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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19
    그물을 놔 두고(마가복음 1장 16절~20절)
    깡통

그물을 놔 두고(마가복음 1장 16절~20절)

마가복음 1장 16절 ~ 20절 (쉬운성경)

 

16. 예수님께서 갈릴리 호숫가를 지나가시다가, 시몬과 그의 동생 안드레를 보셨습니다. 그들은 어부였는데, 호수에 그물을 던지고 있었습니다.

 

17.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18. 그러자 시몬과 안드레는 얼른 그물을 놔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19. 예수님께서 조금 더 가시다가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그의 동생 요한을 보셨습니다. 그들은 배에서 그물을 깁고 있었습니다.

 

20. 예수님께서 그들을 부르시자, 그들은 아버지 세베대와 일꾼들을 배에 남겨 두고, 예수님을 따라 나섰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갈릴리 호숫가에서 제자들(시몬, 안드레, 야고보, 요한)을 부르셨습니다. 갈릴리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살았던 지역이었고, 급진적인 애국주의자들도 많았던 곳이기도 했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베드로라 불리던 시몬과 그의 형제 안드레 그리고 예수님께서 ‘천둥의 아들들’이라 불렀던 야고보와 요한(마가복음 3장 17절)을 제자로 부르셨습니다.

 

마가는 예수님의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을 직접적이고 간결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나를 따르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자 시몬과 안드레는 얼른 그물을 놔 두고, 예수님을 따랐습니다.

 

본문은 제자들이 예수님의 부름에 즉각적으로 반응해서 자신의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라나섰다고 기록합니다. 제자들에게 하신 예수님의 약속은 ‘사람을 낚는 어부’로 삼겠다는 것이었고, 그 약속을 듣고서 제자들은 길을 나섰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네 명의 제자들이 사전에 예수님과 만남을 가졌는지 가지지 않았는지를 중요하게 다루지 않고 있습니다. 단지, 예수님께서 부르셨고, 제자들이 따라나섰다는 것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는 유대인의 관습과는 달리 제자가 스승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스승이 제자들을 선택하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즉, 제자들이 예수님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셨고, 제자들은 그러한 부르심에 긍정적인 반응을 했다는 것입니다.

 

때때로 스스로를 예수님의 제자라 말을 하면서 정작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부르실 때 즉각적으로 반응했던 (자신의 것을 던지고 예수님을 따랐던) 제자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는 기독교인들도 있습니다.

 

형제였던 시몬과 안드레 그리고 야고보와 요한은 때때로 실수를 하기도 하고, 제자들 간의 갈등의 중심에 있기도 했지만 우리는 성경을 통해 그들이 늘 예수님의 주변에 있었음을 보게 됩니다.

 

마가복음은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돌아가 하나님의 복음을 전했다고 기록한 뒤 제자들을 부르시는 장면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마가복음은 제자들의 모습을 예수님께서 복음을 전하실 때 처음부터 동행했고, 예수님의 부름에 즉각적으로 반응했던 사람들이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과 같은 갈릴리 사람들이었습니다.

 

 

2018년 부활절(4월 1일)을 앞두고 사순절을 지내며 예수님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사순절 보다는 고난주간에 더 큰 의미를 두고 있지만, 그럼에도 사순절이라는 시간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묵상하며 2018년을 살아가고자 합니다.

 

너무나 갑자기 그리고 아무런 생각 없이 시작한 일이라 내 자신도 조금은 당황스럽지만, 마가복음(단순하게 가장 짧다는 생각에 선택함)을 묵상하며 2018년의 삶을 돌아보고자 합니다.

 

2018년 내가 놓아야 할 그물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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