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 드디어 다음세대재단에서 주최하는 유스보이스센터 3년 평가를 위한
발표회가 서울 미로스페이스에서 열렸습니다.

3월부터 이야기되어서 약 3개월간 준비되고 이야기된 발표회였는데
언제나 그렇지만 준비를 시작할때는 마치 다 도와줄 것처럼 공룡들끼리 이야기되었지만
어김없이 이번에도 혜린 혼자서 도맡아 발표회준비를 했더랫습니다.

이런 식으로 진행되는 것에 언제나 미안함만 가득하고
언제나 같은 반성만 하고 있는 꼴이라서
여간 *팔린게 아닌데
이번에는 더더욱 그렇게 되어버렸네요....ㅎㅎ

이번에 오픈식과 감기 등등 여튼 이런저런 핑계로
헤린을 혼자서 힘들게 했구나 싶어진답니다......^^;;

혜린 언제나 미안....ㅎㅎ

 

여튼 이번 발표회도 우여곡절끝에 무사히 마치고 나름 가벼운 마음으로 공룡집으로 돌아오기는 했는데
그래도 왠지 평가까지는 아니어도
발표회에서 이야기되어진 것들에 대한 보충....?...혹은 정리가 필요할 듯 싶어서
준비 내내 놀았던 죄로 선뜻 정리에 매달려 봅니다....ㅎㅎ

우선 지난 5년 혹은 유스보이스센터로 진행된 3년동안의 교육과 관련된 내용은
혜린이 훌륭하게 정리하였으니 참고하면 좋을듯 싶고
제가 이 포스팅에 정리하고자 하는 것은
행사 당일 참여자들에게 받아서 정리하였던
[미디어], [교육], [공동체]에 대한 이야기가 아무래도 조금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앞으로 지속될 우리들의 고민들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정리해려는 것입니다.

 

지난 토요일 서울 미로스페이스에서 있었던 발표회에서
참여자들에게 질문게시판을 통해서 받았던 질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 [미디어] 란? 한문장으로 말해주세요
- [교육]이란 ? 한문장으로 말해 주세요
- [공동체] 란 ? 한문장으로 말해 주세요

였습니다.

이 질문에 아주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시진 않았지만 나름 답변글들을 중심으로 나누고 취합해서
즉석에서 발표회를 가졌던 것입니다.

따라서 준비 시간이 짧다보니 충분한 고민들을 발견하고 설명해 내질 못햇습니다
다만 평소에 가졌던 위 세가지 주제들에 대한 생각을들 정리한다고 봐주시는게 맞을듯 싶네요...ㅎㅎ

 

[참고로 이 포스팅으로 세가지 질문을 다 정리하려고 했었는데

생각들이 차분이 전개되질 못하고

마구 혼란스럽게 이루어지는 탓에 한꺼번에 정리하기 힘들듯 해서

우선 세가지 키워드를 나누어 정리하려고 합니다...ㅎㅎ

그래서 우선 첫번째로 오늘은 [미디어]를 주제로 정리하려고 합니다.

[교육]과 [공동체]는 빠른 시일안에 포스팅하겠습니다....ㅎㅎ]

 

 

우선 오늘 정리할 질문부터 살펴보면
[미디어]란 무엇인지에 대한 간략한 답변이었습니다.
 

나온 답변들을 모아서 살펴보고는 

아마도 세가지 주제영역으로 분류할 수 있을듯 싶습니다.

 

 

우선 미디어의 주체의 문제...?
즉, 미디어를 생성하는 주체로서 이 답변들 대다수는 결국 미디어의 주체는  [나]에서 출발한다는 것이겠지요..ㅎㅎ
이는 우리들이 이제까지 공동체미디어 교육을 하면서 강조한 미디어를 이용한 자신들의 이야기 발견하기와 일맥상통하는 답변이었던 것 같습니다. 
 

 - 누구나 내가 나라고 말할 수 있게 하는 것
 - 나, 전달
 - 미디어는 마음이다.

 

비록 세명이 응답한 것이지만
결국 미디어의 출발은 결국 주체의 문제에서 발생한다는 것...?
결국 미디어가 사용되고 수용되는 것에서 핵심은 발화되는 혹은 사건이 일어나는 주체의 문제에서 출발하는 듯 싶더군요.

