실행이다.
그것이 공동체 학습이든 자기개발을 위한 개인적인 개별학습이든
문제는 언제나 그 진정성에 있는 것 같다.
 

 

학습에서의 진정성 문제는 매우 중요한 것인데
학습이 자칫 개인적인 지적 허영심으로 흘러 가느냐 아니면
진정 삶을 바꾸어 내는 힘으로서 삶에 앎이 작용할 것인가는
전적으로 학습이 이루어지는 진정성에 있을 것이다.
 

즉, 학습이 지나치게 개인적 감응들의 소소한 이야기 꺼리로 전락하는 순간
학습은 언제나 교실에 갇혀버린다는 것이다
학습이 그저 학습하는 순간 혹은 텍스트를 보고 고민해 보는 순간의 만족감으로 전락하는 것은
이런 학습의 진정성의 문제라고 할 것이다.
 

따라서 공동체 학습이 제대로 구현되기 위해서는
각 참여 성원들이 단순한 이야기들의 나눔이 아니라
삶의 현장에서의 진지한 고민들 그리고 높은 수준의 실행의 의지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아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닌 행하는 것에 포커스가 맞추어져야 할 것이다.
 

따라서 매번 이루어지는 학습이 그저 개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서로 공감/지지 해주는 선에서
멈추어져 버리면 안된다는 것이다.

개인적인 공감/지지가 아닌 구체적인 실행과정으로
진정성을 획득하려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3. 최소한의 약속이자 최대한의 실행이다.
공동체에서의 학습은 학생시절 시험을 앞둔 공부가 아니다 보니
거의 전적으로 구서원의 개인적 의지/선택에
맡겨지는 경향이 있다.
 

구성원이 열심이 임하든 대충 따라오는 정도로 마지못해 임하든
딱히 제재하거나 강제하기 힘든 부분이 있다는 것이다.
결국 학습 자체가 선택의 문제로 다가가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
공동체에서의 학습이 집단화의 과정이라면
결국 각 구성원들의 개인적인 선택의 문제가 아닌 집단 구성에 있어서의
구체적인 약속의 형태를 띄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러다 보면 구성원들에게 약간의 강제가 작용하게지만
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이 아닌가 싶다.
 

 

최소한의 약속을 지키려 하는 것 ..
이것이 결국 공동체 학습을 유지시키고 긴장된 방식으로
그 원래 취하려는 목적을 취할 수 있는 고단한 길이 아닐까 싶다.

이와 함게 집단지성으로서의 공동체 학습이 올바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그 실행에 있어서는 구성원 모두의 역량들을 모은 "최대"로 상정되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최소의 약속과 최대의 실행만이 자기발전을 위한 개인적 학습이 아니라
집단적 공유와 집단적 해결을 위한 공동체 학습의 전제 조거이라는 생각이다.

 

끝으로 내가 바라는 학습은..?

 

내가 바라는 학습의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참여과 공유다.
 

단순히 호기심을 충족하기 위한 참여가 아닌
적극적인 관계구성과 관계실행을 위한 참여방식으로써의 학습이었으면 한다.
공동체 혹은 단체 구성/운영하면서 내부 구성원 혹은 그 공동체를 둘러싼 많은 관계들이
피상적이고 개별화하지 않으려면 결국 학습에 대한 적극적인 참여가 핵심적일 것 같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참여의 과정으로써의 공유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공유하지 않는 참여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참여와 공유를 바탕으로 한 학습의 운영 과정은 다음과 같다.

개별/개인적인 문제의 발견
==> 집단적 모색ㅅ
==> 집단적 해결 및 실행
==> 개별적인 정리및 집단적 기록

 

[이야기 해보아야 것...혹은 공부해야 할것들]
-- 학습이란 무엇일까..?
-- 공동체에서 앎의 활동들 조직하는 것에서의 원칙과 방식은..?
-- 실행과 앎의 활동의 적절한 안배는 어떠해야 하는가..?
-- 실행에 있어서 앎의 행하고 소통/공유하는 방식은 무엇일까...?
-- 우리들의 공동체에서 향후 이루어질 적절한 학습의 체계는 무엇일까..?

--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일상적인 학습의 체계는 ?

