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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란게 별건가 - 안윤길

한 30년 노동자로 살다보니

깨우치는 게 있더라구

아득바득 산 놈이나

느긋하게 산 놈이나

그놈이 그놈이더라구


아득바득 살며

뼈빠지게 모은 재산이라는 것도

하루에도 수십억씩 챙기는

재벌놈에 견주면 조또 아니더라구

그러게 비굴하단 소리 들으며

뭐 빠지게 모아봤자

삶의 짐만 무거울 뿐이란 말이시


산다는 거, 그거 별게 아니더라구

하루세끼 밥 먹고 똥 잘 싸면 그만 이여

노동자는 그저

자본에 맞서 내 할말 할짓 다하며

당당하게 사는 게 땡인 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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