우리가 행하고 있는 공동체 미디어 수업의 예를 들면
언제나 그렇듯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자신의 목소리를 갖는 것...
이 일차적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아마도 이 부분과 주체의 문제가 맞닿아 있는 것 같습니다,

 

두번째 응답의 영역인
미디어를 도구로 수용하는 문제..?
아마 답변에 참여해 주신 많은 분들이 가장 많이 거론하였던 답인듯 싶습니다.

도구로 인식하는 경향이 많은 것이야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족므 더 생각해 볼 질문은 있는듯...ㅎㅎ
 

우선 답변을 보면
- 복도다
- 왕복 8차선 도로
- 내 말을 전달하는 도구이다
- 소통의 도구
- 버스다(누구나 타고 어리도 가는지는 전적으로 승객에 의해 좌우)
- 매개 ?
- 목소리
- 막대사탕
- 메시지를 담는 그릇
- 나를 보는 거울
- 청소년들이 즐길수 있는 매체

 

우선 미디어는 도구이다라는 것은
우리가 미디어 교육을 하면서도 누차 강조하는 이야기 입니다.
아이들에게 너무 미디어라는 도구에 매몰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이야기일 수 도 있지만
그냥 손쉽게 생각해 보아도 미디어라는 것을 접근할 때
가장 먼저하는 것은 어쩌면 미디어도구들을 기술적으로 습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또 가장 흥미로운 것일테니까요....ㅎㅎ

 

이렇게 은연중에 미디어를 도구적으로 바로보는 시각 속에서 우리가 경게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 고민해 보면 결국 사용방법만 알면 될 것 같은 도구로서의 미디어가 실은 그 도구적 측면이 강조되면서
어쩌면 우리들의 생각과 생활태도마저도 도구적 습성에 매여 버리는
일종에 주객이 전도된 상황들이 쉽게 발생한다는 것이지요.
도구가 인간에게 효율적이기 위해서는 적당한 경계지점들이 존재해야 함에도
요즘은 첨단의 미디어 환경덕분에 오히려 인간이 미디어에 맞추어지는 상황이 연출되는 듯 싶습니다.
 손쉽고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도구의 등장은 결국 인간이 도구를 갖기전에 사용하였던
원초적인 미디어로서의 인간 자체의 능력을 죽이면서까지 미디어 도구들에 적응해 살아가는 단계가
이제는 주변에서 익숙한 풍경이 아닌가 싶거든요....ㅎㅎ

 

세번째의 답변들
즉, 미디어란?  질문에 답한 것들중
아마도 미디어의 목적 부분에 해당하는 답변들이 있었습니다.
 

- 공유하기
- 소통이다
- 나누기
- 봐달라고 하면 봐주는 것

 

이 답변은 결국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인간이 미디어를 인식하고 사용하게 된 가장 적극적인 출발의 욕구들이 담겨 있는 것이겠지요...ㅎㅎ
결국 우리가 주체가 되고 또 적당한 도구를 선택해서 우리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하는 것은
결국 소통을 하고자 하는 욕망의 실현일 것입니다.
따라서 공동체 미디어 교육에서 가장 궁극적인 것은 이 소통의 욕구들을해소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는 것이지요...ㅎㅎ
 

쉽게 우리가 공동체미디어 교육에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에서 하나는
단순한 자기 이야기 발견과 도구 습득이 아니라
바로 이 부분 즉, 함께 살아가면서 소통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욕망들을 실현하는 것에 있는 듯 싶습니다.
이 부분은 좀더 여러 이야기들 혹은 질문들,,,고민들이 있을 수 있을터인데
우선 현재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미디어 환경은 이젠 너무나 쉽게 이런 소통과 공유의 경험들을 순식간에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처럼 과포장되고 실제 미디어환경에 노출된 사람들은 이미 자신이 충분히 소통하고 공유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나날이 많아 지는 것 같습니다.
 

