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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병이다... 쩝...

 

하도 답답해서 그냥 한자 적습니다.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가 겨우 3%의 표를 받은 것을 가지고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나름대로 그 원인을 찾느라 야단들입니다. 그런데 전 개인적으로 민주노동당 의원이 10명이 제대로 움직여만 줬다면 상황이 지금보다는 다르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민주노동당의 의원 수가 겨우 10명이라 거대 정당 틈바구니에 끼어 그동안 고래 싸움에 새우등 터지고 있었다고 말을 하고 싶겠지만 제가 알기로 그 10명의 대부분은 비례대표로 선출된 분들입니다.


어리석은 제 판단으로는 비례대표는 지역구 의원들과는 달리 정책적인 측면에 힘을 쏟으라고 뽑아 준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저와 같은 사람들은 민주노동당이 집권한다면 국가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지켜봤고 그 결과는 생각보다 능력이 부족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동안 국회에 들어간 분들이나 당을 이끄는 분들을 보면서 저 같은 사람들은 상처만 받았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저는 문국현을 지지했고 지금처럼 민주노동당이 헌발질만 한다면 문국현의 정당에 표를 던질 생각입니다.


민주노동당에게 묻고 싶습니다. 지금 당장 정권을 가진다면 국정 운영능력이 있습니까?


민주노동당에 대한 여론조사는 해봤습니까? 민주노동당에 대한 부정적인 일반 대중의 인식을 무조건 우매한 대중의 탓으로만 돌리시렵니까? 아니면 우매한 대중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그들을 설득하지 못한 자신을 탓하시겠습니까?


이 글을 쓰다 다른 곳을 찾아보니 민주노동당 의원들의 의정활동이 좋았다는 평가가 있던데 전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의원과 당은 따로입니까? 의정 활동은 좋았는데 당원들은 의원들의 의정활동에 대해 얼마나 이해를 하고 있습니까?


민주노동당에 속한 의원이 어떤 정책을 입안한다면 이 정책은 의원 개인의 입장입니까? 당의 입장입니까? 정책 입안 과정에서 의원 사무실과 당은 정책 개발을 공조하고 있습니까? 그리고 그러한 정책을 당원과 대중에게 어떻게 안내하고 있습니까?


이번 투표가 뭍지마 투표라고까지 하는데 뭐 틀린 말은 아닌 것 같지만 이런 해석은 결국 투표 결과는 어리석은 대중의 무책임한 선택이었다는 결론밖에 나올 것이 없습니다. 민주노동당도 이번 선거 결과를 이렇게 해석한다면 얼마 뒤 더 많은 아픔을 겪에 될 것입니다.


권영길이 문제가 아니라 권영길이 대표로 나온 민주노동당이 패배를 한 것입니다. 진짜 진보와 사이비 진보를 구분못한 제가 권영길이 아닌 문국현을 찍었다고 한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사이비 진보라해도 문국현에게 표를 던진 것을 후회하지 않습니다.


당원도 아닌 사람이 불필요한 글을 쓰면 읽는 분들 심기가 더 심난해질 것 같아 한소리만 더 하고 물러납니다. 민주노동당의 공약은 좋았는데 실현 가능성이 없어서 다른 사람을 찍었다는 이야기를 하더라는 식의 글들을 종종보게 되는데 정말 공약이 좋았다면 사람들은 표를 던집니다. 실현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는 것 자체가 공약이 나쁘다는 말입니다. 착각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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