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계속 미루다가는 끝도 없을듯해서

아주 생날것의 초안일망정 공유하고 함께 다듬어 보자는 생각에서 우선 올려봅니다.

음...거의 개인적인 생각의 정리...?...뭐 그렇게 되어버렸다는...^^;;

여튼 읽어보고 함게 제안서로 가다듬어 볼까나 ?...싶다는...히히힛

 

가급적 이번주말까정 제안서를 완성해 보았으면 한다는...

여튼 읽고 덧글달아 주세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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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아동센터 혹은 공부방

새로운 길찾기 혹은 과거로의 회귀 ?

 

생각정리 : 우중산책


들어가며
 

이 글은 전적으로 나의 개인적인 생각을 정리해 본 것이다.
따라서 모든 것은 객관적이기 보다는 나의 개인적 생각이라 하겠다.
다만 내가 행하거나 혹은 겪었던 모든 것들이 다만 나만의 개인적인 체험이 아닌
함께한 교사들과 회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아이들이 있었다는 것 때문이라서
단순히 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라서 가치없다는 생각을 하지는 않는다.
다만 현시점에서 이런 이야기들을 공개적으로 혹은 나름 진지하게 다시 되짚어보아야 하는 상황이
어쩌면 더 개인적이고 덜 객관적인 상황이 아닐까 싶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

 

문제제기
 

현재 지역아동센터들은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동안 직간접적으로 정부의 기금에 의해 운영되어온 상황에서
최근의 기금사업의 축소및 규정의 강화로 인하여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것은
2010년에 상당부분을 학교교육에서 지역아동센터의 역할들을 직접 수행하려고 하는
현정부의 움직임때문이라도 더 높은 위험 혹은 도전상황이 전개돠고 있는 상황이다.
요 몇년 동안 정부의 기금이 풀리면서 폭발적으로 늘어난 각 지역아동센터들이 거의 포화상태이기도 하지만
보다 중요한 문제는 급속도로 제도권내로의진입 즉, 한국사회의 복지구조속으로 자리매김되면서
보다 더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지는 않은지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를 보다 면밀히 살펴보기 위해서 과거로 살짝 되돌아가 볼 필요가 있다.

 

과거 우리에게 무슨 일이...

 

우리가 공부방이라는 이름으로 아이들과의 만남을 준비하던 그 시절에 우리가 가진 고민들은 무엇이었을까 ?ㅏ
그것은 과거라는 이름으로 흘려보내기에는 보다 많은 유의미들이 숨어 있지는 않을까 ? 하는 생각이다.

처음 일하는 사람들에서 방과후 아동들을 대상으로 공부방을 준비하였을때 우리들의 고민은 우리나라의 복지의 사각지대에 방치된 아이들의
복지 제도 내로의 편입을 준비하였다기 보다 그런 아이들과 함께 [교육] 혹은 [공부]라는 것을 매개로
실질적인 새로운 삶들을 가꾸고 만들어 가는 것, 궁극적으로 아이들이 살아가는 마을과 우리가 살아갈 마을에 대한
새로운 실험들이 아니었을까 싶다.

 

비록 다들 교육에 있어서는 비전문가이고 심지어 교육이라는 것들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이 대다수 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들의 교육활동이 무슨 대단한 복지의 수혜가 아니라
함께 살아가고 함께 만들어가는 일종의 공동체의 구성활동 겸 창조적 마을활동이 아니었을까 ?

비록 아이들도 그리고 활동에 참여한 비전문 교사들도 서로 빈곤하고 서로 ㄱ채워지지 않는 수많은 어려움들 속에ㅇ서 활동하였다고는 하여도
그런 빈곤한 현실속에서도 놓칠 수 없었던 공동체에 대한 열망들이 녹아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 공동체 지향이 실제로 현실에서의 가능여부 혹은 공동체의 올바른 방향정립(?) 올바른 공동체의 상(?)..심지어 우리가 하는 일들이
진정 공동체를 지향하기는 하는 것인지 끊임없는 회의와 무력함에 힘겨워하였을지는 몰라도
언제나 부족한 만큼 서로 도와가며 할 수 밨에 없었던 현실적 조건만큼이나 날것으로서의 진정성과 고민들이
우리들의 활동에 녹아나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습의 공동체 지향의 공부방 활동들이
왜 지금의 지역아동센터에서 나타나지 않을까 ?
 