이는 겉으로 보면 이미 충분한 미디어 환경들이 제공되어지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결과를 보여주기도 하지요
따라서 제가 생각하기에 몇년 전의 미디어 교육에서는 자신의 이야기를 발견하고 이를 도구를 이용하여 표현하는 교육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어도
그닥 문제될 것이 없었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현재는...?
제 생각에는 아예 미디어의 목적 즉, 소통하고 공유하고자 하는 욕구/욕망을 발견하도록 하는
특히 이 욕구/욕망의 실현이 다른 거대한 시스템들에 의해서 대리될 수 없는 부분이라는
미디어의 근본에 대한 이야기들을 이끌어 내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아마도 이 욕구/욕망의 주체적 실현이라는 특수성이 어쩌면 우리가 하려고 하는 공동체미디어교육의
실제적인 방향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우리가 손에 쥐고 있는 미디어라는 도구는 적절하게 한계지어지고 어떻게 인간의 삶속에서 적절하게 통제되느냐가 우리가 취해야 할 근본적인 태도의 문제와 맞닿아 있는 것은 아닐지 싶군요...^^;;

 

(솔직히 제가 미디어에 대해서 아는 것이 그닥 없다 보니 이 글을 정리하면서도  온통 이리저리 혼란스럽습니다.
다만 우리가  가진 미디어에 대한 질문들을 하기 위해서는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생각들들 드러내놓아야 한다는 생각에서 투박하고 문제 많지만 적어 봅니다....ㅎㅎ

또한가지 염려스러운 것은 몇년동안 미디어 운동에 대한 고민들을 이어가고 있는 혜린이

오히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나보다 더 고민의 깊이나 전체적인 상황 파악이 더 나을텐데

이렇게 내가 무리하게 짧은 생각들을 정리하는 것이 혹시나 미디어 활동가들에게 혹은 공룡에게 부그럽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그럼에도 정리하려는 이유는 여튼 내가 잘못생각하든 어쩌든 우선 내 생각을 드러내야 공룡들에게 있어서

미디어 문제에 대한 인식들을 공유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에서....ㅎㅎ

그러니 혹여 미디어에 대해서 잘 아시는 분들은 많은 지적 부탁드리고

또 귀엽게 봐주시길......ㅎㅎ )

 

위의 내용은 발표회 당일에
 

질문의 답들을 보고 급하게 정리한 것입니다.

다시 공룡에 돌아와서 곰곰히 내 생각들을 정리하면서 나름 풀리지 않는 고민들이

몇가지 있는데 이것에 대한 것들을 따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우선 미디어에 있어서 '주체"의 문제입니다...

 

현재 우리가 하는 공미교 수업에서...(실은 이 부분도 명확하진 않지만)

우리가 가르치려는 것은 결국 미디어 생성(?)에 있어서의 주체성이라는 것으로 볼수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 삶을 둘러싸고 있는 미디어 환경에서

우리가 혹은 우리 아이들이 단순히 미디어 수용자라는 수동적인 자리에 머물지 않고

스스로의 이야기들을 발견하고 그 이야기들을 토대로 자신만의 적절한 미디어를 형성하는 것

이정도로 간략하게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잘 생각해 보면 미디어는 미디어의 생서에 있어서만 주체성이라는 이야기들이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미디어의 수용 즉, 미디어 소비자로써(...?...적절한 단어가 아니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가지는

주체성 또한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과연 우리가 혹은 우리 교육에 있어서 우리는 과연 이 부분에 대한 고민들을 이어가고 있는지

가끔은 고민스러워 지기도 한다는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가 미디어 생성에서의 주체성을 따지는 이유는 현재의 미디어 환경이라는 것이

자본주의 시스템의 가장 전형적인 논리들을 전파할 따름이라는 ...........

그러다보니 그 속에서 사람들이 거세되고 상품의 논리만이 대두되는 것 때문이라는.............

 

따라서 이제 이렇게 거대한 시스템으로 강요되는 상품의 논리들을 벗어나

진정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미디어, 소통을 이루기 위해서 각각의 개인들 혹은 공동체가 자신만의

목소리를 가져야 한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을듯 한데

그렇다면 이런 문제인식에는 결국 미디어를 수용하는 수요자 혹은 소비자로서의 문제가

오히려 더 근본적인 문제가 아닐까 싶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 공룡속에서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우리들의 목소리를 만들어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목소리 그리고 사회라는 거대 시스템이

강요하고 있는 여러 미디어들의 강압적 강요에 대해서 어떻게 수용해야 하는지

그리고 그런 수용에 있어서 자발적이고 주체적인 우리만의 본 모습을 지켜내는 것은

어떻게 가능한지에 대한 것을 좀더 고민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군요....^^;;

 

즉, 우리는 우리들의 교육과 일상적인 삶에서 

보고 듣고 읽는 것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우리들만의 틀거리를 잡아가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것이지요..ㅎㅎ

 

좀더 수다스럽게 이야기해보자면

최근 사진이라는 것을 고민하면서 든 생각인데

사진이라는 미디어가 작용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세가지 단계의 주체성들을 확인한다고 하더군요...

