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통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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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산학교 중등과정 자전거들살이 셋째 날
 
산학교(부천시 초중등 대안학교) 7, 8, 9학년의 자전거들살이는 10월 4일부터 13일까지 9박 10일 일정으로 첫째 날 충주 탄금공원으로 이동(자전거는 용달 이동) 후 부산 다대포 해수욕장까지 약 396.4km를 간다.
 
2023 산학교(대안학교) 중등과정 자전거들살이 10월 6일 셋째 날의 기록. 기록팀 7학년(중1과정) 장소율이 적은 글.
 
#789학년 #자전거들살이 #충주에서부산까지 #셋째날이야기 #58km완주
 
오늘의 라이딩 코스는 58km다. 어제는 오르막길이 길었는데 오늘은 키로수가 많아 걱정이 되었다. 처음에는 순조롭게 평지와 내리막길을 오가며 라이딩을 했다. 라이딩을 하는 도중 여러 사람이 넘어졌다. 나도 내 앞의 사람의 바퀴와 부딪혀서 넘어졌다. 그리고 신우 오빠와 예령이 언니가 함께 넘어지게 되었고 의료팀이 치료를 해주었다. 첫날에 예령이 언니가 다친 부위를 또 다쳤다고 했다. 넘어짐에 단련이 되어 있을 정도로 경험이 많은 나로서 어떤 느낌인지 너무너무 공감이 되었다.
 
거의 정신은 없어진 상태였는데 점심시간이 되어 갑자기 급 돌아왔다. 밥을 먹고 인솔팀 회의를 기다리며 짐을 싸고 출발했다. 점점 오르막길이 나타났다. 마음으로는 자전거를 타기보단 걷고 싶었다. 하지만 자전거를 끄는 게 더 힘들어서 있는 힘을 다해 타고 올라갔다.
 
힘들게 가다가 내 바퀴가 펑크나서 정비팀이 내 바퀴를 고쳐줬다. 예비 튜브로 교체하려고 했는데 무슨 이유인지 그것도 터져 있어서 상필이 오빠가 준 걸 사용했다. 누군가에게 한번쯤은 일어날 수 있는 일이지만 시간이 꽤 지체되어서 모두한테 괜히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해질무렵 오늘의 숙소 낙단보 민박에 도착했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기다리고 속도를 맞추며 다 같이 완주에 성공했다. 숙소가 보일 때 쯤 해솔이와 정윤이가 달려나와 환영인사를 해주었다. 응원차 방문하신 망치도 에스코트를 해주시고 아이스크림도 사주셨다. 상황이 어려워서 예정된 된장찌개는 못먹었지만 잠자리의 볶음 고추장이 꿀맛이어서 다들 밥을 아주 배불리 먹었다. 라이딩 1/3이 무사히 끝났다.
 
/기록팀 7학년 장소율
 
2023.10.07.
깡통
 
자전거들살이 셋째 날. 산학교 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sanschool)에 글과 함께 올라온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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