그때보다는 훨씬더 풍족한 지원과 기반들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때 보다도 훨씬 더 풍족한 전문가적 인력들과 풍부한 교육적 내용(?) 혹은 든든한 지원들을 가지고서도
언제나 복지 수혜적 활동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
(이 부분 현 지역아동센터의 상 혹은 활동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은 전적으로 나의 판단이고 잠정적 결론이다.
현재 지역아동센터에서 활동하는 활동가들에 대한 비판으로 읽히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지만
실은 허심탄회하게(?) 대놓고 서로 욕해보는 것도 좋을듯 싶은 바램도 있다.)

 

생각해보면
지금과 같은 상황(?) 혹은 현실에 대한 이야기는 이미 과거에 숱한 논쟁속에서 이야기 되었던 부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아이들과 만나고 오직 열정만 믿고 그리고 함께 하는 아이들과 자원봉사 교사들을 믿고 무모하리만치 이리저리 활개치던 시절에
아마도 김대중 정부때인가 ? 여튼 정부가 아동지원을 위한 수혜카드를 뽑아들면서
전국의 공부방들이 술렁대던 시기에 이미 그러한 이야기들은 충분히 예견되어진 측면이 있었던 듯 싶다.
즉, 천안인가 ? 여튼 전국의 공부방 활동가들이 회의를 하기 위해 모이고 청와대에서 지원을 위한 테스크 팀이 연계되어 논의가 진행되면서
당시 두가지 흐름으로 나뉘었던 것 같다.
 

즉, 현실적 어려움을 이유로 정부의 지원을 받아들이자는
그러면서 정부 혹은 복지부의 관련요건들을 갖추자는 이야기가 한 부분이라면
정부의 이러한 지원을 이유로한 개입에 대하여 반대하는 입장이랄까 ?
 

당시 정부는 지원을 위하여 공부방 운영주체의 자격문제와
공부방 교사들에 대한 교사자격조건등을 지원을 위한 조건으로 제시하였었는데
이에 대하여 격론이 벌어졌던 것 같다.

 

내가 일하던 공부방에서도 결론은
정부의 지원은 환영할 일이지만 이러한 자격조건 등을 이유로 제도권 내로의 편입과 동시에
공부방의 건강성을 잃어버릴 것이라는 우려가 팽배했었었는데(?)
그러한 인식에서 논의는 결국 다음과 같은 질문으로 전개되었던 것 같다.
즉, 우리가 하는 활동이 복지활동(?)이냐 아니면 교육활동이냐(?)하는 것이다.
 

공부방이 급식과 빈민구제적 활동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지
아님 교육적 대안활동으로 구성되는 것이 바람직 한것이냐 하는 논의랄까 ?

그때까지는 이 두가지 흐름이 공히 공존하면서 다양한 색깔로 기능하던 공부방이었다.
당장 한 끼의 식사가 필요한 아이들을 위한 구제 혹은 보호활동들이 있었다면
제도권 학교교육에서 놓치고 가는 대안교육의 강화라는 또다른 무게 축이 있었다는 것이다.
 

좋았던 점은 이러한 두가지 측면이 공존하면서 서로서로에게 보완되어지는 측면이 있었다는 것이다.
항시 부족한 현실적 조건과 인력의 문제로 이러한 문제들을 제대로 소화했다고 보기는 어렵겠지만
그래도 우리가 활동하는 이유와 그 방향에 대한 적절성에 대한 의구심들은 없었지 않아나 싶다.