 

사진을 찍는 행위 즉, 시선으로서의 주체성이 그 첫번째라면

찍히는 대상 즉, 보여지는 피사체로서의 주체성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 두번째

마지막으로는 사진을 감상하는 즉, 해석에 있어서의 주체성이 있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약간 무식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이 논리대로 보면

우리는 미디어라는 것에 있어서 우리가 미디어라는 사건을 발생시키는 시선으로써의 주체성을 획득해야 한다는 것은  충분히 알고 있으리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나머지 두 부분에 대한 생각들을 조금더 깊이 해보면

결국 우리가 미디어에 노출되는 것에 대한 대상 혹은 피사체로서의 주체성을 가지려면 어떤 방식들이 가능할 것인가 하는 물음이 가능할 것 같고 

마지막으로는 우리들의 미디어와 대상으로써의 우리는 어떤 식으로 해석되고 또 우리는 어던 식으로 다른 미디어들을 해석하고 받아들이는 지도 굉장히 중요한 질문이 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것은

우선 미디어라는 사건속에서 우리가 피사체 즉, 미디어의 대상이 되는 문제는 솔직히 깊게 고민해 보진 못했던 부분이라서 딱히 뭐라 정리하질 못하겠습니다.

 

다만 지난 시기 나의 혹은 우리들의 운동에서 안티조선운동등에서 보여주었던 취재거부...?....같은 것이

어쩌면 이런 시각을 보여주는 사례가 아닐까 싶다는 것이지요...ㅎㅎ

아니면 촛불 정국에 있어서 그리고 지금 이 시기에도 명확히 보여주는 kbs취재거부 등등이

이에 해당할까요...?.....^^;;......ㅎㅎ

 

다만 내가 아직도 정리되지 않는 그래서 스스로 몇가지 개념혼동이 있었던 것은

내 주변에서 이야기되는 미디어운동이라는 부문과 언론운동에서 보여지는 미디어에 대한 접근 방식이 조금 차이가 난달까 ??...

실은 제가 한대 경험했던 민언련 등의 운동에서 보여주는 미디어에 대한 논의들과 이야기들이

미디어운동 쪽과 상당한 괴리 같은 것이 있는 듯 싶다는 것입니다.

여전히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리가 잘 안되는 경향이 있는데

여튼 그런 운동적 측면에서의 구분을 이 정리글에서 하자는 것은 아니고

다만 민언련 등등의 미디어수용 혹은 미디어소비자(?)운동 같은 측면에서 이야기되는

미디어의 주체적 수용이라는 부분을 우리가 좀더 적극적으로 사고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미디어라는 것을 가지고 교육을 진행할때

생각해 보면 미디어의 생성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을 하지만

실제로 삶속에서는 거의 무차별적으로 노출되는 기성 혹은 상품경제논리의 미디어에 대한

수용의 문제를 적극적으로 다루지는 않는 듯 싶다는 것입니다.

 

글을 쓰다보니 점점더 혼란스럽긴 한데

여튼 내가 미디어라는 것에 대해서 깊게 고민해보진 않았지만

나에게는 여전히 미디어의 수용에 대한 부분이 가장 많은 고민이 드는 지점이라는 것만은

명확한 것 같습니다.

 

두번째로 미디어를 도구라는 측면에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한 짧은 생각들을 정리해 보면

 제가 알기로는 가장 전형적인 답변일 수도 있고 우리들 스스로도 미디어에 대한 정의(?)로

가장 손쉽게 받아들이고 있는 부분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우선 미디어를 도구로 받아들인다는 것은

결국 미디어를 기술적 측면으로 파악한다는 것이고

따라서 중요한 것은 이런 도구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용자적(?) 시선이 있는듯 싶습니다.

