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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도록 슬픕니다.

태풍이 지나고난 하늘은 왜 이리도 맑습니까?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여름바다는 왜 이리도 푸르릅니까?
지금 살아있는 우리들에게 이 땅은 왜 이렇게도 맑고 푸르르게 다가옵니까?

죽고 싶지 않다고, 살고 싶다고 그렇게 처절하게 울부짖었는데...
그 화면을 보면서 한숨만 짖고, 노무현과 언론들 욕만 하고 있었던 내 자신이 미치도록 싫습니다.

미국의 제국주의적 탐욕을 위한 그 더러운 전쟁터에 용병이 되어 달려가자고 용쓰는 노무현 정권의 추악함을 역사 속에 선명하게 기록해야 합니다.
유독 이 땅의 노동자와 민중들의 죽음 앞에서는 원칙과 소신을 지켜야 한다면서 찰떡궁합인 노무현과 조중동,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정치모리배들의 작태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추악한 세력들에 맞서서 투쟁하는 우리들의 모습도 역사에 남겨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도저히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없습니다.

지금 안타까움에 눈물만 흘리고 있지 맙시다.
몸서리쳐지는 공포와 분노에 한숨만 쉬지 맙시다.
죽음의 행렬을 멈추어야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합시다.

온라인 분향소(http://cast.jinbo.net/maybbs/sign.php?db=cast&code=kimsunil2)가 만들어져 있습니다. 가서 너무도 슬프고 치떨리는 마음을 서로에게 전합시다.
전국 곳곳에서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함께 달려가서 우리의 뜻을 분명히 보여줍시다. 더 이상 우리를 죽음으로 내몰지 말라고!
여러 홈페이지와 메일에 분노글을 퍼나릅시다.
작은 일이든 큰 일이든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해보자고 서로에게 제안합시다.

정말 미치도록 슬프고 화가 나는 오늘
분노와 슬픔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면서
추악함과 맞서 당당히 싸웁시다.

우리는 죽고 싶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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