-- 다수의 사람들과 함께하는 학습의 체계는 ?

-- 불특정 다수와 함께 하는 교육의 체계는 ?


==> 이 모든 질문을 알아보기 위한 참고 자료들을 찾아 봅시다.
==> 각자의 방식대로 이 질문들에 답해보고 자신들의 응답을 적어 봅시다.
==> 생각들을 공유하고 적절한 방식들을 실행할 수 있는 기획들을 잡아봅시다.
==> 공동의 기획들을 실행하고 피드백하며 재정리해 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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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22 15:08 2009/06/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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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호흡  | 2009/06/24 07:51

질문을 알아보기 위한 참고 자료들~ 찾아야겠다는!
그 전에, 질문을 듣고 난 지금의 저의 생각(답이라고 쓰기에는 고민이 부족함으로;;;)들~
질문에 대한 답으로서의 활동 기획과 실행, 피드백은 그 이후에 가능하겠죠?


1. 학습이란 무엇일까?
- 배우고 익히는 것. 배우고 실천하는 것. 혹은 실천하기 위해 배우는 것, 또는 배움으로써 실천되는 것.
- 개인 또는 집단의 생각과 행동이 정체되지 않도록 새로운 생각과 경험을 만들어내는 활동.

2. 공동체에서 앎의 활동들 조직하는 것에서의 원칙과 방식은?
- 어떤 공동체에서의 앎의 활동일까? 예를 들면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공동체냐, 교육을 목적으로 하는 공동체냐, 당면 이슈를 중심으로 구성된 공동체냐에 따라 앎의 활동의 목적과 원칙, 방식은 다르겠죠(너무 당연한 얘기;;;)
- 우리가 구성하고자 하는 공동체(반자본의 방식으로 지역에서 함께 살아내고 성장하기)를 상상하며 궁리해 보면, '함께 살아내고 성장하기' 위한 학습일테고... 그렇다면 우리가 '함께 살아내고 성장하기' 위해 필요한 앎이 장기적으로 또는 단기적으로 무엇일지에 대한 공동의 논의, 그 필요에 대한 공동체 구성원의 공감과 동의, 그것을 기반으로 학습의 내용을 구성하고 서로의 역할을 배치하는 방식.
- 써 놓고 보니 지금까지 이렇게 해 왔던 것 같은데 안 되고 있는 지금의 학습은 무엇이 문제일꼬
- 원칙과 방식의 문제가 아닌 사람의 문제? 그럼 다시 조직의 문제?
- 질문에 답하려다 다시 질문으로 되돌아오게 되는 ... ;;;

3. 실행과 앎의 활동의 적절한 안배는?
- 실행과 앎의 활동이 A와 B로 구분되지 않도록 하는 것. 또는 AB가 아닌 C가 되도록 하는 것.

4. 실행에 있어서 앎을 소통/공유하는 방식?
- 과정의 기록. 차곡차곡~
- 일상적인 수다 혹은 대화. 블라블라~
- 질문과 응답. 콕콕콕콕~

5, 6. 우리들의 공동체, 활동가들을 중심으로 한 일상적인 학습의 체계는?
-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일상적인 활동을 함께 하고 있는 활동가라는 전제로
- 각자 좀 더 집중하고 있는 영역/주제를 가지고 그 주제에 대해 서로의 관점과 고민을 끌어내고, 함께 정리하는 방식. 예를 들면 교육이라는 활동을 구성하기 위해 우리가 학습을 할 때 영길선배는 철학, 혜린은 미디어, 종민은 놀이라는 영역/주제를 가지고 각자 서로에게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정보/지식을 공유하고 그에 대한 서로의 생각/입장/내용을 끄집어내고 함께 정리해내는~

7, 8. (특정의) 다수 또는 불특정 다수와 함께 하는 교육의 체계는?
- '우리가 지금 여기에서 꼭 알려내고자 하는 것/함께 경험하고자 하는 것을 내용으로, 그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효율적인 방식(쉽게, 재밌게)을 고민하며, 이 교육에 참여한 사람 중 1명이라도 교육 이후 우리의 공동체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교육이 교육만으로 끝나지 않도록)'
- 쳇... 써 놓고 보니 너무 뻔한, 구태의연한 얘기들인 것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