 

그런데 최근들어 드는 생각은

우리같은 도구가 기술적으로 굉장히 발달한

아니 고도로 발달한 도구의 시대에 사는 우리들의 시대에서

과연 도구는 그냥 도구로 머무르고 마는가 ? 하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즉, 이젠 도구는 단순히 인간이 삶의 편리를 위해서 사용하는 선택의 대상이 아니라

도구 자체가 인간보다도 더 우선시 되어버리는 일종의 도구가 인간을 대체해버리는 시기에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이렇게 미디어를 도구로 인식한다는 것은 똑같이 굉장한 문제의식들을 던져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는 것입니다.

 

현재의 자본주의 시대를 정의하는 다양한 언어들이 있겠지만 어저면

첨단도구가 지배하는 사회로 묘사해도 무난할 정도로 우리는 수많은 도구들에 둘러사여 있는 형국인데

가장 특이한 것은 이러한 도구들은 결국 자본주의가 가장 적극적으로 이윤을 창출하는 최후의 보루가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선진자본주의 사회에서 도구는 결국 극대화된 이윤창출이라는 것과 

동격으로 쓰일 정도의 사회가 이미 도래했다는 것입니다...

 

그란 사회에서 미디어가 도구라는 것은 어던 의미일가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잘생각해 보면

미디어가 가진 중요성, 특히 활동가들이 바라보는 미디어의 혁명적 기능은 

똑같은 의미로 철저한 이윤창출의 도구로 반혁명적이고 반동적인 상황으로 사회를 바구어 가는대도

굉장히 훌륭한 도구로  작용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6;;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미디어의 도구적 기능을 적절하게 통제해서

도구가 인간을 대체하는 현상

그로인해 도구가 인간을 착취하고 소와/배제시ㅏ키는 현상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에 대해서 깊은 고민들과 질문들을 만들어가야 할듯 싶습니다.

 

나에게도 물론 질문만 있고 더 나아갈 수 있는 것들이 작아서 힘든 질문들이기는 하지만

 

조금 생각했던 것은 결국 도구는 적절하게 통제되어 쓰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적절한 통제에서 제가 생각했던 것은 그 규모의 적절성과 시공간의 적절성...?

즉, 규모가 자신의 삶의 어떤 경계보다 너무 터무니 없이 거대해져 버리면 안된다는 것이고

또한 그 기능에 있어서도 인간을 대체할 가능성들을 제거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지 않을가 싶다는 것입니다. 이는 도구로써의 미디어가 본래의 도구적 성격으로 남도록 하는 방식으로 이해하면 좋을듯 싶군요...ㅎㅎ

 

(여기서 참고로 미디어에 대한 도구적 생각에서 곁가지로 들었던 생각을 정리하자면...

우리가 흔히 주변에서 미디어 활동가들을 만나게 되면 나같은 지역활동가들은 왠지 주눅들어 버리는 현상들이 있는데 이는 결국 미디어의 도구적 측면 노골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카메라가 주는 어던 인식의 전환탓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어느 순간 카메라는 그 시선의 대상을 굉장히 불편하게 만들어 버리는데 이는 스스로 대상화되는 것에 대한 거부반응들이 나타난다는 것이겠지요...ㅎㅎ

 

여기서 이야기 하고픈것은 소위 미디어활동가들 특히 영상미디어 활동가들을 만나면서 들었던 생각인데

뭐냐면 그들은 은연중 그들의 목소리에서 혹은 그들의 활동과정에 있어서

전지적 작가시점을 견지하는 현상들이 많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즉, 그들이 즐겨쓰는 도구들의 시선을

그 도구를 사용하여 활동하고 있는 그들 스스로 체화해 버렸다고나 할까 ?

자신 내부 혹은 마을주민이라는 외부의 시선에 매몰되기 쉬운 지역활동가들이

미디어 활동가들을 만났을때 어색해지는 것은 아마도 이런 시점의 차이에서 생기는 것 같다는 것이지요

 

즉, 알게 모르게 미디어활동가들은 카메라의 시선 즉, 관찰자의 시선을 가지고 

접근하다보니 알게 모르게 약간 붕떠있는 그래서 운동장체가 삶에 정주하질 못한다는 생각이 듣다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전적으로 저의 생각이라는...^^;;

 

따라서 우리가 이렇게 도구가 인간의 시선을 갖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도구적 시선을 가지는 것에 대한 근본적인 괴리현상들을 잘 살펴보고 

일정한 규모와 경계들을 구축할 필요가 있는듯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해 본것은 우리가 수용하는 미디어에 대한 생각...?