 

여튼
그런 과거의 선택에서 결국 우리는 정부의 지원이라는 당근을 선택하면서
자연스레 제도권 특히, 복지체제로의 편입에 스스로 우리들의 공부방을 저당잡힌 것이
현재의 지역아동센터들의 활동이 아닌가 싶다.

 

물론 여전히 아동보호기관으로서의 필요성들을 부정하지는 않지만
결국 정부지원이라는 것을 빌미로 이후 공부방이 지향하던 새로운 마을공동체로서의 가능성
혹은 공동체 교육이라는 커다란 한 축을 스스로 붕괴시켜 버린것 같다.

현재의 지역아동센터를 보면 아주 정형화된 복지관의 형식들을 착실히 닮아가고 그 변질된 기능들을 적절히 수행하는 것 같다.
 

요식적인 급식활동과 교육활동
대안없는 교육활동과 주민참여 등등...?...ㅎㅎ

아동들에게도 적용되는 자격조건(?)과
어이없는 파견교사제도 및 센터장 등 활동가들에대한 자격조건 강화
그리고 어디서나 너무나 똑같은 교육활동과 고민없는 시스템
당장의 운영의 어려움을 빌미로 진행되어지는 운영의 고립화와 지원에 대한지나친 의존 등등
잘 살펴보면 한국의 어이없는 종합복지관들을 어쩌면 이리 빼다 박았을까 싶어지는 여러 모습들
결국 몇년동안의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을 무기로
복지부가 의도했든 안했든 그야말로 무기력하고 무능력한 말단의 공무원조직을 닮아버린
고사하기 직전의 복지시설의 모습들을 충실히 수행해버리고있는 느낌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 ?
 

우리가 잃어 버린 건강성(?) 아니 그동안 애써 외면하였던 공부방의 중요한 다른 측면을 복원하는 일은 무엇이 될까 ?

 

그것은
이제라도 공부방의 교육철학에 대한 재정립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아니 단순한 요식행위로서의 교육의 복원이 아닌
적극적으로 교육에 대한 접근들이 필요하리하는 생각이다.

 

특히 현정부들어서
단순히 지원기금의 축소및 자격요건의 강화에 전전긍긍하기보다는
현 정부의 교육적 성과 주의 및 그를 바탕으로한 교육적 소외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면서
교육공동체로서의 명확한 지향성의 정립
그리고 제도 교육에 대한 끊임없는 비판 및 대안교육적 활동들의 강화에 집중하여야 하지않을가 싶다.

 

이에
그 출발점으로 공부방 혹은 지역아동센터에서의 교육활동이란 무엇이 되어야 할까 ?
이시기 우리가 가져야할 교육철학 혹은 공동체지향의 철학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
하는 주제로 이야기 나누는 자리를 마련해 본다.
 

주제는 크게 세 가지로
현재의 지역아동센터에서의 교육활동에 대한 비판적 검토와
향후 지역아동센터들이 가져야할 공동체 지향의 교육철학은 무엇이 되어야 할까 ?
그리고이러한 공동체 지향의 교육활동을 가능하게 할 현실적 조건은 무엇일까 ?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한다,

 

참여 대상
- 공부방 혹은 지역아동센터에 고민하는 다양한 활동가
- 비제도권에서의 교육적 활동이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가진 다수의 시민들
- 그리고 다양한 공동체를 꿈꾸는 사람들

 

형식
- 전문가 발제보다는 각자가 가진 고 민들의 공유
- 이를 바탕으로한 무형식의 토크
- 그리고 무자비한 상호비판
- 마지막으로 각자의 위치에서의 향후 고민들

 

재정
- 각자 필요한 만큼 서로 부담하는 형식
- 참여자들 모두의 직접적 활동으로 최소의 경비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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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11 15:11 2009/12/1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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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책  | 2009/12/11 15:19
제안서를 함께 쓰자..?....ㅎㅎ
우선 내용에 첨가 수정 보충 등등 다양한 버전으로 각색해 보시길
그리고 그것들을 묶어서 이야기해보지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