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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자 65회


1


안녕하십니까.
읽는 라디오 ‘살자’ 예순 다섯 번째 방송을 시작하겠습니다.
오늘은 2019년 1월 7일이군요.
작년만큼 춥지는 않지만 그래도 추운 겨울입니다.
일주일이 넘게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는 가운데 무릎이 이상신호를 보내왔습니다.
처음에는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근육이 경직되서 그런가보다 했는데
시간이 지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길래
목욕탕을 가서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고 왔는데도 상태는 여전했습니다.
그때부터 조금 신경이 쓰이더군요.
인터넷을 검색해서 무릎근육을 강화하는 운동도 해봤지만 상태가 더 안좋아졌습니다.
걸을 때마다 신경이 쓰이고 앉고 일어나는 게 힘들더군요.
날씨가 조금 풀리면 병원에 가봐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여만에 떨어졌던 기온이 조금 올라오더군요.
오후에 밀린 일을 조금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전에 오래간만에 참선요가를 하며 몸을 풀었습니다.
한시간 정도 몸을 풀고 났더니 개운해서 좋더군요.
그런데 몸만 개운해진게 아니라 무릎도 개운해졌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오후에 일을 하고났더니 다시 무릎이 뻐근해지기는 했습니다만
일주일 넘게 킁킁거리던 고민거리를 잠시 내려놓을 수 있어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제가 건강을 위해서 나름대로 이것저것 해봤던 것들 중에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은
단연 참선요가입니다.
여러분에게도 이거는 강력히 추천합니다.
참선요가 한달이면 몸의 변화를 느껴집니다.
꼭 해보세요.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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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의 기세가 등등한 이때
보란듯이 매화꼿이 피었습니다.
이걸 보고 있으면 기운이 납니다.
봄을 기약하는 꽃이 아니라
겨울을 견뎌내는 꽃이기 때문입니다.

 

3


요즘 영리병원 철회 촛불집회에 나가면서 이것저것 배우는 게 많습니다.


영리병원의 천국인 미국에서는 병원이 엄청난 수익을 올리는 알짜사업이란 것
배우 안재욱씨가 미국에서 쓰러져 뇌수술을 받았는데, 한국에서라면 천만원이면 되는 수술이 미국에서는 5억원을 지불해야 했다는 것
미국에서 엠블런스를 타고 응급실이라도 가게되면 천만원은 그냥 깨진다는 것
국립의료원 두 곳과 대학병원 한 곳이 있는 제주도는 타지역에 비해 공공의료기관이 많은 편이란 것
서귀포시에는 산부인과가 없어서 서귀포에서 애를 낳으려면 산을 넘어서 제주시로 와야 한다는 것


지금도 병원들은 돈벌이에 혈안이 돼서 난리고
아픈 사람이 마음 편히 갈수 있는 병원은 별로 없는데
영리병원이라는 물꼬를 떠놓으면 끔찍한 재앙이 기다린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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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리병원으로도 미치고 환장하겠는데
이미 미어터지는 제주에 공항을 하나 더 만들어서 사람들을 더 불러모으려고 합니다.
그 짓거리 때문에 고향에서 쫓겨나게 생긴 사람이
제주도청 앞에서는 단식을 하고 있습니다.
이 추운 겨울에 조그만 텐트 하나 치고 단식을 이어가는 그를 응원하기 위해
2018년 마지막 날 밤에 문화제가 열렸습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날 밤에 행사장을 찾은 건 처음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흥겹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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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이 시작되자마자 제일 먼저 한일은
도청 앞으로 달려가서 미친짓 좀 그만하라고 외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방송이 나가는 1월 7일에는 도청 앞 단식농성장을 강게 철거한다고 하는데...


이 미친 세상에서 행복할 수 있을까요?
‘브로콜리너마저’의 ‘졸업’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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