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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8
    공부하지 않으면?
    깡통

이재명의 쇼

이재명 시장의 복지 정책에 대해 새누리당에서 여러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사실 나는 이재명 시장에 대해 잘 모른다. 그저 내가 아는 건 그는 쇼를 제대로 하고 있다는 건 알겠다.

 

지난 1월 13일 서대문 형무소 역사박물관에 갔다가 일본 대사관 앞 소녀상에 갔었다.

 

조계사 뒷길로 소녀상 쪽으로 걸어가니 어르신들이 모여 하나 둘 떠나고 있었고, 의경들은 양쪽 진영을 갈라놓고 있었다. 수요 집회는 마무리 되었지만 문화인들의 예술행동은 계속 진행되고 있었다.

 

나는 그냥 소녀상 앞에서 추운 바람에도 기타를 치며 노래하는 이들을 지켜봤다. 한참을 지켜보는데 사람들이 웅성거림이 있어보니 이재명 성남시장이 왔다. 그 날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하며 일본과 위안부 협상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최선의 협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사실 누군가 특히 정치인들이 어떤 행사에 잠시 얼굴 보이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은 탓에 노래하는 예술가들만 쳐다봤다.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고, 학생들과 이재명 시장은 계속 앉아있었다. 처음 왔을 때는 뭔가 어색한 모습이더니 시간이 지나자 조금은 편안해 보였다. 사진은 한 장 찍어야 할 것 같아 찍었다.

 

이재명 시장은 눈이 내리는 가운데도 학생들과 한참을 앉아 있었다. 집에 돌아와 페이스북을 보니 어떤 분이 이재명 시장이 학생들과 앉아 있는 사진을 가지고 학생들을 집으로 돌려보내야 할 사람이 학생들을 선동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글을 봤다. 사진을 보니 내 주변에 있던 사람 들 중 하나가 찍은 사진인 것 같았다. 거의 내가 사진을 찍은 구도와 비슷하기 때문이다.

 

뭔가 글을 쓸까? 생각도 했지만 나까지 이재명 시장에 대한 품평을 해야 하나? 하는 생각에 글을 쓰지 않았다. 그런데 또 이재명 시장에 대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와 그냥 내 생각을 써봤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하고 박원순 서울시장이 팽목항에 간 모습이나, 소녀상 옆에 앉아있는 이재명 성남시장이나 어찌 보면 쇼를 한다고 볼 수 있지만 나는 그래도 그들의 쇼가 좋다. 개인적으로 대통령이 없는 자리에 그들이 있어 안타깝지만 그들이 있어 좋다.

 

욕심이라면 나는 계속 그들의 쇼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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