우리 혹은 우리 공룡에게 있어서 미디어는 무엇이고 우리는 미디어를 어던 방식으로 수용하고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고 있는지에 대한 깊은 질문이 필요할듯 싶습니다..

 

제 생각이기는 하지만 이는 아마도 우리 공룡에게 매우 시급한 질문들이 아닐까 싶습니다.

 

즉 우리가 개인 혹은 공룡이라는 공동체에서 현재 가지거나 갖고자하는 

그리고 자연스럽게 사용되고 이용되고 수용하고 있는 미디어는 어떤 것들이 있고 

이러한 것들이 어떤 방식으로 사용해석 그리고 적절하게 통제되고 있는지에 대해서

보다 빠른 시일안에 고민되고 실험되어야 할듯 싶습니다.

 

좀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는 현재 팜플렛, 소식지, 홈페이지 , 블러그 트위터 등등의 눈에 보이는 미디어 환경들 뿐만 아니라

우리가 가진 공간과 사람 그리고 이야기들이 어떤 식으로든 우리에게 중요한 미디어에 대한

접근 방식들을 보여주고 노출되어 드러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가 가진

이런한 물리적 환경이 어던 미디어적 환경들을 만들어 내고 또 적절하게 통제되어 우리들을

우리들의 운도에 있어서 주체적 활동의 중심으로 만들어 주는지에 대한 세밀한 분석이 

필요한 것 같다는 것입니다.

 

가장 손쉬운 예로 우리가 가진 공룡이라는 공간 특히 마을가페라는 공간이 가지는 미디어적 영향은

무엇일까 하는 질문을 보다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려는 마을이란 규모의 물리적 환경에서는 보다 직접적으로 공간이 가지게 되는

미디어적 영향은 클 수박에 없을텐데 그런 측면에서 우리는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하지 않을까 ?

싶다는 것이지요...ㅎㅎ

 

지금 생각해 보면 마을 다누이에서는 

반상회보라는 청주시민의 신문과 동사무소 혹은 광공서의 게시판

그리고 길거리에서 흔히 보는 플랭카드들과 각각의 가게들이 보여주는 간판들

그리고 그 속에서 몸을 움직여 가며 살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은 각자 자신만의 의식하진 못하지만 중요한 미디어 환경들을 만들어 내고 있는 듯 합니다.

 

곡 거대한 상업 공중파 혹은 신문같은 공개적 미디어가 아니더라 하더라도 

우리 마을에서 각자의 삶들을 공유하고 소통시키며 혹은 강제적으로 혹은 자발적으로 삶에 변화를 부여하는 이러한 미디어들에 대한 분석을 해 보는 것은

단순하게 미디어에 대한 생각 뿐만 아니라 우리가 살아가고자 하는 삶과 우리삶의 기반인 활동들에 대한

중요한 인식의 틀거리를 보여줄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여러 생각들과 이야기들을 마구마구 솓아내 버린 느낌입니다.

우선 이렇게 막무가내로 쏟아낼 수 있었던 것은 

나의 공룡식구들을 믿기 때문입니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언제나 훌륭하게 매꾸어 주는 공룡들에게

조금 못난 생각이나마 보여주는 것인 우리 공룡이 조금더 앞으로 혹은 조금더 마을 속으로 뚜벅뚜벅 걸어들어 갈수 있는 힘찬 발걸음의 자양분이 될 수 있을듯 싶어서

없는 용기를 냈다고나 할까 ?....ㅎㅎ

 

여튼

지금은 이렇게 정리되지 않은 생각들을 걸맞지 않게 써보긴 했지만

빠른 시간안에 좀더 고민해서 조금은 더 직접적인 질문들을 중심으로

재정리 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여튼 여기까지 꾹 참고 읽었을 공룡들에게 마구마구 쑥스러워지네요...ㅎㅎ

조만간 다시 한번 이야기해보자규 공룡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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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1 12:49 2010/06/2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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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중산책  | 2010/06/21 13:37
변명 한가지...ㅎㅎ
요즘 내가 붕 떠 지내고 있어서 생각들이 삶의 바닥에 들러붙지 않고 있다는 것...^^;;
알지...?
곧 나아질거야....ㅎㅎ
그러니 그대까지는 이런 투박한 글에 가차없는 질책을 부탁드린다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